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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히스토리

니시다 도시야 지음 | 이영미 옮김
오일북스

2016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5월 19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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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96MB)
ISBN 979118669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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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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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다 도시야의 로맨스 소설『러브 히스토리』. 결혼 날짜가 가까워 올수록 유키코는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짐이 있었다. 벽장 깊숙이 넣어 둔, 옛사랑의 추억이 담긴 종이 상자였다. 사랑이 끝났을 때 버렸으면 좋았으련만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그대로 남아 버린 것이다. 딱히 소중히 간직해 온 것도 아닌데, 이제는 상자를 열어 봐도 그런 걸 왜 지금까지 남겨 뒀는지 이해할 수조차 없는데, 어떤 사랑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물건까지 있는데…….
01 사랑의 타임캡슐
02 인생은 핀볼 게임
03 과거는 현재, 현재는 과거
04 그 시절의 삶
05 다시, 봄빛

종이 상자 속 숨어있던 과거의 연인들을 다시 볼 수 있다면?
결혼을 하루 앞둔 유키코는 옛사랑의 추억이 깃든 종이 상자를 버리러 산에 갔다 사고를 당한다. 정신이 들면서 열아홉, 스물다섯, 열여덟, 스물둘, 서른 살 사랑의 시절로 돌아간다. 잊고 있던 사랑의 추억.
잊으려고 했던 사랑의 추억,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사랑의 추억,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랑의 추억, 유키코는 자신을 기다리는 약혼자를 위해 '현재'로 돌아올 것인가?

출판사 서평
일본 로맨스 소설의 거장 니시다 도시야의 '러브 히스토리' 4부작 완성!
잊지 못할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사는 당신에게 보내는 연애소설!

과거로 돌아가 옛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미래를 아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인가?
과거는 묻어두고 현재의 연인의 곁으로 돌아올 것인가?
얼핏 가벼워 보이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어쩌면 후회하는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니시다 도시야의 질문일지 모른다.

나에게도 유키코와 같은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결혼 날짜가 가까워 올수록 유키코는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짐이 있었다. 벽장 깊숙이 넣어 둔, 옛사랑의 추억이 담긴 종이 상자였다. 사랑이 끝났을 때 버렸으면 좋았으련만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그대로 남아 버린 것이다. 딱히 소중히 간직해 온 것도 아닌데, 이제는 상자를 열어 봐도 그런 걸 왜 지금까지 남겨 뒀는지 이해할 수조차 없는데, 어떤 사랑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물건까지 있는데…….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오후, 유키코는 근무하는 천문대 뒤뜰의 소각로에 있었다. 흰 눈으로 뒤덮인 산이 천문대를 에워싼 가운데 멀리서 보면 은빛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 원반 같은 천문 돔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자료실에서 나온 오래된 자료를 소각로에 던져 넣었다. 그런 허드렛일은 자기가 하겠다고 그 지역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보조원이 말했지만, 유키코는 고등학교 때부터 소각로 주변이 마음에 들었다. 쓰레기를 버리는 척하며 툭하면 청소를 빼먹곤 했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소각로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냄새와 타 들어가는 종이 냄새를 맡고 있으니,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7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 대학에 다시 들어갔고, 졸업 후에는 북쪽 지방에 있는 천문대에서 일했다. 도쿄를 떠나 홋카이도로 이사 온 지 2년. 두 번째 겨울이건만 이 지역 추위는 매번 사람을 놀랬다. 그래도 오늘은 옅은 햇살이 비치고 날씨가 온화해서 다가오는 봄기운을 느낄 만했다.
천문대는 몇 년 전에 다시 지었다. 오래된 서류는 예전 건물이 들어선 무렵부터 있었다고 한다. 세피아 빛깔을 띤 서류 다발은 컴퓨터에 옮겨지는 순간 제 역할이 끝나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불길 속에 던져 버리기에는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 팔랑팔랑 들척인 후에야 마지막 임무를 마친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듯 한 장씩 보내 주었다. 소각로에서 솟구쳐 오르는 불길의 열기가 그녀의 뺨을 보드랍게 어루만지며 흔들었다.

누군가 나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은 산으로 갔다. 그가 호루라기를 불어서 사슴을 불러들였다. 입 안에 넣고 부는 다이어프그램이라는 것이었다. 유키코도 불어 봤지만 제대로 울리기는커녕 소리 내서 부르는 게 훨씬 나을 정도였다. 그가 요령을 알려 주었다. 조금 전에는 본 척도 않던 사슴이 호루라기 소리에 이끌려 다가왔다. 그가 선물이라며 건넸다. 그녀는 답례 삼아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여 주었다. 그는 이해력이 좋았다. 망원경을 보지 않고도 별의 위치를 확인할 정도였다. 캄캄한 한밤에 단 둘이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동안 유키코는 아무도 모르는 별을 함께 발견하는 동료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유키코는 아주 오래 전부터, 그야말로 그가 태어나기 이전 시간부터 그를 알았던 것처럼 그와 마음이 통하는 신비로움을 느꼈다. 그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대학을 같은 시기에 다녔다는 것을 안 것은 결혼을 결심한 후였다.
그녀가 열 살이나 어린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탐탁하지 않은 표정을 짓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백마 탄 왕자님이 오토바이로 바꿔 타고 설산에서 찾아왔다고 표현하며 그녀가 연하남에게 푹 빠져 들뜬 것뿐이라고 은근히 바보 취급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유키코가 가노와 결혼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그를 이상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유키코는 지금까지 몇 번인가 사랑을 해 봤다. 경험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그녀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그간의 사랑을 통해 실력이 붙어서 합격점을 딸 만하다고도 인정할 수 없었다. 여전히 사랑의 낙제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아니,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일까.


열차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 에이의 모습이 플랫폼 앞쪽에서 보였다.
“에이!”
유키코가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
그가 천천히 그녀 쪽으로 몸을 돌리고 가까이 다가왔다.

그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의 냄새가 났다. 가슴속에서 온갖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그가 내 앞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건만 왜 그런지 쳐다볼 수가 없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다. 유키코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차장이 발차 경적을 울렸다.
그는 여전히 그녀를 끌어안고 있었다.
문이 닫혔다.
열차가 떠나 버린다…….

운명이 바뀌어 버린 걸까

작가정보

저자 니시다 도시야는 1960년 나라 시 출생. 오사카외국어대학 러시아어학과 중퇴. 1988년 코발트노벨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 데뷔. 《러브 히스토리》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국내외에서 영화 제작 예정. 다른 작품은 프렌치불도그와 소년의 일상을 그린 《하루와 걸었다》, 중학교 시절 첫사랑과의 재회와 이별을 그린 《그리고 우리의 첫사랑을 만나러 가다》가 있다.

역자 이영미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 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요시다 슈이치의 《도시여행자》《파크 라이프》,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모리미 도미히코의 《태양의 탑》, 《화차》《불타버린 지도》《파일럿 피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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