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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우화

  • 분야 : 소설 > 한국소설
  • 저자 : 류시화  지음
  • 출판사 :연금술사
  • 2018년 07월 30일 출간 (종이책 기준)
  • 356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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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5점 만점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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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퐁당 sam19,369명 읽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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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안의 바보는 어떤 엉뚱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갈까?

류시화 시인이 들려주는 우화 『인생 우화』. 폴란드에서 전해 내려오는 폴란드 남동부의 작은 마을 헤움의 이야기들을 저본으로 삼아 재창작한 우화들과 그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저자가 창작한 우화 45편을 담은 책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우리를 상상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해 우화가 주는 재미와 의미를 느끼게 한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한 마을에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모든 바보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이라고 믿었다. 세상의 바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손목에 묶은 붉은색 끈이 사라지자 자신을 찾아 헤매는 빵장수, 실수로 창문을 만들지 않은 캄캄한 교회당을 밝히기 위해 손바닥으로 햇빛을 나르는 신도들, 진실을 구입하러 다른 도시에 갔다가 속아서 구린내 나는 오물을 한 통 사 가지고 와서는 ‘진실은 구리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의 이야기까지 순수함, 어리석음, 그리고 논리적인 비논리 속에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담아낸 우화들을 통해 우리 안의 바보가 어떤 엉뚱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더 많은 문제를 만드는지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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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_ 잘못은 천사에게

제발 내가 나라는 증거를 말해 주세요
자기 집으로 여행을 떠난 남자
하늘에서 내리는 나무
해시계를 해에게 보여 주지 않는 이유
정의를 구합니다
아무리 사실이라 해도 말해선 안 되는 것
전염병 미해결 사건
대신 걱정해 주는 사람
시인의 마을
누구를 살릴까요?
단추 한 개
진실을 말할 때 우리가 하는 거짓말
천국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모두가 교수인 마을
내 입장이 돼 봐
아흔 마리 비둘기와 동거 중인 남자
메시아를 기다리며
병원에서 살아남기
바보들의 인생 수업
이번 생에는 빈자, 다음 생에는 부자
햇빛 옮기기
진실은 구리다
고독한 천사에 관한 우화
세상의 참견쟁이들
바보도 아는 질문, 천재도 모르는 답
완벽한 결혼식에 빠진 것
부탁을 하러 온 게 아닙니다
이 돌은 왜 여기 있을까?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이야기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
무엇을 보고 싶으신가요?
조언이 필요하세요? 헤움으로 오세요
나한테는 내가 안 보여
썩은 이를 놓고 벌이는 대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위기 대처법
별것 아니지만, 꼭 있었으면 하는 끈
흔하디흔한 생선 가게에 생긴 일
옷을 입힌 여자와 옷을 입어 본 남자
이곳에 없는 것이 그곳에 있다
하루 단어 사용량
신마저도 도울 수 없는 사람
지혜에 대해 착각하는 것들
무슨 설교를 할지 우리가 더 잘 알아요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는 법

부록_ 어처구니없는 세상에서 헤움 식으로 살아가기
작가의 말_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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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바보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게 되었다

우화는 두 천사 이야기로 시작된다.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며 지혜로운 자는 줄고 어리석은 자가 나날이 늘어나는 것이 걱정된 신은 두 천사를 불렀다. 그중 한 천사에게 지상에 내려가 지혜로운 영혼들을 모두 모아 마을과 도시들에 고루 떨어뜨리라고 말했다. 두 번째 천사에게는 지상에 있는 어리석은 영혼들을 전부 자루에 담아 데려오라고 일렀다. 지혜로운 영혼으로 바로잡아 다시 세상에 내려보내기 위해서였다.

첫 번째 천사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지혜로운 영혼들의 숫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각각의 장소에 고르게 옮겨 놓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천사는 어느 곳을 가든 어리석은 영혼이 셀 수 없이 많았으며, 자루에 넣으려 하면 몹시 저항하며 발버둥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자루가 가득 차자 천사는 신이 있는 곳으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거대한 자루를 메고 하늘을 날기란 쉽지 않았다. 산 정상을 가까스로 넘는 순간 천사는 자루의 무게 때문에 날개의 통제력을 잃고 휘청거렸고, 키 큰 소나무의 뾰족한 솔잎에 찔려 자루 밑이 찢어지고 말았다. 그 순간 자루 안에 있던 영혼들이 일제히 쏟아져 산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렇게 해서 세상의 모든 바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게 되었다.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다고 믿는
‘바보들의 마을, 헤움’에서 일어난 기발하고 엉뚱한 일들
세상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은유

영웅 신화와 우화의 차이는 전자가 고난을 극복해 자신과 세계를 구원하는 영웅의 이야기인 반면에, 후자는 인생의 문제에 타협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지혜라고 믿는 보편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영웅과 바보 둘 다를 내면에 지니고 여행한다.
영웅은 역경을 싸워서 물리치지만, 바보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시련을 희화시켜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영웅이 특정한 사람이 아닌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모습이듯, 머리를 긁적이는 바보 역시 우리 안의 일부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주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생각들과 달리 이야기는 살아 있는 언어이다. 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우리가 자랑하는 삶의 이면을 거울 비추듯 보여 준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순수함, 어리석음, 그리고 논리적인 비논리 속에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어처구니없는 전개의 어처구니없음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정성스럽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세상의 바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손목에 묶은 붉은색 끈이 사라지자 자신을 찾아 헤매는 빵장수,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났으나 도중에 방향을 잘못 잡아 자기가 사는 마을로 돌아와서는 그곳이 자기 마을과 꼭 닮은 다른 도시라고 믿는 구두 수선공, 실수로 창문을 만들지 않은 캄캄한 교회당을 밝히기 위해 손바닥으로 햇빛을 나르는 신도들, 해시계가 눈비에 손상될 것을 염려해 큰 지붕을 만들어 하늘을 가리는 사람들, 진실을 구입하러 다른 도시에 갔다가 속아서 구린내 나는 오물을 한 통 사 가지고 와서는 ‘진실은 구리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 자신들이 지어낸 행운의 우물에 대한 거짓말을 반복하다 결국 스스로 그것을 진실이라 믿게 되는 사람들…….
최근의 어떤 우화집보다 이채로운 『인생 우화』는 우화가 주는 재미와 의미를 새삼 느끼게 한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담백한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지만 어느덧 우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이 영화 속 인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독자의 허를 찌르는 결말들은 우리 안의 바보가 어떤 엉뚱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더 많은 문제를 만드는지 보여 준다. 주인공들은 현명한 체하나 모두 바보이고 거의 늘 틀리지만 그 어리석음 또한 그들의 존재 방식이다. 어떻게 당신은 당신을 꼭 닮은 그들을 부인할 수 있는가?
우화 속 마을 헤움은 지리적으로 실존하는 장소가 아니라 상상 속 장소이며, 이야기들은 특정한 시대가 아닌 어느 시대에나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하지만 상상 속 마을이라고 해도 다양한 인물들이 머리를 긁적이며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그 결론은 예외 없이 재미있고, 그런 점에서 어떤 실제 장소보다 매력적이다.

시인이 들려주는 폴란드 헤움 마을 우화
인생을 우화로 풀어낸
[자기 집으로 여행을 떠난 남자] 등 45편 수록

이 우화집은 17세기부터 동유럽에서 구전되어 내려온 짧은 이야기들에서 소재를 빌려와 작가가 기승전결을 갖춘 내용으로 재창작한 우화들과, 그 이야기들에 영감을 받아 작가 자신이 창작한 우화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화가 펼쳐지는 무대는 폴란드 남동부의 작은 마을 헤움이다.
우화는 이 세계를 이야기하기 위해 또 다른 세계를 불러온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를 상상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진실에 곧바로 가닿기란 어려운 일이다. 직접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대립과 다툼을 낳는다.
독특한 주인공들로 하여금 우리 대신 말하고,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우리는 웃고 즐기지만, 책을 덮고 나면 무엇인가 당혹스럽다. 그들을 통해 어김없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만 마음에 남는 파문은 크다.
우리를 흔들어 깨우는 작가의 노련함이 엿보인다. 작가의 말에 이솝 우화를 새로 쓴 17세기 프랑스 시인 라 퐁텐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모든 인간은 우화적 세계 속에 태어나며, 따라서 우화적 세계 속에서 사유한다. 그런 만큼 어떤 시대를 지배했던 우화 구조를 이해하면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라 퐁텐은 대표작 『우화 시집』에 이렇게 썼다.
“우화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직설적인 설교는 지루하지만 이야기와 함께라면 쉽게 받아들인다. 교훈을 위한 교훈은 재미가 없다. 이런 이유로 자신의 생각에 재미를 더해서 유명한 작가들이 우화를 쓰는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은 이런 의문을 갖는다. ‘이곳은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일까? 왜 사람들은 이토록 자연스럽게 어리석을까?’ 그 물음과 정직하게 마주하면서 왜곡 거울처럼 현실 속 이야기를 비틀어 보여 주는 것이 이 우화집이다.
그 비틀어진 상 속에서 뜻밖의 우리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회를, 그리고 자신을.

오랜만에 우화 읽는 재미를 선물하는
류시화 시인의 신작 우화집
“인생의 조언이 필요하세요? 바보들의 마을, 헤움으로 오세요.”
독특한 그림,"개성 뚜렷한"주인공들, 의미 가득한 이야기

세상의 바보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게 되었다는 발상부터 신선하다. 그러나 이 우화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 참신한 발상에 이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전개이다. 현대 우화가 빠지기 쉬운 시니컬한 냉소는 찾아볼 수 없으며, 눈치채지 않게 현실에 대한 풍자를 녹여내는 재주가 뛰어나다.
훔쳐 갈 것이 없기 때문에 도둑이 없는 마을, 빵장수와 마부와 여인숙 주인과 구두 수선공을 망라한 개성적인 주인공들, 그리고 공동체에 위기가 닥치자 ‘위기’라는 단어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현자들…… 우리가 주변에서 만나는 일상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우화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 옆집에 사는 이웃처럼 느껴진다. 여러 주제가 어우러진 45편의 우화를 다 읽고 나면 그동안 우리에게 우화에 대한 갈구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독특한 그림, 기발하고 엉뚱한 이야기 뒤에 숨은 의미. 마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인간 희극과 같은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류시화의 글들이 그러했듯 여기서도 인간과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인터넷에 발표했다면 당연히 ‘즐겨찾기’해 놓을 우화들이다.

“나는 때때로 이런 우화를 쓰고 싶었다. 내가 몸담고 살아가는 세상의 엉뚱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 작가의 말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엉뚱하게 전개되는, 그래서 더 파문이 큰 이야기들 속에 인간 세상의 문제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사색이 숨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힘은 말하지 않는데 있다. 작가는 우화들에 담긴 의미를 미리 보여 주고, 앞서 말해 주지 않는다.
그저 잠 못 이루는 독자에게 읽어 주듯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들려준다. 그러면 독자는 잠들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 우화 속 마을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독자들이 각각의 우화들에 담긴 의미를 이야기 말미에 한두 줄씩 적어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이 45편의 우화들로 돌아와 그 의미를 되새겨 보라고. 또한 어리거나 사춘기의 학생들에도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우화는 세대와 언어를 초월해 어떤 진실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인간 존재의 넓고 깊은 심리 분석을 통하지 않고도 짧은 우화 한 편이 많은 것을 사색하게 한다. 인생을 우화로 이해하는 것은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다.
저자는 “우화는 픽션이 아니라 진실이다.”라고 단언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만큼 각각의 우화마다 서로의 색깔이 하나로 엮어져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섬세한 감성과 언어 감각, 이야기들 속에 감춘 은유가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지금까지의 우화들과 사뭇 다른 신선감을 선사한다.
좋은 우화가 그렇듯, 『인생 우화』는 인간 군상을 묘사하면서 독자에게 숙제를 남긴다. 자, 여기 바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좀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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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류시화
시인.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한동안 시 창작을 접고 인도, 네팔,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며 명상과 인간 탐구의 길을 걸었다.
이 시기부터 오쇼,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바바 하리 다스, 달라이 라마, 틱낫한, 무닌드라 등 영적 스승들의 책을 번역 소개하는 한편 여러 나라의 명상 센터들을 경험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추구해 왔다.
1991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1996년 두 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발표했다. 이 두 권의 시집은 삶을 신비주의적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이 세계에 사는 것의 불가사의함을 섬세한 언어로 그려 내어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 정서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에 출간한 제3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은 독특한 시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인간 실존의 경이로움과 삶에 대한 투명한 관조를 보여 주었다.
20년 넘게 해마다 여행한 인도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은 두 권의 여행기『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는 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인도’라는 성과 속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외국의 좋은 시들을 모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시가 주는 치유의 힘 을 소개함으로써 이 사회에 ‘치유’라는 화두를 던졌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대표적인 연설문들을 모아 번역한 970쪽에 이르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는 세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디언들의 지혜를 담은 대작이다. 또한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출간했다.
그가 번역해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책들로는 『성자가 된 청소부』(바바 하리 다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 필드 · 마크 빅터 한센), 『티벳 사자의 서』(파드마삼바바), 『용서』(달라이 라마),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 · 스코트 니어링),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등이 있다. 2017년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2018년 ‘인생 학교에서 시 읽기’ 첫 시리즈 『시로 납치하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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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우화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sck**
    • 2018.11.11

    책을 읽지를 않은지... 아니 손에 들지 않은지 한참이나 된거 같다. 까마득하다. 기억이 안난다.

    책을 들고 있는다는게 무겁다고 느껴질정도로 책을 손에서 놓은지 오래 지났다.

    그래서 책을 다시 읽는다는 자체가 어색하고 집중이 잘 되…

    책을 읽지를 않은지... 아니 손에 들지 않은지 한참이나 된거 같다. 까마득하다. 기억이 안난다.

    책을 들고 있는다는게 무겁다고 느껴질정도로 책을 손에서 놓은지 오래 지났다.

    그래서 책을 다시 읽는다는 자체가 어색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을 것으로 느껴졌지만

    그건 이내 사라졌다. 책을 다시 들고 있노라니, 스마트폰에 빼앗겼던 사상의 되새김,

    나만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다는건, 나만의 머리속에서

    나만의 생각을 재구성하여, 글쓴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다시 책을 들고, 한문장 한문장

    읽어내려가니, 주변의 소음도 안들리고, 스마트폰의 메시지 알림소리도 잠시나마 주의에서 멀어져가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다시 독서 생활을 시작해야 겠다. 그동안 인스턴트처럼 스쳐보냈던 시간들을 다시 잡아야 하겠다.

  • 인생 우화-류시화
    • 평점 5점 만점에 2점
    • db5***
    • 2018.10.17

    천사의 실수로 자루 안에 있던 어리석은 영혼들이 폴란드의 혜움이라는 평화로운 마을에 떨어졌다.

    그렇게 해서 세상의 모든 바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믿는 바보들의 마…

    천사의 실수로 자루 안에 있던 어리석은 영혼들이 폴란드의 혜움이라는 평화로운 마을에 떨어졌다.

    그렇게 해서 세상의 모든 바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믿는 바보들의 마을, 혜움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은 것이다.

    프롤로그를 보며 바보들이 공동체로 살아가는 이 마을은 얼마나 어리석고 순수할까? 우리의 삶을 비교하며 풍자와 교훈을 줄까 기대했다.


    [전염병 미해결 사건 ]에서 '아침을 지키는 사람들' 모임을 만들되, 회원들 모두 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므로, 회당 치기를 한 명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회당 치기가 밤이 너무 춥다 하자, '아침을 지키는 사람들' 모임을 만들되, 모임에 속한 회원들이 잠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들이므로 회당 치기를 한 명 고용할 것이며, 그의 임무는 한밤중에 사람들을 일일이 방문해 잠을 깨우는 일이지만, 하마터면 감기에 걸려 죽을 뻔 했기 때문에 그에게 양가죽 코트를 한 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하면 첫 문장을 그대로 인용한 후 해결책 그리고 또 문제점이 발생하면 그전 문장들을 그대로 반복 후 해결책

    이런 식으로 마지막에는


    「'아침을 지키는 사람들' 모임은 계속하되, 혜움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지 못하므로 회당 지기 한 명을 고용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잠을 깨우게 해야 하나, 너무 추워서 감기에 걸려 죽을지도 모른다고 회당 지기가 두려워하므로 양가죽 코트를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지만 만약 회당 지기가 야간 경비원처럼 양가죽 코트를 입기 시작하면 누가 누구인지 분간하기 어려우니 회당 지기는 털을 바깥으로 나오도록 코트를 뒤집어 입어야 할 것이지만, 양가죽 코트를 입은 회당 지기를 개들이 여우로 오인하고 이빨로 물고 사정없이 공격하므로, 회당 지기가 타고 다닐 말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 전염병 미해결 사건 p57

    하나의 문장이 이렇게 길게 이어지는 게 참 재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추한개 ] 자신들은 가난하다고 느끼지 않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난한 가족이 여분의 돈이 생겨 단추 한 개를 사러 가게로 갔다. 그 안에 점원이 단추를 사러 온 가족을 보고 단추가 다 닳아서 하나만 바꾸면 이상해 보인다며 단추를 전체를 바꾸라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셔츠가 낡았다는 것을 알아차려 셔츠를 사라고 권하고, 셔츠를 권하다 보니 바지가 낡아 바지도 권하고, 이런 식으로 온 가족에서 옷을 새로 사기를 권한다. 하지만 이 가족들은 돈이 없어 결국 단추 한 개만 구입한다. 여기서 이 가족은 처음으로 자신들이 가난하고 인생이 실패했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 가족의 해결책이 모든 것이 단추 한 개 때문이므로 단추를 버린다.

    단순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끝나는데 나는 그 뒤로 넘어가기가 힘들었다. 행복의 기준이 뭘까? 단추 한 개로 인해 자신의 처지를 알게 된 이 가족이 단추 한 개를 버리는 행위는 단순히 단추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느껴졌다. 주변에 시선과 상관없이 자기 형편대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소중함을 알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어리석은 마을 주민들이 진실이나 정의 따위를 외부에서 구입하려고 들 때 외부 사람들은 이 순수한 사람들을 속이기 바쁘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은 정의와 진실이 구린내 나는 것이라는 알고 수긍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생각을 한번 하게 된다.

    외부 사람들이 순수한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나쁜 것을 담지만 그것이 사실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을 풍자한다.


    「 "아버지, 이제 우린 어떻게 할까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우리 삶에 대해 참견하고 지적하지 않을까요? 전 이해가 가지 않아요. 자신들의 일도 아닌데 왜 우리 일에 나서죠?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 아닌가요? 아버지는 왜 아무 말도 안 하셨죠?

     "아들아, 우리가 어떻게 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참견하고 지적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그들보다 가진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우리보다 가진 것이 없으면 그들은 우리가 자신들보다 못한 존재라고 여긴단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앉아 있었다. 마침내 침묵을 깨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혜움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그곳이야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지혜에 따라 살면서 필요할 때 도움을 주되, 함부로 참견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도록 허용하는, 세상에서 유일한 장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 - 세상의 참견쟁이들 178p


     그 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묶여있는 이 책은 우화라는 뜻 그대로 풍자가 있고, 그리고 우리 삶의 진실과 매우 가까운 느낌이었다.

  • <인생 우화> 류시화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dlt****
    • 2018.10.15

    어른들을 위한 잊혀진 기억 속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책.

    45편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번에 끝까지 쭉 읽는 것 보단

    시 처럼 하나씩 곰곰히 음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른들을 위한 잊혀진 기억 속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책.

    45편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번에 끝까지 쭉 읽는 것 보단

    시 처럼 하나씩 곰곰히 음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인간들은 각자 각자의 삶 속에서는 아주 진지하고 심각하게 살아간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도 있듯이,

    <인생 우화>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매번 문제가 닥칠 때마다 그 안에서 아주 진지하고 심각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거듭되는 고민과 여러번의 회의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곤 한다.

    하지만 결국 해결책이 되는 것은 오히려 단순하고 아주 쉬운방법이 채택되곤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이 있지 않을까?

     

    또한 그들은 아주 사소한 문제들 마저도 아주 진지하고 심각하게 토론하곤 한다.

    그 모습을 바깥에서 보고 있는 우리는 고개를 갸우뚱 한다.

    하지만 결국 우리 삶의 가장 많은 부분은 아주 사소한것에서 시작되며, 아주 작은 부분들이 모이고 모여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익숙하지만 우리 삶을 결정 짓고 있는 아주 사소한 부분들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 인생 우화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shr**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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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우화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yy7***
    • 2018.09.03

    -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바보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게 되었다

    -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바보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게 되었다

     

    이 책은 시인 류시화님이 저자로 시인보단 번역가로 내게 더 깊은 인상을 남긴 분이다.

    저자가 직접 쓴 이야기인가 궁금했는데 창작 우화가 아닌 '발굴된 우화들'이란다. €폴란드의 헤움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난 일화를 모은 것으로 17세기부터 구전되어 내려왔단다. 각각의 우화 속에 담긴 숨겨진 의미를 찾는 건 순전히 독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는데 알듯 말듯 그 의미가 아리송하기도 했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헤움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삶의 문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조차도 헤움 사람들의 문제 해결 방식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바보스러움과 어리석음이 담긴 이 우화집은 자신의 결점은 가리고 타인을 비난하는데 초점이 맞춰있다. 대신 그 반성이 내면을 향하게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우화속 인물들의 엉뚱함이 기발하기까지 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짧은 글 속에서 숨은 의미를 찾는 건 그리 쉽지는 않았다. 내용은 재미있어 술술 잘 읽힌다. 읽다보면 나도 헤움 마을 속 주민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대와 언어를 초월해 어떤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우화이기에 자녀와 함께 읽으며 우화에 담긴 속 뜻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웃기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우화들이 현대인의 삶과 비교해 보았을 때 차이점보단 분명 같은 점이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바보들의 마을, 헤움'은 한 천사의 실수로 시작되었다. 지혜로운 자는 줄고 어리석은 자가 늘어남이 고민이었던 신이 두 천사에게 지시했다. 지상에 내려가서 지혜로운 영혼들을 모두 모아서 마을과 도시에 골고루 떨어뜨리라고. 반면 어리석은 영혼들은 모두 자루에 담아 데려오라고 했다. 이 어리석은 영혼들을 지혜롭게 바로잡아 다시 세상에 내려보낼 계획이었는데 그만 착오가 생겨버렸다. '바보들의 마을, 헤움'의 유래도 무척이나 재미있다.

    '바보들의 마을, 헤움'에는 그들 중에서 더 지혜로운(?) 현자 일곱 명이 있다. 현자 7인이 내어놓는 해결책€은 과연 해결책일까......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이라고 믿는 자들의 마을 '바보들의 마을, 헤움'. 읽으면서도 그 숨은 뜻을 찾기 위해 골몰하곤 했는데 쉬이 알 수 없는 우화들도 많았다. 다만 뭔가 깊은 여운이 남음은 틀림이 없었다. 우화, 그 속에서 현재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참신하고 교훈적이까지 한 내용의 우화집이다.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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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 &ldquo;헤움에 꽃이 부족합니까, 아니면 낙엽이 부족합니까? 봄에 나무의 움이 다른 곳보다 적게 틉니까?&rdquo;&ldquo;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rdquo;두세 명이 속삭이듯 말했다.&ldquo;우리의 밤하늘에도 별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우리의 일출과 일몰도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낮의 하늘에 떠가는 구름들도…

    • heh*****
    • 2018-11-12 22:18
  • 목욕을 마치고 탈의실로 걸어가면서 헤르셸은 몸이 무척 정결해지고 상쾌해진 것을 느꼈다. 기분이 좋아진 그는 자신이 빵장수 헤르셸인지 확인하기 위해 손목에 묶은 끈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끈이 사라지고 없는 게 아닌가

    • toy*****
    • 2018-11-12 02:12
  • &ldquo;세상에 내려가 기쁘게 살고, 배움을 얻고, 더 지혜로워져라.&rdquo;그 후 신은 언제나 그렇듯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세상에 내려간 영혼들이 천사의 속삭임을 얼마나 기억하는지를. 인간들은 아름다운 마을과 도시를 세우고, 예술을 창조하고, 춤추며 노래했다. 많은 숫자는 아니어도 삶의 기쁨과 행복을 발견…

    • toy*****
    • 2018-11-12 02:08
  • 서로 돕는 선한 사람들, 판단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어려움에 처한 이를 보살피는 사람들에

    • lei******
    • 2018-11-08 09:20
  •  자기는 나의 불운이라고. 그는 우리가 평생 함께 해 왔지만, 내가 새롭게 살기 위해 먼 나라까지 왔으니 이제 나를 떠나겠다고 했어. 그래서 행운이다 싶어 그와 악수를 하고 헤어지려고 했지. 그런데 도저히 그를 놓아줄 수가 없었어. 너무 오래 함께 살아 정이 들어선지 그가 어떤 행운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거야. …

    • tkd*******
    • 2018-11-0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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