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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분야 : 인문 > 인문교양
  • 저자 : 사이먼 가필드  지음 | 남기철옮김
  • 출판사 :다산북스
  • 2018년 02월 26일 출간 (종이책 기준)
  • 464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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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화살처럼 날아가는 현대사회의 시간을 추적하다!

인류가 시간에게 집착하거나 멀어지려고 애쓴 애증의 기록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서머싯몸 상 수상자이자 지식인들이 사랑하는 영국의 이야기꾼 사이먼 가필드가 시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려고 애쓴 시간 관리 방법의 변천사부터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시간을 파는 시계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빅뱅 혹은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시간의 역사가 아닌, 인간과 시간의 관계만으로 시간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간다.

1부에서는 태양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가던 인간이 어떻게 표준시간제를 채택하고 시간 질서를 갖추게 되었는지를 탐구하고, 2부에서는 산업혁명 전후 급격하게 진행된 시간혁명을 다룬다.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를 잡아둘 수 있게 되고, 좀 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게 된 250년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3부는 시간의 미래를 다룬다. 과거로 회귀하고 싶은 향수와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노력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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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시간에 사로잡힌 사람들

1부 _ 자연의 것에서 인간의 것으로
1장 시간의 충돌
2장 혼란스런 달력을 만든 프랑스인들
3장 시간표 발명
4장 베토벤, 지휘대에 오르다
5장 몇 시간 동안 말해야 장황설인가?
6장 영화 속의 시간

2부 _ 산업혁명 이후의 시간혁명
7장 시계 만드는 기술
8장 육상의 전설 로저 배니스터
9장 베트남, 네이팜탄 그리고 소녀
10장 회사 업무 시간
Timekeepers

3부 _ 잡힐 듯 잡히지 않는
11장 시간을 파는 방법
12장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략
13장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14장 다시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15장 대영박물관과 우라늄(핵무기)의 역사

에필로그 배려심 시계

감사의 글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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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삶의 의미를 찾아줄 시간 여행에 사이먼 가필드보다 더 좋은 가이드는 없다” _다니엘 핑크(『드라이브』, 『파는 것이 인간이다』 저자)

문명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2,500년의 여정
시계공, 철학자, 종교인을 만나며 오감으로 겪어 보는 시간 여행

사람이 아침에 눈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되었을까? 시간은 언제부터 돈이 되었나? 서머싯몸 상 수상자이자 지식인들이 사랑하는 영국의 이야기꾼 사이먼 가필드는 자연의 시간에게서 인간의 시간으로 그 기준이 옮겨오기 시작한 기원을 찾는 여행을 떠난다.
한편으로 ‘시간’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가장 뜻이 많은 단어다. 저자는 시간에 대한 역사, 개념, 산업, 철학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미처 몰랐던 시간의 단면들을 훑는다. 이 책은 익숙하고 삶 가까이 있던 시간이 단숨에 낯설어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하며 바쁘게 살수록 더 시간에 쫓기는 아이러니를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한다.

《옵저버》《선데이타임스》 추천 2016 올해의 책
《더 타임스》《옵저버》《파이낸셜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수많은 언론의 극찬 세례

“무관심하거나 혹은 집착하거나”
시간, 2,500년간 인간이 미워하고 욕망했던 애증의 존재

눈 뜨면 ‘지금 몇 시지?’부터 확인하는 하루. 현대인은 옳은가, 그른가보다 빠른가, 늦었나를 더 많이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2,000년 전에 살았던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도 사람들에게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인생을 현명하게 살라고 충고하면서 스스로도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한참 후의 1825년에도 괴테가 너무 빨라진 세상을 한탄하는 편지를 썼고, 비교적 최근인 1920년 2월, 아인슈타인 역시 친구 루드비히 호프에게 바쁜 일상 때문에 지난 번 받은 편지 답장도 채 쓰지 못했는데 새 편지가 배달되었다며 괴로워했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는 이토록 오랜 소재인 시간에 대하여 총 15개 장에 걸쳐 다룬다. 1부에서는 태양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가던 인간이 어떻게 표준시간제를 채택하고 시간 질서를 갖추게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2부에서는 산업혁명 전후 급격하게 진행된 시간혁명을 다룬다.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를 잡아둘 수 있게 되고, 좀 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게 된 250년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3부는 시간의 미래를 다룬다. 과거로 회귀하고 싶은 향수와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인간의 이중적인 노력을 접할 수 있다.
시간이란 추상적인 존재다. 하지만 이 책은 시간을 다루면서도 시간에 대한 개념이나 이론을 설명하는 시도는 일절 하지 않는다. 오직 그가 직접 겪은 체험을 통해 시간의 다양한 단면들을 독자에게 전해줄 뿐이다. 그의 이야기솜씨는 서머싯 몸 수상 등으로 이미 인정받은 바 있지만, 시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에서 그의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서술방식이 더욱 빛을 발한다. 《더 타임스》《옵저버》《월스트리트저널》 등 수많은 언론이 극찬했으며. 《옵저버》와 영국 《선데이타임스》에서 각각 과학과 문화 부문 ‘2016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여유롭게 살고 싶으면서도 더 바쁘게 살고 싶다!”
우리는 왜 이런 모순 속에 살게 되었는가?
바쁘게 살고 있던 어느 날. 휴가차 들른 이집트의 한 해변에서 저자는 한가로이 낚시를 하고 있는 어부를 만난다. 저자는 어부에게 다가가 ‘이렇게 저렇게 고기를 더 많이 잡아 돈을 빨리 벌어서 여생을 여유롭게 살아보라’고 권했지만 어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꾸한다. “나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어부에게 고기잡이 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어부와 정 반대의 삶을 사는 이도 있다. 옛 인도 캘커타의 공무원이던 윌리엄 스트레이치는 영국에 돌아와서도 쭉 캘커타의 시간으로 평생을 산 인물이다. 5시간이 넘는 시차를 무시하며 (몇 없는)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을 정하고, 모두가 잠든 시간에 밥을 먹었다. 또 이를 지키기 위해 침대에서 떨어뜨려 강제로 기상시켜주는 알람시계장치도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물론 하루 만에 분노하며 부숴뜨렸지만 말이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는 인류가 시간에게 집착하거나 멀어지려고 애쓴 애증의 기록이다. 우리가 시간을 대하는 태도 대부분은 이집트 어부의 무심함과 윌리엄 스트레이치의 광적인 집착 사이 어딘가에 놓여 있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려고 애쓴 시간 관리 방법의 변천사부터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시간을 파는 시계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사이먼 가필드는 극명하게 갈리는 이 두 가지 태도에 주목해 시간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간다. 빅뱅 혹은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시간의 역사가 아닌, 인간과 시간의 관계만으로 살펴보는 역사 말이다.

시간에 대한 편견을 모두 깨뜨리는 책
지금까지 이토록 다채로운 시간을 소개한 책은 없었다!
인간이 시간에 얼마나 집착하며 살아왔는지 하나하나 따져 가며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가 들려주는 시간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낯설고 새롭다. 특히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시간에 집착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시간이 무엇인지 정의내리는 데 열정을 쏟았고, 권력을 잡은 정치가들은 달력에 집착했고 프랑스대혁명 이후 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10진법으로 된 시계와 새 달력을 선보이며 새 시대를 만들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뿐 아니다.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 향수로 인해 슬로푸드 운동이나 슬로라이프 운동이 널리 퍼졌고, 동시에 시계나 달력을 파괴하거나 아예 없애버리려는 저항단체까지 존재한다. 어디 그뿐인가? 영국 왕세자는 시계가 사라진 도시에서 인간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은 나머지 파운드베리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사회를 재현하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이 시간에게 우선권을 내줄 때도 있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기차가 대륙을 가로지르기 시작하면서 기차 사고를 면하려 표준시간을 채택하게 된 것들이 그것이다. 지금까지도 인간은 저장 장치의 용량 한계로 인해 대부분의 앨범이 재생시간 70분 내외로 정해진 기준에 맞춰서 음악을 감상한다. 이처럼 우리는 항상 시간이라는 것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벌어지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 저자는 시간이 우리 삶 속에서 인간을 지배하고 조종해온 은밀한 방법들을 낱낱이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친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책 속에 들어있는 거대한 시간박물관”
철학적 개념도 과학 이론도 없이 오감으로 시간을 ‘경험’하다
시간이란 잡히지 않는 것이지만 항상 주변에 머물러 있다. 색다른 시계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고정된 시간의 개념을 바꿔주는 시계 디자이너, 현재를 잡아두는 사진기자, 영화 속 장면들로 24시간을 표현한 영화감독에게서는 시간의 새로운 해석을 엿볼 수 있다. 또 10진법 시계를 만들고 달력을 바꾸어 시간에 저항하려고 한 프랑스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시간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지구종말시계를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책을 두고 책 속에 거대한 시간박물관이 들어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이 책은 시간과 관련된 옛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자동차 공장과 시계 제조회사를 찾아가 직접 조립해보는 경험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초보 시계공이 되어 돋보기로 보아야 보이는 나사못 하나를 조이는 장면은 묘사가 무척 상세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조립 공정을 얼추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다.
그뿐 아니라 몸을 접었다 펴고 팔다리를 온통 휘젓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초연 당시, 그가 청력을 잃었다는 것과 그의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단원들은 그를 따르는 척하면서도 그의 지휘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메트로놈이라는 신세계를 선물한 요한 멜첼이 유명한 체스 인형 투르크의 주인이었다는 것 등, 의외의 깨알 지식들이 책 속에 녹아 있어 읽는 재미가 가득하다. 독자들은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하는 동안 오감으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시간박물관에서 시간이 단숨에 낯설어지고 또 생생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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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사이먼 가필드
자유로운 글쓰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문학자이자 논픽션 작가. 1960년 런던에서 태어나 영국 <라디오타임스>와 에서 작가로 활동했으며, 《인디펜던트(Independant)》, 《옵저버(Observer)》 등에 글을 기고하며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도 위의 인문학(On the Map)』을 비롯해 화학과 색채의 역사를 담은 『모브(Mauve)』, 폰트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긴 『당신이 찾는 서체가 없네요(Just My Type)』, 강박관념과 집착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잘못된 세계(The Error World)』, 세계 최초의 기차 사고 희생자인 윌리엄 허스키슨의 이야기를 비롯해 철도와 기차에 관한 역사를 담은 『윌리엄 허스킨슨의 마지막 여행(The Last Journey of William Huskisson)』, 199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프로레슬링에 대한 『레슬링(The Wrestling)』, BMW의 자동차인 미니(MINI)를 통해 자동차의 역사를 살핀 『미니』 등 지금까지 열일곱 권의 책을 썼다. 그중 영국의 에이즈에 대한 연구인 『순수의 종말(The End of Innocence)』로 서머싯몸 상(Somerset Maugham Prize)을 받았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Timekeepers)』는 시간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그의 최근작이다.

역자 : 남기철
건국대학교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지금은 외국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완벽의 배신』,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글쓰는 여자의 공간』,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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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삶의 의미를 찾아줄 시간여행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tyl****
    • 2018.03.28

    삶의 의미를 찾아줄 시간 여행에

    삶의 의미를 찾아줄 시간 여행에

    사이먼 가필드보다 더 좋은 가이드는 없다.

     

    문명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어온 2,500년의 여정

    시계공, 철학자, 종교인을 만나며 오감으로 겪어 보는 시간여행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사이먼 가필드 지음.

     

     

     

     

     

     

    이 책은 인간들의 시간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을 다루었다.

    시간 측정, 시간 통제, 시간 판매, 시간에 관한 영화 만들기,

    약속 시간 이행, 시간의 불멸화 그리고 시간의 의미화를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소재로 삼았다.

     

     

    "우리는 연륜이 아니라 행적으로 산다.

    호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산다.

    숫자가 아니라 감동으로 산다.

    우리는 심장박동으로 시간을 셈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이 책은 화살처럼 날아가는 현대사회의 시간을 추적하고 있다.

     

     

     

     

    나는 시간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

    도로에 사람들이 붐볐던 탓에 나는 빨리 달릴 수 없었다.

    사고란 두련운 일이며 무서운 경험이다.

     

    나는 내가 시간의 작은 알갱이조차 모두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2014년 8월은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날처럼 느껴졌다. 지나치게 감아버린 시계태엽처럼 팽팽하던

    긴장감은 사고로 인해 풀어져버렸다.

    모든 것이 뒤집힌 듯했다.
     

     

     

    세네카가 쓴 에세이에 나오는 글귀는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명언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을 싱각나게 한다.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해석이 매우 다양하다.

    세네카의 명언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상가들이 가장 좋아한 주제가

    시간의 본질이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나는 낙관론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존경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연륜이 아니라 행적으로 산다.

    호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며 산다.

    숫자가 아니라 감동으로 산다. 우리는 심장박동으로 시간을 셈해야 한다."

     

     

    사고 후유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팔꿈치가 회복되면서

    나는 다시 책을 잡을 수 있었고 내가 경험한 거의 모든 것이 시간과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모든 책, 모든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는 매 플롯마다 분초를 다투거나 시간에 의존했다.

     

    시간은 언어 사용에 대해 더욱 지배적이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3개월에 한 번씩 2,500여 개의

    새로운 단어와 관용어를 제3판 온라인 버전에 추가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는

    시간에 의존한다. 단순히 하나의 낱말이 아닌 철학적인

    개념으로 인간의 활동이나 말은 다른 어느 것보다도

    시간에 의존한다는 뜻이다.
     

     

     

     

    계획적으로 현대화를 이룬 세기에는 향수병 환자를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사람처럼 취급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감옥에 보냈다.

    향수병nostalgia이란 말은 1688년 스위스 의사 요하네스 호퍼가

    그리스어 nostos(집으로 돌아감)와 algos(고통)를 합쳐 만들었다.

     

    이른바 마음의 병은 17세기 초 30년전쟁 기간에 집을 떠나 있던

    군인들에게서 관찰되었으며 커다란 고통을 준 질병으로 알려졌다.

     

    시간 흐름의 방향을 바꾸려는 프랑스의 오랜 전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눈에 띄는 결과가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간을 거스르려는 경향이 점점 거세지고 있으며

    이에 관한 자기 풍자도 늘고 있다.

     

    그들은 노래를 브르고 할아버지들이 차던 시계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했다. 하지만시간을 멈추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계는 세상 어디에든 있고 여전히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아름답게 들리는 음악은 작곡 자체 못지않고 곡에 대한 해석에 영향을 받는다.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곡에 대한 해석이다.

    예술에 절대성이란 없으며 인간의 감정은 시간으로 측정할 수 없다.

    그런데 19세기 초에 이르러 음악을 해석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갈망 그리고 그가 음악 형식을 파격적으로

    바꾼 것과 관련이 많다. 베트벤은 새로운 방법으로 박자를 표시했다.

     

     

     

     

     

      

     

     

    베토벤에게 메트로놈은 가히 혁명적인 도구였다.

    메트로놈으로 인해 최상의 안정성과 미세한 다양성을 가지게 되었다.

    빈켈은 시계추의 정확한 움직임을 보고 아이디어를 내어

    메트로놈을 만들었다.

    모양새도 요즘 사용하는 작은 피라미드 형태가 아닌 저울을

    세워 놓은 모습과 비슷했다.

     

    베토벤이 사용한 메트로놈은 요즘 메트로놈보다 느렸을 것이다.

    악보의 메트로놈 표시 그대로 연주하면 너무 빨라서 연주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그래서 음악 비평가들은 메트로놈 표시가

    막연하며 현실성이 없다고 여긴다.

     

    이렇듯 이 책에는 우리 시대의 시간 개념을 증언해줄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 가운데에는 유명 예술가, 운동선수, 발명가, 작곡가,

    영화감독, 과학자, 시계제조자 등...

    이런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가 시간을 측정하고 인지하는

    개념이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거나, 옭아메거나, 혹은 뒤엎어버린

    사례들을 통해 시간과 관련 있는 중요한 순간들을 살펴볼 수 있다.

  • 인간이 경험하는 시간에 관한 이야기들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exp*******
    • 2018.03.22

    인간은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는가_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사이먼 가필드, 다산초당


    사이먼 가필드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시간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시간을 측정하고 인지하는 개념이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거나, 옭아매거나, 혹은 모든 걸 뒤엎어버린 사례들을 살펴볼것이다. p.12”


    p.13 “이 책은 화살처럼 날아가는 현대사회의 시간을 추적한다. 현대사회의 속도는 기차나 공장과 관련이 깊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은 주로 문화적인 것이며 때로는 철학적인 내용도 담겨있다.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이나 오랜 전통을 지닌 스위스의 시계 제조 이야기로 탄력이 붙는다. 때로는 아일랜드나 유대 희극인들의 지혜를 분석하기도 할 것이다.”


    굉장히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고, 그 주제를 다루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저자에게 경이로움을 표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는 하나도 없지만, 시간에 관한 광범위한 내용에 혀가 내둘러지기도 한다.


    광범위한 시간의 역사에서 내가 차지하는 시간이란 정말 미미할 것이다. 그 짧은 나의 생의 시간들을 어떻게 채워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 책에서 나오는 몇가지의 사례들을보면서 잠깐잠깐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간이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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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사이먼 가필드, 다산초당


    p.29 160년경 고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시간의 유동성을 믿었다. 그는 “시간이란 지나가는 사건들의 강이며 그 강의 물살은 매우 거세다. 어떤 사물이 나타났다가는 금세 물살에 휩쓸려가고 다른 것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새로 등장한 것도 곧 사라져 버릴 것이다.”

    => 시간 그 자체가 아니라, 시간 속을 어떠한 사건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그 흐름의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그 속도란 것은 빠른 것이 좋을까, 아님 느린 것이 좋을까?



    p.31 나는 낙관론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존경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연륜이 아니라 행적으로 산다. 호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며 산다. 숫자가 아니라 감동으로 산다 우리는 심장박동으로 시간을 셈해야 한다.

    => 아, 같은 공간을 점유한다고 해서 같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같은 시간을 산다고 해서 같은 심장박동수를 갖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의 심장은 빨리 뛰기도 하고, 또 어떤 이의 심장은 느리게 뛰기도 할것이다. 왜,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는 숨이 멈추는 것도 같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미치도록 세차게 뛰는 내 심장소리를 듣게 되기도 하니깐 말이다.


    p.33 “바쁘게 살면 삶이 황폐해진다는 사실을 명시마라.” (소크라테스)

    => 요즘 항상 생각하는 것이다. 한가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늘 바쁘다는 것이 함정.


    p.157 당연한 얘기지만,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탈출이다.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두서너 시간을 보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어둠속에서 영원히 해방감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자유를 얻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며 좀더 재미있는 인생을 사는 방법과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는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비록 영화의 내용이 우리의 현실과 다르더라도 현실 속으로의 도피다.

    => 현실 속으로의 도피라는 것이 어패가 있지만, 또 다른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이 정확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현실에서의 삶을 더 잘 살기 위해서, 현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즐기니깐 말이다. 여행, 독서, 영화감상, 음악 미술 등등의 예술 향유 등이 다 이런 것들이지 않을까? 현실을 잘 살기 위해서, 현실 밖을 잠시 살피는 것. 현실 속으로의 도피


    p.251 사진은 시간과 감정 등 온갖 요소를 포착하며 절대 지워지지 않습니다.


    p.332 코비는 ‘시간 관리’라는 말이 부정확한 명칭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도전이란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간 관리 라는 것은 즉, 자기 관리


    p.334 즉, 효과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문제점에는 개의치 않고 기회를 잡는 데 몰두한다. 이들은 기회를 먹여 살리며 문제점들은 굶겨 죽인다.

    => 사실 단점이 장점이고, 기회가 문제이고, 모든 것은 다 한통 속에 있다. 하나의 현상을 두고, 문제라고 인식하기 보다는 그것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하면 된다.


    p.380 하지만 요즘은 파운드베리 구상이 색다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곧잘 들어맞는다. 좀더 조용하게 허둥대지 않으면서 살고 싶은 사람들, 사색에 잠기거나 삶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 너무 바쁘면 사색에 잠기거나, 목표를 다시 생각해보거나 하는 일들이 힘들 것이다. 아마 굉장히 허둥대면서 살게 되겠지.


    p.402 뮤지엄(museum) 이란 명칭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뮤즈의 신(the Muses)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소이자 최고 수준의 문화적 목표와 업적을 보여주는 장소란 의미다.



    #옥님살롱


  • [2018-18]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_사이먼 가필드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sor*******
    • 2018.03.15

    이사야 예언자가 주께 기도를 드린 뒤에,

    아하스의 해시계 위로 드리운 그 그림자를 뒤로 십 도 물러나게 하였다.

    이사야 예언자가 주께 기도를 드린 뒤에,

    아하스의 해시계 위로 드리운 그 그림자를 뒤로 십 도 물러나게 하였다.

    (열왕기하20장 11절)

     

     

    십도 앞으로 가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니 뒤로 물러나게 함으로 무언가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겠다.

    히스기야의 기도로 하나님은 40분을 뒤로 가게 만드신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다.

    흐르고 지나가는 것이 당연해 의식조차 안하게 되는 것, 바로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시간을 40분여 뒤(전)로 가게 하여 자연 순리를 거스른, 역행도 가능한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되기도 한다. 잠시 추춤하게 된다.

    (여기서 믿음에 대해서 기독교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아니니 오해마시길.)

     

     우리 주변의 공기와 같이 당연히 숨을 들이쉬고 내시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해내듯 시간 또한 그렇게 당연스레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시간을 보며 계획에 따라 그리고 의무에 따라 무언가를 하고 살아간다. 살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얻어내고 그것들을 소비하며 세월을 살아낸다.

    시간을 의식했든 안했든 간에 인류 전반적으로 지속되어 온 일이다.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것에 브레이크를 건 자가 있으니 바로 이 책 저자 사이먼 가필드다.

    그는 자유로운 글쓰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문학자이자 논픽션 작가다. 작가로, 저널리스트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리는 이야기의 베테랑가다.

     

     시간에 대한 많은 책들과 강의가 쏟아져 나오는 것만 봐도 현대 사회에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잘 활용하는데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가 팽배해져 있다. 시간은 남녀노소, 신분 등에 차별없이 동등하게 주어졌다.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 버려지는 시간을 용납치 않는다. 이렇게 시간에 대해서 급급하고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현대 사회를 보며 저자는 책에 답을 찾아보고자 했다.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생각은 이 책의 양을 보다라도 얼마나 넓고 깊은지 알 수 있다. 어찌보면 시간은 우리에게 당연한 자원이라 저자가 주제로 선택했다는 자체가 우선 신선하다. 그런데 통찰과 다양한 지식으로그 여정을 저술까지 했으니 작가의 능력이 나로썬 놀랍다. 이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인지 어떤게 먼저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조립해보고, 시계를 제조하는데 참여하고, 각종 인사들을 인터뷰까지 해서 시간을 적용할만한 각각의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의 적극적인 자세와 탐구열이 남다르다. 또한, 시간에 관련된 많은 자기계발서들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말을 총체적으로 요점만 정리하기도 했다.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얼핏 본 듯한데 최근 tvn 프로 알쓸신잡을 보는 것같이 별의별 이야기가 다 제시되었다.

     

    당연하다고 하는 12시간이 10시간이 될 뻔도 하고, 온 지방과 나라가 다른 시간을 사용했던 것이 기차와 항공의 교통수단 발달로 통일되고 정리되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CF에서부터 접해온 베토벤 교향곡 9번에 함께 했던 메트로놈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지금은 멀티관, CG를 통해서 각종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현재의 영화는 어느 때는 몇 분뿐이었고, 그것을 돌리는 영사에 따라 영화가 재미있게 만들어진다는 것..., 시계에는 600여개의 부품이 들어가기도 한다는 것, 필리버스터의 최장시간은 24시간으로 진 서먼드가 기록을 세웠다는 것.... 정말 생각지도 생각할 수도 없었던 각종 지식들을 통해 우리의 앎에 대한 갈증을 자동 해소시켜준다.

     

     이 책에서 나는 유독 1800년대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그 당시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문화의 개방이 되지 않은 시기여서 우리나라의 어떠한 것도 이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영향을 받고 누리고 물건들에 대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용하고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나오기까지 여러 실패와 발전의 발전을 이룩하며 거쳐온 과정들을 보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놀라움을 느낀다. 동시에 현시대의 편리함을 깨닫게 되며 그러기까지 노력해 주신 선조들의 의지와 집념이 고맙기까지 하다.

     

    오히려 너무도 방대해서 사실 이 책의 방향에 대해서 다소 혼란스럽기도 했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걸까?

    단지 시간에 대해서 자신의 잡학다식한 것들을 공유하려고 한 걸까?

     

    우리는 이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한다. 그리고 그를 위해 명예, 돈, 건강을 취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고, 더 나아가서는 역사적으로 무언가 남기고 싶기도 하다. 이러한 여정들을 우리의 선조들은 지나왔고 이 곳을 떠났다. 그들이 남긴 유산들은 그들이 치열하게 살아오고 노력했던 것들을 알게 해주고,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그들의 삶, 그리고 우리의 삶... 무언가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게 우리는 살고 이 세상을 떠난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우리는 살아간다. 그리고 그러한 삶이 돌고 돌아 일반적인 생활들을 지속하고 있다.

    더 나아진 삶, 그리고 무언가 변화된 가치들이 있을 뿐인지 우리의 본능과 욕구에 따른 삶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저자는 바쁘게 그리고 빡빡하게 살려고 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과거를 보기를 제안하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오기까지 이러한 시간의 흐름이 있었음을 보면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그러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승자가 되겠지만, 그 시간을 얼마나 충분히 누리고 의미가 있는지 우리 자신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다.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자 하는 그 애씀으로 우리가 누려야 할 시간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의 급급하고 오히려 그 시간에 붙잡힌 상태로 주객이 전도되어 살고 있진 않나?

     

    인간은 세월앞에서 시간을 만들었다. 시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점차 세분화하여 관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의 승자는 누가 될까? 시간을 되돌려서 번다고 해서 그 온전하게 벌어진 시간을 온전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시간에 있어서 당연히 여기든, 쪼개어 최대한 활용하든 우리가 시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hmc****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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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주제다. 당연히 하루는 24시간, 일 년은 365일이니까 언제부터 그랬는지 누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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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주제다. 당연히 하루는 24시간, 일 년은 365일이니까 언제부터 그랬는지 누가 정했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책은 단순히 시간이 어떻게 정해졌는지에서 벗어나 시간에 자유로웠던 삶에서 현재 시간에 지배당하며 사는 삶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시간과 관련된 질병이 향수병이었다면 요즘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ADHD), 암, 스마트폰 중독 등 훨씬 다양해졌다고 한다.

    도시마다 시간이 달라도 사람들은 불편함 없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증기기관차 발명으로 인해 시간의 중요성이 도래되었다. 처음으로 시간표라는 것도 만들어졌다. A시에서 1시에 출발하면 B시에 2시에 도착해야 하는데 B시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기차를 놓치는 일들이 빈번하였다. 정확성이 먼저 언급이 되고 이후 시간은 통일되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 시대에는 굉장한 이슈거리였다. 지금은 기차나 비행기, 자동차 등 운송수단 없이 사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러나 처음 증기기관차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증기기관차가 시간을 지배하게 되어 세상이 멸망할까 걱정까지 했다고 한다.
    철도 개발로 시간이 단축되면서 삶이 편안해졌지만 우리는 시간에 더 얽매이는 삶을 살아가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다.

    400페이지가 넘는 적지 않은 양이지만 흥미로운 주제들로 가득하다. 시간하면 떠오르는 노래, 영화사업, 더하기 필리버스터 역사까지 배워본다. 필리버스터 자체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민주주의에서 다수파의 압도적인 목소리를 뚫고 반대 의견을 개진할 권리를 말한다고 한다.

    스마트폰, 애플워치의 발명으로 더 이상 시계는 필요 없어 보이지만 여전히 시계를 사는 사람이 있으며 명품시계는 비싸서 선뜻 사기도 힘이 든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시계를 찬 사람을 보면 시간관념이 뛰어나 보이고 매너가 있을 것 같다.

    억만장자도 일반 사람도 하루에 24시간 주어지는 사실은 같다. 그 사실은 억만장자가 아닌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시간을 잘 다루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을 더욱더 알뜰하게 쓰려고 한다. 패스트푸드가 사랑받는 이유다.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시간에 좇기는 삶에 신물이 나 슬로 리빙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슬로푸드를 먹으며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피해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동네로 이주까지 결심한다.

    시간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질문을 던져주는 책. 추천이다.
  • 시간이 흘러서가 아닌 시간에 맞춰 변해버린 역사 -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사이먼 가필드/다산초당)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ban*****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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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시간에서 인간의 시간으로 그 기준이 옮겨진 과정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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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시간에서 인간의 시간으로 그 기준이 옮겨진 과정을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낸 사이먼 가필드의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Time keepers
    17권의 책을 쓴 사이먼 가필드는 그의 저서의 내용들 중 시간에 관련된 이야기를 통찰력 있게 풀어내 책을 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시간의 가치가 어떻게 바뀌고 오히려 우리의 삶이 원래 존재했던 시간에 맞춰 변해가는 모습을 알게 해준다
    1년 356일 일주일은 7일 하루 24시간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 시간의 체계는 누가 만들었으며 왜 우리는 시간의 틀에 갖혀 그 톱니바퀴에 맞춰서 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까
    짧은 시침과 긴 분침이 숫자를 가리키면서 우리는 하루를 좀 더 세세한 조각으로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정확한 경계없이 살던 삶을 24개의 시간 조각에서 360개의 초단위로 나뉘고 그것을 측정하고 보여줄 객관적인 시스템 개발로 역사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12개의 달은 로마의 그레고리력을 사용한 것인데 그 전엔 수많은 방법으로 1년을 나누어 그 시기를 알려고 했다 수렵생활에서 정착하여 농경생활을 하기 시작한 인간은 계절이 바뀜에 따라 그것을 알 필요성이 커진것이다
    기차가 발명되면서 시간은 더욱더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 물리적인 거리를 엄청나게 좁혔을 뿐만아니라 기차시간에 맞춰 우리의 일정을 바꾸는 일이 생겼다 기차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뛰기 시작했고 국가간의 시간차를 어떻게 맞춰야 기차를 연결해서 잘 운행하고 고객이 기차를 환승해 최종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위해 범 국가적인 회의가 열렸다
    현장에서 즐기던 음악을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즐기고 싶어 녹음방법이 발명되었으나 저장용량의 한계 때문에 음악의 연주 시간은 저장용량이 맞춰 3~4분대로 줄어버리고 말았다 중간에 끊겨 레코드 판을 갈아야 하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만 음악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다
    시간을 편리하게 알기 위해 만들어진 시계는 부를 과시하는 하나의 표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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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여러분야에서 미처 몰랐던 시간의 단면들을 속속들이 밝혀준다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의 이면을 볼 수 있기 해주는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시간은 곧 돈이 되었다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고 인간 노동의 한계도 정해져 있는데 그 시간안에 많은 것을 만들면 그 생산품이 팔려 돈이 되는 시대에 접어 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일의 효율성을 높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가 큰 관건이었다
    수 많은 전문가들이 책과 다양한 매체로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외치고 있지만 그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가 실제로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이 책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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