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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김선경 지음
걷는나무

2012년 03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11월 18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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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14MB)
ISBN 978890117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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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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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결심하고 후회 했다면, 일단 가고 싶은 길을 가자!
마흔이 되기 전에 알아둬야 할 마흔 가지 힌트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치열하게 20대를 살았지만 아직도 치열한 30대. 저자인 김선경은 마흔 개의 통찰을 통해 외롭고 힘든 서른에게 위로를 건넨다. 인정받고 싶지만 맘처럼 일이 풀리지 않아 풀이 꺾이고,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지쳐있는 30대에게 자신이 원하는 일과 재능 있는 일을 찾아 치열하게 덤벼보라고 조언한다. 최고의 편집자에서 실패한 출판사 사장까지 다양한 인생을 살아가며 찾아낸 김선경의 조언은 소심하고 서툰 청춘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학생 때는 20대만 되면 멋진 직장인이 되어서 아무런 걱정 없이 잘 지낼 것 같고, 20대가 되면 30대나 되어야 자리를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30대가 되어서도 우리는 늘 똑같이 자신의 위치가 불안하고,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만 늘어가는 욕구불만의 사람이 되어간다. 저자인 김선경은 어떤 삶을 살라고 강력하게 말하거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지 않는다. 그녀는 수없이 실패하고 넘어지지만 조금씩 나아가 어느 날 마흔에 도착했을 때 자신의 인생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삶에 힌트를 주고 있다.
prologue 다시 이력서를 준비하며
하나 모든 일을 반드시, 끝까지 할 필요는 없다
둘 살바도르 달리의 꿈은 살바도르 달리가 되는 것이었다
셋 안전한 길은 죽은 자의 길이다
넷 실패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이제 곧 실패할 사람이다
다섯 인간관계가 넓지 않다고 인생을 잘못 사는 건 아니다
여섯 다른 사람의 눈치 따위 보지 않아도 된다

살아 보니 엄마 말이 맞더라
살아 보니 엄마 말이 틀리더라

일곱 연봉이 적다고 불평할 시간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했어야 했다
여덟 결혼하든 혼자 살든 행복하면 그만이다
아홉 겸손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열 부모의 삶을 공부하면 나의 인생길이 보인다
열하나 꼭 한비야처럼 살아야 좋은 삶이 아니다
열둘 웃지 않으면 웃을 일도 생기지 않는다
열셋 뻔히 알면서도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 보니 사소했던 일
시간이 지나 보니 중요했던 일

열넷 돈이 있든 없든 세워야 할 원칙이 하나 있다
열다섯 애인이 없는 건 반드시 이유가 있다
열여섯 가족 간의 비밀은 서로를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
열일곱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을 자유도 가지고 있다
열여덟 세상에 하찮은 일이란 없다, 하찮게 보는 바보들이 있을 뿐
열아홉 잊고 싶은 기억이 많다는 건 치열하게 살았다는 증거다
스물 가질 수 없으면 즐기면 된다

사랑을 하면서 잃은 것들
사랑을 하면서 얻은 것들

스물하나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는 말 뒤로 숨지 마라
스물둘 도망치고 싶을 때일수록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스물셋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없어도 된다
스물넷 상처는 누구도 대신 치료해 주지 않는다
스물다섯 진짜 ‘나’를 알면 비겁하지 않게 살 수 있다
스물여섯 늙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은 허무할 뿐이다

살아갈수록 힘들어지는 것
살아갈수록 쉬워지는 것

스물일곱 나의 단점과 열등감은 남에게 없는 나만의 재산이다
스물여덟 성공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스물아홉 걱정은 절실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서른 가족은 기대는 존재가 아니다
서른하나 직장인으로 끝까지 남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서른둘 인격이야말로 나를 살리는 밥줄이다
서른셋 삶은 원래 힘든 것이다, 엄살떨지 마라

기다려서 잘된 일
포기해서 좋은 일

서른넷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아이를 낳은 것이다
서른다섯 불평불만은 그 즉시 해결하려고 노력했어야 했다
서른여섯 내 삶을 구조할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다
서른일곱 진정한 삶의 스타일은 어려울 때 만들어진다
서른여덟 어떤 경우에도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은 행복뿐이다
서른아홉 잘하지 못해도 하고 싶으면 하는 게 맞다
마흔 반성과 결심만 백만 번, 변하지 않는 나를 용서하라

그러나 삶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누구나 다 이렇게 사는 거’라는 생각이 아닐까. 동병상련처럼 그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에 빠지는 순간 처해진 환경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자기 삶에 무관심해지고 몸과 마음은 위축된다. 다들 이렇게 사는데 내 삶이라고 별 수 있겠냐는 생각이 인생을 재미없게, 되는 대로 살게 만든다. 그런데 누구나 다 이렇게 힘들고 지겨워하며 사는 거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 나보다 더 즐겁게, 잘 견디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그걸 알면 억울하지 않을까?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는 말 뒤로 숨지 마라’ 중에서

그 부끄러운 인터뷰 뒤에 몇 가지 다짐을 했다. 나는 초짜다, 능력 있는 기자가 아니다, 하지만 성실하자, 질문은 100개 이상 뽑아 보자, 뻔한 질문 말고 상대를 즐겁게 할 질문을 하자……. 그런 다짐들은 나만의 인터뷰 방식을 만들게 했다. 똑똑한 척하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은 있는 그대로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꿈은 살바도르 달리가 되는 것이었다’ 중에서

잘하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하는 것은 1등을 하겠다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이다. 그리고 비록 끝까지 잘 못하더라도 일단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인생은 온통 도전할 거리로 가득하다. …… 미완성으로 끝날 것을 두려워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보다 무엇이든 일단 저지르고 해보는 것, 그리고 최선을 다해보는 것, 미완성일지라도 삶은 그렇게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 ‘모든 일을 반드시, 끝까지 할 필요는 없다’ 중에서

인생은 승리하기보다 패배하기 쉽고, 희망보다 절망이 쉽고, 용기보다 두려움에 빠지기 쉽다. 예쁘기보다 못나기 쉬우며 도전보다 좌절이 쉽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금 또 앞으로 나아갈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실패와 좌절이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나톨 프랑스의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낸다. “나는 현명한 외면보다는 열정적인 실책을 더 좋아한다.”
-‘실패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이제 곧 실패할 사람이다’ 중에서

관계의 진정성은 진심에 있다는 원론적인 믿음을 택했다. 직장에서는 무슨 일을 해도 맨땅에 헤딩하기였다. …… 생각해 보면 막다른 상황이라 더 솔직하게 사정을 설명하고 진심으로 부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때로는 더 잘 통하기도 했다. …… 또 인연을 이어가려고 억지로 애쓰지 않는 대신 그 순간의 만남에 충실하고자 했다. 어떤 관계라도 내가 상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고, 대신 그들에게서 뭐라도 배우는 것이 있으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인간관계가 넓지 않다고 인생을 잘못 사는 건 아니다’ 중에서

직장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단연 생계유지가 우선이다. 그 다음엔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느냐이다. 히치콕처럼 직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 보겠다고 하면 직장에서 겪는 모든 일들이 도전이자 기회이고 재미다. 잡스러운 일도 인생에 분명 도움이 될 때가 있으며, 얽히고설킨 대인관계도 사람을 알아 가는 공부라 생각하면 너그러워진다. 실패와 크고 작은 사고에서 순발력과 창의적인 태도를 배운다. 그 사이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연봉이 적다고 불평할 시간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했어야 했다’ 중에서

나는 남편을 호시탐탐 관찰하며 ‘나에게 어떻게 해 주는가’만 살폈다.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는 소홀했다. 그러니까 남편에 대해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볼 생각은 아니하고 ‘저이는 왜 저럴까’만 곱씹으며 미움을 키웠던 것이다. 남편 역시 내가 모르는 나의 못난 점 때문에 실망하고 속상한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
-‘결혼하든 혼자 살든 행복하면 그만이다’ 중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원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것이 자존감이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인정하고 봐주는 힘이 내 안에는 무한히 넘치는데 정작 나는 그 힘을 써 볼 생각도 않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소설가 야마가와 겐이치는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요?”라는 독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네가 네 자신을 좋아해 준다면 한 명 더 느는 건 확실해!”
-‘겸손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중에서

다른 사람의 삶에 흐르는 정신을 내 것으로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인의 성공은 자기만의 삶을 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에서 볼 때 철저히 타인의 것이다. 이 사실에 동의할 때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본받을 수 있다.
-‘꼭 한비야처럼 살아야 좋은 삶이 아니다’ 중에서

나는 왜 재능이 없는 걸까? 나에겐 왜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지만 자주 실망에 빠지고 이 길이 맞나 의심하는, 소심하고 서툰 서른 살 청춘들에게 ‘사는 법’에 대한 힌트를 알려 준다. 저자는 확신이 없다면 더더욱 치열하게 덤벼 보라고 한다.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반성과 결심을 반복하더라도 수없이 엎어지고 넘어지더라도 직접 부딪쳐 봐야 조금씩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매일매일 살 만한 하루로 가꾸어 갈 때 인생을 사는 ‘자기만의 스타일’도 완성된다. 이 책은 치열하게 살고자 했지만 후회가 더 많은, 그래도 잘 버텨 왔다고 생각하는 삼십 대를 돌아보며 쓴 성장통의 기록이다. ‘모든 일을 반드시, 끝까지 할 필요는 없다’, ‘안전한 길은 죽은 자의 길이다’, ‘결혼하든 혼자 살든 행복하면 그만이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는 말 뒤로 숨지 마라’,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 하찮게 생각하는 바보들이 있을 뿐’ 등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마흔 개의 통찰을 담고 있다.

1) 반성과 결심만 백만 번, 변하지 않는 나를 용서하라!
서른, 인정받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세상이 나를 모른 척하고 받아 주지 않는 것 같아 힘들고 외롭고 화가 난다. 이 길이 맞나 의심이 들고, 잘하고 싶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는 겁이 난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지만 늦은 것 같아 고민하고, 능력을 확신할 수 없어 더욱 불안하다. 그래서 인생을 바꿀 만한 완벽한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환경을 탓하고, 사회를 원망하고, 부족한 재능을 아쉬워한다. 동시에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며 스스로를 위안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 어느 곳에서도 인생의 초보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법이다. 그 시절의 젊음은 누구나 설익고 불완전하고 빈틈이 많기 때문이다. 또 자기가 원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채 1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환경과 재능을 탓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록 반성과 결심만 백만 번하더라도 부딪쳐 보고 치열하게 덤벼 봐야 한다. 잘 될까? 재능이 있을까? 그런 염려는 접고.
삶이 지겹고 허무할 때가 왜 없을까. 하지만 ‘내 삶이라고 별 수 있겠냐’는 생각은 인생을 재미없게 만든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딪쳐 보고, 이 길이 맞는지 안 맞는지 가 본 다음에 아니라면 또 다른 길을 찾으면 된다. 열심히 살다가 반성하고 그러다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더라도 또 반성하고 그렇게 작심삼일을 반복하면 아니 결심한 것보다 낫지 않은가. 그 반성과 결심이 보이지 않는 삶의 버팀목이 되어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런 치열함으로 살아야만 마흔을 지나 오십, 육십에 이르렀을 때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되어 있다. 어쩌면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치열함에 있는지 모른다.

2) 잘하지 못해도, 딱 맞는 기회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으면 하는 게 맞다
누구나 한두 가지씩 크고 작은 삶의 문제를 갖고 있으며, 한두 가지의 단점과 열등감을 안고 살아간다. 가끔은 부족한 것만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돈이 많았더라면, 얼굴이 예뻤더라면, 머리가 똑똑했더라면, 몸이 튼튼했더라면, 용감한 성격을 가졌더라면……. 그러나 원하는 삶의 조건을 모두 갖춘다고 해서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지고 있는 재료를 최대한 살려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고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갈 때, 남에게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겨난다.
포졸 F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순돌이 아빠’ 임현식은 45년의 연기 생활 동안 60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주연을 맡아 본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단 한 해도 연기를 쉰 적이 없는 놀라운 기록을 갖고 있다. ‘임현식을 쓰면 뭔가 다르다’는 말을 듣고 싶어 어떤 배역도 마다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이 된 것이다. 화가 황주리 선생은 절망적인 첫 전시회 이후에도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또 시작해 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주중 오후 2시에서 새벽 2시까지 성실하게 그림을 그렸고, 무려 스물다섯 번의 전시를 해냈다. 「서울 아트가이드」 김달진 발행인은 어려서부터 명화를 모으던 일을 계속 하기 위해 길을 열어 줄 사람들을 두 발로 찾아다닌 끝에 2001년 ‘김달진 미술연구소’를 열게 되었다.
때론 실력이 없어 한탄하고, 때론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며 몸을 추스르기도 한다. 하지만 잘하지 못해도, 딱 맞는 기회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으면 하는 게 맞다. 꿈은 적은 재능과 긴 시간이 만나 이루어지는 것이며, 삶이 끝날 때 마침표를 찍을 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일상을 조금 더 살아 볼 만하게 만들 때 ‘자기만의 스타일’이 탄생하며, 그 스타일로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 결국 우리가 평생 삶에서 이뤄 가야 할 것은 자기답게 사는 길을 찾는 것일지 모른다.

3) 마흔, 여전히 실패하고 후회하고 깨달으며 치열하게 살아가다
저자는 어렴풋이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출판계에 입문했고, 「좋은생각」이 월 발행 부수 백만 부를 돌파하며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잡지가 될 때까지 13년 동안 일했다. 초짜 기자 시절 부끄러운 인터뷰를 거치며 자기만의 인터뷰 방식을 만들었고, 잡지가 막 창간되었을 때 취재, 편집, 제작, 발송, 청소, 은행 심부름까지 1인 다역을 맡아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며 잡지 발행에 관한 유무형의 프로세스를 익혔다. 고작(?) 이런 일을 해야 하느냐며 마뜩찮은 적도 있고, ‘나는 왜 이렇게 살까’ 투덜대고 과거의 실수를 되새김질하며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달 수천 명 독자들의 편지를 읽고, 수십 권의 책을 읽고,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하며 ‘사는 법’을 조금 빨리 눈치챘기에 인생의 든든한 토대를 쌓았다고 여긴다.
이제 인생을 조금 알 만하다고 생각했건만, 서른여덟에 회사 생활을 접고 시작한 잡지사는 마이너스 통장과 잡지 스물다섯 권을 남긴 채 3년 만에 끝이 났다. 실패라면 실패다. 남들이 무언가를 거둘 시기에 다 잃었다고 생각하며 막막해하던 어느 날, 어린 딸이 “엄마, 그래도 잘했어. 엄마가 해보고 싶은 일이었잖아!”라고 말해 주어 아쉬움과 부끄러움을 몽땅 털어낼 수 있었다. 잃음으로써 오히려 얻는다는 역설을 깨달았으니 성공이라 부를 만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실패하고 후회하고 깨달으며 살아간다. 다만 수없이 엎어지고 넘어지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것, 그 속에 성공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엿본, 인생을 성공적으로 가꾸어 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수백 권의 책에서 읽어 내려 간 지혜와 명언들이 담겨 있다. 여전히 죽어라 결심과 후회만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려는 소심하고 서툰 청춘들에게 삶의 작은 힌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속으로 추가]

삶이 더 나아지지 않더라도, 손톱만한 희망도 없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사는 것이야말로 삶의 기술 중에서 가장 높은 기술이다. 견디는 것은 잘 살기 위해 기울이는 어떤 노력보다 진지하고 가치 있다.
-‘뻔히 알면서도 어리석은 선택을 할 때가 있다’ 중에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 잘 관리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돈을 잘 관리하는 법은 ‘어떤 삶을 살겠다’는 인생의 그림을 분명하게 세우는 데서 시작한다. 어떤 삶을 살겠다고 결정하면 돈에서 자유로워진다. 돈을 조율할 수 있으며 끌려 다니지 않는다.
-‘돈이 있든 없든 세워야 할 원칙이 하나 있다’ 중에서

인생은 마트와 닮았다. 마트에 진열된 물건을 고르듯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판매원 말만 믿고 물건을 선택하고, 늘 쓰는 물건이니 생각 없이 물건을 집기도 한다. 싼 값에 혹해 사기도 한다. 겉으론 내 자유의지에 따른 것처럼 보이는 이런 선택에 대해 의심하지 않은 채 인생은 흘러간다.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을 자유도 가지고 있다’ 중에서

내가 가진 단점과 불행과 열등감은 남에게 없는 나만의 재산이다. 내가 가진 인생의 조건들로 최선의 맛을 내는 것, 최고의 사람이란 결국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나의 단점과 열등감은 남에게 없는 나만의 재산이다’ 중에서

험한 세상을 건너가는 우리에게 가족은 ‘피붙이’라는 이유만으로 더없이 위로가 되는 존재다. 늦은 밤 귀가하는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는 가로등처럼. 식구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낀다면, 비로소 무엇이든 서로를 위해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가족은 기대는 존재가 아니다’ 중에서

강한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 게 아니라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강하다는 말. 나는 1인자, 1등, 최고라는 명성을 얻으려 노력하는 사람도 멋지지만 고민하면서 자기 갈 길을 찾는 사람들,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작아 눈에 띄지 않더라도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마음이 기운다.
-‘직장인으로 끝까지 남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중에

작가정보

저자(글) 김선경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출판계에 입문해 월간 「좋은생각」, 「좋은친구」, 「행복한동행」, 「문학사상」, 기업 사보 등 월간지와 단행본을 두루 만들었다. 매달 수천 명 독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체’ 거르듯 거르며 일상 속에서 감동을 찾아내는 법을 배웠고, 매달 잡지를 만들기 위해 수십 권의 책을 읽으며 무수한 결심을 했으며, 매달 글을 싣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만나며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에 대한 삶의 힌트를 얻었다. 그러다 잡지 「좋은생각」이 월 발행 부수 백만 부를 돌파할 즈음, 이제 나를 위한 좋은 생각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13년 간의 직장 생활을 접었다. 본부장의 자리에서 물러나 백수가 된 첫날, 남편이 사장 한 번 해보라며 그동안 저축한 통장을 건네주었다. ‘내 깜냥에 사장을?’ 망설이다가 지금 아니면 언제, 하는 마음으로 홍대 근처에 사무실을 열고 게으른 사장이 되었다. 그 뒤 좋은 생각마저도 다 내려놓는 그런 ‘쉼’을 담은 월간 「작은숲」을 펴냈다. 그러나 25호를 마지막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남편에게 돌려주면서 끝이 났다. 그러고 나니 마흔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벌레가 된 자신을 발견하고 경악하는 그레고리가 된 기분. 잃은 것만 따지며 막막해하던 중 잃음으로써 오히려 얻는다는 역설을 깨달으며 다시 카운터를 세기 시작했다. 마흔한 살, 마흔두 살. 그리고 아무 것도 없으니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설령 바닥부터라도 가능한 지금, 이력서를 써 볼까 궁리중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치열하게 살고자 했지만 후회가 더 많은, 그래도 잘 버텨 왔다고 생각하는 삼십 대를 찬찬히 돌아보며 쓴 성장통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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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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