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정대리는 어떻게 1년만에 10년치 연봉을 벌었을까

“인간관계 때문에 괴롭지도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자유롭다”
편안하게 직장을 탈출한 한 남자의 이야기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주변에서 전망이 좋다고 하고 부모님이 권하기에 수의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었기에 방황이 시작됐다. 11년의 긴 방황 끝에 대학을 졸업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역시 초조한 마음에 이끌려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되었다. 취업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지덕지하며 한동안은 살았다. 그러나 소심하고 내향적인 자신을 고려하지 않은 직업 선택으로 결국 직장인 우울증을 앓았다. 또다시 방황이 시작되었고 그제야 깨달았다. 세상이 아니라 ‘나’를 기준으로 무엇이든 선택해야 방황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을. 그때부터 ‘나’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내 성향은 무엇인지, 욕구는 무엇인지, 흥미는 무엇인지, 강점은 무엇인지. 지금까지의 삶을 찬찬히 돌이켜봤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향에 맞는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본문 중에서

많은 이들이 과거 저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과 괴로운 직장 생활을 꾸역꾸역 버티며 산다. 한편으로 평생직장을 넘어 평생 직업의 시대가 끝나고 로봇과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대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게 만든다. 그만둘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한마디로 좌불안석의 직장 생활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직장인으로서 방황하지 않고 변화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한 전제 조건이 ‘나로서’를 찾는 일이다. 직장 생활이 괴롭다면 자신을 알고 궁극적으로 내 성향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저자는 방황을 끝내기 위해 나를 탐구하는 일부터 시작해 좋아할 만한 일을 회사에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검증해 나갔다. 혼자만의 조용한 도전 끝에 어느 정도 먹고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후 직장을 그만두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1년 만에 10년치 연봉을 벌었고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며 원하는 일을 하고 산다.

회사 다니면서 홀로서기를 준비할 수 있을까?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언제 어떻게 회사를 그만둬야 할까?
나만의 콘텐츠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
이 책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모험을 싫어한다. 죽기 전에 후회할 걸 뻔히 알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직장인의 삶은 불만족스러웠지만, 직장 밖으로 나갈 배짱은 없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가장 큰 위험은,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니까.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 방법을 열심히 찾았다. 진정 변화를 원한다면 그 정도 노력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본문 중에서

뭔가 변화를 갈망하면서도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의 방향을 알려준다. 어디서 어떻게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내가 원하는 일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언제 어떻게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 회사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지 등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회사에 다니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문제를 해결하면서 깨달은 바를 이 책에 솔직하게 담았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힌트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내면에, 삶에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잘 찾아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