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마스터플랜

e스포츠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낯선 단어가 아니지만, 막상 산업이나 진로와 관련하여 찾아볼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e스포츠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자녀의 부모들은 선뜻 이 길을 응원하기에 걱정과 불안함을 떨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수많은 산업 중에서 21세기에 탄생한 산업은 몇 개나 될까? e스포츠는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이 발달한 기술 환경에서 나타난 젊은 산업이고, 그만큼 다양한 변화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다
-1장 e스포츠, 대체 무엇이길래? 〉 왜 e스포츠에 주목해야 하는가?

e스포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직업, 가장 큰 함성을 듣는 동시에 매순간 부담을 견디며 사는 사람, 바로 프로게이머다. 프로게이머란 말 그대로 게임 플레이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렇다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방송하거나, 동영상 사이트에 게임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 일을 하는 사람도 프로게이머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다. 영리나 금전적
보수를 목적으로, 개인 자격이나 스폰서십을 받는 게임단에 소속되어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 즉, 프로 e스포츠 선수라는 의미가 프로게이머라는 단어에 담겨 있다.
-2장 e스포츠 직업의 세계 : 경기를 만드는 사람들 〉 1. 프로게이머

뛰어난 역량과 개성을 가진 프로게이머가 있다면, 이들을 진정한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팀의 방향을 설정해 선수들을 이끄는 감독과 코치, 지도진을 통틀어 코칭스태프라고 한다. 스포츠가 고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코칭스태프의 역할과 비중은 커지는데, e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장 e스포츠 직업의 세계 : 경기를 만드는 사람들 〉 2. 프로게임단 코칭스태프

e스포츠 중계는 한 명의 캐스터와 두 명의 해설가, 이렇게 3인으로 이뤄진다. 캐스터가 경기 상황을
전달하면서 전체 진행을 맡는 역할이라면 해설가는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이다. 경기에서 풀이가 필요한 장면이 있으면 해설가는 ‘저 선수가 이 타이밍에 왜 적진에 들어갔는지’, ‘승부가 갑자기 역전된 이유는 무엇인지’ 하는 의문을 설명하여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3장 e스포츠 직업의 세계 : 경기를 전달하는 사람들 〉 1. e스포츠 해설가

사무국에서의 생활은 e스포츠 관련 직업 중 가장 일반 회사원에 가깝다. 다만 경기가 있는 날은 심야에 끝나거나 주말 출근도 있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근무하는 편이다. 또한 사무국 일정은 리그 일정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가 운영되는 시즌과 그렇지 않은 비시즌 간 업무량에 차이가 있다.
e스포츠 환경이 변화하고 발전함에 따라 팀 매니지먼트의 역할 역시 바뀌고 있다. 과거 사무국이 팀의 기본 행정 업무를 처리하고 보조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스포츠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위상이 한 계단 올라섰다.
-4장 e스포츠 직업의 세계 : e스포츠를 지원하는 사람들 〉 1. 프로게임단 사무국

꼭 게임을 잘해야 e스포츠 업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국어를 잘한다면 국제 e스포츠대회에서 통역사로 활동할 수 있고, 사진을 잘 찍는다면 e스포츠 전문 사진기자로 활동할 수도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인 만큼, 나의 장점과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과 신규 사업도
분명 나타날 것이다.
큰 변화의 물결 안에서 e스포츠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눈을 크게 뜨고 살펴서 과감하게 뛰어들어라. 분명 e스포츠 안에 당신만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 한국 e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