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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다
금수현 , 금난새 지음
다산책방

2019년 11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1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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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1.12MB)
ISBN 979113062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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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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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가 지휘하는 단 한 권의 ‘思父曲’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아버지와 함께 써내려간 삶과 음악 이야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아버지와 함께 써내려간 에세이집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이 출간됐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성악가 금수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아들 금난새가 직접 추려 다듬은 아버지의 글 75편에 아버지와 음악,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금난새가 새롭게 집필한 글 25편을 더한 총 100편의 에세이가 책에 실렸다.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은 음악가 부자父子의 에세이집답게 ‘제1악장-거리에서 본 풍경’, ‘제2악장-사람 속마음 들여다보기’, ‘제3악장-생각이 보배다’, ‘제4악장-인생은 음악과 같다’와 같이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교향곡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
프롤로그 세모시 옥색치마

제1악장 ◆ 거리에서 본 풍경
제2악장 ◆ 사람 속마음 들여다보기
손실보다 만족감
시간으로 돈을 사되
음과 생활
심리 노리는 소매치기
시간이라는 진정제
희극적 요소는 풍부하다
운전사의 눈치 승객의 눈치
낯모를 여인의 착각
노인의 용기
기지로써 케이오 시켜라
이름과 닮은 사람
어린이를 더욱 소중히
공처가와 흰 깃대
모양내는 은행원
모르는 것도 힘이다
라디오에서 70밀리
총을 낚는 비행기
돌면 치는 박수
해인사 초만원
전화번호 기억법
모두 이름표를 붙인다면
실패도 귀중한 경험
장난꾸러기 서당 학생들
콩도 팥으로 보는 아이
풍랑은 같은 풍랑이지만
박람회 구경 가고파
현모의 빛나는 보석
잊히지 않는 헌병대장
대폿집이 좋긴 하지만
발동기 단 거북선
앞으로 2백 년은 잘 수 있군
솔잎 따는 성악가
낮에 귀가한 비미신가
주인공은 죽어야 한다
곰탕은 어른들이 다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
돈을 밟고 다니는 사람들
점포보다 큰 간판
속을 사람은 먼 데 있다
고철 줍는 한국 카네기
지휘자여 얼굴을 보라
공중에서 신발 찾다가
귀가 수형자에게
신발보다 못한 키스
십 초와 일 미터
남대문 글 잘 썼네
영화제 후감
냅킨을 쓴 사람
오른쪽에는 안 앉는다
국 마시는 리듬

제3악장 ◆ 생각이 보배다
제4악장 ◆ 인생은 음악과 같다
복권의 원리
돈키호테냐 금비행사냐
차장 이 양의 죽음
백전백승 비결
남의 힘으로 이긴다
쭈그러진 것이 가치가 있다
고가에 사겠소
말도 저작권이다
댁에 누가 돌아가셨지요?
유식하게 보이는 비결
취직하는 비결
장로님 말씀이 옳습니다
선생이라는 지독한 욕
인간의 가치
자신이 구직할 때를 회상
16세기식 통화개혁
입은 춤추지 마라
외상이란 말을 안 해서
강도와 화장실
국제 건망증 콩쿠르
가족 만담 콩쿠르
반풍수가 망친다
멍교와 무시기는 통했지만
곰탕집은 고치면 안 가
트위스트에서 어깨춤으로
‘선 김에’에서 ‘간 김에’로
중단되지 않는 탁구 경기
시저도 죽고 나폴레옹도 갔고
시가렛과 시가
지하철의 음악가
삼겹살 송년 파티
저사람이야 말로 진짜 다르군
의자 나르는 지휘자
큰 열매는 큰 씨앗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처칠과 셰익스피어
방학 때는 다른 선생님께 배운다면
공부와 아부?
기회는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른다
나인 투 나인
연주가 불가능한 장소는 없다
교장 선생님, 귀여워예!
시장님께 전화하세요
2억 원짜리 음향 판
F1963
작은 친절 큰 행복
선생님 그때 짱이었어요!
음악은 끊임없는 소통이다
동포들을 울린 농어촌 청소년들의 연주
어느 교수의 지극한 제자 사랑
감사할 줄 아는 음악

에필로그 아름다운 선물

아버지 하면, 사람들은 가곡 「그네」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래서인지 저 역시 이 노래에 대한 애착이 남다릅니다. 아버지가 이 곡을 작곡하신 건 제가 태어나던 1947년 무렵입니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아버지는 부산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면서 제자인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는데, 어머니의 어머니, 즉 아버지의 장모님은 소설가였습니다. 제 외할머니인 김말봉 작가님은 글재주가 탁월해 여러 권의 인기 소설과 수 편의 시를 남기셨습니다. 가곡 「그네」는 아버지가 장모님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곡을 붙임으로써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_9쪽

밤낮이 있는 것은 조물주가 만들었지만 그 흐름을 가위질한 것은 확실히 인간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이 ‘시간’에 얽매여 있다. 때로는 “시간은 돈이다”라고 하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물건과 시간을 교환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란 그 자체가 돈이 아니고 보물도 아니다.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이지만,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무가치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시간이다. _19쪽

가야금은 한 번 퉁기면서 줄을 늘이면 몇 가지의 소리가 난다. 이런 특색 있는 악기는 다른 나라에는 없다. 그러나 단칸방에서만 알맞은 악기다. 좀 더 크게 만들고 큰 소리가 나도록 개량하면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악기다. 보수족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국악기는 개량되어야 하고, 음률도 순정률로 고쳐야 화음을 낼 수 있고, 음감이 정해진 학생에게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_87쪽

우리나라 춤에 ‘어깨춤’이란 게 있다. 장단에 맞춰 어깨만 올리면 된다. 이 춤도 앞으로 멋진 음악에 맞추어 추도록 보급하면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 선전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류여, 항상 즐거움과 춤을 가져라. 춤은 또 건강에 좋다. ‘로큰롤’에서 다리를, ‘트위스트’에서 허리를, 그리고 이제 코리아가 창안한 ‘어깨춤’에서 가슴의 건강을 위해서…….” _180쪽

화폐 박람회 공식 연주회 다음 날 우리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콘서트홀에서 전날 했던 프로그램을 한 번 더 연주했다. 갑자기 열린 음악회라 안내 팻말 하나만 세워두었을 뿐인데, 청중이 300명 넘게 모여들었다. 연주 중 취지를 설명했더니 난민들을 위한 기금이 3천 유로 이상 모금되었다. 음악회도 기금 모금도 성공적이었다. 이 사실이 현지 신문에까지 보도될 정도였다. 아버지의 ‘선 김에’가 아들에 의해 ‘간 김에’로 이어진 셈이다. _186쪽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도 목관 악기를 가르치는 스승에게 가서 배울 필요가 있다. 목관 악기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를 알면 사람이 어떻게 해야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더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도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스승에게 가서 배우면 좋을 것이다. 바이올린 현의 미세한 소리를 들으며 피아노 건반을 다루는 느낌을 더 성숙하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생님을 찾아가 배우는 것은 지금까지 나를 가르친 선생님을 외면하는 게 아니다. 스승의 바람대로 더 큰 제자가 되기 위함이다. 다양한 배움을 위해서는 모두의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게 바람직하다. _214쪽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기업과 지역과 음악과 청중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을 구상했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식사를 하고 차나 와인도 마시면서 충분히 담소를 나눈 다음, 편안한 분위기 속에 음악을 감상하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_219쪽

이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음악회를 갖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이 분주히 오가던 로비가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지는 콘서트홀로 변신한 것이다. 나는 이 로비에서 ‘베토벤 페스티벌’, ‘차이콥스키 페스티벌’, ‘브람스 페스티벌’ 등을 이어가며 세 음악가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했다. 이 새로운 시도의 음악회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다른 연주단체의 각종 공연들이 이곳에서 펼쳐지게 되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빈 공간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_230쪽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일에 누구보다 열정이 많은 홍영철 회장이 또 하나의 야심작으로 선보인 것이 ‘F1963’이다. 세계 최대 특수 선재 회사인 고려제강이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처음 공장을 지은 해가 1963년이다. 회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낡은 공장을 완전히 새롭게 꾸며 부산을 상징하는 문화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_240쪽

글을 쓰다가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제 나름대로 아버지를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제가 아버지를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자꾸 글도 쓰고 싶고, 노래도 부르고 싶고, 말도 많아지고, 이것저

날카로운 지성과 끈끈한 가족애가
최고의 지휘자를 탄생시키다

일제강점기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태어난 금수현은 부산제2공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음악대학교의 전신 동양음악학교 본과에서 성악을 전공한다. 경남 도립극장장, 경남여고 교감, 부산사범학교 교감, 경남여중 교장, 통영여고 교장 등을 거치는 동안 지역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그는 1957년부터 6년간 문교부 편수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의 음악 용어를 한글로 바꾸는 데 공헌한다. 이후 영 필하모닉 관현악단 이사장, 음악저작권협회장, 한국작곡가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이 이바지하는 한편, 《국제신보》와 《서울신문》 등에서 사회적 칼럼을 연재하고 한글 이름 짓기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외솔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그의 전방위적인 활동과 공적이 보여주는 것처럼 그는 전공 분야인 음악계뿐 아니라 20세기 우리나라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금수현을 생각하면, 사람들은 “세모시 옥색 치마…”로 시작되는 가곡 「그네」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인지 그의 아들 금난새 역시 이 노래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고 고백한다. 금수현이 이 곡을 작곡한 것은 금난새가 태어나던 1947년 무렵의 일이다. 가곡 「그네」는 자신의 장모였던 유명 작가 김말봉의 시에 금수현이 곡을 붙이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세모시 저고리를 입고 은은한 옥구슬 색 치마를 두른 여인이 금색 댕기로 묶은 긴 머리를 하늘 높이 휘날리며 그네 타는 모습은 어느 누가 상상하더라도 아름다울 것이다. 금수현이 장모의 시를 보자마자 가곡 「그네」를 만든 것은 그네 타는 여인으로 자신의 아내를 염두에 두었던 때문일 것이다.

금수현이 이 한 곡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은 물론 장모에 대한 효성까지 표현한 대목만으로도, 그리고 그의 아들 금난새가 가곡 「그네」를 사랑한다는 고백만으로도 우리는 한국 서양음악계를 대표하는 이들 가족의 끈끈하고도 뜨거운 애정과 유대를 엿볼 수 있다.

음악가 부자父子의 유머와 위트 속에 녹아 있는
첨예하고 진정한 성찰

“얘야, 선 김에 맥주 하나 가 온나.”

금난새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말씀이다. 어렸을 때 목이 말라 우유나 주스를 마시려고 일어서면 누워 계시던 아버지가 던지는 위트 있는 표현이었다고 금난새는 회상한다. “나는 아버지의 이 말씀이 너무 재미있었다. 순간적으로 위트와 재치가 느껴지는 표현이었던 까닭이다. 이처럼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권위적으로 심부름을 시키는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일어섰을 때를 이용해 애교 있게 부탁을 하는 스타일이었다.”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 최대의 화폐 박람회인 ‘머니 페어 2016’에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참석했을 때, 금난새는 문득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들었던 ‘선 김에’라는 말을 떠올린다. “베를린이면 내가 젊은 시절 공부하러 갔던 곳인데, 그냥 행사에 참석해 연주만 하고 오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이왕 ‘간 김에’ 현지에서 멋진 음악회를 하고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의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는 유럽 난민들을 돕는 자선 콘서트로 이어진다.

“화폐 박람회 공식 연주회 다음 날 우리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콘서트홀에서 전날 했던 프로그램을 한 번 더 연주했다. 갑자기 열린 음악회라 안내 팻말 하나만 세워두었을 뿐인데, 청중이 300명 넘게 모여들었다. 연주 중 취지를 설명했더니 난민들을 위한 기금이 3천 유로 이상 모금되었다. 음악회도 기금 모금도 성공적이었다. 이 사실이 현지 신문에까지 보도될 정도였다. 아버지의 ‘선 김에’가 아들에 의해 ‘간 김에’로 이어진 셈이다.”

금난새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유머와 위트가 뛰어났던 음악가 하이든을 떠올린다. “하이든처럼 많은 곡을 쓰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아버지는 하이든보다 더 유쾌하게 살다 간 분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일도 자주 하셨지만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늘 챙겨주시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웃음도 많았지만 눈물도 많았습니다.”라고 말이다. 금난새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무리 힘겹고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늘 자식들 가슴속에 영원히 잊히지 않을 아름다운 선물을 주곤 했다며, 책의 말미에 이런 고백을 남긴다.

“글을 쓰다가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제 나름대로 아버지를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제가 아버지를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자꾸 글도 쓰고 싶고, 노래도 부르고 싶고, 말도 많아지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이 늘어납니다. 어쩌겠습니까? 이게 천성인 것을요.”

작가정보

저자(글) 금수현

1919년 경남 김해군 대저면(현재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에서 태어났다. 부산제2공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양음악학교(도쿄음악대학교의 전신) 본과에서 성악(바리톤)을 전공했다. 1942년 동래고등여학교 음악 교사가 된 그는 소설가 김말봉의 딸 전혜금을 만나 결혼했다. 경상남도 도립극장장, 경남여자고등학교 교감, 부산사범학교 교감, 경남여자중학교장, 통영여자고등학교장 등을 거치는 동안 지역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그는 1957년부터 6년간 문교부 편수관으로 근무하면서 음악 용어를 한글로 바꾸는 데 공헌했다. 1963년 《국제신보》 고문을 맡아 칼럼을 썼고, 1965년 ‘영 필하모닉 관현악단’ 이사장직을 맡았으며, 1972년 음악저작권협회장, 1982년 한국작곡가협회장과 한성로터리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또한 말년에 필생의 작품인 오페라 「장보고」를 완성했다. 그 뒤 1992년 73세를 일기로 「그네」의 노랫말처럼 구름 속으로 홀연히 떠났다. 그가 남긴 저서로는 『표준음악사전』 『음악의 문』 『거리의 심리학』 『음악 멋말 500)』 『나의 시대 70』 등이 있으며, 발간된 두 권의 가곡집에는 「그네」 「파랑새」 「구름」 등 24편의 가곡이 수록돼 있다. 작품으로는 오페라 「심봉사의 슬픔」 「피리와 칼」 「장보고」 기악곡으로 오페라서곡 「새벽의 바다」, 기타 독주곡 「가락」 등이 있다. 그는 원래 김(金)씨인데, 해방 후 금씨로 성을 바꿨으며, 자녀들의 한글 이름 짓기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금난새, 금내리, 금누리, 금노상 같은 이름을 남겼고, 이로 인해 1981년 제10회 외솔상을 받기도 했다.

저자(글) 금난새

194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에 입상한 후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도이치 캄머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했으며,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등을 지휘했다. 1998년부터는 ‘벤처 오케스트라’인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창단 당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시작한 뒤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아울러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노하우를 벤처 오케스트라 경영에 접목시켜 삼성전자, 포스코, CJ, 삼성테스코 등과 함께 활발한 연주를 이어 오고 있다. 2003년부터 개최해 온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 2007년 첫 선을 보인 ‘무주 페스티벌 & 아카데미’ 등 그의 활발한 활동의 일환이다. 2015년부터 국내 신문사 최초로 창단된 한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대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교육자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하고 있는 그는 경희대 음대 교수를 거쳐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인 바 있다.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지휘자 금난새는 현재 성남시립교향악단 음악 감독으로 새로운 무대와 청중을 찾아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는 한편 서울예고 명예교장으로 젊은 예술인들을 육성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작은 새 금난새』 『마에스트로 금난새 열정과 도전』 『금난새의 클래식 여행』 『금난새의 교향곡 여행』 『모든 가능성을 지휘하라』 『CEO 금난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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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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