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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언어

정용실 지음
한겨레출판사

2018년 04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4월 2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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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14MB)
ISBN 9791160401554
쪽수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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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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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은 하지만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상처받지 않고 외롭지 않게, 아나운서 정용실의 유연한 대화생활

대화의 태도 : 훌륭한 대화의 기본은 상대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는 일이다. 따스한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마음이 담긴 관심만이 깊은 대화로 이끈다. 진정한 호기심으로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을 먼저 살필 것.

듣기 연습 : 심리학자이자 정신분가인 마이클 니콜스는 “경청은 인간의 가치를 정화시켜주고,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은 인간의 근원적 욕구를 충족시켜준다”고 했다. 즉 타인에게 이해받고, 인정받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그때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여줌으로써 한 사람의 존재가 가치 있음을 증명해줄 필요가 있다. 오만과 편견, 미움, 싫음, 불쾌함, 편견, 분주함, 게으름, 못마땅함 등 마음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도 필요하다. 저자는 수동적 듣기, 능동적 듣기, 온몸으로 듣기, 완전한 듣기를 통해 ‘나를 수련하는 과정’을 제안한다.

공감 훈련 : 방송은 말의 내용(콘텐츠)보다 그 아래 흐르는 ‘감정’이 중요하다. ‘평생 잊지 못할 말 한마디’로 격하게 공감했던 순간을 보여주며 소통의 비결을 이야기한다. 이어령 선생의 고백,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노래, 《육아일기》 박정희 할머니의 그림 이야기, 발레리나 강수진의 노력과 의지, 아들 이세돌 9단의 오기 등 저자의 시선으로 다시 기록해본다. 저자만의 공감 방식인 ‘독서’와 ‘은유’가 어떻게 키워지고 훈련될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소통의 지혜 : 자신의 감정과 목소리를 억압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깊이 대화할 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바람’을 말로 표현하는 것, 이것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겠다는 태도다. 이것을 ‘자기 주장하기’라고 부르고, 자존감을 이루는 여섯 가지 중 하나로 본다. 우리는 언어뿐만 아니라 보디랭귀지(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도 주목해야 한다. 눈빛, 미소, 시선, 목소리, 몸짓이 말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공감이 주는 선물 : 마음을 터놓고 상처와 아픔, 고통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깊은 관계로, 깊은 소통으로 나아가며 진정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버드 대학의 ‘행복 연구’에 따르면,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연결이 긴밀할수록, ‘친밀하고 신뢰하는 관계’일수록 더 행복을 느끼며, 충만한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머리말

1부. 대화는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춤
첫 문을 여는 두려움
호기심 어린 따뜻한 시선으로
따스함으로 마주 잡은 손
대화는 삶이고 순간이다
상대가 중요하다
상대의 상황과 감정을 먼저 살펴야
서로 거울을 보듯 마주 보고

2부. 당신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어요
듣기를 방해하는 오만과 편견
진심을 다해 듣는다는 것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한다
말하고 싶은 욕구까지 내려놓아야
우리의 삶은 듣기로 시작하여 듣기로 끝난다
[듣기 훈련] 수동적 듣기, 능동적 듣기, 온몸으로 듣기, 완전한 듣기

3부.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공감의 언어들
딸에게 주지 못한 단 한 가지_아버지 이어령 선생의 고백
운명이 준 마지막 기회_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눈물 젖은 노래
고통을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다_《육아일기》 박정희 할머니의 그림
좌절과 우울 위에 쌓은 깊은 감수성_발레리나 강수진의 노력과 의지
나만의 수, 나만의 길_아들 이세돌 9단의 오기
[공감 훈련 1] 독서 : 느끼고 이해하기
[공감 훈련 2] 은유 : 의미 부여하기, 해석하기

4부. 우리가 몰랐던 대화의 비밀
내 감정에 주목하라
껄끄러운 말도 해야 할 때가 있다
대화의 황금률, 대화의 give & take
몸짓은 그 자체가 말이다
단계와 시간을 뛰어넘는 친밀한 대화

5부. 오늘이 삶에서 마지막인 것처럼 대화하라
상처는 상처와 연결된다
벽 너머 새로운 세상이 있다
SNS의 시대, 실제 대화는 필요할까
행복을 완성하는 소통
오늘이 삶에서 마지막인 것처럼 대화하라
[공감 능력] 우리는 공감하게 태어났다

추천의 글_김탁환 + 조승연

우리는 대화를 흔히 하나의 기술, 테크닉 정도로 여긴다. 혼자 열심히 연습해서 내 리듬대로, 내 맘대로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건 대화를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대화는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너와 나, 우리의 관계’에 있다. 마주 보고 있는 당신과 나의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소통은 존재한다. 소통은 관계를 만들어야 할 ‘상대’가 반드시 있고, 그 둘을 연결하는 무엇이다. _p.11-12

대화와 소통이란, 그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상대의 상황과 감정을 보아야 한다. 상대를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내 마음만을 알아달라고 하는 것은 응석이요, 투정이다. 대화에는 ‘상대’가 너무 중요하고, 그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까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너무 힘들어서, 많이 피곤해서 대화를 제대로 이어갈 수 없는 상태라면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대화는 먼저 상대를 제대로 보는 일이다. 상대의 행동을 관찰하는 일이다. 그 행동에 드러난 마음을 잘 살피는 일이다. 우리는 상대의 마음속 상태를 면밀히 헤아려보아야 한다. _p.47

듣기란 섬세한 작업이다. 말 안에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화 내용만이 아니라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 숨소리, 손짓, 목소리… 나아가 세세한 감정까지도 다 포함되어 있으니. 머리로 내용을 간파하고, 눈으로 그 사람의 눈빛을, 귀로 숨소리와 목소리를, 코로 그 사람의 체취를, 손으로 그 사람의 체온을 느껴야 한다. 이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이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들어야 한다. _p.72

‘말하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을 때 상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을 수 있다. 내가 방송에서 질문을 한마디도 안 하고 듣기만 했던 그 순간처럼 오직 듣고만 있어야 한다. 상대의 관심사에 초집중해야 하는데, 이때 말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되면, 내 머릿속은 어느덧 상대의 관심사에서 내 관심사로 채워지고, 마침내 입을 열어 내 이야기를 마구 풀어내게 된다. 이 말은 결국 ‘말하고 싶은 욕구’가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방해하며 그 이야기를 산산이 흩어버리게 만든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는 더 이상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진정으로 그를, 그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내 이야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한 군데도 없다. 말하겠다는 강한 ‘에고’를 내려놓아야 진정한 듣기는 시작된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내 자신의 작은 욕망마저 내려놓아야 상대를 받아들일 공간은 제대로 확보된다. 듣기는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을 때, 온전히 내어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이것이 듣기를 힘들어하는 이유일 거다. _p.86-87

듣는다는 것은 사람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자 삶을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인디언들은 후대가 이런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바랐던 것 같다. 끝으로 인디언 할머니가 손자에게 남긴 이 한마디를, 가슴에 새겨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인생의 여정을 가는 동안 위대한 신의 안내와 가르침을 발견하는 길은 듣기를 통해서, 듣는 것과 귀를 열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통해서뿐이란다.” _p.93

550여 회 인터뷰 중에서 가장 솔직한 답변을 들었던, 뒤에 이어질 5편의 이야기들은 바로 ‘취약한 인간’이라 는 사실을 받아들인 명사들의 겸허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는 단지 스치듯 사라지는, 그들의 퍼즐 한 조각 같은 ‘진심’을 놓치지 않고 그 순간 상대가 느낀 감정과 아픔, 고통을 상상하고 느껴보려 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나온 질문들은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들었고, 나는 방송이란 사실도 잊은 채 그들에게 한발씩 다 가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식 앞의 부모는 얼마나 한없이 약해지는 존재인지, 운명 앞의 한 인간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이고, 외로움 앞의 인간은 얼마나 잘 스러지는 존재인지를 절절히 전해주었고, 그 이야기 하나하나를 듣다 보니, 그들을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도 나랑 조금도 차이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내 취약한 부분을 보듬고, 그들과 손을 마주 잡고자 하는 용기를 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연결되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공감’이다. _p.102-103

무슨 말로 진심을 전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대화, 태도, 듣기, 진정한 소통에 관하여

‘공감empathy’은 공명(共鳴)하는 것이다. 함께 울리는 것이다. 같은 톤의 소리를 내는 것이다. 하루키의 글처럼 상처는 상처로, 아픔은 아픔으로, 나약함은 나약함으로 말이다. 이는 상처를 얘기하는 데 치유를 성급하게 꺼내들거나, 아픔을 얘기하는 데 인내를 떠올리거나, 나약한 한 인간으로 만나고자 하는데 자신은 더 나은 인간이라고 여기는 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게 아닐까. 이것이 진정 같은 높이, 같은 위치에서 소리 내는 게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자연스레 서로 손을 맞잡게 될 테니 말이다. -211쪽

KBS 공채로 입사하여 주로 여성 및 명사 인터뷰, 책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26년차 아나운서 정용실. 더불어 《서른, 진실하게 아름답게》, 《도시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혼자 공부해서 아나운서 되기》, 《언젠가 사랑이 말을 걸면》(공저), 《아나운서 말하기 특강》(공저), 《21세기 청소년 인문학》(공저) 등 꾸준한 글쓰기로 독자와 만나왔던 그가, 그간의 방송 활동과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깊은 대화의 의미와 소통의 가치를 총정리했다.

《공감의 언어》는 아나운서 정용실이 오랜 방송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바탕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깊은 대화와 진정한 소통, 그리고 관계에 대해 써내려간 자기계발 에세이다. 언어가 점점 차가운 설득의 도구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논쟁의 수단으로 치달아가는 현상을 지적하며, 상처와 아픔, 눈물이라는 ‘공감’을 통해 더 깊은 소통과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평범한 여성으로, 힘겨운 직장인으로, 유능한 방송인으로 살아오면서 직접 몸으로 겪어 터득한 저자만의 삶의 태도와 행복의 가치를 엿볼 수 있어 이 책은 더욱 특별하다.

“대화는 삶이고, 순간이고, 사랑이고 우리의 현재다. 지금 와서 내 인생을 찬찬히 되돌아보니, 글보다 말이 삶에 더 큰 영향을 줬다는 생각이 든다. “너를 믿는다”는 엄마의 한마디 말이 흔들리는 나를 다잡아주었고, “사랑한다”는 남편의 한마디가 두려움 없이 결혼을 감행하게 했으며, “엄마”라는 아이의 외침이 지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내 인생에서 가슴 저미게 기억하는 말들은 방송에서 그들이 용기 내어 쏟아낸 말들이었다.” -36쪽

저자 정용실은 ‘따스함’ ‘호기심’ ‘경청’ ‘감정’ ‘자존감’ ‘독서’ ‘몸짓’ ‘소통’ ‘신뢰’ 등 공감의 키워드를 마음에 새기며 누구나 겪는 삶의 문제들을 통찰하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자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힘껏 살아내도록 힘을 북돋운다. 자신의 감정과 목소리를 억압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깊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법도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특히 550여 회에 걸친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어령 선생, 뮤지컬 배우 박혜미, 《육아일기》 박정희 할머니, 발레리나 강수진, 이세돌 9단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감정과 아픔에 공감하며 진심에 다가가려 했던 노력들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공감의 말 한마디’가 어떻게 관계를 확장하고 변화시키는지, 저자만의 공감 방식인 ‘듣기(경청)’ ‘독서’ ‘은유’가 어떻게 훈련되고 활용 가능한지 가감 없이 공개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감의 언어’, ‘공감의 대화’는 두 사람 간의 접점을 찾는 지혜,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의 감정도 무시하지 않는 배려, 서로의 감정을 부드럽지만 솔직하고 진실하게 풀어가는 용기, 설사 서로의 대화로 관계가 한 발 물러서더라도 절대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감은 ‘나’라는 원과 ‘너’라는 원이 서서히 겹쳐지는 것이다. 외로운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마법 같은 선물이며, 상처받지 않고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삶의 중요한 가치다. 사랑도 관계도 먼저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듯이 공감도 먼저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진심을 다해 들어주고 자신을 바로 보고 솔직하게 상대와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책속으로 추가]

‘공감’이란 단어는 독일어 ‘einf?lng’에서 왔다. ‘~속으로 들어가서 느끼다’라는 뜻이다. 테오도어 리프스라는 독일 철학자가 예술작품과 자연 ‘속으로 들어가 느낄’ 수 있는, 이성보다 ‘감정적으로 이것들에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하는 미학 개념으로 사용했다가 대중에게 퍼졌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티치너에 의해 ‘empathy’라는 지금의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_p.148

공감을 훈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독서, ‘소설 읽기’다. 언제 어디서나 잠시 시간만 나면 책으로 들어가 인물들의 감정을 느끼며 공감을 훈련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예로부터 이야기는 인생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중요한 도구였다. 인생을 주인공처럼 선택할 때 오는 결과를 미리 겪어보기도 하고, 주인공처럼 사랑에 실패를 해보기도 하며, 억울하게 전쟁에서 부모나 형제를 잃는 대리 경험을 하면서, 삶을 배우게 했다. 소설 읽기는 ‘공감’만이 아니라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_p.154

감정 읽기. 내 감정을 피하지 않고 차분히 읽어내려 가는 것. 나는 이렇게 사람을 본다. 내 감정을 읽듯이. 그에게 드러난 감정 아래를 상상해본다. 빙산의 일각을 보고 빙산 전체를 그려본다. 소설의 행간을 내 맘대로 채우듯이. 사람은 자신을 알아야 상대를 상상할 수 있다. 나를 모르고, 내 감정을 깊이 알지 못하면서 그 누구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감정을 직면하겠다는 치열한 자세가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_p.170-171

소통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에겐 참으로 중요한 행위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통 처세서에서 말하듯 상대방에 맞추기만 하는 소통은 일시적으로 상대의 맘을 살 수는 있지만, 결국 나를 불행하게 한다. 상대방에만 맞추는 관계는 상대를 조종하려 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자신을 좀 먹는 관계일 뿐이다. 상대의 욕구만 중요하고 내 욕구를 무시하면, 결과적으로 내 자신의 자존감을 낮추게 된다. 그러면 자칫 관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상대에게 ‘편한 소통’만 할 수는 없다. ‘불편한 소통’도 할 줄 알아야 한다. _p.176

아서 애론의 연구는 소통에 대한 몇 가지 함의를 준다.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짧은 시간에도 친밀한 관계를 쌓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가족 간에, 부모 자식 간에, 친구 간에 대화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 그보다는 변화하고,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나를 솔직하게 열어 보여줘야 한다는 점, 무엇보다 내 고민을 열고 조언을 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친밀함을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애정 어린, 그러나 깊숙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한 사람을 깊이 안다는 건 끝없는 탐구의 과정이다. _p.200-201

우리가 가장 바라는,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는 바로 ‘사랑하는 관계’다. 사랑하는 관계란 인간관계 가운데서 가장 깊은 관계에 해당한다. 서로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싶어 하고 그래서 자신에 대한 모든 걸 연다. 우리는 눈으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고, 귀로 그의 숨김없는 육성을 듣고, 손으로 그 사람을 제대로 확인하며, 코로 그의 체취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이렇게 한 사람을 오감으로 확실하게 믿고 사랑하게 된다. 이 같이 서로 단단하고 깊은 관계를 맺을 때,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갖는다. 비로소 만족감, 행복감에 도달하게 된다. _p.223-224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정용실

저자 정용실
나는 늘 타인이 궁금하다. 그들의 생각, 느낌, 경험이 알고 싶어 오가는 수많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더욱이 말하기를 좋아해 ‘방송’을 천직으로 여기며 26년째 일하고 있다. 평소 ‘연애소설 읽는 여자’로 불릴 만큼 연애소설 읽기를 즐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심리와 사연을 읽어가며 깊은 관계와 소통을 배웠다. 사랑하는 순간처럼 말이 필요 없는 공감의 순간을 기다리며 오늘도 나는 대화를 이어나간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미디어 교육을 전공했다.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주로 여성 및 명사 인터뷰, 책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주요 저서로는 《서른, 진실하게 아름답게》, 《도시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혼자 공부해서 아나운서 되기》, 《언젠가 사랑이 말을 걸면》(공저), 《아나운서 말하기 특강》(공저), 《21세기 청소년 인문학》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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