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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에스크로

시원한 활극과 정교한 상상의 징검다리
탈 M. 클레인 지음 | 정세윤 옮김
구픽

2019년 01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1월 23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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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4MB)
ISBN 9791187886334
쪽수 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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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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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모든 일이 가능한 세상이 열린다, 상상하는 모든 미래 과학 기술이 집대성된 하드 SF 《펀치 에스크로》
★★★ 긱앤선드라이 하드SF 공모전 1위 당선작 ★★★
★★★ 2017 커커스리뷰 선정 베스트 인디SF ★★★
★★★ 2018 포워드리뷰 선정 인디SF 1위 ★★★
★★★ 오더블닷컴(오디오북)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 라이언스게이트 영화화 예정작 ★★★
태초에
꽉 잡아!
대칭성 붕괴
무한에 가까운
상황
여기 다시 비가 내리네
집을 불태우다
절반으로 자르다
그녀는 과학으로 내 눈을 가렸다
내 삶이야
또 다른 나
러브 플러스 원
구멍의 법칙
테세우스의 빅맥
타잔 보이
더럽혀진 사랑
날 선택해줘요
첫 번째 고귀한 진실
닥터! 닥터!
내 뼈를 옮기는 자는 저주받을지어다
크레타 섬의 미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빙산의 일각
체호프의 총
추적
마법 거울의 문
날 원하지 않나요?
불신의 면죄부
미장아빔
지옥 도시
영혼을 붙잡는 100가지 단계
모두 세상을 지배하고 싶어 하지
위험
할사이온
할 일이 없다면 뭐라도 해라
유효하지 않은 경로
빌린 칼
서쪽으로
첼시 부두 전투
오, 사랑
라스커 함정
날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가 언제나 있어
마지막으로
라 조콘다

-저자 후기
- 감사의 말

-작품 해설_곽재식

순간 이동이 모나리자를 죽였다.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다빈치의 이 걸작을 순간 이동시키던 중에 발생한 태양 폭풍 탓이었다. 2019년 4월 15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전시회를 위해 그림을 로마에서 뉴욕으로 순간 이동시키던 중에 태양에서 분출된 거대한 플레어가 ‘코로나 질량 분출’이라고 하는 것을 지구와의 충돌 경로에 보냈다. (중략) 그 결정적인 순간, 진행 중이던 모든 스레드가 한꺼번에 흐트러져 버렸다. 페일세이프도 없었다. 백업도 없었다. 불운한 기술진 몇 명이 모나리자의 순간 이동을 시작하고 있었던 바로 그 순간에 플라스마 구름이 로마를 강타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 작품이 스캔되어 상공으로 사라진 후, 목적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원자로 된 줄들이 정렬되면서 수 세기나 된 이 걸작을 만들어내다가 갑자기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그림은 쓸모없는 회색 양자 거품으로 녹아버렸다. _본문 중에서

솔터(salter)의 일은 다양한 인공 지능 엔진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여러분 시대에 솔팅은 뱃사공이나 운전기사, 교사처럼 멸종된 직업이겠지. 앱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리를 능가할 테니까. 솔터들은 AI 엔진이 이해할 수 없는 독자적인 퍼즐을 온종일 생각해낸다. 솔터의 수를 앱이 예상하지 못한 경우, 앱은 자신의 결정 알고리즘에 그 예상치 못한 무작위 로직을 추가하여 점점 똑똑해지고, 솔터는 대가를 받는다. 기본적으로 앱보다 똑똑해야 돈을 번다. 이 분야에서 솔터는 수락된 솔트의 질에 기초해 순위가 올라간다. 나는 인간성, 복잡성, 유머에 관한 반복 가능한 공식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고, 사상 최고의 솔터가 아닌 건 분명하지만, 전 세계 순위표에서 항상 상위 5퍼센트 안에 들었다. _본문 중에서

몇몇 국가들의 경제가 붕괴되었고, 다국적 기업들이 이를 구제해준다는 빌미로 그들 국가에 개입했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을 걸었다. 마침내 ‘마지막 전쟁’이, 남아 있던 초강대국 정부들 대부분을 무너뜨렸다. 전쟁의 포연이 사라진 후에 남은 것은 초당파적이고 냉정할 정도로 효율적인 다국적 기업들이었다. 이들이 대부분의 정부 업무들을 인수하는 건 손쉬웠다. 선거, 사회 기반 시설, 입법 활동, 법 집행이 모두 민영화되었다. 그리고 IT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이 된 이후, 그들의 본사가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백악관, 크렘린, 중남해를 합한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었다. _본문 중에서

그녀는 ‘순간 이동하게 될 모든 감각 있는 존재의 죽음’을 이유로 IT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하급심에서 오락가락한 끝에, 마침내 대법원으로 올라왔다. 법원 앞에 놓인 법적 문제들은 테세우스의 역설로 요약할 수 있었다.
? 제인 도우(JD 1)가 (출발지에 있는) A 순간 이동실 입구에 들어선다.
? 제인 도우(JD 2)가 (도착지에 있는) B 순간 이동실 출구로 순간 이동한다.
제인 도우(JD 2)는 제인 도우(JD 1)와 같은 사람인가?
(중략) 대법원은 분명한 반대 의견이 표시된 5대 4 판결로 IT의 승소를 확정했지만, 지각 있는 존재에 대한 순간 이동을 인정하면서도, 전체를 프린팅하는 것은 인간성에 대한 범죄라는 경고를 부연했다. 일단 판결이 대중에게 전파되고 세계적인 시대정신으로 받아들여지자, 레반트와 게힌노미테만이 변함없는 순간 이동 반대자로 남았다. _본문 중에서

“안녕, 구급차?” 대부분의 차량용 앱은 운전과 길 찾기 능력은 매우 우수하지만, 기본적인 문제 풀이에는 극도로 취약하다. 솔터가 자동차나 드론에 접속하기만 하면, 원하는 대로 부리기는 식은 죽 먹기다. 보험사들은 절도범의 솔팅에 대항하는 도난 차량들이, 절도범이 시키는 대로 하면서 복구되기만을 기다리는 차량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고 추정했다.
“누구시죠?” 구급차가 날카롭게 물었다. “당신의 통신기가 등록되어 있지 않군요. 신원을 밝히십시오.”
이런, 까다로운 원칙주의자시군. 좋아. “보고가 올라와서 진단하러 왔어. 수동 작동 화면을 열어.”
“프로토콜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이봐, 당장 수동 모드를 열어. 아니면 바로 복구시켜버리겠어. 빌어먹을, 넌 구급차야. 사소한 고장에도 생사가 오갈 수 있어. 그러니 네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지 않으면 펌웨어를 실행할 거야.”
보통 때는 앱을 위협하거나 모욕하지 않는다. 어떻게 반응할지를 알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솔팅 기법의 일부는 앱의 목적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하는 것이다. 앱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궁금해한다는 걸 안다면, 원하는 일을 앱에게 시키면서 이 일은 앱 자신의 프로그래밍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득하기가 훨씬 쉽다. 구급차는 기본적으로 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기 때문에, 앱이 내 논리를 받아들이길 바랐다. _본문 중에서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인공지능의 오류와 한계를 잡아내는 데 활용되는 독특한 대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설정하에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주인공이 해킹과 비슷한 효과를 갖는 일을 하지만, 그 과정과 진행을 구체적인 대화로 묘사할 수가 있었다. 이런 대화는 재담이기도 하고 농담이기도 해서 그 자체가 재미있는 데다가 그 과정이 말로 묘사되기 때문에 소설 속 문장으로 드러내기에도 좋다. 컴퓨터의 대화 방식 속에서 인공지능의 특징을 드러내는 미래적인 분위기도 물씬 드러났고, 무기도 장비도 없는 주인공이 맨손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는 꾀를 보여주기에도 그만이었다. 솔팅 이야기만을 중심으로 하는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_작품 해설(곽재식) 중에서

나노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인류의 노화를 조절하고, 유전자 변이로 인간의 피 대신 일산화탄소를 먹으며 사는 모기를 개발하여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한 2147년의 미래. 혁신적인 교통수단인 순간 이동 기술(펀치 에스크로) 역시 대중화되어 초거대기업 IT의 독점 공급으로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인공 지능을 트레이닝하는 솔터(salter) 조엘 바이럼은 IT 소속 과학자인 아내 실비아와 소원해진 사이를 극복하고자 코스타리카 여행을 계획하고, 언제나와 같은 방식으로 터미널에서 순간 이동 기계에 들어간다. 그러나 무사히 전송된 실비아와는 달리 기계는 조엘을 튕겨내고, 영문을 모르는 그 앞에 IT 최고위직 과학자가 나타나 조엘은 이미 코스타리카에 도착했다고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실시간 화면 속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가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엔지니어 출신 마케터인 탈 M. 클레인의 데뷔작 《펀치 에스크로》는 장르 마니아들을 위한 상업 유튜브 채널 긱앤선드라이와 독자 주도형 출판사 잉크셰어가 주최한 하드SF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현실 과학을 베이스로 한 탄탄한 세계관과 데뷔작답지 않은 유려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재치 있는 글솜씨로 출간 전부터 많은 SF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고, 2017년 여름 출간 후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SF계의 스테디셀러다. 미국의 저명한 리뷰 채널 커커스 리뷰와 포워드 리뷰에서는 2017년 출간된 독립 출판사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인디SF 작품 중에서 《펀치 에스크로》를 독보적인 1위로 선정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오디오북 전문사이트 오더블닷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내레이션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더빙계의 스타 성우 매슈 머서가 맡았다) 또한 작품의 영상화 가능성을 높게 본 라이언스게이트에서 출간 직전 영화화 판권을 구입하여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기업이 주도하는 국가 정치, 기후 변화의 악몽, AI와 인간의 적극적인 공존…
우리와 가장 가까운 근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펀치 에스크로》
《펀치 에스크로》의 주인공 조엘 바이람은 현재로부터 약 130년 이후의 미래인 2147년에 살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이 더욱더 인간적인 특징을 갖도록 훈련시키는 솔터(salter)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갖가지 방식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앱)들은 솔터에게 훈련 대가를 지불하며 조금이라도 더 인간과 가까워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의 아내 실비아는 순간 이동 기술로 전 세계를 장악한 초거대기업 IT의 양자물리학자로 이 기술을 우주 식민지 건설에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수많은 사건들이 예상되는 설정 속에서 이 작품의 만만치 않은 흥미 요소는 바로 배경이다.
작품 속에서 인류는 2074년의 ‘마지막 전쟁’으로 전 세계 인구의 10퍼센트를 잃은 후 전통적인 정치에 대한 믿음을 잃고, 국경을 무너뜨리고 사회 기반 시설과 법률 시스템을 민영화시키며 글로벌 경제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기업이 주도하는 국가 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순작용과 역작용이 모두 일어나고 있는 시기다. 또한 공기의 질이 유독성 수준으로 악화된 21세기 후반에 모기의 유전자를 개조하여 ‘살아 있는 수증기 발생기’로 만드는 혁명적 발명을 해낸 후, 2147년의 하늘은 모기떼들이 지배하며 끊임없이 공기를 정화시킨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부분은 인간 생활의 각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목들이다. 솔터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조엘은 돈을 벌기 위해 인간의 농담을 인공지능에게 가르치고, 인간에게 최대한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지능을 부여한 방(room)과 앰뷸런스를 인간의 방식으로 속이며, 인간의 노력으로 인간과 흡사한 성격을 지니게 된 인공지능 디지털 비서에게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작가가 상상한 약 1세기 후의 미래는 현재 우리의 상상과 가장 근접한 미래의 청사진이기도 하다.
순간 이동이 주소재인 작품이기에 클레인은 현재의 기술을 사용해 순간 이동이 가능할 법한 수학을 연구했고, 500년은 걸릴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설정된 원래 배경은 25세기였다. 그러나 하드 SF 공모전 당선 후 담당 편집자의 조언이 작품에 큰 현실성을 부여하게 되었다.
“25세기 배경이면 독자에게 큰 신뢰감을 주지는 못해요. 이 작품은 근미래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이렇게 먼 미래로 배경을 설정하면 독자들은 지금 익숙한 것들과 거리감을 느끼니까요. 지금부터 100년 정도 후처럼 가까운 시대로 당겨봐요.”

래리 니븐, 더글러스 애덤스, 테리 프래쳇을 사랑하는 마니아의 유쾌한 상상력과 오랜 연구가 탄생시킨 SF
전문지식의 향연인 각주마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독특한 스타일의 소설
《펀치 에스크로》에서는 주인공 조엘의 예측 불가능한 모험과 함께 각주 또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종이책에서 볼 수 있는 각주의 ‘엄청난’ 시각적 효과는 독자들을 한순간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전자책에서는 이 효과를 구현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클레인은 메인 스토리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진하는 조엘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펼쳐놓고 대신 치밀하게 구현된 2147년의 배경 설명은 과감하게 각주로 배열했다. 작품의 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해 3년간 과학을 공부했던 클레인은 각주 속에 양자역학과 유전공학, 컴퓨터공학 강의를 퍼붓는 것과 동시에 2147년 체제의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경제와 철학, 사회학적 관점까지 제시한다. 이렇게 《펀치 에스크로》는 속도감과 액션으로 무장한 조엘의 모험담이 하나의 픽션을, 2147년을 다루는 근미래 예측이 다른 하나의 논픽션을 이룬다. 각주를 꼭 읽어야 하냐고 묻는 질문에 클레인은 “이 책이 각주 때문에 망할 수도 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메인 스토리를 먼저 즐긴 후 관심이 있다면 각주를 읽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3년 동안 공부한 주석의 내용에도 독자들이 애정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먼 미래를 그리고 있는 경우에도 현재 존재하는 과학적 지식에 근거를 두려고 했다는 점에서 〈링월드〉 시리즈의 래리 니븐을, SF 세계에 대한 풍자와 각주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더글러스 애덤스와 테리 프래쳇을 존경한다는 작가는 구어체 SF의 가능성을 보여준 앤디 위어에게도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펀치 에스크로》에는 팝문화의 레퍼런스 역시 다양하게 반영되어 있다. 1980년대 히트 팝송 제목들을 차용한 각 챕터의 제목들을 비롯, 영화, 패션, 미술 등 근현대 대중문화사까지 이야기 속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이 부분들은 작가의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주인공 조엘에게 일종의 서번트적 측면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다. 작가는 주인공이 과학을 비롯 셰익스피어와 오컴의 면도날까지 세상 모든 잡학에 넓게 조예가 있기를 바랐다고 한다.
《펀치 에스크로》 말미에 실린 작가 겸 화학자 곽재식의 해설 또한 작품의 지적이고 유쾌한 분위기와 더불어 놓치지 말아야 할 읽을거리다.

전통적인 출판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출판의 형태를 보여주다
미래에 접근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펀치 에스크로》가 기존의 전통 출판 형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출간되었다는 점도 언급할 만한 부분이다. 독자 주도형 출판사 잉크셰어와 긱앤선드라이가 주최한 하드 SF 당선작인 이 작품은 잉크셰어 모델의 성공적인 수혜자가 되었다. 잉크셰어는 작가가 출판사 웹사이트에 작품의 일정 샘플을 게시한 후 250개의 사전주문을 받으면 라이트(light) 출판권을, 750개의 주문을 받으면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 마케팅이 포함된 출판권을 얻게 되는 방식을 도입했다. 공모전 당선 후 후자의 출판권을 갖게 된 탈 M. 클레인은 작품의 정식 출간 전 과학적 부분에 대한 수정, 감수를 해줄 과학자 패널을 배정받았으며 마케팅 분야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로부터 독자 기대치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받았다. 미국이라는 대형 시장을 감안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 출판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꽤 주지할 만한 부분이다.
“《펀치 에스크로》의 개념을 떠올린 건 디스토피아 SF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긍정적인 기대가 필요한 시기니까요. 독자들이 미래는 더 편안하고, 때로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상상했으면 좋겠어요. 미래에 접근하는 방법은 신중해야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작가가 한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펀치 에스크로》는 그 내용부터 출판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험과 긍정으로 가득 차 있다. 속편 가능성에 대해 작가는 《펀치 에스크로》의 시퀄이 될 수도, 솔팅(인공 지능 훈련) 회사 마인(Mine) 이야기가 될 수도, 2074년의 ‘마지막 전쟁’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미디어 리뷰
“어떤 칭찬도 아깝지 않은 소설. 유머와 심장을 함께 가진 최고의 데뷔작.”_커커스 리뷰
“이 소설은 순간이동을 통해 독자를 어디로든 데려다줄 것이다.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는 작품.”_쿠엔틴 하디(구글 클라우드 수석편집위원)
“《Dark Matter》의 주제, 마이클 크라이튼의 스릴, 더글러스 애덤스의 매력을 갖춘 SF. 유혹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한 미래상을 매우 흥미롭게 그려낸 소설.”_USA 투데이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 책만큼 즐거운 책은 없었다. 순식간에 당신을 빨아들이는 그럴듯한 미래와 모험, 그리고 유머감각으로 이야기는 힘차게 전개된다. 이미 영화화가 확정된 만큼 많은 젊은 배우들과 감독이 《펀치 에스크로》를 원할 것이다.”_할리우드 리포터
“《펀치 에스크로》는 고전적 하드 SF를 접근하기 쉬운 서사로 설명하며 깊이 있는 철학적 영역까지 나아간다.”_아스 테크니카
“〈본 아이덴티티〉와 〈블레이드 러너〉 사이를 기묘하게 오가는 영리한 작품.”_포워드 리뷰
“수준 높은 콘셉트와 액션으로 무장한 소설.”_대니얼 H. 윌슨(《로보포칼립스》 저자)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탈 M. 클레인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이와 관련한 마케팅업계에서 일해온 탈 M. 클레인은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 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동화책을 출간한 다섯 살 딸이 아빠도 어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책을 써보라고 제인하면서 《펀치 에스크로》의 원고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친구와 <스타트렉>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아이디어를 떠올린 클레인은 기존 미디어에서 보여주지 않은 순간 이동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결심하고 양자물리학자인 또 다른 친구에게 많은 조언을 얻어 소설을 집필했다. 수년간 작품 집필을 한 클레인은 독자 주도형 출판사인 잉크셰어(Inkshares)와 장르 마니아들을 위한 상업 유튜브 채널 긱앤선드라이(Geek&Sundry)가 주최하는 하트 SF 출판 공모전에 이 소설을 출품했고 놀랍게도 최우수작으로 당선되었다. 또한 이 작품의 영상화 가능성을 높게 본 라이언스 게이트는 종이책 출간 전 이미 영화화를 확정하기도 했다. 클레인은 현재 디트로이트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미계약법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상 번역 분야에 종사하면서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 등을 번역하다 출판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번역작으로는 《소피 콜리어의 실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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