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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100쇄 기념 에디션)

  • 분야 : 시/에세이 > 에세이
  • 저자 : 이기주  지음
  • 출판사 :말글터
  • 2016년 08월 19일 출간 (종이책 기준)
  • 308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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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용량 자세히보기 pdf1.09MB dPub14.5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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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5점 만점에4점
  • 찜하기1,292
  • 리뷰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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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언어의 온도(100쇄 기념 에디션) 은 온라인 혹은 일부매장에서 구매 가능하십니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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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1부 말(言), 마음에 새기는 것

더 아픈 사람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사랑은 변명하지 않는다
틈 그리고 튼튼함
말의 무덤, 언총(言塚)
그냥 한 번 걸어봤다
여전히 당신을 염려하오
당신은 5월을 닮았군요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
부재(不在)의 존재(存在)
길가의 꽃
진짜 사과는 아프다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
우주만 한 사연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사람들
헤아림 위에 피는 위로라는 꽃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결혼
마모의 흔적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녀석
노력을 강요하는 폭력
솔로 감기 취약론(脆弱論)
분주함의 갈래
희극과 비극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
원래 그런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한 해의 마지막 날
더 주지 못해 미안해
부모와 자식을 연결하는 끈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

2부 글(文), 지지 않는 꽃

긁다, 글, 그리움
누군가에겐 전부인 사람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머니를 심는 중
사람을 살찌우는 일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니다
대체할 수 없는 존재
대체할 수 없는 문장
라이팅은 리라이팅
내 안에 너 있다
행복한 사전
모두 숲으로 돌아갔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둘만의 보물찾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시간의 공백 메우기
무지개다리
자세히 보면 다른 게 보여
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사내가 바다로 뛰어드는 이유

3부 행(行), 살아 있다는 증거

모자가 산책을 나선 까닭
바람도 둥지의 재료
이세돌이 증명하다
당신의 추억을 찾아드린 날
사랑은 종종 뒤에서 걷는다
분노를 대하는 방법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던 세모
지지향(紙之鄕), 종이의 고향
감정은 움직이는 거야
제주도가 알려준 것들
여행의 목적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선을 긋는 일
그녀는 왜 찍었을까
여러 유형의 기억들
어른이 된다는 것
나이를 결정하는 요소
여행을 이끄는 사람
부드러운 것과 딱딱한 것
이름을 부르는 일
가능성의 동의어
하늘이 맑아지는 시기
계절의 틈새
계절이 보내온 편지
몸이 말을 걸었다
화향백리 인향만리
관찰은 곧 관심
나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
타인의 불행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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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다. 그리고 예민하다. 우리말이 대표적이다.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친구를 앞에 두고 “넌 얼굴도 예뻐”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는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이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기는커녕 꽁꽁 얼어붙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우리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를 노릇이다. 어쩌면.

작가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귀를 쫑긋 세운 채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꽤 의미 있는 문장이 귀로 스며들면 그것을 슬그머니 메모한다. 그들이 무심코 교환하는 말과 끄적이는 문장에 절절한 사연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언어의 온도』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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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기주
저자 이기주(李起周)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살아간다. 쓸모를 다해 버려졌거나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해 주로 쓴다. 활자 중독자를 자처하며 서점을 배회하기 좋아한다. 퇴근길에 종종 꽃을 사서 어머니 화장대에 은밀하게 올려놓는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언품(言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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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언어의 온도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blu*******
    • 2019.01.09

    에디션으로 나온 책들은 참 예쁘다.

    예쁜표지의 책을 선호하는 나에게 만족스러운 표지^^

    보라빛을 감싸주는 연보라 빛...

    난 원색보다는 파스텔톤을 좋아한다.

    따뜻하고 포근한…

    에디션으로 나온 책들은 참 예쁘다.

    예쁜표지의 책을 선호하는 나에게 만족스러운 표지^^

    보라빛을 감싸주는 연보라 빛...

    난 원색보다는 파스텔톤을 좋아한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 색이 이 책과 어울리는 색인것 같아서 좋았다.

    표지의 색감을 살려서 언어의 온도를 색으로 표현하면 보라빛이 아닐까 상상해 보았다.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듯이

    뜨거운 '빨강'과 차가움을 나타내는 '파랑'을 섞어서 "보라색"이 되면

    언어의 적정온도는 뜨거움과 차가움이 적절하게 섞인 보라색이 되는 것이다.

    말을 할때 상대방이 감동을 받고 따뜻하다고 느껴지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평생 따뜻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슬퍼하는 나를 보면서 항상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신랑은

    '때론 차가움도 있어야 한다고 넌 너무 마냥 좋아보여서 탈이라고,

    걱정어린 말을 해 주지만 하는 수 없다.

    나는 그냥 이렇게 사는게 편하다.

    그래서 내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말과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 언어의 온도(100쇄 기념 에디션)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gen******
    • 2018.12.05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다. 그리고 예민하다. 우리말이 대표적이다.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친구를 앞에 두고 “넌 얼굴도 예뻐”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다. 그리고 예민하다. 우리말이 대표적이다.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친구를 앞에 두고 “넌 얼굴도 예뻐”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는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이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기는커녕 꽁꽁 얼어붙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우리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를 노릇이다. 어쩌면.
    작가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귀를 쫑긋 세운 채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꽤 의미 있는 문장이 귀로 스며들면 그것을 슬그머니 메모한다. 그들이 무심코 교환하는 말과 끄적이는 문장에 절절한 사연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 언어의 온도 - 아이유의 잔소리도 마냥 좋다면..?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ezm***
    • 2018.11.24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내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내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그만하자 그만하자
    사랑하기만 해도 시간 없는데

    머리 아닌 가슴으로 
    하는 이야기 
    니가 싫다 해도 
    안 할 수가 없는 이야기

    -<잔소리>, 아이유 노래

    잔소리.
    한 사람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다른 한 사람에게는 쓸데없이 뻔한 소리.
    그리고 제3자에게는 
    어찌할 바 모르는 난감한 소리.

    잔소리에 대한 정의 하나만 봐도 사람마다 이렇듯 다를진대, 
    일상 속 언어로 인한 복잡다단한 속 사정은 벙어리 냉가슴이 다반사이다. 

    이런 복잡다단한 속 사정에 대하여 언어의 온도』 저자는 말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으며,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감정이 잔뜩 실린 뜨겁거나 차가운 표현보다는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 사용이 중요하다.'

    저자는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의 일면을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화법이 눈길을 끈다. 
    읽다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느낌이랄까. 
    일상을 찬찬히 헤아리는 저자의 호흡을 잠시 따라가 본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몸뚱어리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우주만 한 크기의 사연 하나쯤은 가슴속 깊이 소중하게 간직한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다만, 그러한 사정과 까닭을 너그럽게 들어줄 사람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인 듯하다. 우리 마음속에 그럴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 가슴에 그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는 커다란 구멍이 나 있기 때문일까. 가끔은 아쉽기만 하다. (p.63)

    위로는, 헤아림이라는 땅 위에 피는 꽃이다. 상대에 대한 ‘앎’이 빠져 있는 위로는 되레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상대의 감정을 찬찬히 느낀 다음, 슬픔을 달래 줄 따뜻한 말을 조금 느린 박자로 꺼내도 늦지 않을 거라고 본다. (p.70)

    서재를 정리하다 너덜너덜한 노트를 발견했다. 어머니의 일기장이었다. 거기엔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이 빽빽한 문장으로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계속 읽다 보니 당신이 부모로서 짊어져야 했을 삶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와 노트를 끝까지 넘기지는 못했다. 
    최근 부쩍 쇠약해진 어머니를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아 황급히 덮어버렸다.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눈물은 기억에도 있고, 또 마음에도 있다. (p.129)

    뭐든 자세히 보면 다른 게 보이는 것 같다. 강물만 해도 그렇다. 버스를 타고 달리다 새카만 한강을 한참 바라보면 알게 된다. 
    강 위를 떠다니는 게 물만은 아니라는 것을, 바람이 흐르고 있고, 햇살도 내려앉아 있다는 것을. (p.168)
    진짜 소중한 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가끔은 되살펴야 하는지 모른다. 소란스러운 것에만 집착하느라, 모든 걸 삐딱하게 바라보느라 
    정작 가치 있는 풍경을 바라보지 못한 채 사는 건 아닌지. 가슴을 쿵 내려앉게 만드는 그 무엇을 발견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눈을 가린 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p.169)

    드라마 미생의 대사처럼 요즘 우린 ‘삶’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으며 살아간다. 어쩌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며, 이제 저마다 어떻게 버텨야 하는가?
    우린 어떤 일에 실패했다는 사실보다, 무언가 시도하지 않았거나 스스로 솔직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더 깊은 무력감에 빠지곤 한다.
    그러니 가끔은 한 번도 던져보지 않은 물음을 스스로 내던지는 방식으로 내면의 민낯을 살펴야 한다. 
    ‘나’를 향한 질문이 매번 삶의 해법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삶의 후회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살다 보니 그런 듯하다. (p.259)"

    일상에서 내가 던지는 언어의 온도. 
    헤아림이라는 땅 위에 피는 을 위한 것이었을까?
    답을 찾기 힘들다면 상대방의 대답에서 잠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만의 착각일지라도.

    "눈에 힘을 주고 겁을 줘봐도
    내겐 그저 귀여운 얼굴
    화가 나도 소리쳐도
    너의 잔소리마저 난 달콤한데"

  • 언어의 온도 - 이기주
    • 평점 5점 만점에 3점
    • seu*****
    • 2018.11.07

    -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 중 하나가 기자가 아닐까? 좋아하는 김훈 작가도 기자출신이고, 자주 들고 다니던 시집 입속의 검은 잎의 작가 기형도도 역시 기자를 업으로 갖고 있었다. 이 책 언어의 온도저자, 이기주도 전직 기자이자 한때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였으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무슨무슨 전문가라는 표현은 참 편리하다)라고도 소개되는 이 작가의 책은 백만부가 넘게 팔리는(통상 비인기작가의 1쇄가 2000부 이내라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이 팔린 것인가) 작품은 낳은 데는 분명 그만의 뛰어난 글솜씨가 바탕이 되었을 터이다.

    - 이기주는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고 말했다.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새겨집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언어는지지 않는 꽃입니다. 우리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라는 서문 보다 앞선 간지 면에 글에서 이 책의 대강을 알기에 충분했다.

    - 한 손에 들기 편한 작은 크기에 부분 부분 잉크가 떨어진 듯한(이전에 만든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관 로고와도 비슷한) 책꾸밈은 작가의 아이디어인지 출판사의 디자인인지 몰라도 언어의 온도가 종이에 묻어 읽은 이에게 전달되는데 효과적이다.

    -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책에 담았고, 읽는 이들 각자의 언어 온도를 스스로 되짚어보기를 바랬다. 제목부터 감성적인 이 책은, “, 마음에 새기는 것, ,지지 않는 꽃, ,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하고, 각각에서 더 아픈 사람, 말도 의술이 될 수 있을까, 대체할 수 없는 존재, 지옥은 희망이 없는 곳, 나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 느낄 때등 각가의 글감을 놓고 작가의 느낌을 A4지 한 장 내외의 짧은 글들로 소개하고 있는데, 언뜻 그가 기자였다는 것이 상기되었다. (기자들은 짧으면서도 강한 인상과 정보 또는 무엇인가를 전달하기를 강요받고 또 그에 길들여지기 마련이므로).

    - 책에서 작가 자신의 가족, 그리고 지인의 가족, 특히 어머니에 관한 에피소드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그가 언어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그것은 사람의 일이고 마음의 일이고 언어로 표현되는 마음일 것이니, 누구나 마음에 갖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되었으리라 짐작했다.

    - 정보와 지식, 그리고 허구를 기반으로하는 픽션에는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 나로서는, 이런 류의 말랑말랑한 글들이 자기계발서와 정보를 전달하는 서적에 지친 마음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 책 언어의 온도도 그런 면에서 내게 실용적인 비실용 도서이다.

  • 언어의 온도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map*****
    • 2018.10.29

     

     

     


     

    KakaoTalk_20161214_184013390.jpg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


     

     

     

     

    (+)덧

     

    2016년 리뷰 - 이제서야 교보문고에 올립니다.

     

     


     


    아. 이 책은 제목이 뭔가 심플하니 마음에 들어서


    호기심에 한번 읽어본 책인데,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책이다!!!!!!!




    첫 장 넘기면서 깔끔한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계속 넘겨보게 되는 책.


     

    보랏빛의 표지도 예쁘고 ㅎㅎㅎ


    묘하게 따뜻한 듯 하면서 또 어떻게 보면 차가운 듯 하고,


     

    정이 많은 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또 읽다보면 싸늘한 느낌도 있고,


    참 묘한 책이다.


    ( 아니 정말 책 제목처럼 온도차가 있는 거 같잖아?! 뒤늦게 깨닫기 )




     


     

     

     


     

    KakaoTalk_20161214_184013723.jpg



     


    "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그 상처의 깊이와 넓이와 끔찍함을. " -본문중에서





    크, 진짜 격하게 공감하는 문장이다.


    상처를 겪어본 사람은 상처를 가진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생긴다.

     

    그늘진 사람이 그늘진 사람을 단박에 알아보는 것처럼.



    할머니와 관련된 에피소드라서 좀 찡했다.

     

    할머니 생각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건 더 아프거나 아파본 사람이 알아보는거라는거...

     

    참... 슬프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부모님세대, 그리고 부모님의 부모님세대는 정말

     

    털어놓을데도 없이 얼마나 많이 아프고 외롭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


    지금 처럼 이렇게 우리 마음을 알아주고 대변해주는

     

    sns나 책이나 영화나 그런것들도 적었을텐데 ㅠㅠ 뭘로 위로를 받았을까 생각되고...

     

     

     


     



    아무튼, 책이 얇고 작은 편인데다가

     

    내용들이 짤막한 에피소드라서 장소 시간 관계없이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다시 읽게되면 또 그 때의 느낌과 생각으로 읽히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묘미가 있다.


     

    소소한듯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에세이, 적극추천한다 !

     

     

     

     

     

    (+)

     

    이 책의 리뷰만 쭉- 훑어봐도 알 수 있다.

     

    좋고 싫고의 취향존중은 한다지만은,

     

    꼭 누군가에게 상처를 내고싶어서 안달인 사람들...

     

    과연 책을 읽긴 읽었을까 싶기도 한 글을 보면서 또 말과 글의 무게를 깨닫게 된다.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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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에 &lsquo;너&rsquo;를 알고 싶어 시작되지만 결국 &lsquo;나&rsquo;를 알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게 사랑인지도 모른다.

    • k72****
    • 2019-02-07 15:02
  •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 k72****
    • 2019-02-07 14:54
  • &ldquo;그게 말이지.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 란다&hellip;.&rdquo;

    • wjs*******
    • 2019-01-24 19:15
  • 관객에게.

    • sa8***
    • 2018-12-28 03:37
  • 유다이: &ldquo;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해요.&rdquo;

        료타: &ldquo;그건 그렇지만 회사에서 제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rdquo;

        유다이: &ldquo;아버지라는 일도 다른 사람은 못 하는 거죠.&rdquo;

    • sjs****
    • 2018-12-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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