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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의 역사

  • 분야 : 역사/풍속/신화 > 세계사
  • 저자 : 리처드 할러웨이  지음 | 이용주옮김
  • 출판사 :소소의책
  • 2018년 03월 27일 출간 (종이책 기준)
  • 416쪽(PDF기준)
세계 종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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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종교에 대해, 종교와 관련된 세상의 일에 대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다!

특정한 주제나 논쟁에서 벗어나 인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종교적 믿음이 어떻게 태동해 변화해왔으며, 인간의 삶에서 종교는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듯이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한 『세계 종교의 역사』. 이 책에서 말하는 종교의 역사는 곧 예언자와 현자, 그리고 그들이 시작했던 운동, 그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의 종교 여행은 살아 있는 종교들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복잡한 힌두교에서 시작된다. 시간의 바퀴로부터 최종적 해방을 얻으려면 무한히 계속되는 생을 살면서 자기 망각에 빠져야 하는 힌두교, 깨달음을 얻기 위해 궁전을 떠나 걸인으로 45년 동안 여행한 붓다, 다신교에서 일신교로의 변화를 보여준 아브라함, 개종한 뒤 예수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도가 된 바울, 그리고 마지막 예언자 무함마드 등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인간의 종교사 전체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정확한 사실에 따라 써내려가면서, 종교의 미묘한 뜻과 신비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의 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불교, 그리고 힌두교 등 세계의 중요 종교 신앙의 기원, 의미 탐구의 역사, 새롭게 태어난 종교들, 종교에 의해 추동되는 폭력, 종교 신자와 비종교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적대감 등 다양한 종교적 주제까지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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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저 너머의 세상?
2 문
3 바퀴
4 하나에서 여럿으로
5 왕자에서 붓다로
6 아무것도 해치지 말라
7 방랑자
8 갈대밭에서
9 십계
10 예언자들
11 종말론
12 이단자
13 마지막 전투
14 세속 종교
15 길
16 진흙을 휘저어서
17 종교, 개인으로 나아가다
18 개종자
19 메시아
20 예수, 로마로 가다
21 교회, 권력을 획득하다
22 마지막 예언자
23 복종
24 투쟁
25 지옥
26 그리스도의 대리인
27 저항
28 종교개혁과 기독교의 분열
29 나나크의 종교개혁
30 영국국교회
31 짐승의 머리를 자르다
32 친구들
33 인디언과 흑인의 영성
34 미국에서 태어난 종교
35 대실망
36 신비가와 영화배우
37 문 열기
38 성난 종교
39 성스러운 전쟁
40 종교의 종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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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논쟁의 여지가 없는 인간과 종교의 역사!

삶의 관점을 넓히는, 이야기로 읽는 역사 교양
★ 이 책 덕분에 우리는 세상의 종교에 대해 이전보다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타임스>
★ 리처드 할러웨이의 글은 매력적인 사실로 넘쳐난다. <파이낸셜 타임스>
★ 21세기 서구 세계의 신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로서 통찰력 있고 지적이다. <가디언>
★ 종교적 긴장의 시대에, 다양한 신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라이브러리 저널>
★ 역사에 대해 사려 깊고 철저하면서도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북리스트>

인간이 품은 첫 궁금증부터 최근의 정치ㆍ사회 문제의 근원까지, 이야기로 풀어내는 인문학적 통찰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종교는 수많은 망치를 닳아버리게 만드는 모루와 같다.”

종교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종교를 갖게 되었을까? 이것은 삶의 근원이자 원천적인 문제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우리는 묻는다. 인간이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저 너머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계에 누가 있을까?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또는 우주를 창조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려는 시도가 바로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신(God)이라 부르는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말하거나, 이 세계는 처음부터 스스로 존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답은 없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종교는 어떤 형식으로든 신이라는 존재를 믿으면서도 제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그 뿌리는 같지만 하나의 종교 안에서 수많은 분파가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이 책은 특정한 주제나 논쟁에서 벗어나 인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종교적 믿음이 어떻게 태동해 변화해왔으며, 인간의 삶에서 종교는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듯이 간결하고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다.
종교의 역사는 곧 인간이 오랫동안 겪어온 거의 모든 것의 역사다. 그것은 우리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형성하는 바탕이자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된다. 그렇다고 거대한 장벽처럼 느끼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 정도에 불과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개인이 어떤 종교를 갖고 있건 말건, 신의 존재를 믿건 말건 상관없다. 그냥 이 책의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두꺼운 편견의 껍질을 깨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것이다.
40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여러 사건이 동시에 일어난 경우가 많았기에 단순히 연대별로 각 종교의 발전 궤도를 좇지 않는다. 그럼에도 더욱 흥미롭고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것은, 저자가 다양한 종교적 주제의 연결 고리를 절묘하게 이어놓고 있는데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요 종교들이 어떤 입장과 관점을 취했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가까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역사를 통찰하는 저자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종교의 역사는 곧 예언자와 현자, 그리고 그들이 시작했던 운동, 그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다. 어쩌면 그것은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불일치로 가득한 주제다. 당시에 그들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또 그들이 보고 들었다는 환상과 목소리가 정말로 신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것일까? 이러한 의심에 대해 저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한다. 예언자와 현자는 그들에 관한 이야기 안에 실존하고 있으며, 그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수십억 사람에게 의미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과학이 발전하고 국가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종교가 쇠퇴하고 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종교를 모루에 비유하면서, 지난 역사를 근거로 삼는다. 종교는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박해하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박해를 받아온 유대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종교는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공연이며 우리 주변에서 그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어쩌면 종교는 인간이라면 누구든 마주해야 하는 숙명적인 운명이자 삶을 이끌어가는 힘이 아닐까.

역사의 깊은 숲에서 우리의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가장 명료하고 뜻깊은 종교 여행!

‘미투 운동’으로 온 나라가, 아니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정치권, 교육계, 문화예술계, 그리고 종교계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개인의 일탈을 넘어 그동안 인간의 존엄이 얼마나 훼손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히 벌어질, 예정된 현실이다. 20세기와 21세기에 세계를 강타한 가장 혁명적인 변화는 여성해방이었다. 사실 오늘날의 주요 종교는 남성에 의해 주도되던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권력은 언제나 가진 자들로부터 억지로 빼앗아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투표권과 참정권을 얻기 위해 여성들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싸워야 했다. 기득권을 가진 남성은 결코 여성에서 투표권을 내주지 않았던 것이다. 성경과 쿠란은 여성이 종속되는 것을 당연시했다. 지금도 여전히 이들과 같은 종교의 경전은 여성의 차별을 당연시하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성서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종속되어야 하며 남성보다 높은 권위를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대부분의 기독교는 여성이 교회의 공식적인 목사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는 지구에서 가장 큰 조직이며 그 구성원이 10억 이상인 가톨릭교회에서는 토론거리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을 띤 기독교에서조차 그 문제를 둘러싸고 오랜 시간의 투쟁이 벌어졌다. 영국국교회가 여성에게 주교직을 허용한 것은 불과 2015년의 일이다.
이처럼 우리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과 사건, 이슈들은 한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여성과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인간과 종교의 역사에서 너무나 오래전부터, 오랫동안 지속되어왔으며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문제다. 같은 인간이면서도 차별을 묵인한다는 것은 범죄나 마찬가지다. 물론 오늘날에는 국가와 사회 조직에서 불평등과, 약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종교는 여전히 사람들의 정신적 삶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종교의 역사’라는 프리즘을 통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경직되고 보수적인 종교적 태도가 뿌리깊이 박혀 있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종교적 폭력이 자행되는 시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의 종교사 전체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정확한 사실에 따라 써내려가면서, 특히 신앙에 대한 젊은 세대의 호기심과 흥미를 북돋운다. 종교의 미묘한 뜻과 신비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의 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불교, 그리고 힌두교 등 세계의 중요 종교 신앙의 기원, 의미 탐구의 역사, 새롭게 태어난 종교들, 종교에 의해 추동되는 폭력, 종교 신자와 비종교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적대감 등 다양한 종교적 주제까지 아우르고 있다.

‘종교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나를 알고, 현재와 미래의 가늠자를 얻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종교라고 하면 ‘믿음’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그렇다면 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믿음을 촉발한 것은 무엇이고 언제 시작되었을까? 사람이 죽으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아무도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 때문이었지 않을까. 그것이 종교의 출발점이었을 것이다.
저자의 종교 여행은 살아 있는 종교들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복잡한 힌두교에서 시작된다. 시간의 바퀴로부터 최종적 해방을 얻으려면 무한히 계속되는 생을 살면서 자기 망각에 빠져야 하는 힌두교, 깨달음을 얻기 위해 궁전을 떠나 걸인으로 45년 동안 여행한 붓다, 모든 형태의 생명이 신성하다는 믿음만 갖고 있던 자이나교, 다신교에서 일신교로의 변화를 보여준 아브라함, 고향을 떠나 방랑자가 된 아브라함, 개종한 뒤 예수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도가 된 바울, 그리고 마지막 예언자 무함마드 등의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수많은 이야기들 안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의 맥을 짚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각각의 종교 신앙에서 전해지는 단순한 이야기 모음이 아니다. 다양한 종교적 주제, 즉 생각의 끈이 각각의 이야기, 즉 알록달록한 구슬을 매끄럽게 꿰어 영롱한 보배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종교의 역사 또한 마찬가지다.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 믿음이 뭉쳐져 하나의 신앙이 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다른 논쟁이 벌어지고, 때론 세상의 이익에 눈이 멀어 부패하고, 개혁적인 운동으로 새로운 종교가 탄생했다. 이러한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특히 이처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을 접한다는 것은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나를 새롭게 대면하면서 삶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

인간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역작! _‘옮긴이의 말’에서 발췌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줄곧 느낀 것은 저자가 종교사를 꿰뚫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세계 종교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잘 이해한다. 그러면서도, 그 다양성을 관통하는 핵심을 찾아내는 날카로움을 유감없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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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리처드 할러웨이
저자 리처드 할러웨이(Richard Holloway)는 켈햄 신학교, 에딘버러 신학교, 뉴욕 유니온 신학교 등에서 공부했고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의 여러 교구에서 목사로 활동했다. 1986년에는 스코틀랜드 성공회의 에딘버러 주교로 선출되어 2000년까지 역임했다. 교구에서 가장 솔직한 논쟁적 인물로 알려져 있는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되는 복잡한 윤리적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지역 공동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평론가이자 작가로 활약하는 한편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도 글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회고록인 베스트셀러 〈알렉산드리아를 떠나며 : 믿음과 회의에 대한 기억(Leaving Alexandria: A Memoir of Faith and Doubt)〉을 비롯해 스무 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살고 있다.

역자 : 이용주
역자 이용주는 서울대학교와 프랑스 고등연구원(EPHE)에서 종교학과 중국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로 재직하며 비교종교학과 철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주희의 문화 이데올로기〉, 〈생명과 불사 : 포박자 갈홍의 도교 사상〉, 〈동아시아 근대사상론〉, 〈죽음의 정치학 : 유교의 죽음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종교사상사 1〉, 〈중세사상사〉, 〈종교 유전자〉, 〈신화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율곡 이이의 ‘성학집요 읽기’를 비롯하여 근대 중국에서의 종교와 과학의 대화를 주제로 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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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종교의 역사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mnh***
    • 2018.05.10

    종교는 여튼 제한된 인지(人智)로 세계를 이해하려 애 쓰던 인류의 위대한 과거 발자취 중 하나입니다. 그뿐 아니라 본능과 충동을 조절하고 도률을 정신 속에 심어 줌으로써 보다 오랜, 그리고 질적으로 수월한 개체와 종족의 생존을 도모해 준 유용한 제도…

    종교는 여튼 제한된 인지(人智)로 세계를 이해하려 애 쓰던 인류의 위대한 과거 발자취 중 하나입니다. 그뿐 아니라 본능과 충동을 조절하고 도ˎ률을 정신 속에 심어 줌으로써 보다 오랜, 그리고 질적으로 수월한 개체와 종족의 생존을 도모해 준 유용한 제도이자 장치이기도 합니다. 비록 고유의 기능을 (그간 개발된) 다른 제도와 체계에 빼앗기긴 했으나, 여전히 인구의 많은 수가 이에 의존하며, 따라서 종교가 무엇인지 깊이 탐구하는 건 곧 우리 존재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열심히 들여다 보는 발돋움도 겸하는 것입니다.

    "논쟁의 여지가 없는 인간과 종교의 역사!" 영어로 하면 undisputed일까요? ㅎㅎ 사실 논쟁의 여지가 없는 이 분야 결정판 레퍼런스북이 나오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아니, 기다린다고 나오기나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의 저자 리처드 할러웨이 주교(성공회)님의 면면을 보고, 또 제법 두꺼운 책을 읽어 보면, 특정 교파에 소속된 성직자로서 이만큼이나 공정한 논조와 엄정한 근거를 들어 이 주제를 논하는 게 과연 앞으로 또 가능할지. 그 품격과 완성도의 수준에 아무 "논쟁의 빌미"를 보태고 싶지 않습니다. 일반인의 교양을 위해, 또 종교학과 신입생의 학문적 발판 마련을 위해, 이보다 더 풍성하고 균형 잡힌, 유익하기까지 한 서술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모한다스 "마하트마" 간디를 모르는 이는 없으나, 정작 그가 신봉한 종교가 무엇이었는지 물어 보면 그리 쉽게 대답이 안 나올 듯합니다. 자이나 교 인데, 이 종교는 석가모니(싯다르타)보다 이른 시기 바르다마나 라는 대 성인에 의해 창시되었습니다(한자로는 대웅[大雄] 즉 위대한 영웅 정도로도 번역되는데, 불교의 대웅전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나 불교의 "대웅"은 여튼 석가모니를 가리키죠). 살생을 절대 금하고 청빈을 강조하는 점에서 불교와 비슷하나, 특히 옷을 걸치지 않고 살 것을 교리 일부로 삼는 게 특이하며, 현대에 와서는 이 교리가 많은 타협 속에 완화된 편입니다.

    책에는 특히 "아네칸타바다"에 대해 긴 설명이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장님 코끼리 만지기"로 알고 있는 그 지혜와 관련된 것입니다. 자이나 교에서는 이런 인지의 제약 현상을 두고, "우리 실존의 한계 때문에 지식의 한계가 빚어진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니 사실 지식의 한계는 수 없이 많은 인간사의 문제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다만 지식의 첨단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난관에 마주칠 때 비로소 그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는 것뿐입니다. 이런 한계를 통감하고 나서야 인간은 존재 초극의 문제를 비로소 직시하며, 종교에 귀의한 후에야 영원한 난제,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음을 늦게나마 깨닫습니다.

    "예언자"란 누구일까요? 이 책은 물론 "종교의 역사"를 다루었고, 따라서 대체로는 시간 순으로 사항을 배열하고 설명하는 체제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런 규약에 얽매이지 않고, 예컨대 이 책 제10장처럼 "예언자들"이란 항목을 따로 분리하여 독립적으로(초시간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주교님의 인상적인 설명은, "그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하는 사람(foreteller)이 아니라, 앞서서 말하는 사람(forth-teller)이다."라는 부분입니다. 포어텔러라는 건 우리말로 점쟁이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은 어감입니다. 그러나 포스텔러는, 선각자, 선구자의 개념과 오히려 잘 통하죠.

    예언자는 전통적으로 헤브라이즘에서 군주와 별개로 작동하는, 성(聖)과 속(俗)이 분리된 사회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또다른 축으로 기능했으나, 사회에서 언제나 존경만 받았던 건 아닙니다. 때로는 기이한 행적과 언동 때문에 조롱을 받기도 했는데, 책에 나오는 다윗의 선임 군주인 사울의 경우 이 경계를 공연히 넘다 "사울도 예언자의 하나더냐?" 같은 핀잔, 빈축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예언자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니라, 왜 군주가 품위, 본분을 잊고 예언자 흉내나 내느냐는 뜻이죠. 아무튼 저자인 주교님이 가장 뚜렷하고 전형적인 예시로 드는 건 밧세바를 취했던 다윗에게 나아가 직언했던 나탄입니다. 사실 이야말로 모든 예언자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울 왕이 나왔으니 헤브라이 본명이 사울이기도 한 바울이 또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정 종교의 입장을 떠나 (신학이 아닌) 객관적 종교학의 견지에서 바라본 중 첫째로 꼽히는 인물은 단연 이 바울입니다. 예수는 그 역사적 실존조차 의심을 받을 때가 있으나, 바울은 자타가 공인하는 기독교의 교단적 시조이며 이론가이자 아키텍트입니다. 유목민들에게 있어 "텐트"가 얼마나 중요한 물품인지는 새삼 설명이 필요 없을 텐데, 그는 이 필수품의 제조와 유통을 통해 큰 부를 모은, 세상사에 너무나도 밝은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그 종적조차 ˪확지 않고 현실에서 처참히 패배한, 예수라는 젊은이의 가르침에 매혹되어 그토록 극적인 회심을 보였으니, 초기 기독교가 지중해 세계에 몰고온 청신한 기풍과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능하죠.

    현재까지도 신도들의 높은 충성도와 교리에의 헌신을 유지하고, 신도 수만 따져도 세력이 대단한 종교는 단연 이슬람입니다. 특히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은 입으로 암송했을 때, 특정 대목에서는 반드시 법열을 느끼며 무아지경에 들기도 한다니 해당 종교를 믿는 이들에겐 실로 대단한 영적 체험이 아닐 수 없고,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 전에 종교적으로나 정치적, 군사적으로 뚜렷한 업적을 남기고 간 그 "예언자"에 대해 새삼 경의를 갖게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꾸란에는 아름다움과 위안이 있다."

    그러나 꾸란 속의 알라, 혹은 예언자가 대신 전하는 유일신의 목소리에는 그저 안온한 평화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예언자 모하메드 자신이 뛰어난 전략가이자 전사이기도 했는데, 이는 교리가 용납지 않는 불의, 패륜에 대해선 불 같은 진노와 징벌을 내린다는 뜻이고, 이게 바로 저들이 말하는 성전, 지하드입니다. 이 분야를 가리켜서 "투쟁의 신학 그 기원"이라고도 하는데, 제국주의가 세게를 휩쓸 무렵에도 서유럽에서 유독 이 이슬람의 전투적 성격에 주목했습니다. 기독교와는 대조적이라는 뜻인데, 기독교가 서세 동점 상황에서 행한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이긴 하나, 그 중 극단의 입장에서 기독교를 비판한다 쳐도 이슬람의 교리에 대해서는 특이한 점이 여럿 눈에 띈다고 할 수 있죠. 예수는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고 했는데, 저 예언자는 교리로서 전쟁을 합법화했고 자신 역시 무엇이 바른 행동인지 스스로 생전에 추종자들에게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성공회가 이무리 로마 가톨릭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하나 엄연히 프로테스탄트이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공유하는 교파입니다. 따라서 마르틴 루터는 성공회에서도 높이 받드는 큰 위인이며, 특히 저자는 "성경에 대한 발견"을 그의 가장 큰 공로로 꼽습니다. 유머러스하게도 저자는 "그가 나오기 전에는 성경책이 무슨 분실이라도 되었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하며, "오로지 성경"이라는 핵심 원칙을 마르틴 루터가 새삼 기독교인들에게 환기시켜, 종교와 교회의 참된 자세를 일깨우고 이후 오백년이 지나도록 개신교가 고유의 원칙을 잃지 않게 이끌었다며 의의를 부여합니다. 당연한 말로 여길 수 있으나 위인이 핍박을 이기고 어떤 모범을 보이기 전까지는 이 당연한 게 다연하다는 듯 통념과 확신이 자리를 못 잡습니다. 또한 저자는 "성경의 발견" 못지 않게, "거대한 권력과 얼굴을 감히 마주할 수 있는 자유로운 개인의 옹호"를 중요 업적으로 듭니다.

    이른바 주요 종교가 근세 초입에 자리를 잡은 후에도, 성장과 탄생을 멈춘 듯 보였던 종교 교단은 끊임 없이 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는 세계 대표 종교 중 하나로 어엿이 평가 받는 시크 교의 경우 그 신도들의 대단한 경제력과 건실한 풍속 때문에 특히 주목받는데, 서평 맨 위에서 예시한 자이나 교도 그 사정이 (양적인 교세는 다소 작으나) 비슷합니다. 역시 이 저자분의 진짜 장기는 이후 신교도의 다양한 분화를 설명하는 곳에서 제대로 드러나는데, 웬만큼 종교 관련 소양이 깊어도 도대체 재세례파, 청교도, 감리교, 장로교의 구체적인 차이가 무엇인지, 이들 외 어디까지를 이단으로 잡고 경계해야 하는지 시원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이는 매우 드물겠습니다. 대체로 우리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사회적으로 확립된 평판을 지닌 교단에 (혹 몸을 담는다 해도) 담아야 한다고 여기지만, 기성 거대 종교가 과연 제 소임을 다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죠. 종교의 역사를 차분히 개관하는 작업은, 곧 바른 종교상이 무엇이며 종교의 초심이 어떠해야 하는지 재확인하는 결과로도 이어집니다. 신자 비신자를 가릴 것 없이, 근본의 원칙과 시야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돕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 [세계 종교의 역사]종교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다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seo*****
    • 2018.05.09

    우리가 흔히 세계의 3대 종교라 말하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외에 수없이 많은 종교들이 있다. 그런데 3대 종교는 누가 정하였을까? 아마 가장 많은 신도수를 기준으로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불교가 아닌 힌두교 신자가 많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는데 인도를…

    우리가 흔히 세계의 3대 종교라 말하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외에 수없이 많은 종교들이 있다. 그런데 3대 종교는 누가 정하였을까? 아마 가장 많은 신도수를 기준으로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불교가 아닌 힌두교 신자가 많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는데 인도를 다녀온 사람은 쉽게 알 수 있듯이 석가모니도 힌두교에서는 수많은 신들 중에서 하나로 기억이 된다. 사정이 그러니 불교의 탄생지인 인도에서도 굳이 억울할 것은 없을 것이다. 다신교와 일신교가 존재하는데 항상 무신론자라고 떠들어대는 나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것을 봐서는 다신론자인가보다. 다신교와 일신교의 차이가 다른 종교를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일텐데 이러한 연유로 나는 일신교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 수많은 종교 전쟁의 역사를 보면 모두 자신이 믿는 신 외에는 부정을 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근데 자비롭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강림한 신들이 이렇게 사람들이 종교때문에 싸우는 것을 보면 좋아할까? 어릴적 예수를 믿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옥갑니다라고 말하는 교인들을 많이 봤는데 자신들이 믿는 종교를 너무 비약한 것은 아닌가 싶다.


      어릴적에는 여름 성경학교에 재미삼아 다닌 적도 있고 군대에서는 쵸코파이를 위해 교회에 간적이 많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산에 가게되면 항상 보게되는 절을 찾아간다. 교회는 항상 문이 닫혀있어 열고 들어가야 하지만 절은 따로 대문이 없고 부처님 믿으라고 강요하는 스님도 안계셔서 마음 편하게 들를 수가 있다. 그래서 가끔씩은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의문을 많이 가졌다. 기독교나 이슬람교를 종교가 아니라 학문으로서 접하다보니 자연스레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독교에도 여러 종파가 있고 불교에도 소승불교니 대승불교 혹은 조계종과 천태종으로 나뉘어 지는데 나약한 인간으로서 신이라는 절대적인 존재에 복종하고 싶은데 종파는 그닥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각종 언론에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사이비 종교의 사기 사례들을 보면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종교란 지배층이 피 지배층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만든 것이란 사실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임금이나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백성들이 절대적으로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 지배층은 확연히 구분되는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신이라는 존재를 이용하였고 자신들은 인간이 아닌 신이므로 근친 결혼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억지를 부렸을 것이다. 그렇다가 점차 인간 세상이 발전하면서 지배층이 신이라는 개념이 무색해지자 왕권은 신으로 부터 받았다는 둥 어떻게 저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억지를 부리지 않았나 싶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종교의 역사에 대해 항상 궁금해졌다. 과연 내가 '나는 신이다' 라고 말했을때 믿어줄 사람이 있겠는가? 그렇다면 TV에 등장하는 사이비 교주들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켰을까? 모르긴해도 상당히 자수 성가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불의 종교라고 알려진 조로아스터교 부터 시작해서 가장 많은 신자를 거느린 이슬람교를 비롯해 수없이 사라져간 - 어쩌면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지 모르는 - 종교들을 보면서 그 시작은 선한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도 집단 생활을 하고 서로 싸움도 하고 서열도 있고 위계 질서도 갖추고 있고 잉여 생산물에 대해 겨울을 나기 위해 비축도 하지만 인간처럼 종교라는 이름으로 다른 종족이나 무리를 지배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왜 인간은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진화를 하면서 미래를 생각해서 잉여 농산물을 저장하기 시작하고 정착을 하면서 더 갖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또 그렇면서 빈부 격차도 생기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등장하면서 종교도 함께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과거 선사시대 유적을 보면 제사장과 부족장이 등장하고 사후 세계를 위한 고인돌 등을 보면 인류의 역사와 거의 함께 종교도 발전한 것 같다. 종교란 지배층이 피 지배층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은 되었을지 몰라도 종교 때문에 인간 세상이 무법천지가 아니라 어느 정도 질서를 가지고 유지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종교때문에 수없이 많은 분쟁도 일어나는데 모든 인류가 동일한 종교를 믿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다신교를 믿더라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트로이 전쟁을 신들의 전쟁이라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 세계 종교의 역사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woa*******
    •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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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들은 그 옛날 옛적부터 장독대에 물 한그릇을 떠 놓으시고 하늘에 기도를 올렸다.

    자식들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무탈하기를 기원했다.

    우리나라 전통종교는 하늘과 자연이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무심코 던진 말속에서도 하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말들이 우리 삶 곳곳에 숨어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어느 작가의 책에서 산골마을까지 전도하러온 목사님에게 할머니께서 던지신 한 마디는 그 이후로 내 종교관을 바꿔 버렸다.

    목사님에게 할머니는 우리 하느님께서 멀리 외국까지 가셔서 고생을 하신다며 말씀하신 것이다.

    그 목사님은 무식한 목사님이 아니었다.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고 그냥 돌아가셨던 것이다.

    소설속 이야기라서 가능한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

    세상은 종교 때문에 끝없는 전쟁을 현재까지 치르고 있다.

    선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종교 때문에 살육을하고 파괴를 일삼는 모습을 보면 신이 정말 있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든다.

    종교 지도자가 쓴 다른 종교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니~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아서 집어든 이 책은 내게 큰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성공회 주교였던 리처드 할러웨이가 저자이기에 기독교입장에 훨씬 치우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읽기 시작한 이 책에는 발밑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작은 생명체를 죽이지 않기 위해 가벼운 깃털로 만든 빗자루를 들고 자기 앞길을 쓸며 걸어다니는 자이나교부터 기독교의 한 버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 통일교등 많은 종교들이 기록되어 있어서 가히 종교의 세계사를 읽는 기분이었다.

    역사의 흐름속에 종교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도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기독교에 관한 내용에서 공평함을 유지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었겠지만, 놀랍도록 객관적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주목할 점은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세계역사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다신교에서 유일신교로 변화하게 된 과정과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대한 부분을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처럼 감칠맛나게 풀어내어 혹시 종교에 아주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거나, 특정 종교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방식으로 신을 이해하고 성서를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반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늘 신과 함께였다.

    태초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살아 숨 쉬는 동안은 늘 인간은 기도를 해왔었다.

    어떤 종교를 가졌던 상관없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또는 자식을 위해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늘 기도를 해왔었다.

    새삼스럽게 어떤 종교가 원조인지를 따지는 것이 우습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권력을 가진자들이 대중을 다스리기에 종교만큼 매력적인 것이 없었을 것이다.

    신의 말씀이다. 성서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하면 만사 오케이니까.

    지금도 중동지역에서는 전쟁이 진행중이다.

    종교 때문에 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런 것을 과연 신의 뜻이라고 진정 믿어야 하는것인지...

    역사와 문학에 종교가 미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종교로 인해 예술도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

    다른 종교에 대한 편협한 시선을 거둔다면 세상이 정말 환해질텐데 말이다.

      <p style="margin: 0px"></p>

    현대에 와서 종교는 인간의 최대 적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모든 종교가 신을 다른 시각에서 보지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동일한 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만 한다면,

    종교는 분열보다는 통합을 위한 힘이 될 수 있다. (359p)

      <p style="margin: 0px"></p>

    종교가 인간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읽어봐야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서로 다르듯이 보이는 종교가 무수하게 많이 존재하고 있는 세계사에서 위로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다.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종교여야 하지만 종교를 위해 인간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락해버린 지금 우리의 눈과 귀를 밝혀줄 소중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속의 한문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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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재에 대한 믿음이 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 dak***
    • 2018-06-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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