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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분야 : 소설 > 영미소설
  • 저자 : 메리 앤 섀퍼 , 애니 배로스  지음 | 신선해옮김
  • 출판사 :이덴슬리벨
  • 2018년 07월 30일 출간 (종이책 기준)
  • 440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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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09년 미국 소설 베스트셀러 4위!
2008년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08년 워싱턴 포스트 “Best Books”
미국·프랑스·호주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베스트셀러!
2018년 전 세계 26여 개 국가에서 영화 개봉! 국내 2018년 8월 10일 넷플릭스 개봉!

영국해협에 위치한 채널제도의 건지 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하게 독일에 점령되었던 영국의 영토.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이 시기를 버텨낸 건지 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그린 소설이다. 런던에 사는 주인공 줄리엣은 우연한 편지로 인해 일면식도 없던 건지 섬 사람들의 삶 속을 들여다보게 된다. 줄리엣이 이들과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특별할 것 없는 보통 사람들이 고난의 시기에도 작은 즐거움과 희망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경쾌하고 담백한 문체로 그려진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우아한 영국식 유머, 깊이 있는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해, 이 책은 출간 이후 10년 동안 입소문만을 통해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2018년에는 오랫동안 많은 팬이 기다려온 영화화가 완료되어 26여 개 국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신데렐라〉의 릴리 제임스, 〈왕좌의 게임〉의 미치엘 휘즈먼 등 아름다운 남녀 배우가 주연을 맡아 흥미를 더하고,〈해리 포터와 불의 잔〉등 수많은 블록버스터를 만든 마이크 뉴웰이 감독하여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국내에서도 2018년 8월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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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1946년 1월 8일~5월 20일 런던에서

제2부
1946년 5월 22일~9월 17일 건지 섬에서

미스 이솔라프리비의 탐정수첩
비밀문서, 사후에도 절대 공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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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입소문만으로 10년 간 사랑받아온 따뜻한 감동의 베스트셀러!
2018년 영화 개봉을 맞아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저자 섀퍼는 30여 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 책을 썼지만 최종정리 작업을 하기도 전에 암 진단을 받고, 조카 동화작가인 애니 배로스에게 마무리를 부탁했다. 그리고 2008년 2월, 책이 출간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73세의 나이에 복부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애니 배로스는 기꺼이 이모의 요청을 받아들여 책을 세상에 내놨고,《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출간되자마자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은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실화 같은 스토리텔링 기술과 흥미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독서토론회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은 또 있다. 낯선 섬 이름과 파이 이름을 내세운 특이한 제목, 보기 드문 편지 소설 형식,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낯선 건지 섬에 대한 묘사,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한 현실을 바탕으로 했지만 무겁지 않게 휴머니즘을 그리고 있다는 점, 당장이라도 달려가 만나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인물들, 그리고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용기 있는 로맨스.
이런 매력은 역시 국내 독자들에게도 통했다. 이 책은 2008년 첫 출간 이후 잠시 절판되었다가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2010년 재출간되었고, 꼭 10년째인 2018년에 영화 개봉을 맞아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에 대한 입소문만으로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아직도 그 재미와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면 이제 책장을 넘겨 당신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이 수상한 이름의 문학회에 가입해보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점령당한 유일한 영국 영토, 건지 섬
그곳에서 날아든 낯선 편지 한 통이 인생을 바꾸다
“제 책이 어쩌다 건지 섬까지 갔을까요?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본능이 있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가는 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런던 첼시의 아파트에서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줄리엣 애슈턴은 고민에 빠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재기 넘치는 칼럼을 연재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인기를 이어갈 다음 작품의 주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낯선 곳의 낯선 사람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든다. 발신인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문학회의 회원. 우연히 줄리엣이 팔아넘긴 헌 책을 손에 넣게 된 도시 애덤스라는 남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건지 섬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찰스 램의 책을 구할 수가 없다며 런던 서점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줄리엣은 개성 넘치는 문학회 회원들과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조용히 지니고 있던 비밀도 조금씩 드러난다. 나치 감시하의 건지 섬에서 문학회를 통해 위안을 얻고 희망을 이어가며 제각기 겪은 인생의 변화!‘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회원들에게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줄리엣과 건지 섬 사람들의 편지는 책과는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소박한 이들의 삶이 문학회를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흥미롭고 유쾌하게 보여준다. 이후 줄리엣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사람들이 이 문학회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꿀 건지 섬으로 직접 가보기로 결심한다.

비밀 ‘돼지구이 파티’가 탄생시킨 수상한 문학회!
전쟁이라는 암울한 시대, 보통사람의 삶에 책이 끼어들다

1940년 6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정부는 영국 왕실 자치령 채널제도의 군사적 방어를 포기한다. 전략상 요충지가 아니라는 이유였다. 그리고 보름 뒤, 독일군이 건지 섬에 상륙한다. 이후 섬 전체가 독일군의 영국 공격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되었고, 건지 섬 점령은 1945년 5월 9일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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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메리 앤 섀퍼
저자 : 메리 앤 섀퍼
저자 메리 앤 섀퍼
1934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마틴스버그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평생 여러 곳의 도서관과 서점에서 일했고, 지역신문의 편집을 맡기도 했다. 그녀의 오랜 꿈은 ‘출판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을 쓰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쓰면서 건강이 악화된 메리는 조카 애니 배로스에게 책의 마무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2008년 초 세상을 떠났다. 이 매혹적인 데뷔 소설은 유작이 되고 말았다.

저자 : 애니 배로스
저자 애니 배로스
애니는 메리 앤의 조카다. 과거 크로니클 북스의 편집자였으며, ‘아이비와 빈’을 주인공으로 한 유명 동화 시리즈의 작가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녀의 소설은 2008년 5월에 미국 블룸스버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녀는 성인용 도서의 작가이기도 하다. 우리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애니는 삶을 애처롭고도 매혹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메리 앤의 유전자를 공유한, 천부적인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역자 : 신선해
역자 신선해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였다. 편집기획자로 책 만드는 일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자의 문체와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번역을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나는 잠자는 예언자》《십자가와 칼》《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비바 라스베가스》《산티아고 가이드북》《여자끼리 떠나는 세계여행》《블레이드》《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신비한 소년 44호》《사랑의 행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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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중에도 사랑은 피어난다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yjl*****
    • 2018.08.06
    조금은 낯선 제목의 이 책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내용들로 가득하다.
    서간문 즉 편지로만 이뤄진 책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키다리 아저씨만큼 사랑스럽고 달콤하기도 한 이 책은 오래전 읽고 기억에 남았던 책인데 이번에 영화개봉을 앞두고 새롭게 복간되었다.
    좋은 책은 언…
    조금은 낯선 제목의 이 책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내용들로 가득하다.
    서간문 즉 편지로만 이뤄진 책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키다리 아저씨만큼 사랑스럽고 달콤하기도 한 이 책은 오래전 읽고 기억에 남았던 책인데 이번에 영화개봉을 앞두고 새롭게 복간되었다.
    좋은 책은 언제 읽어도 좋은 법
    10년 가까이 흘러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그 새로움과 사랑스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사랑스러운 등장인물이 다수 등장하지만 가장 큰 역을 맡고 있는 사람은 현재를 살고 있는 줄리엣과 단 한 번도 실지로 등장하지 않지만 등장인물들 속에서 가장 큰 중심을 맡고 있는 엘리자베스라 할 수 있겠다.
    2차대전 중 채널제도의 이곳 건지 섬에 독일군이 밀어닥치고 곧 다른 곳으로 이동하리라 생각했던 독일군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5년간 섬을 지배하면서 그곳에서 살아가는 건지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전쟁 중이라는 특성상 어둡고 슬픈 비극적인 이야기로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날 뿐 아니라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와 인간성을 잃지 않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그려져있다.
    가축이며 농장물을 착취당하고 있던 때 독일군 몰래 돼지고기 파티를 열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다 독일군의 검문에 걸리고 이때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독서클럽 회원이라 둘러말하면서 이 북클럽이 탄생했다.
    탄생부터 유머러스한 북클럽은 평소 책이라곤 읽지 않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책을 읽게 되면서 점점 책에 흥미를 갖게 되고 전쟁이 끝난 후 우여곡절 끝에 줄리엣이 내놓은 헌책 중 몇 권이 건지 섬으로 흘러가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곳 섬에서 돼지를 치며 온갖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도시 애덤스는 찰스 램에 빠져있고 줄리엣의 책 중 찰스 램의 책이 그의 손에 흘러 들어간 것부터 범상치 않은 인연인데 전쟁 끝이라 물자가 제한되어 있어 책을 구하기는 더더욱 힘든 상황인데도 그녀가 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이렇게 특이한 이름의 북클럽이 전쟁 중에 만들어진 사연을 도시와 북클럽 사람들이 소개하면서 인연은 이어간다.
    서로 오가는 편지 속에 담긴 애정도 그렇고 힘든 일을 겪은 사람 같지 않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씨도 그렇고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에 힘든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데에는 그들 자체가 따뜻한 심성의 사람이기도 한 덕분이지만 그들이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게 한 데에는 엘리자베스라는 여인의 용기와 굳은 심성이 한몫을 한 덕분이다.
    그들 모두의 마음과 의지를 모으는 구심적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사랑스럽고 용감한 엘리자베스라는 여인이고 그래서 단 한 번도 실제적으로 그녀가 나오지 않지만 모두의 추억과 이야기 속에는 그녀가 등장하는데 마치 그들 곁에 지금 있는 것 같이 생동적으로 느껴질 뿐 아니라 그들의 삶 속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쟁 속에서도 피어나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 그리고 자신이 위험할지라도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이렇게 소개하니 다소 어둡거나 딱딱하다 생각할지 몰라도 나오는 사람들 모두 순박하고 사랑스럽다.
    부끄럼 많은 도시와 적극적인 줄리엣이 서로 마음에 두면서도 고백하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할 땐 답답 학기도 하고 적군과 사랑에 빠져 겁도 없이 홀로 아이를 낳는 엘리자베스의 무모하리만큼 강한 사랑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은 감상평을 쓰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곁에 두고 오래 보고 싶은 책이 자 누군가에게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책이다.
  • [서평]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oys****
    • 2018.08.06
    독특한 제목의 책이다. 북클럽이란 말은 알겠는데 건지 감자껍질파이라니 무슨 뜻인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조금만 읽고 나면 그 뜻을 알게 된다. 영국의 작은 섬…
    독특한 제목의 책이다. 북클럽이란 말은 알겠는데 건지 감자껍질파이라니 무슨 뜻인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조금만 읽고 나면 그 뜻을 알게 된다. 영국의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채널제도 속의 자그마한 섬 이름이 '건지'였다. 실제로는 영국보다는 프랑스에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넌 시기엔 나치군에 점령을 당한 섬이었다. 책은 구성 또한 매우 독특하다. 모든 이야기의 진행과 구성은 편지로 이루어진다. 단 몇 초면 문자로 안부를 묻고 답하는 게 가능한 지금과는 매우 상반되게 편지라는 매체로 소통을 하다 보니 편지의 내용은 구체적이며 서술적이다.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서 편지를 읽고 있노라면 편지를 쓴 사람이 처한 상황과 마음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나치 치하에서 생활하던 건지섬 주민들은 부족한 식량난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 한 마리를 몰래 숨겨놓았다가 돼지구이 파티를 벌이게 된다. 통금시간이 정해져있던 시절이라 돼지구이 파티를 벌이고 귀가하던 중 순찰 중인 독일군 순찰대에게 적발이 된다. 엘리자베스는 순간 변명을 하게 되는데 그 변명이 북클럽에 모임이 있었다고 말을 하였고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독일군은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을 전달하게 되고 그날 저녁 파티를 참석하게 된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모두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회원이 되었고 독서모임은 그렇게 탄생을 했다. 


    같은 책을 읽고 타인과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같은 책을 10명이 읽으면 10명의 다른 생각이 존재하게 된다. 내가 하지 못한 생각을 들으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재미란 이뤄 말할 수 없다. 독서모임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상대방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독서모임이 가능케한다.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했다. 넝마주이, 술에 찌든 정신과 의사, 말을 더듬는 돼지 치기, 주인인척하는 하인, 이상한 약을 만드는 여자 등이다. 하지만 이 이질적인 사람들이 책을 통해 서로 하나가 되어 가족과 같은 끈끈한 인간애로 뭉쳐지게 된다.


    책의 구성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건지 섬사람들과 줄리엣이 주고받은 편지와 2부는 건지 섬으로 날아간 줄리엣이 친구 소피와 출판사 사장인 시드니에게 보낸 편지로 엮어져있다. 책을 통해 작가는 나치군 통치하에 있던 건지섬 주민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으며 그들의 작은 희망 매체인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가지고 있는 존재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줄리엣의 연애사도 함께..


    번역은 가독성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잘 된 것으로 판단된다. 서신으로만 이루어진 책의 형식에 적지 않은 당황을 하였지만 책을 읽을수록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도 퍼즐처럼 맞아들어갔으며 줄리엣의 연애사도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유발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한다니 내 머릿속의 퍼즐과 어떤 교집합이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감동드라마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han*****
    • 2018.08.05

    이 책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 특이함에

    궁금증이생겨 읽어보고 싶어졌었다.

    소설은 제목만으로 내용을 상상…

    이 책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 특이함에  

    궁금증이 생겨 읽어보고 싶어졌었다.

    소설은 제목만으로 내용을 상상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경우였다.

    아마존,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1위라는 타이틀 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재미나 흥미면으로도 인정은 받은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내용이고,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받아 본 후 가장 먼저 한 것도

    그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의미를 찾는 일이었다.

    지은이의 말을 형식적으로 빠르게 읽고,

    드디어 본문을 읽기 시작했는데.... 살짝 당황했다.

    책이 서간문 형식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원래 소설읽기를 조금 힘들어하는 편이라

    눈에 보일 듯 전후좌우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편지글의 형태라니

    상황파악을 하는데 더 힘들게 느껴졌다.

    엄청난 집중을 하고 일일이 관계를 파악해가며

    힘들게 페이지를 넘기는데

    드디어...'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책을 여러 권 낸 작가인 주인공 줄리엣에게 

    채널제도 건지섬에 살고 있는 도시 애덤스가

    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줄리엣이 가지고 있던 찰스 램의 수필 선집이

    흘러흘러 건지섬에 살고 있는 도지에게 도달했고,

    책표지 안쪽에 적혀 있던 그녀의 이름과 주소를 보고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다.

    편지를 쓴 이유인즉, 도지는 찰스 램의 열렬한 팬인데

    건지섬은 독일군 점령하에 있었기에

    서점이 하나도 남지 않아 찰스 램의 작품을

    구할 수 없어 런던에 살고 있는

    줄리엣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독일군 점령하에서도 저는 찰스 램 덕분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돼지구이에 관한 글이 압권이지요. 우리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도 독일군에게는 비밀로 해야 했던 돼지구이때문에 탄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찰스 램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성가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찰스 램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보다는 실례를 무릅쓰는 편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그의 글을 읽다 보니 찰스 램과 친구가 된 것 같거든요.

    폐가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도시 애덤스" ---p.19

     

     

    책을 출간한 후 여러 도시의 서점을 돌며

    강연회를 하느라 지쳐있던 줄리엣은

    이 편지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찰스 램이라는 공통분모도 있었지만....

    특이한 이름의 독서회와 돼지구이는 또 무슨 상관일까.

    줄리엣은 이에 답장을 보내게 되면서

    도시, 그리고 독서클럽 회원들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엘리아 수필 선집》과 헤어지는 건 참으로 슬프고 아픈 일이었어요. 물론 같은 책을 두 권 가지고 있었고 책꽂이에 둘 공간도 없었지만, 그 책을 팔 때는 마치 배신자가 된 기분이었죠. 당신의 편지를 받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는군요. (중략)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몇 가지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나요? 정확히 세 가지 질문이에요. 돼지구이 만찬은 왜 비밀에 부쳐야 했나요? 돼지구이가 어쩌다 북클럽 창단으로 이어졌죠?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한 건데, 대체 감자껍질파이가 무엇이고 그게 왜 북클럽 이름에 들어갔나요?" ---p.20~23

     

    나와 같은 독자가 궁금해 했을 내용이

    고스란히 주인공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도시는 답장을 통해 줄리엣과 독자가

    궁금해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독일군 점령후 섬내의 돼지는 모두

    독일군이 식량으로 가져가고 

    남은 돼지들도 함부로 이용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초기에 감시가 조금 느슨했을 때

    모저리라는 부인이 비밀리에 키운 돼지를 잡아

    동네 사람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했다.  

    통금시간이 있었음에도 늦게까지 만찬을 즐기고 돌아가다가

    술에 취한 존 부커가 노래를 크게 부르는 바람에

    독일군 순찰 대원에게 들키고 만 것이다.

     

    "바로 그때 엘리자베스가 심호흡을 하더니 앞으로 나섰습니다. 엘리자베스는 키가 작아요. 그래서 총구가 그녀의 눈앞에 늘어서 있었는데도 그녀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총을 전혀 보지 못한 듯 행동했습니다. 그녀는 순찰대 대장에게 다가가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이었지요. 통행금지령을 어겨서 정말 죄송합니다. 건지섬 문학회 모임이 있었어요. 오늘은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독일식 정원》에 대해 토론했는데 정말 유쾌한 시간을 보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책이죠. 혹시 읽어보셨나요?

    우리 중 누구도 감히 그녀를 거들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순찰대 대장에겐 그 정도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는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답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런 사람입니다." ---p.51

     

    이렇게 갑작스럽게 모임이 결성되었고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진짜 몇 번의 모임을 가지게 되면서

    북클럽 회원들은 진짜 책과 독서클럽을 사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목에 대한 호기심을 좇아 여기까지 단숨에 읽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전개에

    눈을 뗄 수 없었고, 글 속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갔다.

     

    그렇게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 대해

    알게된 줄리엣은 이 독서 클럽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마침 <타임스>의 문학 특별판 원고 청탁을 받게 된

    줄리엣은 이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 대해

    쓰기로 결심하고 도시에게 도움을 구한다.

    도시는 북클럽 회원들도 좋아할 거라고 전하며

    북클럽 회원들과도 교류해볼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반면 북클럽 회원들은 북클럽 이름으로 인해

    그들의 소중한 북클럽이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한다.

    줄리엣은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신뢰를 얻게 되고

    본격적으로 북클럽 회원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 대해서 알아가게 된다.

     

    회원들은 각자 줄리엣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에 대한 이야기, 북클럽에 대한 이야기,

    회원들에 대한 이야기, 책에 대한 이야기,

    건지섬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게 된다.

    이렇게 편지를 주고받으며 북클럽 회원들과 친해진

    줄리엣은 건지섬을 직접 방문하기로 하기로 한다.

     

     

    2부에서는 건지섬에서의 줄리엣의 생활과

    아예 건지섬에 대한 내용으로 책을 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다.

    그러면서 알게된 건지섬의 역사,

    독일군이 점령했을 때의 만행,

    그리고 독일군 수용소로 끌려간

    포로들의 참혹한 생활 등을 알게 되고

    이를 책으로 엮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처음에는 책과 관련된 내용인가 싶었는데

    어느 덧 이야기는 건지섬의 과거를 통한

    굵직한 역사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렇지만 마냥 묵직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제인에어>와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과 맥을 같이하는 듯한

    러브스토리가 이야기의 다른 흐름을 이끌어간다.

     

    통쾌함을 주는 악인과의 갈등,

    스미듯 생긴 이성에 대한 설렘과

    라이벌의 등장으로 인한 긴장감,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숭고한 사랑,

    강인한 신념과 함께 한 희생이

    굵고 묵직한 역사의 줄기와 함께

    어우러져 탄탄한 감동과 잔잔한 재미를 준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서간문 형식이라는 것 외에

    이야기의 결정적인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편지 형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었을 수도 있지만

    작문의 형식을 빌어 단서를 제공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기도 하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모든 픽션이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인양

    책의 맨 마지막에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회원들이

    사랑한 작가, 그리고 사랑한 책들'

    리스트를 실려 있다.

    책의 끝이 아쉽다면 북클럽 회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 작가들과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장을 덮으며 영화가 문득 궁금해졌다.

    8월에 개봉이 된다고 하는데,

    책의 감동이 그대로 살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넷플릭스를 기웃거려본다.

    아직은 커밍순을 예고하는 티저영상만 나온다.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는 인물들을

    어서 빨리 만날 날을 손꼽아 본다.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서평- 소설, 영미소설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yeb****
    • 2018.08.02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서평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서평- 소설, 영미소설

     


     

    건지감자껍.PNG


     

     

    이 책은 제목이 가장 눈에 띄게 특이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북클럽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앞에 붙은 건지의 의미나 감자껍질파이의 의미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북클럽이 생기게 된 이유와 제목이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된 것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읽다보니 나도 이 북클럽의 일원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건지섬에서 이렇게 여러 명의 사람들이 독서라는 매개로 소통을 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이 책을 보면 편지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주인공인 줄리엣의 편지, 그리고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사람들의 편지, 줄리엣의 주변인들의 편지까지 이들이 주고받는 편지를 보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알아간다는 점이 신기했고, 다른 소설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줄리엣이라는 작가가 우연히 한 편지를 받고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알게 되면서 그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 점령되었던 영국의 유일한 섬인 건지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함께 그 시기를 거쳐 온 사람들이기에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지만 이들이 가지는 연대감으로 이들이 서로를 더 알아가기가 쉬웠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1.PNG


     

    (50p)

    우연에서 시작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우연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들이 북클럽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들이 독서를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웃기지만 매력적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독서를 더 사랑하게 될 것만 같다.

     

     


     

    2.PNG


     

    (146p)

    자신이 원래 살던 런던이 아니라 건지섬에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줄리엣의 생각이었다. 나도 건지섬이 정말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줄리엣의 생각에 공감이 되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웃긴 제목에서 시작했지만 독서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왜 베스트셀러였는지 알 수 있었던 신선한 책이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영화로 개봉이 된다고 하는데 영화는 어떤 형식일지 궁금하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did***
    •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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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덴슬리벨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올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원작 소설을 만났다.
    소설이 출간된지는 꽤 되었는데 나는 이번 개정판으로 처음 소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아마 2차 세계대전 당시 이야기라는 것을 몰랐다면 '제목 참 희한하군!' 하면서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 등장하는 건지 섬은 프랑스의 노르망디와 영국의 남단 사이에 있는 영국해협으로 여러개 섬의 집합체인 채널 제도에 속해 있는 섬이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5년간 독일군의 의해 점령당하기도 했으며 독일군이 영국을 점령하기 위한 지정학적 교두보로 삼았던 곳이라 전쟁의 역사가 남겨진 곳이기도 하다.

    줄리엣은 전쟁의 이야기를 칼럼에 실으며 그것을 모은 '이지 비커스태프, 전장에 가다'라는 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야기는 각 인물들이 주고받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어 당시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상, 전쟁 후의 상황들, 문체 등을 느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요즘 같이 빠르고 편하게 전달할 수 있어 가볍고 심플한 말투가 아닌 서신이란 매개체를 통해 느껴지는 조심스러움이 꽤 인상깊게 다가왔다.

    줄리엣을 비롯해 편지에 나타나는 인물은 출판사 사장인 시드니와 줄리엣의 일정에 함께 동행하는 수전 스콧, 줄리엣에게 꽃을 보내는 매력남 마컴 V. 레이놀즈 2세와 이 소설에서 중요한 인물들인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탄생시킨 북클럽 멤버들이 등장한다.

    '이지 비커스태프, 전장에 가다'라는 책의 관심을 한몸에 받던 줄리엣은 채널제도 건지섬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도시 애덤스에게서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찰스 램'의 열렬한 팬인 도시는 그가 사는 건지 섬에 서점이 없어 소장하고 있던 줄리엣의 책에 나와있는 그녀의 주소로 런던에 있는 서점의 주소와 이름을 묻는 내용이었는데 편지의 내용 속에 등장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 줄리엣이 호기심을 느끼게 되면서 도시를 포함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멤버들과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북클럽 멤버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먹을 식량으로 독일군이 가축까지 모조리 끌고가는 상황에서 아멜리아의 집에 남아있던 돼지를 멤버들과 몰래 나눠먹고 가는 길에 독일군에게 걸려 큰 위험에 빠질 뻔했지만 엘리자베스의 재치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탄생한 이야기에서 평소 책조차 읽지 않았던 사람들이지만 북클럽에 참석하겠다는 독일군 사령부의 말 한마디 때문에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구색을 갖추게 되지만 정작 독일군 사령부가 북클럽에 참석하는 일은 흐지부지 되었는데 오히려 북클럽 멤버들은 전쟁의 고통을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으로 승화시킨다는 내용에서는 적잖은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전쟁으로 인해 독일군의 간섭을 받는 건지 섬 주민들, 먹을 식량도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에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의 어두운 고통 속에서 그것을 기쁨으로 탄생시킨 독서, 고통스러움을 독서에서 찾은 기쁨으로 안정을 찾았던 이라면 상황은 다르더라도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북클럽 멤버들과 편지를 주고 받던 줄리엣은 폴란드 출신의 불쌍한 강제 노동자를 숨겨줬다는 이유로 엘리자베스가 체포되어 프랑스 감옥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독일군이 철수 한 뒤에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초반의 전쟁 직 후 폐허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전쟁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엘리자베스의 생사 이후 전쟁의 실상을 가감없이 만나게 되어 전쟁의 양면성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부족한 식량으로 한껏 고조된 상황은 건지 섬 주민이나 독일군에게나 똑같이 가혹한 상황이어서 전쟁영화나 전쟁이야기를 읽다보면 항상 드는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라는 물음이 떠올라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곧 개봉할 영화 또한 원작의 느낌과 어떻게 다르게 다가올지 궁금하다.

책속의 한문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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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책이 어쩌다 건지 섬까지 갔을까요?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본능이 있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가는 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 neo****
    • 2018-09-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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