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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분야 : 역사/풍속/신화 > 서양사
  • 저자 : 필립 마티작  지음 | 이정민옮김
  • 출판사 :매경출판
  • 2018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기준)
  • 356쪽(PDF기준)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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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5점 만점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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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로마 전성기의 실제 모습을 흥미롭게 고증하는 날것의 역사
한 시간마다 24명의 인물을 통해 보는 평범한 로마인의 하루

거대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도 여전히 사람들은 먹고, 사랑하고, 싸우며 살았다. 지금과 달라 생경함을 넘어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지금과 같아 2000년이라는 시간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크고 작은 인간사를 생생하게 엿본다. 이 책에 나오는 24명의 인물들은 한번쯤은 서로를 스쳐 지나갔던 로마의 이웃이다. 이들의 일상적 경험을 조합해 ‘한 사람’의 ‘한 시간’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 24시간은 부분적 시간의 합 이상이 될 것이다. 시간별 인물들은 로마를 구성하는 개인이자 로마 자체다. 그들의 삶은 허구가 아니다. 유물과 문학작품을 비롯하여 일화와 농담, 연설, 서신 등 가치 있는 자료를 싹싹 긁어모아 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고증된 고대 로마인의 실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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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장 HORA NOCTIS VI(0:00~1:00)
모두 잠든 밤을 책임지는 순찰대원

2장 HORA NOCTIS VII(1:00~2:00)
교통 정체를 헤쳐 나가는 수레꾼

3장 HORA NOCTIS VIII(2:00~3:00)
로마의 아침식사를 책임지는 제빵사

4장 HORA NOCTIS IX(3:00~4:00)
주인마님의 머리를 손질하는 여종

5장 HORA NOCTIS X(4:00~5:00)
아픈 아기를 돌보는 엄마

6장 HORA NOCTIS XI(5:00~6:00)
브리타니아로 출발한 황제의 전령

7장 HORA NOCTIS XII(6:00~7:00)
길바닥 수업이 싫은 남학생

8장 HORA I(7:00~8:00)
후견인을 만나러 가는 상원의원

9장 HORA II(8:00~9:00)
물 긷는 무녀

10장 HORA III(9:00~10:00)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법학자

11장 HORA IV(10:00~11:00)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소녀

12장 HORA V(11:00~12:00)
황제의 영묘를 짓는 석공

13장 HORA VI(12:00~13:00)
회초리를 든 술집 여주인

14장 HORA VII(13:00~14:00)
시간이라는 특권을 만드는 물시계공

15장 HORA VIII(14:00~15:00)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목욕탕 종업원

16장 HORA IX(15:00~16:00)
저녁 만찬을 주관하는 안주인

17장 HORA X(16:00~17:00)
암모니아 냄새에 익숙해진 세탁부

18장 HORA XI(17:00~18:00)
마음의 평정심을 잃은 요리사

19장 HORA XII(18:00~19:00)
제물을 준비하는 여사제

20장 HORA NOCTIS I(19:00~20:00)
금을 실어 나르는 향신료 상인

21장 HORA NOCTIS II(20:00~21:00)
손님을 찾는 매춘부

22장 HORA NOCTIS III(21:00~22:00)
황제의 별점을 치는 점성술사

23장 HORA NOCTIS IV(22:00~23:00)
환호 속에 검을 뽐내는 검투사

24장 HORA NOCTIS V(23:00~0:00)
기꺼이 오락거리가 되어 주는 식객


사진
참고문헌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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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응답하라,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
과연 그 시대 로마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 조금이라도 나은 벌이를 위해 군중을 헤치고 좁디좁은 길을 달리던 수레꾼
□ 효모의 발효가 선사한 마법으로 완성된 빵에 자랑스럽게 직인을 찍던 제빵사
□ 수업료가 모이지 못하면 그날은 회당이 아닌 길바닥에서 수업을 해야 했던 선생
□ 공작새, 호랑이, 기린, 온갖 재료로 먹을거리를 넘어 볼거리를 제공하던 요리사
□ 취객의 난동에 회초리를 들고 다니던 술집 여주인과 토가를 입은 매춘부
□ 체육관, 오락거리, 스낵바까지 갖춘 진정한 사교의 장, 로마 목욕탕의 종업원
□ 최고의 권위를 누리다 후견인의 재력 앞에서는 꼭두각시가 되는 상원의원

서기 137년 9월 초, 로마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제국의 영역이 메소포타미아와 다키아 지역에까지 이르고, 템스강부터 티그리스강에 이르는 지역에서 거대 제국의 명성을 떨치며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샀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마주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에 별로 연연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삶이란 제국의 영광에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집세를 구하고 집과 일터에서 맞닥뜨리는 까다로운 지인들과 일상적 문제들에 대처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당시 로마가 아무리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라 해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길을 찾고,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시장에서 값싸고 신선한 식료품을 찾기 위해 애써야 했다. 이 책은 고대 로마 시대 어떤 하루로 우리를 안내한다. 서로 다른 스물네 명의 눈을 통해서 말이다. 각각의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나름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거리의 로마인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수레꾼 비비우스에서 제빵사 미스트라티우스, 그리고 여종 프세카스로…
수레꾼 비비우스는 조금이라도 나은 벌이를 위해 한밤중에 로마로 떠난다. 편안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수레를 타고, 돈이 되는 켜켜이 물건을 싣고 도적떼를 피해 혼잡하고 좁디좁을 길을 지나야 하는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좀 늦었네요?” 빵집의 노예는 실어 온 밀 포대를 내리는 비비우스를 향해 쏘아붙인다. 그 한마디가 떨어지자마자 밤에 이동하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속사포로 투덜대는 비비우스 너머로 오늘도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는 제빵사 미스트라티우스가 보인다. 로마 사람들은 아무도 집에서 빵을 굽지 않는다. 밀을 제빵사에게 갖다 주고 그들이 자신들의 화덕에 맛있게 구워낸 빵을 먹을 뿐이다. 맛있는 빵 한 덩이를 만드는 건 사악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그 시대에 효모균의 과학적인 발효 과정을 이해하진 못했을 테지만 빵을 잘 부풀어 오르게 하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 잘 아는 미스트라티우스는 오늘도 완벽한 빵을 만들고서 자랑스럽게 가게 직인을 찍는다. 아벤티노 항구에서 일을 끝내고 퇴근길에 미스트라티우스의 빵집에 들른 땀에 전 일꾼들 사이로 프세카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주인에게 아침식사로 올릴 흰 빵을 사기 위해 매일같이 오는 단골이다. 로마 여성에게 머리 모양은 매우 중요한데 프세카스는 그저 가죽 끈으로 머리카락을 한데 묶어놓은 단순한 스타일이다. 계급 피라미드에서 최하층이라는 의미다. 여종 프세카스가 하는 모든 일이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싫은 것은 주인마님의 머리를 만지는 일이다. “이 머리는 왜 이렇게 뻗친 거야?” 곧장 응징할 기세로 가죽 채찍을 손에 꼭 쥔 채 묻는 주인마님은 그녀의 못생긴 코가 자신을 불쾌하게 만들어도 그 책임을 프세카스에게 돌릴 것이다.

한 구역 건너 하나씩 있었던 목욕탕과 세탁장, 만찬을 준비하는 요리사
이 시대 로마인들은 씻고 싶으면 가까운 목욕탕으로 갔다. 로마군이 있는 곳에는 가장 먼저 목욕탕이 생겼고 목욕탕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기도 했을 만큼 로마인들은 신성함 다음으로 청결을 중시했다. 로마의 목욕탕은 체육관, 도서관, 스낵바를 갖춘 하나의 워터파크를 이루기도 했다. 청결한 로마에서도 악취를 피할 길이 없는 곳이 있다면 세탁장이었다. 세탁장은 전문 직종인 데다 옷을 직접 세탁하는 로마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한 구역 건너 하나씩 있었다. 문제는 그 시대의 세제란 암모니아였는데 인공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암모니아의 가장 값싼 원천은 인간의 방광에서 얻은 오줌이었던 것이다. 아버지 때부터 세탁장 일에 익숙해진 세탁부 타이스는 항아리에서 숙성된 오줌 냄새를 일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이 무시하는 법을 오래전에 터득했다. 심지어 오줌이 충분히 찼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아리에 코를 아무렇지도 않게 박기도 한다. 타이스의 연인이자 요리사인 카이킬리우스를 찾으러 온 마르쿠스 댁의 노예는 세탁장의 아찔한 냄새에 도망치듯 인사를 하고 나온다. 이 시간 카이킬리우스는 특별요리를 위한 재료와 기구를 잔뜩 들고 언덕을 오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닷새 전 안주인이 만찬의 요리로 요구한 테트라파르마쿰이었다. 테트라파르마쿰은 그 복잡한 재료와 조리법 탓에 모든 요리사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공작새를 재료로 쓰기도 했을 만큼 사실 요리라기보다 보여주기 식에 가까운 쇼였다. 그 어떤 재료보다 찾기 어려웠던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암퇘지의 젖통’을 겨우 구해온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요리를 막 시작한다.

생생하게 움직이는 실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단 하나다. 물론 결점도 수두룩하고 단점도 있지만 엄청난 에너지와 낙관주의를 가진 이들이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간에 그들에게는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진취적 신념이 있었다. 노예는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자유인은 번영을 위해 노력했으며, 부유한 상인들은 고위 계층으로 편입되기 위해 애썼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씁쓸한 한탄을 늘어놓을지언정 체념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침체되기보다는 늘 역동적이었다. 그들을 통해 북적거리면서도 음란했으며, 따라서 가까스로 통치가 가능했던 로마의 실질적인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정작 유심히 봐야 할 것은 로마의 그 무수한 기념비적 건축물이 아닌, 황량한 폐허를 넘어 생생하게 움직이고 있는 까다로우면서도 다면적인 환경의 일부, 그 시대 사람일지 모른다.

[책속으로 추가]
실제로 네로의 목욕탕은 타락한 독재자의 감각을 반한다. 빨간 화강암과 하얀 대리석이 기본 배경을 이루며 벽을 따라 이어지는 프레스코화가 에로틱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가능한 한 최고로, 그리고 극단을 추구할 것’이라는 네로의 신조 덕분이다. 9월인 어느 날, 목욕탕 종업원은 오늘은 2,000~5,000명 정도의 손님들이 다녀갈 것이라 예상한다.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면 지름만 6미터가 넘고 분수까지 뿜는 거대한 욕조가 보이는데, 붉은 대리석 하나를 통째로 조각해 만든 것이다. 지금은 손님들이 목욕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일단 오전 업이 끝나면 탕의 물을 모두 빼내 청소를 하고, 지하에서는 탕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노예들이 질식하기 직전까지 땀 흘려 가며 용광로에 불을 지핀다. 칼다리움(고온욕탕)은 목욕탕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차가운 상태에서 적당한 온도로 데우는 데만 며칠이 걸리기 때문에 불을 완전히 꺼트리는 일은 드물다.
-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목욕탕 종업원’ 중에서

슬픈 사실은 무두장이의 작업장을 제외하면 세탁소보다 악취가 심한 곳은 몇 군데 없다는 사실이다. 무두장이의 작업장은 티베르강 서쪽 트라스테베레 구역으로 쫓겨났지만, 세탁소는 전문 직종인 데다 옷을 직접 세탁하는 로마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한 구역 건너 하나씩 있다. 결국 그 악취를 피할 방법은 없다. 로마인들은 오줌으로 세탁하면 하얀 옷은 더 하얘지고 색깔 옷은 더 선명해지며 심지어 찌든 때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들은 옳았다. 모든 안주인들은 남편의 하얀 토가를 더 빛나게 하고 자신의 얇은 잠옷을 더 아찔하게 만드는 데 오줌이라는 마법 같은 재료를 이용했다. 두 번의 밀레니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제에 쓰이는 암모니아가 바로 오줌의 성분이기 때문이다. 인공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암모니아를 구하는 최고의 방법은 값싼 자가 동력발전소, 바로 인간의 방광에서 얻는 것이었다.
- ‘암모니아 냄새에 익숙해진 세탁부’ 중에서

거대한 돼지를 지탱하는 쟁반이 식탁 위에 올랐다. 우리는 요리가 완성된 속도에 감탄하면서 보통의 가금류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구울 수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이 돼지는 바로 전에 나왔던 멧돼지보다도 거대했기에 훨씬 인상적이었다. 얼마 후 고기를 맛보려고 안간힘을 쓰던 트리말키오가 소리쳤다. “아니, 이런! 내장 제거는 된 거야? 아니잖아! 내장이 그대로 있어. 요리사 데려와!” 요리사가 소환되었다. 유감스럽고 슬픈 태도로 그는 내장 제거를 까먹었다고 시인했다. 깨끗이 잊어먹었다는 것이다. “까먹었다고?” 트리말키오가 소리쳤다. “한다는 소리하고는! 누가 들으면 후추나 쿠민 따위를 까먹은 줄 알겠군. (채찍질을 위해) 이 자의 옷을 벗겨!” 잠시 후 요리사는 발가벗겨졌다. 트리말키아의 두 심복 사이에 선 그는 극도로 비참해 보였다. 모두가 요리사를 옹호하기 위해 끼어들었다.
- ‘마음의 평정심을 잃은 요리사’ 중에서

이제 자유민이지만 180센티미터가 넘는 근육질에 고도로 숙련된 이 거구는 여전히 일자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세르기우스는 병사의 방패와 팔뚝만 한 길이의 단단한 검을 휘두르는 검투사, 이른바 머르밀로로서 계속 경기에 참여했다. 경기 중 갑옷도 입지만 그의 진정한 자랑이자 기쁨은 트라키아산 철로 만들어진, 넒은 테두리에 소용돌이무늬가 새겨진 황금빛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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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필립 마티작
저자 필립 마티작(Philip Matyszak)
옥스퍼드 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 고대 로마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후반 아직 어렸을 때 부모님께 선물 받은 고대 로마 병사의 모습을 한 작은 인형이 그를 잡아끌었다. 그 이후 그리스 로마 시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지난 40년 동안 이에 대해 읽고, 쓰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The Greek and Roman Myths A Guide to the Classical Stories)》, 《로마공화정(Chronicle of the Roman Republic)》, 《하루에 5드라크마씩 고대 아테네(Ancient Athens on Five Drachmas a Day)》, 《하루에 5데나리씩 고대 로마(Ancient Rome on Five Denarii a Day)》, 《로마의 병사 (Legionary)》, 《그리스 로마 개설(The Classical Compendium)》 등이 있다.

역자 : 이정민
역자 이정민
인하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평화안보를 공부했다. MBC 문화방송 시사교양국 <지구촌 리포트> 구성 작가와 보도국 국제팀 번역 작가로 재직했으며, 외교통상부 산하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홍보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21일》, 《당신, 충분히 예쁜 사람》, 《우파의 탄생》, 《다섯 가지 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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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hyu******
    • 2018.07.19

    무척 오래전의 이야기이지만 로마의 역사는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되새겨지고 있다.

    실제로 어린이들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어렸을 때 부터 접하고

    우리는 커가며 그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2000년 전의 로마사를 읽는다.

    무척 오래전의 이야기이지만 로마의 역사는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되새겨지고 있다.

    실제로 어린이들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어렸을 때 부터 접하고

    우리는 커가며 그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2000년 전의 로마사를 읽는다.

    나 또한 어떤 매력에 이끌려 로마인의 이야기를 십여권에 걸쳐 쓴 책을 읽기도 했다.

    로마의 영웅들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갖추고 있고,

    자기계발서나 성공학 책에서는 여전히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로마에서의 24시간을 소개하는 책이니

    로마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구성의 책이다.

    로마의 14대 황제인 하드리아누스 시절의 어떤 하루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0시에서 시작하여 1시간 단위로 쓰여진 구성인데 주인공들은

    그동안 로마사에서 다루어 졌던 영웅이나 황제가 아닌 로마의 실제 삶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한 밤에 안전을 책임지는 순찰대원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직업의 사˞들이 소개되었다.

    수레꾼, 제빵사, 목욕탕 종업원, 세탁부, 요리사, 상인, 점성술사, 검투사 등의 다양한 직업의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는데다

    여자들의 이야기 또한 빠뜨리지 않고 들려주어 당시의 시대상을 자세히 엿볼수가 있다.

    지금보다 불평등하고 안전하지 못한 삶이지만 모두 로마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의미있는 삶일 것이다.

    어느 이야기 하나 로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삶인 것이다.

    곳 곳에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보충자료들과 삽화가 실려 있어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힘 있고 계급이 높은 자들에 의해 쓰여진 역사가 아니다.

    로마인의 실제 삶. 로마인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문화사다.

    이것이 바로 진짜 역사이지 않을까?

    진짜 로마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보길바란다.

  •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msy**
    • 2018.07.16

    역사상 로마를 생각하면 대제국을 형성한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대제국을 형성한 과정과 건축물 등의 유적도 중요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아는 것도 로마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2000년 전 고…

    역사상 로마를 생각하면 대제국을 형성한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대제국을 형성한 과정과 건축물 등의 유적도 중요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아는 것도 로마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의 로마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를 24명의 인물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한 시간마다 다양한 24명의 인물들의 평범한 하루를 보여준다. 그 주인공들은 “순찰대원, 수레꾼, 제빵사. 여종, 아기 엄마, 남학생, 상원의원, 법학자, 석공, 목욕탕 종업원, 세탁부, 요리사, 검투사, 식객...”등이다. 시간별 24명의 인물들은 상상 속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여러 가치 있는 자료를 모아 고증된 고대 로마인의 실제 모습이다. 여기서 목욕탕 종업원의 이야기에는 평소 영화에서 보았던 로마시대의 목욕탕 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목욕탕은 단순히 목욕만 하는 곳이 아니라 체육관, 도서관, 스낵바도 갖추고 있어서 사교나 운동을 하는 장소였다고 한다. 노예의 경우에는 목욕탕 사용이 금지되지만 목욕탕 손님들은 자신들의 노예를 데려와서 소지품을 지키게 하고 자신의 몸을 밀도록 시킨다. 반면 노예를 쓸 수 없는 경우엔 벽에 몸을 문지른다. 이처럼 목욕탕에서조차 부를 과시한 것이다. 로마의 3대 목욕탕인 트라야누스 목욕탕, 네로 목욕탕, 아그리파 목욕탕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이밖에도 여러 인간사들의 모습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잘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로마를 구성하는 개인이자 바로 로마 자체인 것이다. 그래서 한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을 아는 것이 로마를 바르게 이해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특히 로마 전성기의 로마인들의 실제 모습을 고증하여 쓰여 진 책이기에 그 시대의 모습을 통찰해볼 수 있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어가면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시대가 달라서 현재와는 다른 모습들도 볼 수 있었지만, 대제국의 로마시민들도 특별한 모습으로 산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고 일하면서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로마시민들은 삶이 힘들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필립 마티작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mar*******
    • 2018.07.14


    소설이든 영화든 이야깃거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특별한 구석이 조금도 없다면 주인공의 자리는 언감생심 꿈도 못꿀뿐 더러 엑스트라 자리도 어렵다.


    그러나 때로 어느 평범한 하루, 특이할 것 없는 일상적인 시간…

     


    소설이든 영화든 이야깃거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특별한 구석이 조금도 없다면 주인공의 자리는 언감생심 꿈도 못꿀뿐 더러 엑스트라 자리도 어렵다.


    그러나 때로 어느 평범한 하루, 특이할 것 없는 일상적인 시간들이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한다. 바로 이 책처럼.

    '로마 전성기의 실제 모습을 흥미롭게 고증하는 날것의 역사'라고 소개되는 이 책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는 제목 그대로 2천 년 전 로마의 24시간을 글로 세밀하게 풀어낸 역사서다.


    로마에 대한 현대인의 로망과 궁금증은 수많은 소설과 역사서의 모습이 되어 우리 앞에 자주 나타났다. 하지만 나의 경우, 로마인 이야기를 완독하기 위하여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봤으나 꽤 많은 시도가 실패에 그쳤다. 그 후로 나는 로마와 나는 코드가 안 맞는 걸로 여겼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고 싶다고 느낀 포인트는 바로 이것 ‘생활 밀착형 문화사’라는 점이다.

     

    책은 자정에서 출발하여 다시 자정이 되기까지 흘러가는 로마의 시간을 그렸다. 목차에 실린 각 챕터의 제목이나 장별 도비라(챕터의 제일 앞장)가 얼마나 로맨틱한지!! 내용마저도 얼마나 낭만적인지, 마치 24개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페이지 마다 유물이나 유적지의 사진이 실려있기도 한데,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당시의 기록물이나 유물들에서 발췌한 그 시대 사람들의 글귀다. “어느 귀족의 아들이 노예와 동침하여 노예가 아이를 가졌다. 귀족은 아들에게 노예의 아이를 죽이라 했다. 그랬더니 그 아들의 속에 있던 천재가 ‘당신의 아이를 먼저 죽여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와, 이건 정말 어디 적어두고 싶다.
    당시를 살았던 각계각층의 사람들 특히 이 시대가 주목하여 보기 어려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본다는 측면에서 흥미롭다.

  • 역사의 속 모습...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84k**
    • 2018.07.13

    내가 배웠고 기억하는 로마의 모습은 강대국이고, 도로 정비가 잘 되고

    로마의 황제가 누구였으며 어떻게 멸망했는지였다.
    아마 세계사를 배운 사람들이라면 대다수 나와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역사다. 기록에 의한 역사는 그 시대상 모든 것들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로마 역사의 속 모습을 들여보는 책이라 생각한다.
    로마의 하루인 24시간을 시간별로 쪼개어 그 시간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저마다 가지각색이다. 통합해보면 그저 로마의 하루였지만 이 책에서는

    24가지 색깔의 로마를 만나게 된다.

    그 당시에도 다양한 직업군이 있었으며 저마다 나름의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재밌게 다가온다.
    그저 과거의 기록에 의한 인간이 아닌 그들도 21세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결국 시간이 흘러도 생존을 위한

    인간의 역사는 변함없는 것이다.

    자칫 단순하고 딱딱한 일상의 이야기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지금에는

    찾아볼 수 없는 무녀라든지 황제의 말은 전달하는 전령이라든지 그 시대만의

    색깔을 가진 인물들도 등장하여 읽는 동안 로마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유럽의 고대 역사는 로마로 시작하여 로마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장대한 역사의 흐름 중 사소하고 작디작은 일부분이지만 그 모습을 알 수 있다는

    것에 이 책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도 아니요, 이름을 남긴 유명한 인물의 역사도 아니다. 
    그 시간 그 시절을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다. 
    이 책 속의 등장했던 인물 모두 로마의 역사다.

    2000년 전에도 하루의 시간은 24시간이였으며 21세기인 지금의 하루의 시간도 같은

    24시간이다.
    빈부의 격차, 성별의 차이 등 그 어떠한 조건도 하루 24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나는 이 책의 인물들처럼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하루를 마무리할때 그것에 대한 후회나 안타까움은 없는 것인지....
    시작은 로마의 24시간을 들여다보았지만 마무리는 나의 24시간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 [서평]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bot*******
    • 2018.07.12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2000년전의 한국 역사에 대해서 이야길 할 내용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2000년전의 한국 역사에 대해서 이야길 할 내용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반면에 서양 역사의 핵심이 되는 로마의 이야기는 다른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책을 읽지 않아도 방송이나 영화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고대 로마에 대한 모습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로마의 일상과 지배자의 눈이 아닌 일반 로마시민의 눈으로 로마 자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마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간접적으로 조각 조각 접하였고, 전체적인 로마 시대에 대해서 크게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이 책은 로마 전성기의 실제 모습을 고증하여 그들의 일상 생활을 살펴 봄으로서 로마 시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4대 황제인 하드리아누스 시절의 어느 하루를 기준으로 서로 다른 스물네 명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 앞에 있는 로마 제국 최대 영토 그림은 처음 보았습니다. 영국의 북부, 북유럽, 동유럽이 포함되지 않고 아프리카에서도 북쪽의 해안지역만 포함되었다는 것이 생각보다 작아서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지중해 지역 전체를 장악하였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노예제도가 강력히 존재하는 불평등한 사회였고 비위생적인 생활과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많았으며, 강력한 국가는 있지만 복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로마가 다른 지역보다는 살기 좋은 곳이었고, 다양한 부족함이나 불편을 느끼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스물네 가지 이야기 속에는 시대의 모습을 담은 유물들의 사진이나 기록 및 자료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을 간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오줌을 이용하여 암모니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빨래를 하는 지혜는 있지만, 지독한 냄새를 참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 황제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목욕문화가 상당히 발달하였고 즐겼던 모습, 그 당시에도 존재하였던 후견인 제도, 유대인 뿐만 아니라 로마인들도 돼지가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것 등등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좀 더 깊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고 몰랐던 내용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접하는 고대 로마 시대의 모습은 위대한 건축물 밖에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삶을 이해하고 생각하면서 그들의 유산을 다시 한 번 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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