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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분야 : 시/에세이 > 에세이
  • 저자 : 백세희  지음
  • 출판사 :
  • 2018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기준)
  • 208쪽(PDF기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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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5점 만점에4점
  • 찜하기205
  • 리뷰 10
  • 퐁당 sam929명 읽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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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의심 없이 편안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한 사람의 이야기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를 전전했던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의 대화를 엮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애매한 기분에 시달렸고, 이러한 감정들이 한 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 괴로웠던 저자는 2017년 잘 맞는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치료 기록을 담고 있다. 사적인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어두운 감정만 풀어내기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사람들,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제까지 간과하고 있었지만 본인으로부터 나오고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소리에 귀 기울여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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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별일 없이 사는데 왜 마음은 허전할까

1주 그냥 좀 우울해서요
2주 저 혹시 허언증인가요?
3주 내가 나를 감시해요
4주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특별하지 않아서
5주 그놈의 자존감
6주 저를 잘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7주 규정하고, 단정 짓고, 실망하고, 떠나고
8주 드디어, 약물 부작용
9주 지나친 외모 강박과 연극성 인격장애
10주 왜 나를 좋아해? 이래도? 이래도?
11주 제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12주 마음의 바닥에서

마치며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정신과 전문의의 말 불완전함이 불완점함에게
부록 우울의 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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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

전국 동네 서점에서 시작된 입소문 베스트셀러
이 책에 쏟아진 수많은 찬사들

“페이지를 못 넘기고 머무르게 된다. 몇 번을 읽는지 모르겠다.” - seoyoniiiiii

“내가 발가벗겨지는 기분이라 부끄러웠지만 개운하기도 했다.” - ta_tha_ta

“받자마자 한숨에 읽어버렸다. 너무 내 일기장이 아닌가 싶어서.” - cheontommee

“어제 읽고선 위로받고, 오늘 다시 보고 힘을 내어 살아간다.” - wooya2_2

“읽는 동안 작가를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안아주고 싶은 건 나 자신이기도 했다.” - 9pt9pt

“우리는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가벼운 감기가 몸을 아프게 하듯, 가벼운 우울도 우리의 정신을 아프게 한다. 우리는 이제 말해야 한다. 별일 없이 사는데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 공간에 대해서,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동안에도 울적한 마음 한구석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멋지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엔 익숙하지만, 찌질하고 어두운 모습은 감추려고 한다. 그러나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한 가지는, 당신의 마음 한 켠의 우울을 못 본 척해서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구질구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이 한 권의 책이 당신의 슬픔을 모두 가져가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우리는 힘들 때 스스로를 한 번 더 죽인다. 힘들어하는 자신이 싫어서 우울을 유난으로 여기고, 슬픔 앞에서도 자신을 검열한다. 그 와중에도 남의 눈을 신경 쓰고, 그런 자신을 또 한 번 자책한다. 그러다 지쳐 무기력에 빠진다. 저자도 그랬다.
“저는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약한 모습을 다 알고 있을 거 같아요. 당당한 척 말해도 내 안의 약한 모습을 들킬 거 같은 거예요. 구려 보일까 봐 두려운 거죠. 근데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 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이에 대해 그녀의 주치의는 이렇게 말한다.
“그건 일종의 자기 처벌적인 욕구예요. 화가 났다가도 바로 죄지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죠. 여기저기서 더 좋아 보이는 걸 차용해서 이상화된 내 모습을 쌓아놓아서 그래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의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 하지만 힘들 땐 무조건 내가 제일 힘든 겁니다. 그건 구린 것도 이기적인 것도 아니에요.”
그의 말처럼 세상에 유난스러운 슬픔은 없으며, 당신의 슬픔을 누군가에게 동의받아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그러니 우리는 말해도 된다.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와 선택들이 무섭고 버겁다고, 사실 나는 우울하다고.

“내가 바라는 거?
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의심 없이 편안하게, 그뿐이다.”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고, 싫은 것보다 좋은 게 많은 삶을 살고 싶고, 자신을 아프게 하지 않는 법을 알고 싶다. 실패를 겪더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싶다. 방법을 모르기에 괴로울 뿐이다.
저자는 늘 알 수 없는 갈증과 허전함에 시달렸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의 공감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찾아 헤매는 대신 자신이 직접 그런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다. 나 여기 있다고 힘차게 손 흔들어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자신과 비슷한 내 손짓을 알아보고, 다가와서 함께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서로에게서 빛을 찾고, 서로에 의해서 허물어지지만,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요. 하지만 손 내밀면 덥석 잡을 걸 알기에 저는 그 어떤 사심도 없이 누군가의 마음에 공들여 다가가고 싶어요.”
우리는 왜 우울할까. 이유는 당연하다. 더 잘 살고 싶으니까, 안 아프고 싶으니까. 우울은 희망을 기반한다. 희망이 없으면 슬퍼할 수조차 없다. 이 책이 당신의 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진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는 게 삶이라는 믿음을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살아가며 웃고 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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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백세희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5년간 일했다.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와 불안장애를 앓으며 정신과를 전전했고, 2017년 잘 맞는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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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치 않았으니 충분하다
    • 평점 5점 만점에 3점
    • qua****
    • 2018.07.31

    뒤늦게 스케줄 수첩에 4~6월 했던 일들을 적었다. 빼곡…

    뒤늦게 스케줄 수첩에 4~6월 했던 일들을 적었다. 빼곡하게 적힌 무언가. 정녕 이걸 다 했단 말인가. 아침엔 어디 가고 점심엔 어디 가고 저녁엔 또 어디 가고. 빨빨대며 참 많이도 돌아다녔구나. 나답지 않게 사람도 엄청나게 만났고(정확히는 스쳤고). 스케줄만 보고 있자니 이건 거의 미친놈 널뛰기 수준이다. 팀의 다른 분들은 더 하시겠지. 분명히 내가 제일 널널(?)했었으니. 결과야 어떠하건 수고했다고 칭찬해주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왜 나는 내게 관대하지 못한가.

     

    운명론자는 아니다. 하지만 타고난 기질을 거스르는 것만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굳건한 믿음을 지니긴 했다. 몇 차례 성격을 개조해보겠다며 온갖 힘을 쏟아부어봤다. 그 때마다 베베 꼬였고, 패배감에 시달렸다.

    곁에 우울한 사람은 두지 않는 법이라는 소릴 들을 적이면 죄책감을 느낀다. 바로 내가 필히 피해야만 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가끔은 집에서도 넌 성격 참 이상해소리를 듣는다. 근본적인 원인은 건드리지 못한 채 겉으로 도드라진 부분만을 도려내니 결과가 영 아니다.

     

    제목이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살고 죽는 아주 심오한 문제에 떡볶이를 갖다 붙이다니 가당키는 한지. 한 편으로는 떡볶이가 있으니 참 다행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 되었건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존재한다는 건 기쁜 일이다. 다가오는 주말 점심으로는 떡볶이를 사먹어야겠다며 준비 없이 책장을 넘겼다. 아주 가벼운 독서를 기대했으나 된통 당하고야 말았다.

     

    세상은 여러 모로 엄격하다. 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방법으로 사람들은 나보다 조금 못하지 싶은 이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타박한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도 아마 그와 같은 노력이 거듭되면서 탄생했지 싶다. 소위 비정상으로 불리는 이들은 사실 우리와 크게 다르지가 않다. 그들의 신체 일부가 불편하다는 점을, 남들이 하지 않는 생각이나 기분에 종종 빠져든다는 사실을 잘못이라 칭해서는 곤란하다. 허나 우린 나와 그들을 나누어가며 이제껏 생존해왔다.

    최근에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을 사용해 부르기도 한다. 증세가 아주 심각한 게 아닌 감기는 제때 병원을 방문하면 바로 나을 수 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정신과 치료라면 손가락질을 한다거나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여기는 이들을 겨냥한 듯한 이 표현이 과연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을는지. 어쨌건 저자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까지 걸음하기에 앞서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가벼이 느껴지는 문장의 연속이어서 그 마음이 읽히지 않았으나, 그리 쉽지는 않았으리라고 짐작해본다.

     

    같을 순 없을 테지만 난 나와 적잖이 닮은꼴을 하고 있는 저자에 살짝 놀랐다. 모든 걸 판단함에 있어 모 아니면 도 식의 흑백논리에 곧잘 사로잡히곤 하는 나다. 사람을 사귀거나 안 사귀거나, 아주 친하거나 다시는 보지 않거나, 터뜨리거나 참거나. 둘 중 하나여야만 한다는 사고를 끊임없이 해대며 내 자신을 코너로 몰아넣는 일이 이제껏 즐비했다. 상대도 나와 같으리라는 믿음이 거기에 더해져 나의 세상은 한없이 견고해져만 갔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 생각의 옳고 그름은 결코 중요하지 않은 게 되어버렸다. 내가 스스로 형성한 패턴을 거스르려 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다른 이들이 준엄한 잣대를 들이대며 날 심판할지도 모른단 생각에 시달렸고, 그래서 내가 친구가 없나 보다, 결론에 도달한 적도 여러 차례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가. 약이라면 일단 질색이다.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갈라지고 코를 훌쩍이면서도 약만은 마다했던 날이 많았다. 그러다가 병을 키우는 어리석음에 직면한 적도 많다. 하물며 정신과 약에 대해서는 더더욱 받아들이는 게 쉽지가 않다. 남들은 평생을 살아도 한 번을 드나들지 아니 하는 곳을 뻔질나게 오가고, 심지어 약까지 복용하면서 나아지길 기대해야 한다는 사실이 선사하는 자괴감은 은근히 크다. 부작용이나 내성 반응 등과 직면한다면 더더욱 이와 같은 생각이 완고해질 수도 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사는 게 참 힘들구나. 과연 저자 또한 이런 생각을 했으려나. 막연히 짐작해본다. 그에게도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쉽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글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해본다.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겨진 순간에도 펜 하나 손에 들고 써내려갈 문장이 있다는 게 얼마나 위안이던지. 난 비록 저자처럼 책을 쓰진 못하지만, 일기에 차곡차곡 쌓여간 지난 시간들을 떠올려본다. 기록 속 지난날의 나는 비록 많이 흔들렸으나 결코 꺾이지 않았다. 매순간 흔들리면서도 포기치 않고 이제껏 살아왔으니, 그거면 충분하다

  • 세상에 나오지 못한 모든 마이너들을 위한 자랑스런 참고서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dot*******
    • 2018.07.30

    ϻϻ기존 베스트셀러는 대형서점에서 완성된다고 할 만큼대형서점이 가지는 영향력은 컸다독자들이 책을 구매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대형서점이기 때문이다그로 인해 출판사는 대형서점에 큰돈을 쏟아 부어 온오프서점에 광고를 진행하고매대에 조금이라도 더 깔리기 위해 노력했다대형서점에 비싼 광고비를 쓸 수 있는 곳은 당연히 자본이 있는 대형 출판사만 가능했고작은 출판사들의 진입장벽은 높아져만 갔다광고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서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출판계에 새로운 동향이 바뀌고 있다바로 '동네서점'이라는 키워드다동네에 작은 서점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천편일률적인 대형서점과는 달리 서점 컨셉과 주인의 성향에 맞는 책을 큐레이션하면서 자생력을 갖췄다더불어 다양한 내용과 이야기를 담은 독립서적을 갖추면서 독자의 시선을 끌었다독자들은 기존 대형서점에서 보지 못한 책들에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동네서점과 독립서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3년 정도 지난 지금독립서적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당연히 그 중에서 살아남지 못한 책이 대다수이다전 연령에게 어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중에도 살아남은폭발적인 인기를 끈 책들이 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바로 그런 책이다독립출판물로 나왔던 이 책은 동네서점에서 상당히 큰 인기를 끌었고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판비를 모은 후 1인 출판사 흔을 통해 정식출간 되었다동네서점부터 입소문을 탄 책은 현재 모든 대형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전무후무한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


    이 책은 출간 방식뿐만 아니라내용도 요즘 흐름을 따른다기성 출판에서 에세이는 상하 내용전달 구조로 독자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전달하기 바빴지만이 책은 솔직하고 담백하다더 이상 저자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도리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평범함의 기준'을 다시 세운다. SNS에서 보던 행복하고 화려한 삶이 아닌 진짜 우리 실제 이야기를 교류하는 것이다.


    여기서 평범함은 '경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저자가 앓고 있는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정신과 전문의와 대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아직 낯설게 다가올 수 있지만실제 대화 내용은 전혀 의학적이거나 생경하지 않다오히려 모두가 속으로만 생각하고 앓고 있었던 이야기일 것이다나 또한 읽는 내내 '나도 그런데.'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저자가 앓고 있던 가장 큰 증상은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다반대로 타인의 감정에 치중하다보니 타인의 행동에 집착하고불안해하기도 한다더불어 예민하게 받아들여 모나게 행동하기도 한다그런 과정 속에서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않는 것이다책을 읽으면서 저자를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바라보기보다동질감과 위로가 느껴진다슬픔과 안도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이야기 속에서 불안을 느끼기보다 위안을 받는다.


    이 책을 결말이 뚜렷하지 않다저자가 완치되어서 소위 '정상적인생활을 영위한다던지쾌활한 사람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그대로의 모습으로 끝낸다그걸 보면서 우울증을 누구나 가지고 있고, '마음의 감기'처럼 오고 가는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마이너한 성향을 가졌다고 인식되는 독립서적이 기성출판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쉬쉬해왔던 문제를 바깥으로 끌어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여러모로 성공적인 이 책의 바통을 넘겨받을 다른 독립서적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ϻϻ

  • 이 책을 20대에 읽었더라면!!!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ssu*****
    • 2018.07.30
    제목에 끌려 사지 않을 수가 없던 책.

    읽자마자 든 생각은 '어라? 이 작가 책 참 쉽게 썼겠다"라는 약간의 허무함.

    상담 내용을 녹음해서 그대로 옮겨적고, 중간중간 아주 짧은 에세이가 들어간 형식이 익숙치 않아서였을 것이다.

    제목에 끌려 사지 않을 수가 없던 책.

    읽자마자 든 생각은 '어라? 이 작가 책 참 쉽게 썼겠다"라는 약간의 허무함.

    상담 내용을 녹음해서 그대로 옮겨적고, 중간중간 아주 짧은 에세이가 들어간 형식이 익숙치 않아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읽을수록 그녀의 상담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겪어봤을 감정의 소용돌이인 듯 보이는데 왜 작가는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 읽고 나서야 내가 바보같이 내 나이를 잊은 채 이 책을 봤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20대의 나였으면 작가와 같은 고민을 몇 번이고 했을 것이고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위안을 얻었을 것 같다.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어느 정도는 빠져나와 그 가운데서 두 다리에 힘주고 버틸 정도의 경험치를 쌓은 

    30대의 나에게 이 책은 공감이라기보단 응원을 보내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결국 죽기보다는 떡볶이를 먹으며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이 혼자 조용히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기왕이면 더 맛있는 떡볶이를 찾아내서 먹고, 마음의 굳은살을 키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20대에 읽었더라면 지금보다 조금은 덜 버럭하고, 조금은 덜 까칠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ya2****
    • 2018.07.29

    마냥 행복하고 늘 기분이 좋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

    행복바이러스를 갖고있는 사람이더라도 분명 한번씩은 깊은 땅속으로 들어가고싶고, 혼자있고 싶은 순간은 있을것이다.

    그와 반대로 늘 우울하고 어두…

     

    마냥 행복하고 늘 기분이 좋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

    행복바이러스를 갖고있는 사람이더라도 분명 한번씩은 깊은 땅속으로 들어가고싶고, 혼자있고 싶은 순간은 있을것이다.

    그와 반대로 늘 우울하고 어두운 사람도 있다.

    나도 한번씩 친구와 수다떨며 깔깔대고 싶다가도 모든게 귀찮고 외롭고 슬플때가 있다.

    계속 안좋은 생각을 하다가도 배가 고파 맛있는 떡볶이나 곱창등이 먹고싶어진다. 이럴때면 나 너무 본능에 충실한거 아닌가 싶고..

    정말 내가 우울한건지,,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싶은 건지.. 헷갈릴때도 있다. ;;

     

    이책의 저자도 오랜시간동안 기분부전장애(정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고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녀가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서 상담을 받으며 이야기나눈 (치료받는 과정)을 대화형식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어쩌면 그녀처럼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마음의 병이 있지만 '정신과'라는 곳이 왠지 편견과 두려움이 있어서 가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이렇게 상담이 이뤄지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힘든사람에게 힘내라고 응원을하는 말이 오히려 무거운 짐으로, 부담감으로 들릴 수 있다.

    오히려 그저 내가 늘 네옆에 있으니 걱정마.. 혹은 그냥 아무말없이 그옆에 있는것이 더욱 큰 위로와 든든함이 느껴진다.

    상담을 나누는 선생님도 그녀에게 정답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저 그녀가 한주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들어주고

    힘들었던 순간에는 왜 마음이 아팠는지 들어주기만 한다. 그걸로 되었다..

    어디에서든 내마음을 쏟아내면 후련해지는- 그런기분인것이다.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라고 외치는 셈이다.

    오히려 남의 눈치를 보며 정신과라는 곳에 가는걸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더 큰 마음의 병을 품고사는것이 아닌가싶기도하다.

    괜찮은 척. 행복한 척. 정상인 척 하고 사는 내모습에 오히려 안쓰러움이 밀려왔다.

    사는게 바뿌고 정신이 없다고 할지라도 한번씩 내마음속의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는 시간은 모든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일것이다.

     

     

  •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mos****
    • 2018.07.29

    뜬금없지만 책 제목을 읽고 떡볶이 덕후로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구였기에 구입했다.
    더 어의없는건 평소 습관적으로 하던 리뷰나 목차조차 안보고 구입한 책이었다.
    그렇게 처음엔 제목이 눈에 띄였고 읽고 나서는

    뜬금없지만 책 제목을 읽고 떡볶이 덕후로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구였기에 구입했다.
     더 어의없는건 평소 습관적으로 하던 리뷰나 목차조차 안보고 구입한 책이었다.
    그렇게 처음엔 제목이 눈에 띄였고 읽고 나서는
    책 아래쪽에
    "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
    라는 사람들을 향한 문구가 와 닿았다.
    어째든 완독하고나니 만족스러운 충동구매였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정신과전문의와 상담하는 문답이 그대로 보여지는 방식이었다.
     저자와 주치의가 처음만나는 관계형성단계
     저자가 조금씩 본인을 노출하고 상담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받고 받아들이는 단계
    상담시 주치의가 제시하는 주제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려는 모습들
    약물처방과 복용 그리고 겪게 된 약물 부작용을 이해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들
    거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선 정신과 치료가 흔하지 않기에 알기힘든 치료과정이고 노출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참 좋은 책이다... 싶었다.

    우울함은 모든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감정 혹은 마음의 병은 감기와 같아서 치료가 필요할땐 치료를 받아야한다고도 많이 얘기한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에선 쉽지않은일이다.
    그렇기때문에 쉽게 밝히기 어려운 본인의 어두운 모습을 조심스레 혹은 과감하게 밝히는 모습들 덕분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었던것 같다 라는 생각을했다.

    언젠가 다시 근무하고싶은 그곳에서 나도 저런 치료적 면담을 진행하고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진행중인 면담을 2부에서 더 읽고싶다.
    기다려진다.!

책속의 한문장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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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이것저것 조금씩 시도해보면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어느 정도로 해야 편한지 알아보는 게 중요해요. 내 취향을 알고, 불안감을 낮추는 방법도 알게 된다면 만족감이 생겨요. 누가 어떤 지적을 해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게 되지요.

    • i00****
    • 2018-09-17 12:51
  • 모든 것을 너무 지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정에 중점을 두는 거죠.

    • enc******
    • 2018-09-09 20:41
  • 자신의 현재 상태보다 더 나쁘게 보이려고 하는 거죠. 실제 상태보다 자신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요. ‘페이킹 굿faking good’은 주로 교도소에 수용된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결과예요. 자신이 이제 괜찮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우울함보다는 불안감, 강박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사회적 관계에서의 불안감이…

    • cha******
    • 2018-09-02 22:21
  • 사랑의 모양과 색깔은 다 다르니 네 생각대로만 판단하지 마라

    • uni******
    • 2018-09-01 16:23
  • 너무 오랜 시간 가슴에 칼을 대왔다. 내가 지금부터 연습할 건 ‘이렇게 해야 한다’의 공식 안에 갇히지 않고 주관적인 개인을 인정할

    • cha******
    • 2018-08-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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