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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 분야 : 소설 > 한국소설
  • 저자 : 이은소  지음
  • 출판사 :새움
  • 2018년 07월 18일 출간 (종이책 기준)
  • 476쪽(PDF기준)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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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5점 만점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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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 시대에도 정신과 의사가 있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며 매년 1천여 편의 작품이 투고되는 국내 최고의 이야기 공모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2016년 우수상 수상작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책으로 출간됐다. 조선 후기. 침을 잘못 놓아 사람이 죽자 그 정신적 외상으로 더는 침을 잡지 못하게 된 어느 내의원 의관이 시골로 낙향하여 사람의 마음을 돌보는 심의心醫로 거듭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작품 안에서는 각각의 꼭지마다 곡절 있는 사연을 가진 병자들이 등장해 웃음과 감동의 서사가 펼쳐진다. 끊고 맺음이 뚜렷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눈길이 가는 것은, 사람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메시지다.

오줌싸개 서자, 치매 걸린 화냥년, 우울증 수절과부, 알코올 중독 광대,
귀신 들린 병신, 결벽증 소녀, 히스테리 비구니, 불감증 고시생까지.
돈이 없고, 힘이 없고, 신분이 천하고, 시대가 서러운,
기구한 사연과 상처를 가진 이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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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起」
- 소락의 잠 못 드는 밤

「敍」
- 침이 무서운 침의
- 화냥년의 발작
- 아씨의 우울
- 전운사의 화火
- 오줌싸개와 고시생의 비밀
- 병신들의 운명
- 술 맛 별 맛
- 방자한 여인들의 한, 자녀한姿女恨
- 기묘한 부정父情

「結」
- 살인죄인
- 심의의 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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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침 못 놓는 침의鍼醫, 마음 돌보는 심의心醫가 되다

성균관 유생 출신, 의과 장원 급제, 유능한 침의로 소문이 자자하며 내의원 어의를 아비로 둔 앞길 창창한 의관 유세엽. 그가 어느 날부터, 침이 무서워졌다!

“대궐서 높으신 분들만 고치셨다는 분이 우예 침을 못 잡으실꼬?”
“저게 의원이 아니라 병자지, 병자!”

더 이상 침을 잡지 못하게 된 세엽은 내의원을 나와 이름을 ‘세풍’으로 바꾼 채 아비의 동문이었던 계지한이 있는 시골 의원에 은거한다. 그곳에서 세풍은 환자의 병은 몸이 아닌 마음에 그 근원이 있음을 배우고, 의원은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치유하는 존재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2.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 우리는 사람입니다.

“근심이 있으면 털어놓으십시오. 심의 유세풍이 다 들어 드리겠습니다.”

세풍에게 병증을 호소하는 인물들은 실로 다양하다. 호란 중에 포로로 잡혔다가 돌아온 ‘화냥년’, 마님에게 구박받는 꼬마 서자, 남편의 매질과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부인, 매품을 팔다 장애를 얻은 전쟁고아, 괄시와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술에 빠진 광대 등 당시 조선 사회에서 누구보다 소외받으며 가슴에 한을 품게 된 이들이다. 그들은 부조리에 시달리면서도 자기 속마음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출할 수조차 없었다. 병자들은 치매, 히스테리, 불면증, 우울증, 화병, 알코올중독 등 갖가지 증상에 시달리다 유세풍을 찾는다. 이들의 병증과 사연은 읽는 이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서글프게 하다가, 마침내는 같은 증상으로 고통 받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3. “불행을 겪어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세풍은 병자가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가가 마음을 열게 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 깊이 공감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이러한 세풍의 방식은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사람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너는 곱고 귀한 사람이야. 기억하렴. 혹 길을 가다가 네 뜻과 상관없이 흙비를 맞아도, 잿물을 뒤집어써도, 똥물에 빠져도, 개똥을 밟아도 이 사실은 변치 않는단다.”

?“지난 일은 아무리 애써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하나 오늘과 내일, 앞으로 어떻게 살지는 소망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지 불행하게 살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니 행복을 염원하고 선택하십시오.”?

모든 인간은 똑같이 다 소중하고 자유로우며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세풍은 불행을 겪어야 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우리는 불행이 아닌 행복을 선택할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차별과 부당함을 학습하고 인내하는 데 익숙해진 우리에게 그의 말은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된다.

4. 『황제내경』부터 첨단 심리학까지… 독보적 한의학 소설의 탄생

작품이 배경으로 삼는 시기는 조선조 효종이 승하한 시점(1659년)부터 약 5년에 달하는 기간이다. 작가는 이 시기를 골라 정묘년과 병자년의 호란, 인조의 장남인 소현세자와 차남인 효종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후에 어의에 자리에까지 오른 마의馬醫 백광현까지 역사적 사실과 실존인물들을 주의 깊게 배치해 이야기에 개연성과 흥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천민부터 양반까지 신분사회였던 조선을 살아가는 당대 민중들의 생활상과 풍속을 고증해 실감나게 재현한다.
무엇보다도 작가는 『황제내경』 『동의보감』 『침뜸의학개론』 『한의학 대사전』 등 한의학 서적과 논문을 약 1년간 탐독하고 조사해 서술에 사실성을 높였으며, 신경정신의학 및 심리학의 개념을 한의학과 접목시키고자 『한의신경정신과학』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 등을 참고했다. 작품 속 각각의 병증마다 한의학 지식이 망라된 세심한 진단과 처방을 읽는다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가 들이는 노력이란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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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은소
‘상상하고 쓰는 병’을 즐기다가 공모전과 인연이 닿아 작가 소리를 듣고 있다.
동아·카카오페이지 장르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어 장편소설 『귀인별』을 출간했고,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 당선되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출간하게 되었다.
“‘깜짝 놀랄 만한 글을 지어서 천 년 뒤에 남길’ 포부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 불치병이 그대에게 즐거움이 된다면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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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이아픈 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품을 내준 진정한 심의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cut****
    • 2018.08.28

    망자의 죽음은 아씨…

     

    망자의 죽음은 아씨가 바란 것도 선택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지난 일은 아무리 애써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행복하게 살지 불행하게 살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니 행복을 염원하고 선택하십시오

    이 얼마나 유려하면서도 감동적인 말인가? 이것은 혼인 다음날 남편이 죽은 후, 시댁에서 받은 모진 핍박을 견디다 못해 수없이 자살을 시도했던 " 유은우 " 에게 이 글의 주인공인 " 유세풍 " 이 진심을 담아 건넨 말이다.

    이 책 [ 조선의 정신과 의사 유세풍 ] 은 각 에피소드 마다 이런 식이다.  마음의 병을 오래 앓다가 탈이 난 병자들이 그를 찾아오면 섬세하고도 진지한 자세로 치료에 온 정성을 다하는 [ 진정한 의원 마인드 ] 의 유세풍.

    스토리의 배경은 조선이다.  주인공 유세풍은 원래 내의원 의관 출신이나 자신의 치료로 인해 사람이 죽자 더 이상 침을 잡지 못 하는 신세가 된다.  그 후 아버님의 소개로 소락현이라는 마을로 내려온 그는 " 계지한 " 이라는 마을의원과 함께 병자들을 돌보게 된다.

    침을 못 잡는 대신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심의가 된 유세풍. 그에게 찾아오는 이들은 조선 시대라는 특수한 상황 [ 신분 제도의 페혜, 남녀 차별, 전쟁 등등 ] 이 낳은 피해자들이다.  서자라고 설움받다 오줌싸개가 된 소년, 전란 동안 청에 끌려갔다 돌아오니 화냥년 낙인이 찍히게 된 치매 할망, 과부에 대한 핍박과 멸시로 인해 우울증에 걸린 여인 등등. 

    유세풍은 자신이 양반이라고 위세 부리지 않고 그들과 같은, 낮은 자리로 내려와 그들과 마주하며, 병에 대해 묻고 경청하며 치료를 위해 전념한다.

    그런데 이 책은 이렇게 감동적으로 흘러가다가도 몇 군데 웃음 포인트를 남겨둔다. 예를 들면, 좀... 괴팍스러워 보이는 계의원. 맨날 똥똥 거리고 사람들에게 똥침을 놓겠다고 위협하다 개지랄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또 치매에 걸린 할망이 유세풍에게 맨날 시집오겠다고 하는 장면도.. 보다가 킥킥 거리게 되는 장면이 많다.

    저자 이은소님이 " 상상하고 쓰는 병 " 에 걸리셨다고  하던데 혹시 만나서 얘기해보면 웬지 구성지고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닐까? 궁금해진다.

    이 책은 요 근래에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책 중 하나였다.  본격 코미디 사극? 으로 만들어도 좋을 만한 내용이다.  뭐 책 내용이 워낙 좋으니 별 다섯개 드리고 싶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mon******
    • 2018.08.23

    조선정신과의사.jpg



    조선정신과의사.jpg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마음속에 갖게 되는 보이지 않는 병, 현대에 들어서는 정신적인 의미의 병으로 정신과라는 항목이 있고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들어주고 치료해주는 전문적인 항목이 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시대인 조선에도 과연 이러한 병들을 치료하던 사람들이 있었을까?

     

    상상의 나래라고는 하지만 읽다 보면 단지 부르는 명칭만 없다 뿐이지 실제로는 이러한 병을 치료하는 의사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궐에 드나들던 의원인 유세엽, 그는 아버지와 함께 전하의 위중한 병세를 고치고자 침을 놓았으나 전하는 승하하였고 그 원인이 자신이 놓은 침 때문이 아니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마저 유배되고 그 자신은 아버지의 주선으로 가게 된 곳이 소락 마을 계지한이 운영하고 계수 의원에 몸을 의탁하게 되고 그곳에서 침을 멀리하되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들어주는 의원으로서 자리를 잡는다.

     

    시대적인 배경은 청의 침략으로 인해 화냥년이란 호칭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여인의 등장부터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환자들을 다루는 계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세엽 또한 세풍이란 이름으로 불리면서 진정한 의원의 길은 무엇인지를 깊게 고민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책은 시종 유쾌하면서도 코 끝이 찡해오는 먹먹함, 당시의 한 많은 여인들의 삶과 신분의 제약과 그 허울을 벗어나면서 자신의 삶을 또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은우라는 과부와의 인연, 살인의 혐의를 받게 된 세풍의 처지, 그 안에서도 이루어지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갖고 방문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들은 시대만 다를 뿐 현재 우리들의 마음의 병이 스며들게 된 배경들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여  수상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2016년 우수상 수상작이다.

    상상을 토대로 그렸다는 소재의 신선함, 그 안에서 다루는 진정한 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자신이 진정 원하고 즐기면서 하고 싶은 치료는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세풍의 성장은 그 자신 또한 침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타 환자들을 보살피는 의지까지를 고루고루 보이는 책이기에 읽는 내내 즐거움이 크게 다가온 책이다.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이 또한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게 되는데, 지금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세풍 같은 의사만 만난다면 모든 병은 물러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조선의 명의“, 조선정신과의사유세풍(이은소) 독후감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lcy****
    • 2018.08.16
    #조선정신과의사유세풍 #이은소 #새움출판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힐링되는 소설.

      
    아픔을 달래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감사해한다그래서 의사라는 직업이 그토록 사회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특히요새는 물리적 신체의 고통뿐아니라 정신이 아픈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를 만나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기를 권유받는다.

    만약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까? 몇백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미친 것이라며 손가락질하는데, 과거에는 더더욱 그러지 않았을까? 지금 우리가 받는 처방과 상담이 조선시대에도 있었을 것인가새움 출판사에서 발굴해낸 이은소 작가의 새 책은 마음을 돌보는 의사즉 심의(心醫)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신병이 아니라 심병을 다스리는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 대한 이야기다. 

      
    직설적이기에 더더욱 매력적인 제목에 이끌려 책을 펴다보면각기 다른 병증으로 고통받는 여러 인간 군상에 처음은 낯섬과 기시감을나중에는 따뜻함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가난함에미천한 신분에성별에 따른 제약에셀 수 없으며 가혹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얻은 마음의 병들그러한 환자들을 위한 유세풍의 따뜻한 진료에 그들은독자는 해방감과 자유를 얻게 된다.

    최근에 읽은 설흔 작가의 책을 뒤쫓는 소년이나요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과 함께처럼 이제는 우리나라의 성공하는 컨텐츠는 더욱이 한국적인 맛을 띠고 있는 것 같다한때 서점 코너를 모두 차지했던 자기계발서가 소소한 힐링에세이로 바뀌는 것처럼경쟁보다는 위로가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 모르겠다그렇기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이 지금우리에게 더없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무엇보다 한국적인 새로운 형태의 소설그러면서 동시에 에세이보다 따뜻하게 마음을 감싸주는 현실적 강점까지


    그 일은 당신이 바란 것도,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지난 일은 아무리 애써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과 내일, 앞으로 어떻게 살지는 소망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지 불행하게 살지 선택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행복을 염원하고 선택하십시오.

      삶에 지친 사람들을 조선 시대에 어떻게 치료했을까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을 뒤쫓다보면어느새 유세풍이 만나고 간 환자들처럼 현실의 당신도 따뜻한 처방을 받을 지도 모른다. 나는 그랬다.


  • 마음을 치료하는 심의 유세풍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mos****
    • 2018.08.16
    (마음을 돌보는 심의 )유세엽은 일찍이 생원시에 급제하여 성균관에서 수학하고 전의감 의학 생도로 수련 후 의과에 장원 급제하여 내의원에서 의원 생활하던 엘리트 유의 집안 자제이다. 허나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서 사건에 연루된 아버지는 유배형에 처하고…
    (마음을 돌보는 심의 )유세엽은 일찍이 생원시에 급제하여 성균관에서 수학하고 전의감 의학 생도로 수련 후 의과에 장원 급제하여 내의원에서 의원 생활하던 엘리트 유의 집안 자제이다. 허나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서 사건에 연루된 아버지는 유배형에 처하고 본인은 사건으로 인한 자괴감으로 침을 잡을 수 없는 의원이 되어 문외출송 명받아 한 해 간 떠돌게 된다. 사건을 은폐한단 생각으로 아버지를 원망하다가 모든 일이 해결된 후에 집으로 가지 않고 아버지의 동문인 소락현 계지한 의원을 찾아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선시대에도 병자의 맥을 짚고 침을 놓고 탕약을 처방하여 병을 치료했다. 이 사실은 티비나 소설을 보고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 시대에도 마음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이야기는 듣도 보도 못한 터라 소설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그 곳도 지금처럼 사람 사는 곳인지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일들을 하나하나의 에피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사별 후 오는 우울증, 아동학대, 소외계층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 (할매), 알콜중독, 정신분열, 결벽증, 마음의 병으로 얻은 불감증까지 그 시대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오줌싸개 서자, 치매 걸린 화냥년 할망, 우울증에 걸린 과부 은우, 매일무대에서며 무대공포증을 술로 버텨낸 알콜중독광대, 세상 풍파 겪다 귀신들린 거지, 결벽증 걸린 소녀, 히스테리 비구니, 열두해간 과거 낙방한 불감증 고시생이야기로 풀어져 있었다.
    휴머니즘과 로맨스, 권선징악을 다 넣은 재미난 소설을 오랜만에 만나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유세엽이 유세풍이 되어 조선 최고의 심의가 되는 스토리!!! 
    읽는 내내 즐거웠고 한장 한장 아껴 읽은 만큼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lie******
    • 2018.08.13

    "그래, 그 심의.
    병자의 마음을 고치는 의원.
    의원이 병자를 돌보는데
    가장 우선시할 건 병자의 마음이고,
    병을 낫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병자의 마음을 고치는 거지.(116p)"

     

    "그래, 그 심의.
    병자의 마음을 고치는 의원.
    의원이 병자를 돌보는데
    가장 우선시할 건 병자의 마음이고,
    병을 낫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병자의 마음을 고치는 거지.(116p)"

     

    이은소 작가의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따뜻한 봄날을 연상하는 배경의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연 조선 시대에도 정신과 의사가 있었을까?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진심으로 치료해주는 유세풍의 이야기가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에도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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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유세풍은 생원시 급제 후 성균관에서 수학하다 의과에 장원 급제하여 내의원에서 의관 생활을 하게 된다. 유능한 의원 아버지 밑에서 왕의 병을 돌보는 의관이지만,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이 놓은 침으로 인해 선대왕이 죽게 되자 트라우마로 인해 더 이상 침을 놓지 못하는 의원이 되고 만다.
    방황하던 세풍은 결국 아버지의 동문인 계의원 밑에서 일하게 되고,  다양한 병에 걸린 환자를 만나게 된다. 계의원은 무뚝뚝하고 돈만 밝히는 괴팍한 의원처럼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가난한 병자를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 참된 의원이다. 그는 세풍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며 환자들을 치료하게 한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병자들이 등장한다. 호란으로 인해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정절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향에 돌아와서도 결국 화냥년이라 손가락질 받고 쫓겨나 치매에 걸려 아들을 그리워하는 할망,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고 마음의 병을 얻어 몽유병으로 인해 구미호로 오해받게 된 연희, 병약한 집안에 시집가 혼례 다음날 죽어버린 남편으로 인해 시댁의 온갖 구박과 핍박으로 결국 여러 번의 자살을 시도한 은우, 사람을 죽인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망나니, 남편의 외도와 무책임으로 인해 화병이 나 방화를 저지른 여인, 맹인과 장애를 가진 걸인 등.
    이들은 시대적 제약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인물이지만, 다들 마음의 병을 얻어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인물이다. 
    비록 침을 놓지 못하는 의원이지만 세풍은 그들의 병의 원인이 결국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깨닫고 그들에게 다가가 관심을 보이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병자들은 조금씩 세풍에게 마음을 열고 치유되기 시작하는데...



    책을 읽다가 세풍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내 마음에도 잔잔하게 전해져 캘리그라피로 표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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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잊을까 봐 걱정하는 어린 소녀에게 세풍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
    "사람들은 추억과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잊을까 걱정했어. 그때 세월이 말했단다. 기억이 희미해지는 대신에 사랑은 짙어질 거야. 네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

    시간이 흐르고 비록 기억이 희미해질지라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짙어져 그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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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례를 치른 다음날 남편이 죽어 시어머니에게 늘 구박만 받고 자신을 탓하며 한스럽게 살아온 은우에게 세풍은 은우의 잘못이 아님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기에 앞으로 은우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세풍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위로인데 나에게도 이 구절이 왠지 큰 힘이 되었다.

    비록 침을 놓지 못하는 의원이었지만, 신분을 막론하고 병자의 생명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마음을 먼저 치유하고자 노력하던 따뜻한 세풍의 모습을 통해 이런 참된 의사가 요즘 세상에도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대에도 다양한 차별과 사회의 제약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도 그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따뜻한 눈빛을 전할 수 있게 되길...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라, 많은 이들이 함께 읽고 공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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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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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파일과 단말기 간의 호환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정된 국제 표준 파일입니다.  글자크기, 글꼴, 줄간격 조정이 가능하여 최적의 독서환경을 제공합니다.
PDF란?
 종이책의 판형과 편집 디자인을 그대로 디지털화 한 eBook 파일입니다.
 글자크기, 글꼴, 줄간격 조정 대신 페이지 축소/확대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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