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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경제 세계사

  • 분야 : 역사/풍속/신화 > 세계사
  • 저자 : 오형규  지음 | 옮김
  • 출판사 :글담
  • 2018년 11월 01일 출간 (종이책 기준)
  • 304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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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사의 35가지 결정적 장면!

자칫 지루하고 어려운 경제 개념과 세계사를 이야기로 녹여내어 눈앞에 펼치듯 생동감 있게 풀어 쓴 『보이는 경제 세계사』.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의 속편으로 미시 세계사에 관심이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이들에게 작은 나침반 역할이 되어주는 책이다.

Part 1에서는 중세를 무너뜨리고 근대를 연 페스트 등 대변화의 경제 세계사를 담고, Part 2에서는 고대에서 가장 수익이 높았던 경제활동, 지중해 최강국 로마가 몰락한 이유 등 전쟁의 경제 세계사를 이야기한다. Part 3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을 걸어서 횡단한 카라반,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고수익 사업이 될 수 있었던 해상무역, 향신료를 사이에 둔 네덜란드와 영국의 뒤바뀐 운명 등 상업과 무역의 경제 세계사를 보여준다.

Part 4에서는 중세 유럽에서 맥주 제조를 왜 권장하게 되었는지, 면은 어떻게 전 세계에서 주요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 등 음식의 경제 세계사를 생생히 풀어내고, Part 5에서는 나라 경제가 망할 것을 알면서 돈을 마구 찍어낸 이유가 무엇인지, 국가가 세금을 걷는 일에 창의적인 것은 무엇 때문인지 등 법과 돈의 경제 세계사를 알아본다. Part 6에서는 아이디어가 폭발하는 현상을 왜 ‘메디치 효과’라고 하는지, 미래에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인지 등 사회와 문화의 경제 세계사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Part 7에서는 황금과 영생에 대한 인류의 집착, 산유국의 좋은 예와 나쁜 예 등 자원과 과학기술의 경제 세계사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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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사색은 없고 검색만 있는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사의 35가지 결정적 장면 5

Part 01. 대변화의 경제 세계사
대역병이 사라지고 무엇이 생겨났을까? 18
: 중세를 무너뜨리고 근대를 연 페스트
‘콜럼버스의 교환’은 어떻게 인류를 기아에서 구할 수 있었나? 24
: 구대륙과 신대륙 교류의 손익계산서
중국인은 어떻게 19세기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꾸었을까? 32
: 세계 곳곳에 화교가 정착한 이유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인구를 억제해야 할까? 40
: 70억 인류를 먹여 살릴 방법
영국에서 시작된 자동차 산업이 미국과 독일에서 발전한 까닭은? 46
: 기술혁신이 못마땅한 사람들의 최후

Part 02. 전쟁의 경제 세계사
고대에 가장 수익이 높았던 경제활동은? 56
: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꼭 필요한 것
잘나가던 로마의 무상복지 정책은 왜 실패했을까? 64
: 지중해 최강국 로마가 몰락한 이유
병역 면제세는 왜 중세에 활성화되었을까? 72
: 신뢰도가 가장 높은 유럽 최강의 스위스 용병
자유무역이 이득인 줄 알면서도 보호무역의 장벽이 높아지는 이유는? 80
: 세계 경제를 바꾼 나폴레옹의 대륙봉쇄령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까닭은? 88
: 중세 지중해를 누빈 갤리선과 근대 해양 패권을 움켜쥔 갈레온

Part 03. 상업과 무역의 경제 세계사
로마제국과 중국을 오간 고대의 고위험·고수익 벤처사업은? 98
: 유라시아 대륙을 걸어서 횡단한 카라반
해상무역은 어떻게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대박 사업’이 되었을까? 106
: 세상의 끝으로 여긴 ‘헤라클레스의 기둥’
산업혁명 이전의 가장 빠른 ‘탈것’이자 중형차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 것은? 112
: 시공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말(馬)의 역사
양념이 어떻게 금보다 비쌀 수 있을까? 120
: 향신료를 사이에 둔 네덜란드와 영국의 뒤바뀐 운명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가 몰락한 이유는? 128
: ‘퍼스트 펭귄’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까닭

Part 04. 음식의 경제 세계사
커피하우스에서 어떻게 보험과 주식거래가 이루어졌을까? 138
: 커피가 각성시킨 정치·경제·예술·과학·금융
중세 유럽에서 맥주 제조를 권장한 이유는? 146
: 맥주 제조업을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킨 맥주순수령
면은 어떻게 전 세계에서 주요리로 자리잡았을까? 154
: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누들
누구나 고기를 먹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162
: 권력의 상징에서 비만의 주범으로
유럽 열강은 삼각무역으로 어떻게 큰 이윤에 남길 수 있었을까? 170
: 근대 항해사가 담긴 럼

Part 05. 법과 돈의 경제 세계사
역사를 관통하는 기본 세율은 얼마일까? 180
: 로마도, 맹자도, 적정 세율은 10%
나라 경제가 망할 것을 뻔히 알면서 왜 돈을 마구 찍어냈을까? 186
: 화폐가 신뢰를 잃으면 휴지 조각과 다름없다
국가는 왜 세금을 걷는 일에는 창의적일까? 194
: 과중한 세금은 혁명으로 이어진다
해상무역이 발전하면서 커진 사고 위험을 어떻게 피할 수 있었을까? 202
: 중세의 모험대차 거래에서 진화한 보험의 역사
금융과 국제 정치를 좌우한 로스차일드의 실체는? 210
: 한 가문이 일으킨 최초의 국제금융그룹
인류가 가장 오래도록 사용한 금속은? 268
: 구리가 최고의 금속인 이유
자원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276
: 산유국의 좋은 예와 나쁜 예
과학에도 경제원리가 작용할까? 284

Part 06. 사회와 문화의 경제 세계사
아이디어가 폭발하는 현상을 왜 ‘메디치 효과’라고 할까? 220
: 금융으로 돈을 벌어 르네상스를 꽃피운 메디치 가문
반달족은 어쩌다 야만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226
: 문명과 문화를 파괴하는 반달리즘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젠트리는 진짜 신사일까? 234
: 곡물법 파동으로 촉발된 지주와 신흥 자본가의 마찰
미래의 노동 시장에서는 정말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까? 242
: 골든칼라와 실리콘칼라가 이끌어 갈 노동의 미래
초고속 시대에 느리게 살기가 가능할까? 250
: 속도 예찬에서 느림 예찬으로

Part 07. 자원과 과학기술의 경제 세계사
연금술은 미신일까, 과학일까? 260
: 황금과 영생에 대한 인류의 집착
인류가 가장 오래도록 사용한 금속은? 268
: 구리가 최고의 금속인 이유
자원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276
: 산유국의 좋은 예와 나쁜 예
과학에도 경제원리가 작용할까? 284
: 근대 과학혁명의 토대가 된 ‘오컴의 면도날’
‘넘사벽’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할 수 없는 것은? 290
: AI 포비아를 극복하는 방법

참고문헌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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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실크로드에서 세계무역, 연금술에서 인공지능까지
경제사의 발전 과정과 함께한 인류의 진보를 담다!

오늘날 당연시되는 것들이 실은 그 하나하나가 장대한 역사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 속에는 먼저 산 이들의 피와 땀, 열정과 모험, 도전과 깨달음이 배어 있다. 오늘날 흔한 맥주와 와인, 커피와 누들에도 수천 년의 역사가 숙성되어 있다. 또한 실크로드에서 세계무역까지, ‘눈에는 눈’에서 보험까지, 연금술에서 인공지능까지의 발전 과정은 그 자체로 인류의 진보다. 그 어떤 것도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 않았다.
이 책은 각 분야의 전문가나 전공자에게 다소 미흡해 보일 수도 있다. 누구든 역사 속의 결정적인 장면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추려낼 수도 있을 것이다.
Part 01에서는 중세를 무너뜨리고 근대를 연 페스트, 인류를 기아에서 구한 ‘콜럼버스의 교환’, 19세기 ‘세계 경제 지도’를 바꾼 중국인, 기술 혁신이 못마땅한 사람들의 최후 등 대변화의 경제 세계사를 담았다.
Part 02에서는 고대에서 가장 수익이 높았던 경제활동, 지중해 최강국 로마가 몰락한 이유, 병역 면제세가 중세에 활성화된 까닭,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요인 등 전쟁의 경제 세계사를 이야기한다.
Part 03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을 걸어서 횡단한 카라반,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고수익 사업이 될 수 있었던 해상무역, 시공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말(馬)의 역사, 향신료를 사이에 둔 네덜란드와 영국의 뒤바뀐 운명 등 상업과 무역의 경제 세계사를 보여준다.
Part 04에서는 커피하우스에서 어떻게 보험과 주식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중세 유럽에서 맥주 제조를 왜 권장하게 되었는지, 면은 어떻게 전 세계에서 주요리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지, 누구나 고기를 먹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등 음식의 경제 세계사를 생생히 풀어낸다.
Part 05에서는 역사를 관통하는 기본 세율은 얼마인지, 나라 경제가 망할 것을 알면서 돈을 마구 찍어낸 이유가 무엇인지, 국가가 세금을 걷는 일에 창의적인 것은 무엇 때문인지 등 법과 돈의 경제 세계사를 알아본다.
Part 06에서는 아이디어가 폭발하는 현상을 왜 ‘메디치 효과’라고 하는지, 반달족은 어쩌다 야만족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젠트리는 진짜 ‘영국 신사’인지, 미래에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인지 등 사회와 문화의 경제 세계사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Part 07에서는 황금과 영생에 대한 인류의 집착, 최고의 금속 구리, 산유국의 좋은 예와 나쁜 예, 근대 과학혁명의 토대가 된 ‘오컴의 면도날, AI 포비아를 극복하는 법 등 자원과 과학기술의 경제 세계사를 담아냈다.

베스트셀러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오형규 저자의 후속작
‘경제’라는 프리즘으로 역사를 조망하다

‘사막의 배’라는 낙타에서 돛과 노를 젓는 갤리선으로, 다시 화석 연료로 움직이는 증기선, 그리고 자동차와 비행기로 발전하면서 사람의 이동·물자 교환·문화와 정보 교류는 전 지구로 확대되었다. 이를 통해 지구 반대편의 누구와도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근대까지도 수시로 벌어졌던 전쟁과 약탈은 교환과 교류의 확장에 힘입어 시장과 법치로 대체됐다. 인류의 삶이 불과 200여 년 사이에 극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오형규 저자는 그런 변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 저자의 전작인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글담출판, 2016)의 속편이다. 전작에 미처 담지 못한 경제사 속의 중요한 전환점을 확대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전작이 망원경으로 조망한 거시 경제사였다면 이번에는 돋보기로 관찰한 미시 경제사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은 자칫 지루하고 어려운 경제 개념과 세계사를 이야기로 녹여내어 눈앞에 펼치듯 생동감 있게 풀어 쓴 것이 특징이다. 국문과 출신 경제 전문기자라는 저자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Part 02. 전쟁의 경제 세계사에서 고대 그리스의 지중해 패권 경쟁을 영화 〈300〉의 예를 들어 쉽게 이야기하는 식이다. 우리가 한번쯤 접했을 영화 내용을 떠올려보며 세계사를 알고 경제를 배우는 것이다.
《보이는 경제 세계사》는 미시 세계사에 관심이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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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오형규
경제도 쉽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는 30년 차 경제 기자다. 산 정상은 하나지만 오르는 길은 여럿이듯이 진리도 하나지만 오르는 길은 여럿이고 종국에는 서로 만난다고 믿는다. 탄도가 아무리 우수해도 이를 쏘아 올릴 미사일이 부실하면 소용없는 것처럼 경제 지식도 글쓰기가 관건임을 늘 숙제처럼 여긴다.
한 사람의 일생을 어느 한순간의 계기가 좌우한다고 할 때,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접한 「삼중당문고」가 이 길로 이끌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책 읽기는 인생의 자산이고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읽고 쓰고 나누는 데서 보람을 찾고, 평생 10권의 책을 쓰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자장면 경제학』 『치명적인 금융위기, 왜 유독 대한민국인가』 『카너먼이 들려주는 행동경제학 이야기-오락가락, 선택은 어려워』 『십 대를 위한 경제 교과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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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는 경제 세계사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chi***
    • 2018.11.15
    '경제학콘서트'라는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시사를 경제 이슈와 현상을 설명하는 내용이라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고, 현상을 둘러보는 시각도 달라져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보이는 경제 세계사'도 비슷한 느낌일 것…
    '경제학콘서트'라는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시사를 경제 이슈와 현상을 설명하는 내용이라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고, 현상을 둘러보는 시각도 달라져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보이는 경제 세계사'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서 읽게 됐습니다. 인류가 살아온 역사는 배경이 달라도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서, 세계사를 경제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다니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과거에는 후추가 금값보다 비쌌고, 설탕은 특권계급이나 먹을 수 있는 진귀한 물품이었지만, 오늘날 우리는 마트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양념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휴대폰 서비스가 시작된 지 30년밖에 안 됐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인구수에 육박합니다. 빠른 대중교통, 인터넷 등 많은 혜택을 현대인이 누릴 수 있게 된 건 불과 200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오늘날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그 200년 동안의 큰 변화를 35개 소주제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증기자동차를 개발했지만, 대중교통을 생업으로 삼던 마차 업계가 승객을 빼앗기자 반기를 들게 되었습니다. 여론에 민감했던 의회는 증기자동차에 비싼 통행세를 물렸고, 최고 속도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이렇게 영국의 기술이 정체되는 동안 시대가 바뀌었고, 19세기 세계 1위 산업국이던 영국은 미국과 독일에 밀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기술혁신을 반대한 결과죠.

    이외에도 기본소득을 운운하는 4차산업 시대에 로마의 무상복지 정책이 실패한 경위를 알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고, 자유무역보다 보호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이유, 역사적으로 법률과 세금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떨어지는 것은 무엇인지 등 눈길을 끄는 소재가 많이 있습니다. 짧은 호흡에 가벼운 챕터로 이루어진 책이라 휴대하면서 틈틈이 읽기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보이는 경제 세계사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kka*****
    • 2018.11.11
    페스트는 1664~1666년까지 영국 런던을 강타한 '런던 대역병'으로 재연되었다. 이때도 온몸이 까맣게 변한 시신들이 즐비했지만,큰 구덩이에 묻는 것 이외에는 아무 대책이 없었다. 민…
    페스트는 1664~1666년까지 영국 런던을 강타한 '런던 대역병'으로 재연되었다. 이때도 온몸이 까맣게 변한 시신들이 즐비했지만,큰 구덩이에 묻는 것 이외에는 아무 대책이 없었다. 민간요법으로 소변 목욕이 등장했고, 고양이가 벼을 옮긴다고 해서 고양이 도살 사태도 벌어졌다. 하지만 고양이가 사라지자 쥐가 번식해 페스트가 더욱 기승을 부려 6만 8,000명이 죽었다.(p23)

    콜럼버스의 교환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지구촌으로 가까워진 세계 곳곳에서 사람과 상품, 동식물이 끊임없이 다른 대륙을 오간다. 외래종 황소개구리,블루길과 배스 등이 우리나라 하천을 휘저었다. 거꾸로 한국의 쏘가리는 미국 하천에서 최고 포식자로 군림한다. 그럼에도 아메리카 대륙처럼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접촉의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면역도 세계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p31)

    미국의 대륙횡단철도 착공도 쿨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서부의 철도 공사 중 최악의 난코스였던 시에라네바다산맥에 쿨리가 투입되었다. 깍아지른 협곡은 경사도가 75도를 넘었다. 이런 암벽 사이에 구멍을 뚫고 화약을 끼워 넣는 위험한 발파 작업은 죄다 쿨리 몫이었다.(p37)


    1666년 9월 2일 새벽, 빵공장에서 치솟은 불길이 런던 중심가를 덮쳤다. 시 당국의 늑장대응으로 화재는 닷새간 이어졌다. 유서 깊은 세인트폴 대성당을 비롯해 교회 87곳을 태웠고, 시내 가옥의 4분의 1이 소실되어 수만명의 이재민을 냈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구가 급증한 데다 목조건물이어서 피해가 컸다. 역사에 기록된 런던 대화재였다.(p208)


    스핑크스의 깨진 코는 반달리즘의 상징으로 간주되는데,이런 형태의 석상 파괴는 동양에서도 적지 않았다.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에 따라 석불 ,석탑, 불화 등이 광범위하게 훼손되었다. 중국에도 불교 벽화에 회칠을 하거나 석불을 파괴한 경우가 흔하다.

    일산 속에서도 반달리즘은 흔히 일어난다. 국내외 유명 관광지마다 한글 낙서를 볼 수 있다. 북한에서 깍아지른 명산의 절벽에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글귀를 새긴 것도 마찬가지다.(p233)

    학교 다닐 때 한국사,세계사는 뭔가 식상하고, 천편일률적이다. 매번 만나는 사회선생님,역사 선생님은 하나의 틀에서 긴 역사들을 설명하고, 해석하고, 국가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관을 주입시켜갔다. 국정교과서가 왜 문제인지 그때는 의식하는 것 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돌이켜 보면 내가 그동안 마주했던 역사에 대한 오류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목적에 따라 쓰여졌으며,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지나고 보니 참 무서운 것이다. 애 안의 무의식들이 모여서 나의 습관이 된다는 걸 한번 더 생각해 보면 두려워지게 되는 거였다. 다양한 역사책을 받아들이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고자 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경제를 기준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35꼭지로 이뤄진 경제는 돈과 화폐,자본이 연결되고 있다. 돌이켜 보자면 우릿가 만나게 되는 역사의 변곡점은 항상 경제와 만났고, 그것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었다. 첫번째 소개되고 있는 페스트라는 전염병도 마찬가지다. 경제는 흐름이다. 흐름은 강물이 지구를 순환하는 것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지만, 인간은 그것을 넘어설려고 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흐름을 거스르고, 때로는 그 속도를 가파르게 만들어 놓고, 한편으로는 가속도를 붙여나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문명의 탄생은 그렇게 우리를 새로운 변화로 이끌었으며, 과학기술 발달은 새론운 경제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지 않고,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최대의 수준까지 끌어당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은 끊임없이 문제를 만들고, 소멸시켜 나가고 있다. 물물 교환과 지역적 이동아 자유로워 지면서, 인간의 욕망에 의해 외래종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인간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던 거다. 사람의 욕망은 인간이 만든 문화재를 찬양하고, 때로는 훼손시키고 있다.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반달리즘이란 바로 이런 거였다. 대한민국서회 곳곳에 보여지고 있는 반달리즘, 최근 숭례문에 방화를 일으킨 것도 일종의 반달리즘이다. IS 가 서아시아 의 문화재를 파괴한 것도 마찬가지다.어떤 문화재를 만들고 지키는 건 어려워고 훼손되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고, 때로는 그것이 한숨을 짓게 되는 또다른 이유가 되기도 한다.
  • 보이는 경제 세계사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shr**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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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는 경제 세계사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pur*****
    • 2018.11.09

    역사, 사회, 정치, 경제 분야의 독서량이 전무했던 내게는 이 분야의 만화나 청소년 도서도 막연히 다가올 때가 있다. 관심은 있으나 기초가 부족해서인지 좀처럼 가까워지기 어려웠다.
    이 책은 근거나 사건들의 과정에 대한 기술에 있어서 인과 관계가 명확하고 일목요연하게…

    역사, 사회, 정치, 경제 분야의 독서량이 전무했던 내게는 이 분야의 만화나 청소년 도서도 막연히 다가올 때가 있다. 관심은 있으나 기초가 부족해서인지 좀처럼 가까워지기 어려웠다.
    이 책은 근거나 사건들의 과정에 대한 기술에 있어서 인과 관계가 명확하고 일목요연하게 기술되어있는 점,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부연이 적절히 나와 부담 없이 술술 읽혔던 것이 장점이었다. 역사적 맥락이나 전후 관계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참으로 감사하며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은 크게 대변화/ 전쟁/ 상업과 무역/ 음식/ 법과 돈/ 사회와 문화/ 자원과 과학기술의 경제 세계사라는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 선별된 35가지 결정적 장면들이 기술되어있다. 하나의 큰 질문을 중심으로 당시 있었던 사건과 사회상황들, 그리고 이와 관련 사회용어나 이론들을 간략하지만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상황과 이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후의 역사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그 의미들을 설명하면서 세계사에서 중요했던 물건, 사람, 사건들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바꿔왔는지 그 흐름을 알려준다. 그런 의미들에 대해 읽으면서 예전 일들을 바로미터로 삼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Part1. 대변화의 경제 세계사였는데 어느 한쪽의 약탈과 침략, 그로 인한 다른 한 쪽의 희생으로 세계 경제가 발전해온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내가 사는 이 땅에서도 멀지않은 때에 그런 일이 일어났을 것이란 생각에 맘이 아팠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도 떠올랐다. 이런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생각하는 독서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국에서 시작된 자동차 산업이 미국, 독일에서 발전한 까닭은? 부분을 읽고 당시 상황에 비춰 미래를 내다 보고 정부가 판단을 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것이 앞으로 한 나라의 몇 세기를 책임질 내용이라 생각하니 사회의 각 기관이 여론 눈치만 보지 말고 신중한 고민과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읽는 내내 교양서로서 내용이 탄탄해 꼭꼭 눌러 담은 듯 알찬 느낌을 주면서도 술술 읽히는 것이 신기했고 세세하고 다채로운 내용이 큰 줄기 내용을 따라 풍부하게 부연설명 된 것이 좋았다. 그리고 내가 관심 가는 인물과 읽어보지 못한 다른 인용 도서들과 연결해서 계속 독서를 이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책들을 접할 때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읽어야 할지 조금은 가늠이 생겼다.
     책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대변화, 전쟁 등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장면들이 나뉘어 있다 보니 역사의 큰 흐름 순대로 보기는 어렵게 느껴졌다는 것이었다. 이는 책 앞의 ‘저자의 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었는데 전작인 ≪경제로 읽는 세계사≫를 읽어보면 그 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뒤늦게 나와 세상에 대한 물음이 생겼던 때, 이전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라며 자연스레 역사에 관심이 갔고 그 중 세계사와 경제사 등을 현재와 연결해 바라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하지만 막상 관련 도서들은 이해가 어렵고 막상 관심의 계기가 되었던 오늘날의 현상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연결점을 찾기 어려웠다. 앞으로 뭘 읽어야 할지 몰라 오랜 관심에도 세계사, 경제사와의 만남이 점차 뜸해지던 때 이 책을 만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 [경제 교양서 추천] 보이는 경제 세계사 :경제적 시각에서 되짚어 보는 세계사 속 결정적 35가지 장면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hok*****
    • 2018.10.28

    경제는 우리의 삶과 생활 그리고 이윤추구에 있어 밀접한 영역이지만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공식 그리고 다양한 역학관계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일반이 가진 경제적 교양 지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게 사실 입니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정치, 사회면은 세세하게 보면서도 경제 뉴스는 대충 훑어보기 급급한 저 같은 경제를 잘 모르는 ‘경알못’ 들을 위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세계 경제사의 결정적인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정리한 글담출판의 ‘보이는 경제 세계사’(오형규 지음)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역사 만큼 중요한게 없는 경제 역시도 이와 무관하지 않기에 과거의 세계사 속에 경제적으로 중요했던 35가지 에피소드를 마치 당시를 돋보기로 들여다 보듯 자세하게 서술한 미시 경제사  ‘보이는 경제 세계사’는 한국경제신문 오형규 논설위원이 수백, 수천 페이지의 자료를 읽고 정리해서 펴낸 지은이의 오랜 수고가 깃든 경제 교양서적 이예요.

    1부 ‘대변화의 경제 세계사’
    2부 ‘전쟁의 경제 세계사’
    3부 ‘상업과 무역의 경제 세계사’
    4부 ‘음식의 경제 세계사’
    5부 ‘법과 돈의 경제 세계사’
    6부 ‘사회와 문화의 경제 세계사’
    7부 ‘자원과 과학기술의 경제 세계사’

    이렇게 7가지 파트로 분류되어 각 파트별로 경제사적 관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5가지 에피소드를 엄선한 총 35가지 장면을 생생한 글로 재연하고 있는 ‘보이는 경제 세계사’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 경제서적으로 경제를 알고 싶은 모두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세계사와 동시에 경제도 배울 수 있는 ‘보이는 경제 세계사’ 
    미시 세계사에 관심이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분들에게 경제적 관점에서 다시 보는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통해 쉽게 세계사를 입문하기 좋은 교양 서적으로 비전공자는 물론 학생들에게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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