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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 분야 : 소설 > 일본소설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민경욱옮김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8년 07월 13일 출간 (종이책 기준)
  • 344쪽(PDF기준)
11문자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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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추리소설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 중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통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대표작 『11문자 살인사건』. 저자가 데뷔 이후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로, 2007년 출간된 이후 11년 만의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저자가 지금까지 수십여 편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치밀한 플롯과 기막힌 반전의 원류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작품은 흑백이 분명하지 않은 불분명한 세계에서 오는 괴리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바다에서 30대 남성의 시체가 떠오른다. ‘나’의 애인이었던 그의 이야기와 남겨진 물건들에서 비춰지는 남자는 내가 알던 애인과는 달라 낯설기만 하다. 애인의 유품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나’는 지금껏 그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걸 깨닫는다. ‘나’는 애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부분을 파헤치기 위해서 그의 수첩에 적힌 마지막 일정을 따라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나’는 1년 전 요트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살인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추궁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어딘지 석연치 않다. 심지어 사건에 다가갈수록 ‘내’가 조사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악할 만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여성 추리소설가인 ‘나’와 ‘범인’의 독백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되는 이 작품은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추리 대결을 펼치는 형식인 정통 추리소설의 기법도 충실히 녹아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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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Monologue 1

1장 의문의 죽음
2장 스포츠플라자

Monologue 2

3장 사라진 여자
4장 경고

Monologue 3

5장 시각장애 소녀
6장 이상한 여행

Monologue 4

7장 기묘한 밤
8장 알리바이
9장 드러난 비밀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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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죽어도 되는 사람도 있는 거야.”
그날, 애인은 어째서 살해당한 것일까?

11글자에서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
이것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진수!

일본 최고의 이야기꾼 히가시노 게이고가 데뷔 이후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 《11문자 살인사건》의 개정판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2007년 출간된 이후 11년 만의 개정판이다.
주인공이 살해당한 애인의 마지막 행적을 쫓는 《11문자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통 추리소설 방식을 따르고 있는 작품으로, 미스터리를 향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여성 추리소설가인 ‘나’와 ‘범인’의 독백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되며 재미를 더하는 이 작품은 고전 추리의 원석을 보는 듯하다.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추리 대결을 펼치는 형식인 정통 추리소설의 기법도 충실히 녹아 있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금까지 수십여 편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치밀한 플롯과 기막힌 반전의 원류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의 초기 대표작을 다시금 주목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11문자 살인사건》은 반전과 밀실 트릭, 매력적인 주인공,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열린 결말 등 추리소설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 중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작품으로,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데뷔 때부터 인간 내면의 복잡한 세계에 대해 고민했다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심려 끝에 탄생시킨 등장인물들의 원형을 맛볼 수 있는 소설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뜻깊은 의미가 될 것이다.

“그 살인은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최선은 과연 모두에게도 ‘선’인가?

바다에서 시체가 떠올랐다. 신원은 30대 남성, ‘나’의 애인이었다. 애인에 대한 이야기와 남겨진 물건들에서 비춰지는 남자는 내가 알던 애인과는 달라서 낯설기만 하다. 애인의 유품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나’는 지금껏 그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애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부분을 파헤치기 위해서 그의 수첩에 적힌 마지막 일정을 따라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나’는 1년 전 요트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살인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추궁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어딘지 석연치 않다. 심지어 사건에 다가갈수록 ‘내’가 조사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악할 만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살인 후에 도착하는 11개의 글자가 적힌 편지는 누가 보낸 것일까? 과연 누가 누구를 죽인 것일까? 그리고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던 것일까?

“이 살인에 선인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하지만 악인도 없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선에 대한 질문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대부분의 추리소설에는 ‘가해자’가 명확하다. 살인을 저지른 쪽과 살인을 당한 쪽. 여기에서 살인을 저지른 쪽은 대개 악인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선인도, 악인도 없다.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것을 신념으로 여기고 있느냐에 따라 《11문자 살인사건》 속 사건은 크게 달라진다.
소설을 읽다 보면 악인이라 생각한 이들을 함부로 비난하기 어려운 아이러니한 상황에 내몰린다. 등장인물들이 정의한 ‘악’이란 성질은 우리가 대부분 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얼핏 평면적으로 보이는 사건이지만 어떤 관점과 입장에서 이 책을 해석하느냐에 따라 악인은 바뀐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우리 내면의 선과 악을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선악의 경계선에 대한 정의를 독자들에게 돌린다. 작품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현실은 “흑백이 분명하지 않은 세계”이다. 《11문자 살인사건》은 이 불분명한 세계에서 오는 괴리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좋은 작품은 질문을 남긴다. 《11문자 살인사건》은 명쾌한 해답을 찾아가는 단순한 추리소설을 뛰어넘어, 인간의 복합적인 모습을 심도 깊게 그려내며 쉬이 답할 수 없는 질문을 진중하게 던지고 있다. 그것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힘의 근원일 것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추천사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가장 정통을 따른 작품
★★★★★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소설
★★★★★ 두 번 읽었을 때 진정한 무게감과 박력을 느낄 수 있다
★★★★★ 좀처럼 형용할 수 없는 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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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였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하며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았고 그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9년 《비밀》로 제 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수상한 사람들》 《게임의 이름은 유괴》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브루투스의 심장》 등 다수가 있다.
《11문자 살인사건》은 1987년에 발표한 초창기 작품이자 데뷔한 지 2년 만에 내놓은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독자가 지켜보는 정통 추리소설 형식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역자 : 민경욱
역자 민경욱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일본 문화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에서 일본 마니아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름다운 흉기》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살인사건》,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고타로의 《SOS 원숭이》, 누마타 마호카루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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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추리소설의 대가답다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toy*****
    • 2018.08.23

    <…

    ϻϻ

     

     

    후아.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뜻밖의 반전에 잠시 멍때리기를 했다. 그리고 머리속에서 이 상황을 정리했다. 그리고 뇌리에 남는 단어, '절대 선'이란 게 있는가. 그리고 '절대 악'이란 게 있는가.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는 것.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1987년 작품인 <11문자 살인사건>은 추리소설 작가인 주인공의 애인이 살해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듯 이상한 공기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기억나 주인공이 그 사건을 파헤치면서 점점 놀라운 반전이 드러나는 이야기다.

    1년 전 헬스클럽 사장과 직원, 회원들과 떠난 요트 여행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감지한 주인공은 사건을 추론해가는 가운데 의외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과연 추리소설의 거장답게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생각이 복잡해졌다. 그리고 이내 수긍했다. 그래서, 그랬구나.

    특히 폭염에 지친 올 여름에 꼭 필요한 '서늘한' 책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 ‘11문자 살인사건’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서다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dah*****
    •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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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이든 현실이든, 의문의 속발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그리고 사건의 중심에는 늘 선과 악이 대립하며, 대개 살인을 저지른 쪽은 악인이고 살인을 당한 쪽은 선인이다. 그런데 과연 선악의 경계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명확한 것일까? 「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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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장편소설 「11문자 살인사건」.
    2007년 출간된 이후 11년 만의 개정판으로 정통 추리소설 방식을 따른 대표적인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작품만 35편을 넘게 써냈으며 그중 19편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토록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치밀하고, 대담하게 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들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인 만큼 「11문자 살인사건」은 그의 초기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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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은 어느 날 바다에서 시체가 떠오르며 시작한다. 신원은 30대 남성으로 '나'의 애인이다. '나'는 그의 유품을 정리하는데 어쩐지 그것들은 내가 알던 애인과는 다르고 낯설다. 그리고 전혀 몰랐던 사실까지 깨달으며 애인의 죽음의 석연치 않은 부분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건을 쫓을수록 '내'가 조사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살해당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를 죽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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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 '나'는 직업부터 필연적이다. 여성 추리소설가이며 결코 평범하지 않다. 이야기는 '나'와 '범인'의 독백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되어 갈수록 재미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반전과 밀실 트릭, 치밀한 플롯, 기막힌 반전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은 완벽한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작가는 인간 내면의 복잡한 세계에 대해 고민했으며 책을 다 읽었을 때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기까지 한다. 그런 점에서 결코 단순하지 않은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작품이 30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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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과 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치 명확하지 않다. 어쩌면 각자 가지고 있는 신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작품에서도 현실은 '흑백이 분명하지 않은 세계'라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는 인물들의 선악의 경계선에 대한 정의를 독자들에게 돌린다. 거기서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그 누구도 함부로 비난하지 못하고 어려운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 11문자 살인사건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lie******
    • 2018.08.06

    "편지를 막 끝냈을 때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다.
    딱 한줄짜리 편지다.
    하지만 이 한 줄에서 모든게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중략)
    .
    .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이 한 줄이다. 그리고 이거면…

     

    "편지를 막 끝냈을 때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다.
    딱 한줄짜리 편지다.
    하지만 이 한 줄에서 모든게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중략)
    .
    .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이 한 줄이다. 그리고 이거면 충분하다."

     


    일본 최고의 추리작가를 꼽으라 그러면 단연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닐까. 사실 나는 추리소설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20대 초반 우연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백야행'을 읽고 단숨에 그의 매력에 빠져들어 그후로 그의 작품은 빠짐없이 찾아 읽곤 했다. 놀랍도록 숨막히는 구성과 끝에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이 숨어있기에 그의 작품은 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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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품은 사실 1987년에 나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작품인데 이번에 새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그래서인지 기존에 나온 그의 작품들과는 달리 정통 추리기법을 따르고 있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나'는 여성 추리소설가로 어느 날 두 달간 사귄 남자친구가 살해를 당한 채 시체로 돌아오게 된다. 살해되기 며칠 전 남자친구로부터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그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던 '나'는 자신의 출판사 편집자인 후유코와 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의 수첩에 적혀 있는 야마모리 스포츠 센터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죽음이 이 스포츠 센터의 사장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 모든 사건이 1년 전 남자친구가 떠난 요트 여행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을 한 명씩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추적을 하면 할수록 관련 인물들이 살해되기 시작하고 결국 마지막엔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살인자로 밝혀지게 된다.

    11문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이 특이해 과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소설을 읽는 내내 궁금했었다. 사실 이 소설은 총 4개의 monologue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monologue에서 그 정답이 숨겨져 있었다. 하지만, 소설을 거의 다 읽을 때쯤에야 비로소 그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는 초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따라가는 독자의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작가임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갈 때마다 독자인 나 역시 누가 범인일지 추리해 보는 재미가 큰 작품이었는데, 살인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을 보면 사실 그 누구도 피해자와 가해자라고 구분 짓기 어려웠다. 선과 악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가 조금씩은 다른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자신의 명예와 가문을 위해 사건을 은폐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복수심에 불타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살인자의 행동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팬인데 아직 그의 초기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이 작품도 역시나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고 추천한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읽어보길 권하며 서평을 마친다.
  • 11문자 살인사건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did***
    •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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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K /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전작을 다 읽어보기도 전에 신작을 내놓는 작가라 신경쓰고 보는 것 같은데도 몇 작품씩 놓치기 일쑤인데 <11문자 살인사건>이 바로 그런 작품 중 하나였다. 꽤 오래전에 출간되었고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작품임에도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다방면에 걸친 소재로 시리즈도 여러 권 냈던 작가지만 독자를 깜짝 놀라게하는 작가만의 천재성을 만나게 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그저 일회성 재미에 그치는 이야기도 많이 만나봤었기에 사실 '하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을 만날 때마다 '이번 책은 재미있을까'하는 궁금증과 의구심이 섞인 기대감으로 만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으니 왠지 기대감이 충족되었던 작품 <11문자 살인사건>

    <11문자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을 쓰는 여작가 '나'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던 남자친구는 만난지 얼마 뒤 시체로 발견되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출판사 편집자인 '후유코'와 사건을 조사해나가기 시작한다. 사건을 되짚어 조사하던 중 모든 사건의 발단은 1년 전 발생했던 요트 여행에서 시작됐다는 것에 이르렀고 함께 떠난 여행에서 단 한사람만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좀 더 사건에 가까이 가고자했던 두 사람은 1년 전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요트 여행에 탑승하게 되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전적으로 옳을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의견에 반하는 가치관에 기분이 쉽게 상하는 것이 인간이다. 어처구니 없는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살인은 소설속에 재료로만 쓰이는 것이 아닌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수 많은 사건들 속에 실제적으로 존재하고 있어 허무하면서도 섬뜩함을 이 소설을 통해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 [서평] 11문자 살인사건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xyq***
    • 2018.07.31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다. 꽤 많은 양의 작가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읽어도 읽어도 읽지 않은 책이 나온다. 11문자 살인사건은 작가가 1980년대에 쓴 책이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그 이름만으로도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다. 꽤 많은 양의 작가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읽어도 읽어도 읽지 않은 책이 나온다. 11문자 살인사건은 작가가 1980년대에 쓴 책이다. 하지만 지금 읽어도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다.

     

    '나'는 여성 추리 작가이다. 어느날 남자친구가 살해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에게 남자친구는 누군가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 타살임을 확신한다. 그의 여동생은 그가 남긴 자료를 우편으로 보낸다. 잠시 외출하고 돌아오니 상자를 뒤진 흔적을 찾는다. 어떤 것이 없어졌는지 모르지만, 이 사건의 단서라고 생각한다. 나는 1년전 한 남자가 죽은 요트여행을 주목하고 Y섬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파헤치기 시작한다. 스포츠 플라자의 사장가족과 센터의 강사와 비서, 연극인, 르포작가 등 요트여행 멤버의 조합을 의심한다. 진실에 점점 다가갈 수록 나에게도 협박의 메시지가 오기 시작한다. 사장의 제안으로 다시 한 번 Y섬으로 요트여행을 가고 거기서 나의 친구인 하기오가 살해당한다.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마지막 까지 놓칠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아가서 크리스티의 글이 생각났다. 기존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과 약간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작가는 늘 두가지 중 어느 것을 선택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 전작인 <편지>, <방황하는 칼날> 처럼 어느것도 올바르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의 평화를 위해 모두가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밝혀야 하는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한다.


    범인은 늘 주위에 있는 법. 설마하고 생각한 그 사람이 범인일때는 정말 충격을 받는다. 이 작품 역시 설마 했던 사람이 범인이다. 더운 여름날 단숨에 읽었다. 피가 낭자하게 나오거나 잔인한 표현은 없다. 읽으면서 범인을 추리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제대로 된 추리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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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책의 판형과 편집 디자인을 그대로 디지털화 한 eBook 파일입니다.
 글자크기, 글꼴, 줄간격 조정 대신 페이지 축소/확대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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