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의 미래가 되다

미국은 물론 국가 디지털화 사업에 앞장섰던 인도, 중국과 유럽연합 등은 디지털 중심의 미래 사회를 미리 예견하고 미래 사회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공지능 및 에듀테크 중심 교육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의 중독성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에만 집중하여 학습 도구로의 사용을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막고 있다. _p61

글자, 영상, 디지털 등 기호를 매체로 한 의사소통은 모두 문해력과 독해력인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다. 1930년대만 해도 경상남도에 사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문맹률은 86.73퍼센트로 매우 높았다. 그러나 1차 산업인 농업이 중심 산업이었던 시대인지라 문맹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 시대에도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은 꽤 존재한다. 난독증의 경우 지능과 관계없이 문맹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도 1930년대 농업이 주업이던 경상남도의 문맹자들처럼 읽고 쓰지 못하는 것이 그다지 문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디지털 시대 원주민들인지라 생활의 기본이 되는 스마트폰 기능은 모두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생필품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_p102

인공지능의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가?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 방법을 우리 교육에 접목시켜 교육 방법을 다양화시키는 것까지는 좋은 아이디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질문하는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_p106

부모의 리빙 스타일은 마치 유전처럼 자녀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카피되며 삶의 지향점을 만들고 취향을 형성한다. “왜 지금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 여러분에게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집을 통해 최초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자세와 태도를 배워나가기 때문이라고.
로봇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더 많이 분담하게 될 4차 산업혁명 이후는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야만 한다. 1인가구로 혼자 살아간다 해도 자기 삶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_p164~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