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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분야 : 시/에세이 > 에세이
  • 저자 : 하완  지음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04월 23일 출간 (종이책 기준)
  • 288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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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5점 만점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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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제라도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지고,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되었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저자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썼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했고,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서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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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나는 어디로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내 열정은 누굴 위해 쓰고 있는 걸까
마이 웨이
우리의 소원은 부자
길은 하나가 아닌데
아이 캔 두 잇
노력의 시대는 갔다
득도의 시대
청춘의 열병
잘 그리고 싶어서
인생은 수수께끼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어른은 놀면 안 되나요
퇴사의 맛
실연의 아픔
나를 채우는 시간
아직 위로는 필요 없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술술 넘어간다
넌 나고 난 너야
고독한 실패가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계획도 목적도 없이
내 속은 괜찮은 걸까
아무것도 안 해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퇴사는 어려워
삶의 균형
꿈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일이 뭐길래
돈 벌기 싫다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
시도해볼 권리
사지는 못하고
빚 없는 삶
유목민
욜로가 별건가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느려도 괜찮아
안 되는 게 정상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타인의 취향
내 삶도 드라마 같으면 좋겠다
보통의 자존감
누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가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잃은 후에 오는 것들
이야기 읽는 남자
기대

에필로그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 때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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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노력이 배신하고, 인생에 사사건건 고나리질하는 현실
열심히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 남자의 인생을 건 본격 야매 득도 에세이

우리는 태어난 이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가야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비소로 진정한 어른이 된다. 보험과 저축, 적금, 집, 차 등도 이 나이가 되면 이 정도는 챙겨야 한다. 과연 이런 인생 매뉴얼은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이 매뉴얼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건 실패한 인생인 걸까? 매뉴얼에 가까워지도록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럼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원망과 고민에 휩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참으로 오랜 시간 세상을 원망하고 미래를 고민했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음처럼 의문이 찾아왔다. '나는 어디를 향해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는 걸까?'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알 수 없어 멈춰 섰다.
이 길이 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름 굴곡진 인생을 열심히도 살아 냈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하지만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이제라도'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그래서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지금이야말로 인생이라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찾아야 할 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게 미래를 위한 용기이고 예의라 여긴 것이다. 그렇게 인생을 건 그의 실험은 시작됐다.
이 책에는 그의 실험에 대한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고민을 훌훌 던져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준다. 진지함과 웃음의 조화는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은 정말 가벼운 걸지도 모르겠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한 번쯤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이라고 했던 그의 다짐처럼 우리도 인생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가보는 건 어떨까.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의 시대는 갔다

노력은 항상 정당한 결과를 가져올까? 아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일은 사실 극히 드물 다. 어째 이상하게 항상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는 것만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잘 생각해보면 노력이 항상 배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노력에 턱 없이 부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노력에 과분한 결과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대개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만 속상해하고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두어 노력의 배신만이 선명하게 남아 있게 된다.
그렇다면 결과는 모두 하늘의 뜻이니 노력하지 말라는 이야기일까?
저자는 노력의 무상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치 열심히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데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는” 것과 같다고. 인생의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오만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이다.
분명 인생에는 우리의 영역과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인생을 노력 대비의 효과로만 바라보며 힘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생을 가성비가 아닌 진정성의 의미에서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사실 그게 어려워서 힘든 것이다.
특히나 노력과 열정이 미덕이라 여기는 지금의 시대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괴테가 그러지 않았는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이제부터는 우리가 노력을 어디에 기울이고 있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살펴야 할 때다.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나를 나로 채울 때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그래서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진다.
“도대체 왜 결혼을 안 해?”, “대출 받아서 아파트 사야지.”, “차는 결혼 생각하면 이 정도는 돼야 할걸.”, “연금보험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등등. ‘그 나이 먹도록 뭐 했냐?’라는 식이다.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되었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그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痍졀애썼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게 부끄러웠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한 것이다.
내 속은 얼마나 나로 채워져 있을까. 이것들은 정말 내가 좋아해서 선택한 것들일까. 나는 이 길에 얼마나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댈 수 있을까. 만약 인생 매뉴얼에서 뒤처진 것 같아 초조하다면 그건 아마 우리 안이 타인의 시선이나 강요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안을 우리의 목소리로, 질문으로 가득 채우자. 그럴 수만 있다면 느려도 뒤처져도 달라도 괜찮다.

먹고사는 게 뭐라고 꿈도 밥 먹여준다, 밥만……

우리는 대부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일로 먹고사는 것은 기본이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하고, 자아실현도 하고, 재미있으면서 너무 힘들지 않고, 여가 시간이 보장되고, 존경까지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먹고사는 것만 충족되면 재미니 자아실현 같은 거는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저자마저 그림이 일이 되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하니 일이란 그렇게 호락호락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사실 일이라는 게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을 해서 돈을 벌려면 양보해야 할 것이 의외로 많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여가 시간 등등.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을 적당히 하고 적당히 노는 삶은 어떠할까.
그런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벌었던 것처럼 그런 삶 또한 우리의 돈으로 적당히 노는 시간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불로소득이 있는 자본가계급이 아니라면 말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이다. 모든 걸 충족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그의 먹고사니즘을 건 실험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 자신만의 일의 가치와 기준이 될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꿈을 실현해야만, 일에 열정이 있어야만 그 일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현명한 포기가 필요해

열정이 미덕인 시대다. 불굴의 의지, 도전의 신화는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물론 열정과 끈기는 그 자체만으로 고결하다. 하지만 왜 우리는 인생과 적절하게 타협하고 포기하는 것을 비굴하다고 생각할까.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콩코드 오류에 빠져 있을 수 없다.
본전 생각이 절실해도 손절매가 필요한 것이다. 그건 비굴한 것이 아니라 현명한 것이다. 도전의 실패를 스스로 납득하고 인정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어쩌면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 정신에는 실패의 인정을 유예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노력과 시간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기, 실패했음에도 새로운 것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작은 손해에서 그칠 일이 큰 손해로 이어진다.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다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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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하완
저자 하완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투잡을 뛰었다.'열심히 사는데 내 삶은 왜 이 모양인가.' 억울한 마음이 극에 달한 어느 날, 대책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됐지만 그림 의뢰도 거의 없고 결정적으로 그림 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놀고먹는 게 주된 일이 됐다. 이제야 적성에 맞는 일을 찾게 되어 더욱더 게으르게 살다 보니 열심히 살지 않는 데 도가 텄다.
특기로는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 모아놓은 돈 까먹기, 한낮에 맥주 마시기 등이 있다. 다수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그림책도 한 권 있지만 굳이 밝히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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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하면? 다시 다른거 하지 뭐~ 후회하고 털지 까짓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kth****
    • 2019.01.11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 이책은 표지만 봐도 뭔가 웃음이 나는, 읽어보고 싶은 흥미를 이끄는 책이다. 한정판 겨울 에디션으로 구매해서 표지도 더 귀엽다는... 예상했듯 내용은 쿨하다. 되도록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하자, 타인보다 일단 나에 집중하자.

    그리고 저…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 이책은 표지만 봐도 뭔가 웃음이 나는, 읽어보고 싶은 흥미를 이끄는 책이다. 한정판 겨울 에디션으로 구매해서 표지도 더 귀엽다는... 예상했듯 내용은 쿨하다. 되도록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하자, 타인보다 일단 나에 집중하자.

    그리고 저자의 삶과 주위 이야기를 통해 나를 되돌아 볼 수 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 대부분 재미있고, 잘 읽혀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과 함꼐하면 나름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대목은, 실패하면 어떡해. 엄청 후회하면되지 뭐 간단하지 뭐. 이부분 이다. 다른사람들 즉 남이 좋다고 하는 것들이 오히려 내게 좋을까? 다들 가는 맛집을 가고, 블로그 보고 여행장소를 정하고, 사실 이런것 보다는... 나도 내가 문득 가고싶은 여행지에서 유명하지 않은 식당이지만 급 방문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으로만 간다. 이런것에 대한 나름의 일침..ㅋㅋ을 얻을 수 있다. 가볍고 잘 읽히지만 맞는 말! 이 많이 담겨있음.  읽어보세요!

  • 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하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ckm****
    • 2018.12.19

    가만 생각해보면 딱히 잃을 것도 없는 마당에 요 몇 년은 참 주저하기도 하고 의욕이 꺾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기도 하고, 의식하지 않으려 하지만 주변 친구들과의 상황이 비교가 되기도 하고...마음을 다잡고자…

    가만 생각해보면 딱히 잃을 것도 없는 마당에 요 몇 년은 참 주저하기도 하고 의욕이 꺾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기도 하고, 의식하지 않으려 하지만 주변 친구들과의 상황이 비교가 되기도 하고...마음을 다잡고자 하지만 종종 멘탈이 나가는 것 또한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렇게 저지를 수 있는 대범함 혹은 뻔뻔함 혹은 무심함이 부러웠습니다. 간만에 부담 없이 재미있게 책을 읽었고, 그러면서도 나의 방향과 속도, 목표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머리 아플 땐 힘 좀 빼고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명쾌한 답이란 건 없으니까.


    <<팟빵>>

    http://m.podbbang.com/ch/14942


    <<아이튠즈>>

    https://itunes.apple.com/kr/podcast/%EC%B1%85%EC%9D%84-%EB%B6%80%EB%A5%B4%EB%8B%A4/id1284499788?mt=2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odcast_singabook/

  • [교양/에세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cco*******
    • 2018.12.12


    ϻϻ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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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터면'이라니. 인생은 열심히 혹은 노오오오오오력 해야 하는 걸로 배우고 자란 탓에 이 작자의 '노력하지 않는 삶'에 대한 실험이 배부르거나 미친 '짓'으로 선을 그었다.

    저자보다 딱 9년 더 산 시점 그러니까 작가가 사표를 던진 시기가 마흔을 두 달 남긴 시기였다고 하니, 난 쉰을 두 달 남긴 시점에 사표를 던지는 대신 이 책을 들고서 야멸차게 부러워하고 있다. 나도 하고 싶다. 저자가 해버린 야매 득도.

    괴테가 어떤 상황에서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그딴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언제 숟가락 놓게 될지 모르는 마당에 속도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생각도 있다. 어쨌거나 방향이 중요하다는 걸 출발 전에 깨닫는다면 대박 좋겠지만 이미 출발하고 나면 방향을 바꾸는 일은 꽤나 수고스럽거나 빼도 박도 못하고 끝을 봐야 하지 않을까.

    목적지는 보이지도 않는데 가는 방향도 잊거나 목적도 잃어버리면 어떨까. 내 나이 쉰. 목적도 방향도 잃은 채 탄력받은 속도만 존재한다고 느낀다. 대책 없이 흔들리는 마흔도 지난지 오래라 사표도 떨어질 생각도 않는다. 그래도 나도 참 많이 노오오오오오력 하지 않는 삶을 실험하고 싶다. 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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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p55


    오래전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노동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거의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 작품을 하청 받던 시기라 국내 창작물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결국 대박의 꿈을 꾸며 다니던 회사를 나와 스튜디오를 확 차려 버렸다. 미쳤지. 내가. 결혼하면서 부모님이 얻어주셨던 전세 아파트를 빼서 벌린 짓이었다. 그때 아내는 만삭이었다. 불안했지만 '망해도 젊을 때 망해봐야 다시 재기한다.'라는 핑곗거리를 앞세워 부모님과 아내를 설득했다. 근데 진짜 망했다. 그리고 망하면 젊을 때고 늙을 때고 재기하기 어렵다는 걸 배웠다. 이건 진리다.

    나는 용기가 넘쳤던 걸까. '아, 난 사업가 그릇이 아니다.'라는 결론이 드러나자마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깨끗하게 포기했다. 그래서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은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근데 여전히 내 길이 뭔지 잘 모른다.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임하는 자세를 알려준다. 진지한 궁서체보다는 약간 힘을 뺀 자연스러운 필기체 같은. 게다가 진지한 삽화체가아니라 약간은 어수룩한 만화체 같은 그림도 좋고 더구나 글솜씨도 마음에 든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책이다. 게다가 홀딱 벗고 자신을 드러낸 작가의 자세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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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해야만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다.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더 큰 의미가 있다. 나에겐 그런 시간이 필요했다." p100


    이런 시간은 나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좋은 걸 알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어떤 건지 잊어버린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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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느새 피곤한 어른이 되어버렸다." p119


    <넌 나고 난 너야>를 읽는다. '어떻게 이게 이해가 되지?'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어린 시절이 추억이 아니라 떠올려야 할 만큼 기억하기 싫은 지옥이었던 가정불화였다니.

    어떻게 늘 같은 모습의 게으름과 술에 취해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고작 나이 마흔에 도달했다고 그런 아버지의 기억이 순화되고 이해되고 공감이 될까? 그저 책에 활자로 옮긴다고 막 지옥이 천국까지는 아니어도 견딜만한 것쯤으로 바뀌나? 허 참.

    나는 쉰이 된 지금도 여전히 아버지가 이해가 안 된다. 다만 작가의 아버지와는 조금은 덜한 거라면 폭력을 허구한 날 휘두르지 않았다는 정도? 늘 술에 취해 있고 일하기는 싫어하지만 희한하게 부지런한 정도? 아 폭언은 장난 아니시지.

    어쨌거나 난 여전히 아버지를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작가도 그랬던 것처럼 '난 아버지처럼은 안 살겠다!'라는 다짐으로 산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지만 열심히 일하려 애쓰고 술도 안 마시고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는다. 아 폭언은 좀 장난 아니지. 암튼 아버지와는 다르게 살겠다는 각오는 실천하며 산다. 그런 면에서 나는 불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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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있다는 건 분명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꿈을 향해 긴다는 건 혹독한 고통의 길이기도 하다. 그 고통을 다 참아내고 끝까지 가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p195


    적당한 쿨함 그 속에 담긴 약간 보다 쪼금 더 진지함도 있고 살포시 유머도 제법 갖췄다. 그래서 고리타분한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막 위로만 해대는 심리서도 아니다. 빨간 피부의 남자가 빤쓰 하나만 걸치고 홀가분하게 활개를 쳐대도 전혀 야하거나 심지어 섹시하지 않지만 묘하게 매력 있는 느낌이랄까. 어쨌거나 적당히 재밌기도 위로가 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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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경험하는 하나의 생으론 이야기가 많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이해도 부족하다. 삶이, 세상이, 타인이 이해가 되지 않아 힘들다. 그래서 인간은 이야기를 발명했는지도 모른다. 난 이 발명이 참 좋다." p275


    "회는 날로 먹어도 맛있는데 인생은 날로 먹으면 왜 안되냐"라는 그의 절규가 훅 하고 공감이 돼서 한참 머뭇 거리 게 된다.ϻϻ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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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에 지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읽어보세요.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min******
    • 2018.12.10

     

    이 책은 '투잡'을 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작가가 마흔을 앞둔 어느 날,

    더는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을 하고 흘러가는 대로 유유자적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본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말한다.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노력에 대한 보상은 항상 공정하게 돌아오지 않는다고. 이걸 인정해야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예전의 나라면 그저 심드렁하게 듣고 넘어갔을 말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년간 노력해 왔던 일이 좌절된 시점이라 그런지, 이 책은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작가가 앓았던 '홍대병'처럼 나도 오직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온 참이었다. 그래서 실패가 더욱 쓰라렸고, 좌절감과 패배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작가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며 나도 점차 나의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할 용기를 얻게 되었다.

    나에게는 '현명한 포기'가 절실했지만, 포기를 선언한다는 것은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만 같았고 포기 뒤에 무엇이있을지 너무 두려웠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꿈을 포기한 후에도 여전히 나의 삶, 나의 일상, 가족들이 있을 것이라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꿈꾸던 대로 되지 못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끌어안고 계속 살아가야 한다.”(233. Ͻ어쩌다 어른이 됐습니다만Ͻ 중에서)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고, 일이나 삶에서 큰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자 살면서 처음으로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꼈다.” (245. Ͻ보통의 자존감Ͻ 중에서)

     

    그렇게 집착에서 벗어나자 비로소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나와 내 가족을 돌아볼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설 힘이 생겼다.

    여전히 내 앞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너무 고맙고 소중하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했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isl*******
    • 2018.11.23

    30대 중반, 아이셋, 그리고 직장...

    내 인생은 35년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그런 내가 요즘 기운이 안나고 힘이 빠진다.

    힘이 빠질때 하는 일이 있다. 대형서점…

    30대 중반, 아이셋, 그리고 직장...

    내 인생은 35년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그런 내가 요즘 기운이 안나고 힘이 빠진다.

     

    힘이 빠질때 하는 일이 있다. 대형서점을 가는 것이다.

    가서 여러가지 책도 들춰보고 그자리에 앉아서 읽으며 힐링한다.

     

    그런 하루가 있었다.  퇴근하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백화점 밑의 큰 서점을 갔다.

    제목도 훑어 보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나 열심히 살았는데, 이 작가는 무슨 생각일까?

     

    앉은 자리에서 주루룩 읽었다.

     

    그리고 책을 덮었다.  위로가 되었다.

    나 이렇게 열심히 안해도 괜찮구나.

    누군가에게 "괜찮아, 충분히 괜찮아" 라는 말을 듣고 싶었나보다.

     

    한 손에 잡히는 책크기, 잘읽히는 말투, 재미있는 일러스트,

     

    마음이 힘들때, 너무 열심히 살아서 지칠때, 펼쳐들면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책속의 한문장

210

전체보기

  • 내가 &lsquo;이만큼&rsquo; 노력했으니 반드시 &lsquo;이만큼&rsquo;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괴로움의 시작이다

    • kim*******
    • 2019-02-15 13:38
  • 혼자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그 시간은 치유의 시간이다. 인간관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시간. 그렇기에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고 얼마든지 혼자 하는 걸 즐겨도 되지 않나 싶다. 단, 그러고 나서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피곤하고 짜증 나는 사람들 속으로. 그 사실만 잊지 않으면 된다

    • rim*****
    • 2019-02-14 08:17
  • 계단의 시작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_마틴 루터 킹

    • tom*****
    • 2019-02-12 22:56
  •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 tom*****
    • 2019-02-12 18:43
  • 원래 인생은 공평하지 않아. 노력으로 다 된다는 말도 거짓말이지.알겠어? 네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는 이야기야.

    • tom*****
    • 2019-02-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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