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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감성

  • 분야 : 여행/취미 > 해외여행
  • 저자 : 남자휴식위원회  지음 | 홍민경옮김
  • 출판사 :생각정거장
  • 2018년 08월 23일 출간 (종이책 기준)
  • 288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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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토의 일상을 엿본 젊은이들의 감성 여행 에세이
자전거를 타듯 느긋하게 걷듯… 느림, 여유, 낭만이 있는 순간들

따사로운 햇살이 살짝 저물기 시작하는 오후 4시. 모든 사람들은 연기자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제아무리 평범한 행동이라도 마치 리허설을 거쳐 꼼꼼히 자기 배역을 소화하는 것처럼 그렇게 함께 ‘일상’이라 불리는 드라마 한 편을 완성해 나간다.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오후는 결국 별거라고 할 것 없는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자전거를 타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 틈에 섞여서 독립서점을 돌아다니고, 한적한 카페에 들러 여유를 즐기는 것이다. 그곳의 평범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 동화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이고 휴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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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오후 afternoon
언제 들려도 늘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 -호호호자
와! 너도 여길 좋아했어? -시라카와 치세
이곳을 빼놓고 사쿄를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게이분샤
친구의 집을 방문한 것처럼 -쓰바메 카페
■ 휴식 TIPS 만슈인 길에 만난 간식거리들
잡지에서 보고 그 맛이 궁금했던 크로켓 -크로켓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데마치 상점가
■ 휴식 TIPS 아, 나도 자전거 타고 싶어!
■ 휴식 IDEA 강가에서 소풍을 즐기며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연출하다
건물 2층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공간 -파드마 카페
점심식사 후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듯 즐기는 나른한 오후 -네코마치
세상의 한 구석에서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을 읽다 -카페 아노니마
■ 휴식 BOOK 사쿄를 대표하는 소설가 모리미 도미히코와 마키메 마나부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하늘 아래 청춘의 요람 -교토조형예술대학

밤 evening
석양, 전차, 창밖 풍경 -카페 잔파노
주말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곳 -위크엔더 커피
■ 휴식 TIPS 사쿄의 빵맛을 즐기며 오감 충족하기
소품으로 더하는 일상의 멋 -치이사이 헤야
해 뜰 때부터 해질 무렵까지 머물고 싶은 곳 -타이요 카페
대학생들처럼 철판 위에서 건배하기 -키마쓰시
대중목욕탕에서 여독풀기 -히가시야마유
과거의 흔적 속에 몸을 담그다 -사카에모리유
■ 휴식 TIPS 프린츠에서 시작되는 사쿄의 일상체험
한밤중이 되면 시작되는 총성 없는 싸움 -라멘 텐텐유
맛으로 천하를 제패하다 -텐카이핀 라멘
■ 휴식 IDEA 남자의 식탁
■ 휴식 HOTEL 집 같은 호텔, 호텔 앤티룸 교토
■ 휴식 HOTEL 캡슐 호텔 초보자의 나인 아워즈 체험

아침 morning
■ 휴식 IDEA RUN KYOTO RUN,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오랜 전통과 역사가 빛나는 클래식한 공간 -카페 신신도
■ 휴식 IDEA 500엔 동전 하나로 아침식사 해결하기
무료로 즐기는 산책길 -철학의 길
사쿄에 있을 때만 볼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장날 -햐쿠만벤 핸드메이드 마켓
교토를 굽어 보다 -내가 간다! 히에이잔!
전차를 타고가다 중간에 내려가 볼 만했던 신사 -미야케하치만구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찾아 떠나는 곳 -키부네 신사
■ 휴식 TIPS 노면전차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에이잔 전차
■ 휴식 IDEA 비 내리는 날은 노래방으로!
■ 휴식 MUSIC 츠지 아야노와 쿠루리, 우리의 사쿄 행진곡
■ 특별 인터뷰 골목 작은 책방으로 세상을 바꾸다 -세이코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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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좋아하는 곳에서 생활하며 여행하고 싶다.
여행생활자들의 우리가 꿈꾸던 휴식

음악평론가 다토, 웹디자이너 이카이, 편집장 아요나. 이 젊은이들은 삶을 채우는 소소한 일상의 기록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남자휴식위원회라는 조금은 이색적인 이름으로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여행과 출판뿐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아이디어를 짜고, 앞으로 글과 사진으로 매 순간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그들에게 여행은 휴식이자 힐링이다. 나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하지만 다른 도시에 사는 타인의 하루를 바라보는 것은 그 안에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한 일상의 즐거움을 한발 물러나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다.

교토의 한 동네, 사쿄에서의 여행이 시작되다
사쿄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4번 버스를 타고 가모가와로 향한다. 여행 가방을 끌고 다리로 걸어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삼각주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다. 파란 하늘 위에서 날갯짓하는 솔개들도 보인다. 시부야 교차로에 서봐야 도쿄에 온 느낌이 드는 것처럼, 이곳 다리에 서서 삼각주를 내려다봐야 사쿄에 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 그들의 여행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일은 근사한 일이다. 특히 사쿄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화창한 날 오후 자전거를 통해 보게 되는 풍경은 걸어 다닐 때와는 사뭇 다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최면을 걸기라도 한 건지 내가 정말 사쿄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며 언젠가 이곳에서 살며 나만의 속도로 이곳을 즐길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혼자 행복한 꿈을 꾼다. 자전거를 타고 에이잔 전차 다카라가이케 역으로 가서 크로켓을 사고, 마켓에 들러 음료를 산 후 삼각주 역에 있는 데마치 상가에 다시 들러 도넛도 몇 개 산다. 사람들을 구경하며 피크닉을 즐기는 사이 누군가 자유롭게 부르는 노랫소리가 귀를 파고든다.
평범한 주거지역으로 보이는 이곳엔 수많은 개성 넘치는 가게가 있다. 사방이 평범하고 조용한 주택가라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지만, 그들의 매력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예측불가능성 때문인지 모른다. 영화 <귀를 기울이면>에서 시즈쿠가 산속 골동품 가게에서 고양이 남작 ‘바론’을 만난 것처럼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행지에서의 이런 만남과 인연은 누구나 꿈꿔오던 일일 수 있다. 늘 익숙하기만 한 일상에서 이런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면 어떨까? 예상하지 못한 것을 발견했을 때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게이분샤, 파드마 카페, 치이사이 헤야… 개성 넘치는 골목의 명소
교토에는 작지만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독립서점들이 많다. 그중 세계 10대 서점이자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뽑힌 ‘게이분샤’를 빼놓을 수 없다. 서점 안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만 봐도 이곳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느껴진다. 지식과 문화의 공간으로서의 색채뿐 아니라 직접 셀렉트한 소품, 생활용품을 진열해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분위기와 주제별 분야별로 잘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일본이 아니면 절대 살 수 없는 다양한 잡지와 책들. 일단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보물찾기에 몰두하는 설렘을 느끼게 된다.
파란 하늘 위로 뭉게뭉게 떠 있는 하얀 구름을 따라 무작정 달리다 다다른 골목. 저층 건물 2층에 숨어 있는 ‘파드마 카페’는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일 만큼 작은 카페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정감 넘치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아침 내내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이들이 쉬어 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편한 공간이었다. 무거운 짐과 카메라를 내려놓고 메뉴부터 확인한다. 일곱 가지 반찬과 현미밥 한 공기, 국 한 그릇이 정갈하게 차려져 나온다. 다양한 채소반찬, 두부튀김, 식물성 고기 등, 맛뿐 아니라 양도 만족스러운 식단이다. 식사를 마친 후 배낭 안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카페 안에서 잠시 더 머무르며 시간을 보낸다.
사쿄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은 다름 아닌 ‘교토조형예술대학’. 석양이 질 무렵 황금빛 노을 속에 물들어가는 사쿄의 모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고즈넉해 보인다. ‘교토조형예술대학’은 예술, 디자인, 공예, 영화학과 등 다방면으로 유명하고 아키모토 야스시 부학장은 유명한 작사가이자 AKB48의 제작자이다. 인재의 집합소이자 인문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인 사쿄에는 ‘교토대학’도 자리잡고 있다. ‘교토대학’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모리미 도미히코와 ≪가모가와 호루모≫의 마키메 마나부라는 최고의 소설가를 비롯해 수많은 유명 인사를배출해냈다. 독특한 작품 스타일로 유명한 그들의 소설을 읽은 후 직접 와보면 사쿄가 소설의 배경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잘 이해된다. 꿈과 일상이 하나가 된 듯한 열정과 에너지는 그 어느 곳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자, 이제 ‘남자휴식위원회’, 이들의 기록을 따라가 보자. 교토의 보석 같은 동네 사쿄의 골목골목을 제대로 누비며 각각의 공간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책 한 권이라면, 교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미처 갈 수는 없지만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직접 방문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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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남자휴식위원회
다토, 이카이, 아요나로 구성된 대만의 창작집단. ‘삶이 곧 여행’이라는 모토 아래 휴일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잡지 [꽁치]를 발간하여 꾸준히 여행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홍콩 에어비앤비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일본 무인양품과 이벤트를 여는 등 대만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한다. 저서로는 『느긋하게 홋카이도』가 있다. 현재 홍콩에서의 휴식 여행을 주제로 세 번째 책을 준비 중이다.

다토(DATO) 남자휴식위원회에서 여행 기획과 글쓰기를 담당하며, 현재 온라인 음원 사이트 KKBOX, 주간지 [The Affairs], 월간지 [M. Mag] 등에 책과 음악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카이(奕凱) 웹 디자이너이자 포토그래퍼. SNS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사진과 영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자휴식위원회에서 사진촬영과 편집, 시각디자인을 담당한다.

아요나(Azona) 남자휴식위원회의 유일한 여자 멤버로, 출판 기획 및 진행을 맡고 있다. 현재 인터넷 미디어사이트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역자 : 홍민경
역자 홍민경
숙명여자대학교 중문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번역학과 석사를 이수했다. 대만 정치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하버드 협상 수업》, 《예술, 평범을 거부하다》 등 다수가 있으며, EBS 《와신상담》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상물 번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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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감성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hs5***
    •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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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오사카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3박 4일 일정으로 떠나 그 중 하루는 교토를 방문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떠나기 전에 예상은 했지만 교토를 둘러보기에 하루라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유명한 관광지 2곳 돌아보고 까페에서 잠시 한 숨돌리니 어둑어둑해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야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돌아오는 전차 안에서 보았던 창 밖 풍경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언젠가 꼭 다시 가고픈 곳이었기에 <교토 감성>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교토 감성>의 저자는 남자휴식위원회라는 대만 청년들이다. 주로 등장하는 2명의 청년 중 다토는 글쓰기, 이카이는 사진을 담당하여 함께 여행하며 일하는 듯 했다. 아요나라는 여자 멤버도 있는데 디자인편집을 담당하는 모양이다. 책에서 자주 나오지는 않았다.
     여행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취미가 있고 글쓰는 사람은 더더욱 우러러보는 나에겐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남자휴식위원회 멤버들은 원하는 일을 제대로 즐기면서 하는 것 같다.

     여행 에세이라 여행정보로 꽉꽉 들이찬 여행책을 원하는 분들에겐 안맞을 수 있다. 하지만 교토만 콕 집어서 여행한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책이 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남자휴식위원회의 입장에서 담긴 주관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특이하거나 특별하지 않아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까페, 빵집, 식당, 책방, 공방 등등... 일본일본하는 독특한 상점 소개가 많다. 물론 주변 관광지나 대학교 등 저자가 다니면서 살펴본 곳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면 가는 길마저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마치 함께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사진 또한 풍부하게 실려있는데 사진 마다 간단하고도 친절하게 설명 또한 빠뜨리지 않았다. 저자가 대만 사람이다보니 은연 중에 대만사람들의 풍습도 살짝 알고가는 재미도 있다. 

     에세이라 숙소나 식당처럼 여행 정보에 다소 소홀할 것 같지만 있을 내용은 다 있다. 숙소 또한 마치 블로거의 후기를 보는 듯하게 잘 알려주고 현지인만 아는 맛집도 여럿 소개되어 있다. 저자와 일본 현지인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여느 여행책에서 느낄 수 없는 정감마저 느껴지는 책이다.

     한동안 테라스에서 <교토 감성> 읽는 재미로 오전시간을 보냈는데 그 즐거운 시간이 끝나버려 너무 아쉽다. 다시 교토를 찾게 될 때 다시 책을 보며 가고 싶은 곳을 체크했다가 방문해봐야겠다.

  • 교토 감성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shi******
    • 2018.09.12

    조금은 낯설고 특이한 여행을 하고 글과 사진으로 그 여행을 담아낸 여행 에세이를 만나봅니다. 보통의 여행 에세이라면 많은 이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을 가서 그 곳의 맛집이나 아름다운 경치를 소개합니다. 거기에 여행 에피소드를 더하고 여행 루트를 추천하는 정도의 에세이가 여행을 다룬 에세이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생각정거장에서 출판한  <교토 감성>에서는 많은 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곳보다는 자신들이 가보고 싶었던 곳에서 머무르면서 그곳을 여행하며 글로 쓰고 사진에 담습니다. 교토의 수많은 여행지들은 뒤로하고 사쿄라는 지역에 있는 지극히 평범한 그곳의 일상을 담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ϻϻ

    내용만큼 특이한 또 다른 하나는 저자 란에 등장하는 낯설기만 한 남자휴식위원회라는 명칭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토, 이카이, 아요나 로 구성된 대만의 창작 집단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창작과 관련된 일을 하는 젊은이들이 모여서 작은 모임을 만든 것 같고 그 모임의 일원들이 쿄토의 사쿄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쿄의 일상을 여행자의 시선이 아니라 최대한 현지인의 시선으로 담아내려고 한 여행 에세이입니다. 500엔으로 아침을 먹어보기도 하고 사쿄의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멋진 풍경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낸 담백한 사진이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들처럼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해서 아니 훌훌 떠나버릴 용기가 없어서 저자들의 여행이 부럽기만 합니다. 저자들과 너무나 다른 여행들을 하고 있지만 저자들과 공통된 것 하나는 있었습니다. 언제나 일본의 소설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작품을 보면 교토를 엄청 사랑하나보다 생각했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여행지에서의 신선한 추억보다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편안함이 담긴 책입니다. 가을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의 저자들처럼 자유롭게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교토감성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ton*****
    • 2018.09.07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행을 하면서 영혼이

    치유되고 손상된 감수성을 회복할 수 있는 일종의 심적인 여유를

    되찾고 싶어서 떠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생각정거장 신간 감성 여행 에세이 교토 감성 도서는 방황하는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휴식 같은 타인의 일상을

    교토라는 공간에서 수려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역사적 장소를 찾아 다니고 유명한 관광지를 탐색하여 모조리

    가보는 여행도 좋겠지만 제가 원하는 가을 여행은 여행지의

    일상을 그대로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런 저에게 교토의 일상을 풍부하게 담으면서 마치 현지인처럼

    여행지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성 가득한 여행 에세이는
    어쩐지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매력있는 장소를 소개해요.

    주변 경관을 가장 눈에 잘 들어오게 구경할 수 있다는 자전거를

    이용한 현지 여행을 추천하고 그 방법까지 상세하게 제시하는

    교토 감성 여행 도서는 가이드북의 개념을 넘어 에세이같더라구요.

    정신없이 숨가쁘게 시간에 쫓기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마치

    물위의 배를 타듯이 느긋하게 여유로움을 장착하고 진행하는 쿄토

    여행의 정수를 담고 있는 이 도서는 읽기만 해도 힐링되죠.


    제가 알고 있는 교토라는 장소가 이런 느낌이었던가를 문득

    자문하게 만들 정도로 산책을 걷듯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그대로 담아

     낭만적인 순간들을 매우 아름답게 연출한 여행 에세이랍니다.

    물론 우리가 여행 가이드북에서 기대하는 맛있는 맛집 소개도 등장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도 추천하며 숙박 정보와 여행지에서

    필수인 장소 소개와 주소 전화번호까지도 꼼꼼하게 담고 있어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패키지에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

    있는데 바로 교통 수단을 타고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가 보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장소가 눈에 띄는데 그런 감성을 잘 포착했더군요.

    자유 여행이나 나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주 좋은 여행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면

    나도 그랬었는데라는 일종의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서 참 좋았어요.




  • 대만인이 본 일본의 일상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joy*****
    • 2018.09.06
    요즘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혐한의 감정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그들뿐이랴?
    대한민국에 사는우리도 역시 일본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 일본과의 스포츠 경기는…
    요즘 일본에서도 한국에 대한 혐한의 감정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그들뿐이랴?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도 역시 일본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 일본과의 스포츠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일본인을 쪽발이라 폄하해 부르고, 심지어는 세계 지도에서 일본을 지워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드러내진 않았지만 혐일의 감정이 뿌리 깊게 남아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도 교토를 도쿄로 착각하기도 하고, 일본 신사 이야기가 나오면 거부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내가 왜 이 책을 골랐을까? 8월의 지긋지긋한 무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리라.
    그것도 내 평생에 절대 갈 일 없을 것이라 장담하는 일본에 대한 여행 책이라니 조금은 아이러니다.

    여행자는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남들이 일하러 가는 아침에 관광명소를 찾아가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바쁘게 자신들의 목적지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며 무의식중에 서둘러 어디론가 가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긴다.
    여행자에겐 모든 것이 신비롭고 새롭지만, 여행자의 낭만은 모르는 도시에서 현지인처럼 느끼며 살아보는 것이다.
    책 제목과 사진을 보고선 여성 작가의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작가는 남자이며 국적은 대만인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도시 교토, 거기에 우리와 전혀 살아온 환경도 생각도 다른 대만인이 쓴 여행책이라니 다소 생경하다.
    대만도 우리와 같이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는데, 책의 저자인 대만인은 일본을 동경하는 듯한 표현이 많이 있다.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의아하다. 식민지배를 받은 민족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아마도 일본의 식민지배가 조선보다는 더 유화적인 입장이었고, 중국 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들어온 국민당이 반공을 앞세우다 보니 친일 외교 노선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읽었던 책. 현지인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지만,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한 안타까운 책이 되어 버렸다.
  • [서평] 교토 감성 - 교토를 낭만 여행하다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umj**
    • 20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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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 감성 / 남자휴식위원회회 지음 ; 홍민경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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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 감성 / 남자휴식위원회회 지음 ; 홍민경 옮김 / 생각정거장≫
    -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휴식 같은 타인의 일상
    - 자전거를 타듯 느긋하게 걷듯 느림, 여유, 낭만이 있는 순간들
    - 교토의 일상을 엿본 젊은이들의 감성 여행 에세이


    여러 수식어들이 이 책이 얼마나 교토라는 곳을 잘 소개하기에 나왔는지 알게 된다.
    사실, 교토라는 곳을 가보진 못했다. 이 책을 읽은 순간 가보고 싶게 되었지만 말이다.
    교토는 도쿄라 어감이 비슷해서 예전에 어떤 곳일까 궁금했던 곳이었다.
    특이하게도 둘 다 수도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 도쿄는 일본의 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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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휴식위원회란 다토, 이카이, 아요나로 구성된 대만의 창작집단을 이야기한다. '삶이 곧 여행이다'라는 모토 아래 휴일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며 책을 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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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이 책을 그들이 느꼈을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싶어 느긋하게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모금과 찬찬히 읽어보았다.
    글도 감수성을 자극하였지만, 감각적인 사진이 더 돋보이는 책이라 멋진 사진첩을 보는 느낌이었다.
    교토 구석구석의 일상을 담은 작품집 정도랄까? 

    오전, 오후, 밤 등으로 여행의 테마를 잡아서 책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이했다.
    여행을 함께하는 남자휴식위원회 3인방이 이끄는 감성 여행은 교토라는 도시로 독자를 이끌며 그 도시의 소소함을 나누기에 충분했다.
    교토라는 곳에는 옛 정취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그래서 도시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한다면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팁과 아이디어, 음악, 호텔 등이 잔뜩 실려 있어서, 책을 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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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소개만을 하고 마는 여행책자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게 되었던 여행 에세이.
    여행 에세이를 읽고, 그곳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은 사람과의 만남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목욕탕 주인의 모습, 도넛 가게 주인의 모습, 크로켓 가게 주인의 모습, 책방 주인의 모습 등 일상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이 나와있었다.
    사진에 어색하게 담긴 그 모습들에서 그런 자연스러움이 훈훈함으로 와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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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무료 여행 코스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

    휴식이 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여행 에세이라, 여행에 대한 상세하고 세세한 정보를 기대하기보다는 가볍게 읽으며 여행의 참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교토에 대해 낭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책에서 가르쳐주는 방법이 도움 될 것 같다. 
    바삐 여행지를 둘러보는 것에 급급한 일반 여행객보다는 말이다.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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