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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능리 1345번지

나는 제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 전찬준 에세이
전찬준 지음
서랍의날씨

2017년 09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9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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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39MB)
ISBN 9791161690131
쪽수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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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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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제주에서의 생활 일기
도시의 각박한 삶이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기 원하는 젊은 층의 움직임으로 몇몇 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제주도이다. 현재 제주도는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콘텐츠화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최근 [효리네 민박]으로 제주살이에 대한 관심은 한층 더 높아졌으며, 시즌마다 이슈를 만들어 내는 [삼시세끼]만 보아도 귀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금능리 1345번지]의 저자는 한 달에 10일은 민박집 주인, 20일은 싱어송라이터로 살며 출근도 퇴근도 없는 곳에서 누구나 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다. 책에는 제주에 터를 잡고 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 그곳에서 펼쳐지는 다큐 같은 삶의 기록, 제주 감성이 묻은 사진이 일기처럼 담겨 있다. 그러면서 독자로 하여금 꿈만 꾸던 제주살이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하며 그곳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게 한다.
나는 제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주 생활 일기
내 곁의 섬, 당신 곁의 제주

“보일러를 한 번 돌렸더니 장판이 조금씩 틀어졌다. 벽과 장판 사이의 뜬 부분을 접착제로 고정시키려는데 장판이 벽에 붙어 있지 않고 자꾸만 운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까는 장판은 고정을 위해 따로 접착제를 바를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벽과 만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벽과 장판의 만남을 기다려야 한다니, 괜히 마음이 설?다.”

“가끔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집에서 나가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마라도, 추자도? 하지만 1년 정도 더 산다면 왠지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35년의 삶 동안 1년 혹은 2년 정도 이런 삶을 살아 봤다면 더 욕심 부리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뭐, 더 오래라면 더더욱 좋겠지만.”

“우리를 집으로 돌아오게 한 것은 그리움도 서러움도 아닌 피곤함과 허기였다. 제주에서만 자란다는 마당의 문주란에 어느 새인지도 모르게 꽃이 피어 있었고, 친구들의 얼굴도 피곤함과는 무관하게 며칠 새 피어 있었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나무와 공사장에서 발견한 거푸집으로 아일랜드 테이블을 만들었다. 처음 아일랜드 테이블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아일랜드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쓰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싱크대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그렇단다. 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테이블이라니, 어쩐지 제주에 딱 맞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주의 9월이다. 더위도 한풀 꺾이고 휴가의 열기도 사라졌다. 하지만 이때 제주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며 운 좋게도 나는 지금 제주에 살고 있다.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이미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종류의 것은 아니다.”

한 달에 10일은 민박집 주인, 20일은 싱어송라이터.
나는 제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섬 안의 사람들과 풍경이 좋아서였을까. 방문 횟수가 1년에 한두 번에서 한 달에 한두 번으로 점점 잦아졌고, 나도 모르게 빈집을 찾고 있었다.”

맑은 공기, 푸른 바다, 너른 숲, 기분 좋은 바람…… 같은 하늘 아래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제주에 오면 ‘한 번쯤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다 겨울의 동백, 봄의 유채, 여름의 바다, 가을의 바람을 핑계 삼아 사계절 내내 제주를 들락거리다 보면 ‘한 달쯤 살아 볼까?’ 하고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 역시 그랬다. 시작은 ‘어떤 치밀한 계획 아래 제주에서 꼭 살겠다는 마음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었다. ‘서른이 되기까지 제주에 와 본 경험이라고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전부였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재방문한 이후 횟수가 1년에 한두 번, 한 달에 한두 번으로 점점 잦아졌고 결국 ‘제주 한림읍 금능리 어느 골목 끝에 집’을 얻게 되었다.

제주 생활 일기
“어쨌든 나는 집을 고치는 경험이 전무했고 살면서 못 하나 제대로 박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제주에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했고, 2015, 2016년 두 번의 시도와 한 번의 실패 끝에 결국 집을 구했다.”

저자는 운이 좋게도 ‘천 명 중 한 명이 구할까 말까’ 한 농가 주택을 얻어 본격적인 제주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고쳐 사는 조건으로 얻은 농가 주택은 숙제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뜯어 내도 시멘트 벽이 나오지 않는 오래된 벽지와의 사투, 꽤 오랫동안 반짝인 적 없는 듯한 화장실 타일 청소, 수도꼭지를 잘못 건드려 집 안이 온통 물바다가 되어 후회를 쏟고 또 쏟는 일은 공사 중에 비일비재했다. 오죽하면 ‘ 이 일을 두 번 하는 것은 아마 다시 태어나야 가능할 것 같다’고 했을까. 본격적인 제주살이에 앞서 일종의 통과 의례 같은 셀프 인테리어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책에 일자별로 상세히 담겨 있다. 큰방, 작은방, 부엌, 거실에 들어갈 가구들도 직접 만들었다. 바닷가에 나가 파렛트를 주워 와 침대를 만들기도 하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나무와 공사장 거푸집으로 아일랜드 테이블을 만들고는 제주에 딱 맞는 이름이라며 감탄하기도 한다. 무덥고 지치는 날들 속에서도 일상을 관찰하는 저자의 시선은 좀처럼 여유를 잃지 않는다.
인디 뮤지션인 저자는 ‘10년간의 서울 생활 동안 해 본 공사라고는 시계를 달기 위해 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것이 전부였다.’ 그러니 집수리의 모든 과정과 가구 제작 등은 인터넷 혹은 본능적 감각에 의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특별한 기술 없이 텅 빈 공간을 채우고, 하나씩 고쳐 집으로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고 있으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삶의 필요가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창의적이게 하며 더 나아가서는 아름답게’ 함을 깨닫게 된다.

내 곁의 섬, 당신 곁의 제주
“최고로 행복한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겠지만, 요즘은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계속된다.”

저자는 제주도에 내려와 살게 될 경우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의 숙박업이라고 꼽았지만, 현재 한 달 중 10일은 민박집 주인으로 20일은 싱어송라이터로 출퇴근 없이 살고 있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고 싶었던 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말이다.
책에는 저자가 ‘여행자에서 생활인’이 되어 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제주에 정착해 집을 구하고, 수리하고, 나아가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삶의 모습까지 디자인하는 일련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몇 차례의 여행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제주살이를 다큐처럼 보여 준다.
도시에서의 편리와 속도가 결코 당연하지 않은 곳이지만, 그것을 감내하고서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계속’되는 그곳에서의 삶이 독자로 하여금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읽는 내내 ‘한 번쯤 저렇게 살아 보면 어떨까?’ 하는 물음이 떠나지 않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찬준

저자 전찬준은
매일 조금씩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의 기대와는 달리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주로 허황되고 그리운 것들로 노래를 만들며
제주 금능리의 어느 골목 끝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농담처럼 살고 있다.
앨범으로는 《이런 날엔 달리기》, 《꿈꾼다》, 《그리운 목소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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