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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 분야 : 소설 > 영미소설
  • 저자 : 하퍼 리  지음 | 김욱동옮김
  • 출판사 :열린책들
  • 2015년 06월 30일 출간 (종이책 기준)
  • 544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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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반세기 넘도록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읽히고 사랑받는 하퍼 리의 수작!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히는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예스러운 표현을 오늘날에 맞게 다듬고 재정비한 번역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나본다. 1960년 출간 직후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으로, 대한민국에서도 2003년 정식 발매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3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주 가운데 하나인 남부 앨라바마 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토대로 젊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한 흑인 청년을 백인 변호사가 법정에서 변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 속 화자인 6살 소녀 스카웃의 눈으로 작품의 핵심이 되는 사건을 관찰하며 1930년대 대공황의 여파로 피폐해진 미국의 모습과 사회계층 간, 인종 간의 첨예한 대립을 그리고 있다.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유죄가 되는 미국 남부 사회 어른들의 편견에 대한 비판과 타자와의 대화 가능성을 아이의 순수한 눈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정의와 양심, 용기와 신념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사회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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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시작하며

제1부
제2부

작품 해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앵무새 죽이기』번역에 대하여
하퍼 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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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40개 국어로 번역, 전 세계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앵무새 죽이기』 열린책들에서 새롭게 출간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미국 작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번역을 다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2015년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 출간 직후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이다. 지금까지 40개 국어로 번역되어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에서는 매년 1백만 부 이상씩 팔리고 있는 스테디 베스트셀러다. 1991년에는 미국 국회 도서관 선정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1998년에는 미국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위, 2008년에는 영국 <플레이닷컴> 선정 <영국인들이 꼽은 역사상 최고의 소설> 1위 등 추천 도서 목록의 1위 자리를 차지한 작품이다.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교과 과정에 『앵무새 죽이기』를 포함해 학생들에게 읽힐 정도로 미국의 역사와 인권 의식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1년에는 시카고에서 선정한 <한 도시 한 책> 운동의 도서로 선정되어 당시 그곳의 큰 문제였던 인종 차별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2003년 정식 발매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3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두터운 사랑을 받아 필독서로 자리매김하여 스테디 베스트셀러의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앵무새 죽이기』는 1930년대 대공황의 여파로 피폐해진 미국의 모습과 사회계층 간, 인종 간의 첨예한 대립을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이다. 호감 가는 등장인물들, 우리네 사는 다정한 모습들을 담아낸 데다가 은둔하는 이웃에 얽힌 괴담, 신경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재판 장면까지 더해 웃음과 긴장을 골고루 이끌어내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특히 비중 있게 다룬 흑인의 인권 문제는 정의와 양심, 용기와 신념이 무엇인지 독자 더 나아가 사회로 하여금 자문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반세기 넘도록 『앵무새 죽이기』가 끊임없이 읽히고 사랑받는 이유
2001년, 미국 시카고에서는 당시 그 지역의 큰 문제였던 흑인 차별 문제를 해소하면서 시민들에게 독서를 장려하려는 의도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펼쳤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선정 도서는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공공 도서관에서는 영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등으로 쓰인 『앵무새 죽이기』를 2천 부씩 구입해 산하 도서관 79곳에 배포하였고, 10월 <시카고 도서 주간> 독서 토론에 참여하도록 장려했다. 그 결과 그 당시 시카고의 큰 문제로 자리했던 흑인 차별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에 변화를 이끌어 냈고, 『앵무새 죽이기』는 인간의 편견과 이해, 용서, 인종, 성(性)에 대한 토론의 주제를 이끌 수 있는, 시카고뿐만 아닌 오늘날 세계와 연결된 보편적 주제를 다룬 작품이라는 평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2014년까지 시행된 독서 프로그램 총 2,220개 중 86개의 선정 도서가 되어 <한 도시 한 책> 독서 운동 시작 이래 가장 많이 채택된 도서로 밝혀졌다. 미국 도서관 협회는 <한 도시 한 책> 독서 운동의 선정 도서 기준을 <토론을 촉진하기 위해 강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쟁점, 인물 및 주제를 지닌 책>이라고 밝혔다. <한 도시 한 책> 운동을 제안해 진행했던 낸시 펄은 토론하기 좋은 책의 조건을 네 가지 들었는데, 첫째는 소설의 결말이 모호해야 하며, 둘째는 주인공이 자기 여생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셋째는 작가가 소설의 이야기 구조에 평범하지 않은 무엇을 시도해야 하며, 넷째는 화자를 신뢰할 수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위의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토론할 만한 주제가 많기에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선정 도서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흑인 노예제가 폐지된 지 1백 년이 지나고 21세기 들어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미국에서도, 현재까지 매년 세계를 발칵 뒤집을 만한 이 들려온다. 피부색만으로 우월과 열등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 무차별적인 폭행을 일삼는 것이다. <다름>과 <틀림>의 착오로 빚어진 인권 유린 문제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만이 아니다. 입장의 차이를 옳고 그름으로 나눠 총을 겨누고 그 인과를 <틀림>에서 기인했노라 정당화하는 식의 가치 판단은, 좁게는 개인과 개인, 넓게는 나라와 나라 간에서 오늘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에서 누군가의 편을 들어 옹호하고 감싸려 하지 않는다. 화자 또한 어린 소녀로 설정되어 작품의 핵심이 되는 사건을 오로지 그 아이의 눈으로 관찰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결말을 읽은 독자들은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외침과 돋아나는 논쟁점을 의식하게 된다.
『앵무새 죽이기』는 독자의 역할을 읽고 감상하는 데 그치는 제삼자로 설정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역할로까지 확장한다. 읽고 느낀 바를 나누면서 얻어지는 새로운 해석과 시야의 확장은 하퍼 리가 『앵무새 죽이기』의 애티커스를 통해 바랐던 이상향, 즉 <잘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멋지고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의미까지 다다른다.

오늘날에 맞게 다듬고 경어체로 고쳐 새롭게 태어난 번역
번역을 맡은 김욱동 교수는 열린책들판 『앵무새 죽이기』 원고를 다듬으며 작품을 거의 새로 번역하다시피 했다. 비유를 들자면, 새로 벽지를 바르고 장판을 간 수준이 아니라 서까래를 갈고 벽을 허무는 등의 공사를 한 셈이다. 10년 넘게 처음 번역한 거의 그대로 시중에 있었기 때문에, 꼼꼼하게 원서를 살펴 번역을 재정비하고 예스러운 표현은 오늘날에 맞게 다듬었다.
앨라배마 주에 세운 가상의 마을 메이콤에서 6살된 소녀 스카웃이 화자 역할을 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앵무새 죽이기』는 성장 소설 형식을 띠고 있다. 따라서 오랜 숙고 끝에 평어체 문장을 경어체 문장으로 바꾸어 독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서술부가 경어체로 바뀌면서 스카웃의 입을 통해 나올 수 있는 단어와 말투로 고치기도 했다. 더불어 일어난 변화는, 흑인들이 쓰는 말투를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로 고친 것, 법정 용어를 점검한 것, 서양의 도량형을 미터법으로 바꾼 것 등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번역을 다시 살핀 것이다. 독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출판사의 꼼꼼한 원서 대조를 통해 오역이라 판단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수정을 감행했다.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의 작가
하퍼 리의 타계를 애도하며
1926. 4. 28 ~ 2016. 2. 18

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20세기의 고전인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하퍼 리가 현지 시각 2월 18일 금요일 아침 고향인 앨러배마 주 먼로빌에서 향년 89세로 타계했다. 『파수꾼』이 발표된 지 7개월 만의 일이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정의와 양심, 그리고 용기와 신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일깨워 준 위대한 소설가 하퍼 리의 타계를 삼가 깊이 애도한다.
하퍼 리는 1960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긴 『앵무새 죽이기』 단 한 권의 책으로 미국의 국민 작가가 되었다. 1962년 영화화되어 그레고리 펙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기기도 했던 『앵무새 죽이기』는 영미권에서 50주년 기념판 출간 이후 매년 100만 부씩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위, 《미국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 1위,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책》 1위에 선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앵무새 죽이기』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고전이자 가장 대중적으로 읽히는 소설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집계가 가능한 2003년 이후로만 따져도 40여 만 부가 팔린 스테디셀러 소설이다. 그러나 정작 하퍼 리는 이 작품의 예상치 못한 엄청난 성공에 좋은 작품을 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떨치지 못하고 더 이상의 작품 집필을 포기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피해 은둔의 삶을 택했다. 『앵무새 죽이기』는 하퍼 리의 유일무이한 작품이 될 터였다.
그러나 『앵무새 죽이기』가 출간된 지 5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작가의 안전 금고 안에서 원고가 하나 발견되었다. 바로 『파수꾼』이다.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쓰였지만 『앵무새 죽이기』의 주인공이 20년이 지나 성장했을 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파수꾼』의 존재는 전 세계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철저히 함구한 끝에 『파수꾼』은 2015년 7월 14일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브라질, 덴마크, 네덜란드, 카탈루냐, 스웨덴, 한국 등 총 10개국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미국에서만 초판 200만 부를 찍은 『파수꾼』은 인터넷 서점 아마존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출간 첫 주에 110만 부가 팔려 나갔고 하퍼 리에게 다시 세상의 관심이 쏠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어 지금까지 9만여 부가 팔렸다.

하퍼 리와 『앵무새 죽이기』, 『파수꾼』

하퍼 리는 1926년 4월 앨러배마 주 먼로빌에서 변호사이자 주 의회 의원인 아버지 밑에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대단한 말괄량이였던 그녀는 웬만한 사내들보다 거칠게 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후 고등학교에 입학해 영문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다가 먼트가머리에 있는 헌팅던 여자 대학과 앨라배마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으며 교환 학생 자격으로 옥스퍼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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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하퍼 리
저자 하퍼 리 Harper Lee, 1926~는 1926년 4월 앨라배마 주 먼로빌에서 변호사이자 주 의회 위원인 아버지 밑에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대단한 말괄량이였던 그녀는 웬만한 사내애들보다 거칠게 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후 고등학교에 입학해 영문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다가 먼트가머리에 있는 헌팅던 여자 대학과 앨라배마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으며 교환 학생 자격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1년간 수학하기도 했다. 학생 시절 짤막한 글을 발표하던 그녀는 항공사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글쓰기에 전념하게 되자 『파수꾼Go Set a Watchman』 원고를 출판사로 보내고, 출판사에서는 그 작품을 고쳐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로 출간할 것을 제안한다. 1960년 출간된 『앵무새 죽이기』는 곧바로 미국 전역에서 호평을 받았고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다. 1962년에는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룩했고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로 분한 그레고리 펙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시카고에서 <한 도시 한 책> 운동의 도서로 선정되어 당시 그곳의 큰 문제였던 인종 차별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식을 변화시켰다. 그 이후로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1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위,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등에 자리매김했다. 1930년대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메이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그 시대의 명암을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스카웃과 항상 붙어 다니는 오빠 젬과 친구 딜, 변호사인 아빠 애티커스 핀치, 이웃에 사는 은둔자 부 래들리 등이 중심이 되어 펼쳐 보이는 이야기는 출간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정의와 양심, 그리고 용기와 신념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하퍼 리 연보

1926년 4월 28일, 앨라배마 주 먼로빌에서 1남 3녀 중 막내딸로 태어남. 앨라배마 주 버틀러 군에서 태어난 그녀의 아버지는 1915년부터 먼로빌에서 변호사, 잡지 편집자, 주 의회 의원 등을 역임.

1931~1942년 먼로빌에 있는 공립 학교에 다니다. 작가 트루먼 커포티가 하퍼 리의 친구로 이웃집에 거주. 커포티는 『앵무새 죽이기』에서 딜로 등장.

1931년 3월 스코츠보로 사건 발생. 이후 20년 동안 관련 소송이 계속됨.

1944~1945년 앨라배마 주 먼트가머리의 헌팅던 여자 대학에 입학.

1945~1950년 앨라배마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함. 이 무렵 학생 잡지에 글을 발표하고 유머 잡지 『래머-재머』를 편집.

1947년 앨라배마 대학 법과 대학에 진학하여 법률을 공부하지만 학위를 받지 못함. 교환 학생 자격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1년간 유학.

1948년 트루먼 카포티가 하퍼 리를 부분적으로 모델로 삼은 소설 『다른 목소리, 다른 방』 출간.

1950년 뉴욕 시로 거처를 옮겨 이스턴 항공사와 브리티시 오버시스 에어웨이 항공사에서 근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함.

1951년 어머니 사망.

1955년 12월 흑인 여성 로자 팍스가 버스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사건 발생. 이를 계기로 흑인들의 버스 보이콧이 일어남.

1955~1956년 오서린 루시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터스컬루사 소재 앨라배마 대학에 등록하려고 하다 백인들의 소동으로 입학을 포기함.

1956년 친구들의 재정적 도움으로 항공사 일을 그만두고 작품 창작에 전념하기 시작.

1957년 에세이 두 편과 단편 소설 세 편을 가지고 J. B. 리핀코트 출판사의 편집자 테이 호호프를 찾아가지만 단편 소설 한 편을 장편 소설로 개작하라는 권유를 받음.

1958년 6월, 『앵무새 죽이기』의 초고를 완성하여 원고를 테이 호호프에게 보냄.

1959년 『앵무새 죽이기』가 완성되어 인쇄에 들어감. 트루먼 커포티의 부탁으로 캔자스 주 가든 시티를 방문하여 클러터 일가 살인 사건을 취재. 커포티는 이 사건을 뒷날 『인 콜드 블러드』라는 작품으로 소설화함.

1960년 가을, 『앵무새 죽이기』가 출간됨. 영국에서는 하이네만 출판사가 출간.

1961년 4월, 『앵무새 죽이기』로 문학 부문 퓰리처상 수상. 5월, 마운트 홀리옥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음. 『보그』에 「사랑 ─ 달리 말하면」이라는 에세이를, 『맥콜』에 「내게 크리스마스는」이라는 에세이를 발표.

1962년 『앵무새 죽이기』가 유니버설 영화사에 의하여 영화화되어 아카데미상을 4개 부문 수상.

1963년 4월, 트루먼 커포티와 함께 캔자스 방문.

1964년 호튼 푸트가 각색한 희곡 『앵무새 죽이기』가 하퍼 리의 서문과 함께 출간.

1965년 『맥콜』에 「어린이들이 미국을 발견할 때」라는 에세이를 발표. 커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가 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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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무새 죽이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cho*******
    • 2018.10.06

    아이들의 눈을 통하여 바라본 인종차별

    아이들의 눈을 통하여 바라본 인종차별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주식회사 열린책들, 2015

     

    변무혁

     

    앵무새는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노래를 들려주기 때문에 앵무새를 죽이면 죄가 된다고 작품 속에서 말하고 있다. 그럼 이 책의 제목이 앵무새 죽이기인 이유는 무엇 일까? 그것은 책을 조금만 읽어보아도 알 수 있다. 백인 여성에게 도움을 주려다 원치 않는 유혹으로 인해 강간 미수범이 되어버린 흑인 남성을 사형시키려는 모습이 죄 없는 앵무새를 죽이려는 모습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주제인 인종차별에서 민주주의는 과연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약자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인종차별과 사회적 편견

    이 책은 백인과 흑인 두 인종 사이의 갈등을 매우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인들이 흑인을 경멸하고 싫어하는 모습에서 그 어떤 이유도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흑인을 변호한다는 이유만으로 변호사에게 살해위협까지 가하는 백인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이러한 흑백인종 사이의 갈등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변호사인 주인공 아버지의 가치관이 잘 드러난다. 그중, 아버지의 신념이 가장 잘 드러난 문장을 뽑으라 한다면 수백 년 동안 졌다고 해서 시작하기도 전에 이기려는 노력도 하지 말아야 할 까닭은 없으니까라는 문장을 고르고 싶다. 아버지는 흑인들이 수백 년 동안 차별받아 왔고, 이 재판이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위하여, 그리고 정의를 위하여 사람들에게 살해위협까지 받아가며 흑인을 변호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은 작품 속 흑인들에게 편견을 가진 백인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결말 부분에서 결국 유죄판결을 받은 흑인의 모습을 통하여 이미 사람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버린 사회적 편견은 매우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앵무새 죽이기는 성경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로 했을 때, 얼마나 흥미진진한 내용일지 크게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이 책의 중반부까지의 내용은 정말 지루하였다. 내용의 전개도 잘 모르겠고, 작품이 잘 이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이 왜 인기가 많고 사람들에게 명작으로 인정받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내용의 중반부가 지나 후반부가 시작될 때부터 책에서 눈을 한시도 때지 못하고 그대로 결말까지 책을 읽었다. 책을 다 읽은 후 든 생각은 이야기의 초반부터 착실하게 이야기를 쌓아 올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는 작품이다.

  • 책ㅣ11/24-12/1] 앵무새 죽이기_하퍼리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sor*******
    •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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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시절 내가 좋아하던 담임선생님의 책상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그당시 순진했던지 몰라도 그 제목만 보고 생물을 죽이는 내용을 연상하며 참 잔인하겠다 싶어 몸서리를 쳤다. 그만큼 또 인상적인 책 제목이었다. 그러고 이 책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책이었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20년도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보게 되었지만 언젠간 읽어보리라 생각해왔던 책이었다.

    이 책은 1930년 경 6살인 여자아이의 눈을 통해 그 시대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성장소설인 동시에 메이콤이라는 군에서 일어난 한 흑인의 억울한 재판이야기가 큰 사건으로 다루어진다.

    아이들 자체의 순수함과 호기심으로 그 시대가 어떠했는지,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는지,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편견과 오해, 그리고 차별이 드러난다.

    미국의 역사적 상황에 대해 무지한 나로써는 여러 상황들이 익숙하게 보이진 않았다. 그래서 '청교도'가 나오고, '남부''북부''전쟁' 등의 단어가 나오는데 그 특성과 바탕을 이해하는데 한계는 있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써 당시 여자에게 '숙녀'됨을 강요하는 문화, 흑인과 백인이 구분하여 교회를 다니는 상황, 흑인이 '깜둥이'라고 칭해지며, 백인을 '아가씨'등의 칭호를 사용해서 높이는 상황 등에서 현재와 다르고 분명한 차별이 그 당시에 내재되어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녀들이 남자든 여자든 한결같은 자상함과 지성, 상식으로 대하고 가르쳤던 애티커스 핀치를 보면서 남다른 인상을 갖게 되었다. 상당히 많은 상황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포용하고 수용했던 하지만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을 가르치는데에서는 분명했던 그를 보면서, -아니나 다를까 내 자신이 엄마란 부모이기 때문에- 올바른 부모의 모습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수용보다는 제재를, 기준보다는 적절한 타협을 해왔던 나 자신을 반성하며...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스카웃 또한 당돌하고 솔직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당시의 상황을 볼 때 이 소설을 전개하는 주인공으로써는 주체로 적합해 보이진 않아 의외였다. 물론 작가본인이 여자이기 때문에 주인공으로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체로 지정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여자라는 성적인 차별을 당하는 한 사람으로써, 또한 순수함과 죄에 민감함을 지닌 아이의 눈으로 그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가 그 시대 상황에 대해 보다 분별있는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흑인이 아닌 백인의 시점으로 이 상황을 보았다는 것은 그 상황에서 백인 즉 가해자의 눈으로써 보여진 인식한 상황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왜 이 책이 성경다음으로 읽힐 만큼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그리고 현재까지 필독서로 추천될만큼 인정이 될까?
    이미 이 책인 인종의 차별을 다룬다는 건 책의 겉 표지에서 이미 판단이 되었다. 그런 주제를 다뤘다고 해서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력일 끼쳤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 책이 출간될 당시는 1950년대로 이미 인종차별과 관련하여 큰 파장들을 일으킨 사건(로자팍스 여성의 규정어김으로 일어난 보이콧 등)이 있었다. 1863년 링컨을 통해 이미 노예해방이 선언되었음에도 여전히 미국내에 당연시 되던 인종차별의 문제가 드디어 문제로써 인식이 되고 마틴킹 루터 목사 등을 통해서 운동이 벌어지는 시기였다. 저자는 흑인을 변호했던 아버지의 영향과 법률을 공부하여 자신과 비슷한 인물인 스카웃을 내세워 책을 썼고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린 책으로 그 당시의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뒤흔들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또한, 인종차별에 대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현 상황에서는 그것을 달리 적용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으로 현재까지도 재고해보기에 충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가치는 아직도 유효하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두 갈래의 길 앞에서 머뭇거리게 했던 장면은 테이트 보안관이 애티커스(스카웃 아버지)에게 사건정리를 해두는 상황에서였다.
    연 테이트의 사건정리를 옳다고 할 수 있까?


    아이들이 할로윈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중에 유얼의 습격을 받게 된다. 그 상황에서 부 래들리가 아이들을 구하게 되는데 유얼이 칼에 찔려 죽게 된다. 이 상황을 헥 테이트 보안관은 유얼이 자신의 칼에 넘어져 찔려 죽은 것으로 사건을 결말짓는다. 그에게는 지키고 싶었던 애티커스, 그리고 부 래들리가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부 래들리의 살인이라는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부 래들리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는 것도 부인 할 수는 없다. 

    그 사건들이 낱낱히 공개되어 또 다른 부당한 판단을 통해 올바른 일을 한 것이 덮여지고 또 다른 희생자가 나와야 할까?
    아니면 아이들을 구하려고 살인을 저지르게 된 거니 그 죄를 덮어야 만 할까?
    테이트는 후자의 선택을 하고 그렇게 결말이 되었지만 우리는 어떤게 옳은 것인지 우리라면 어떠한 상황을 택할지 고민해보게 된다.
    옳고 그름에 대해 어떠한 것도 포기할 수 없지만, 그것을 포기하지 않기엔 또 옳지 않은 사회에서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지...
    악법도 법이 과연 옳은 걸까?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 나한테도 선택을 할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도 헥 테이트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악인을 통한 피해가 더는 생겨나지 않길 바라면서,,,,
    선인들을 지키면서 양심을 져버린 나 자신의 죄책감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이 책이 유명하고 추천할까 생각을 했다.
    내가 선택한 구절들을 옮겨적으면서 보니
    저자가 섬세하고 심층적으로 차별과 정의에 대해서 독자들을 설득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휘두르거나 강요하거나 강력하다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시점에서 비춰진 상황과 환경을 보게 함으로 한걸음한걸음 '우리는 진일보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현실을 직면하게 만드는 깊이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필독할 필요가 있다는 말들이 납득이 되었다.
    차분하고 점진적으로 그렇지만 확실하게
    그 시대의 차별을 드러내고 또한 그에 대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저자의 필력이 감탄이 되었다.

    어느 날 아빠가 젬 오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난 네가 뒷마당에 나가 깡통이나 쏘았으면 좋겠구나. 하지만 새들도 쏘게 되겠지. 맞힐 수만 있따면 쏘고 싶은 만큼 어치새를 모두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라.".......
    "너희 아빠 말씀이 옳아." 아줌마가 말씀하셨습니다.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 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뭘 따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게 없어.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p.174



    "그들에겐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 권리가 있고, 따라서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줘야 해."
    아빠가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같이 살아야만 해. 다수결에 따르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이다."
    p.200

     

    "그래, 훌륭하신 귀부인이셨어. 할머니는 세상일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계셨지. 내 생각과는 아주 다른 생각을... 아들아, 네가 그때 만약 이성을 잃지 않았어도 난 너에게 할머니께 책을 읽어 드리도록 시켰을 거다. 네가 할머니에 대해 뭔가를 배우기를 원했거든. 손에 총을 쥐고 있는 사람이 용기 있다는 생각 말고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말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쨋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바로 용기 있는 모습이란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론 승리할 때도 있는 법이거든. 겨우 45킬로그램도 안되는 몸무게로 할머니는 승리하신 거야. 할머니의 생각대로 그 어떤 것, 그 어떤 사람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돌아가셨으니까. 할머니는 내가 여태껏 본 사람 중에서 가장 용기있는 분이셨단다."
    p.213

     

    "알고 있는 걸 모두 말할 필요는 없지. 그건 숙녀답지 못한 거고... 둘째로, 사람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이 옆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 화가 나는 거지. 올바른 말을 한다고 해도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바꿔 놓을 수 없어. 그들 스스로 배워야 하거든. 그들이 배우고 싶지 않다면 입을 꼭 다물고 있거나, 아니면 그들처럼 말하는 수밖에." p.237

     

    아직 저 애의 양심은 세상 물정에 물들지 않았어. 하지만 조금만 나이를 먹어봐. 그러면 저 앤 구역지을 느끼지도 않고 울지도 않을 거야. 어쩌면 세상에서 옳지 않은 일을 봐도 울먹이지 않을 거야. 앞으로 몇 년만 나이를 더 먹어봐, 그렇게 될 테니."
    .....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고통 ˖문에 우는 거지. 심지어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말이야. 흑인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일부러 생각한 것도 아닌데 백인이 흑인에게 안겨 주는 그 고통 때문에 우는 거란 말이다."
     p.372

     

    "......애티커스 핀치는 이길 수 없어, 그럴 수 없을 거야, 하지만 그는 그런 사건에서 배심원들을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이 지역에서 유일한 변호사야. 그러면서 나는 또 이렇게 혼자서 생각했지. 우리는 지금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거야, 아기 걸음마 같은 것이지만 그래도 진일보임에는 틀림없어."p.399

     

    너희들이었다면 그럴 수 없었을 테지.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했다. 네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더 그런 일들을 목격하게 도리 거야. 무지개 색깔 중 어떤 피부색을 하고 있건 한 인간이 평등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있따면 거긴 바로 법정일 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원한을 배심원석까지 갖고 가기 마련이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넌 일상생활에서 백인들이 흑인들을 속이는 걸 매일매일 보게 될 거다. 하지만 네게 말해 주고 싶은 게 있구나. 이 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흑인을 속이는 백인은, 그 백인이 누구이건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건 아무리 명문 출신이건 쓰레기 같은 인간이야."...
    "이 세상에 흑인의 무지를 이용하는 저급한 백인보다 볼썽 사나운 건 없다. 절대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해서는 안 돼. 그 모든 것이 쌓이면 언젠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테니까. 그런 일이 너희들 세대에 일어나지 않으면 좋으련만." p.408-409

     

    헥, 이 문제를 조용히 무마시킨다면 내가 그 애를 길러 온 방식을 간단하게 부정하는 것이 돼. 때론 부모로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 애들한테 있는 것이라곤 내가 전부네. 젬은 다른 누군가를 쳐다보기 전에 나를 먼저 쳐다본다네. 나도 그 애를 똑바로 쳐다볼 수 있또록 살려고 노력해 왔고.... 이런 식으로 뭔가 묵인한다면, 솔직히 말해 난 그애의 눈을 마주 볼 수가 없어. 그리고 그렇게 마주 보지 못하는 날, 나는 그 애를 잃는 것임을 잘 알고 있고. 그 애와 스카웃을 잃고 싶지 않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그 애들 뿐이니까."p.504

     

    "변호사님, 전 그렇게 훌륭한 사람은 못 됩니다만 메이콤 군의 보안관입니다. 평생 이 읍내에 살았고, 제 나이 올해로 마흔하고 셋입니다. 제가 태어난 이후 이곳에서 벌어진 일은 모조리 알고 있죠. 아무 이유 없이 흑인 청년 한 사람이 죽었고, 그 죽음에 책임 있는 사람도 죽었습니다. 이번에는 죽은 자가 죽은 자를 묻어버리게 하시죠. 변호사님. 죽은 자가 죽은 자를 묻어버리게 하시란 말입니다..............핀치 변호사님, 제 사고방식으로는, 변호사님과 이 읍내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 저 부끄럼 많은 사람을 백일하에 끌어낸 다는 건... 제게는 죄악입니다. 그건 죄악이라고요. 그리고 전 절대로 그런 죄악을 저지를 순 없습니다. 저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다면 아마 사정은 달랐을 겁니다. 하지만 변호사님, 저 사람은 아니죠."p.508




     

  • 편견과 차별, 그리고 정의에 대한 고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rek******
    • 2017.10.19

    작가는 책의 서문이 없는

    작가는 책의 서문이 없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서문은 책을 향한 상상의 즐거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시작부터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다.

     

    10살도 여자아이가 전해주는 이야기엔

    귀여움과 흐뭇함을 느끼게 하는 문체와 일화들로 가득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여동생 스카웃이 실의에 빠졌을 듬직하게 위로해주는, 잘난 많은 미식축구 광팬 오빠 ,

    어린 나이에도 어른의 사랑을 제법 흉내내어 달콤한 말을 건네는 엉뚱한 매력의 남자친구 ,

    이런 남자들 속에서 언제나 모험의 희생양이 되면서도 기를 쓰고 남자들과 동등해지려는 괄괄한 스카웃.

    아이의 이야기만해도 모자람이 없는데

    소설의 배경이 되는 메이콤 군의 수많은 개성가득한 인물들은 독서의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해준다.

     

    은둔자 래들리에 대한 아이들의 온갖 상상이 펼쳐지면서 미스터리 소설인가 싶다가도

    도대체 앵무새를 죽이는가! 라고 앵무새가 언제 등장하는지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앵무새는 인간의 편견과 차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임을 알게 된다.

    책은 흑인에 대한 편견 말고도 많은 편견들이 나온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 래들리를 통해 사회에 합류하지 못하는 인간은 실패자라는 편견부터

    숙녀로서의 품위를 강요받는 스카웃을 통해 여자는 여성다워야 한다는 편견,

    알렉산드라 고모를 통해 핏줄이나 가문은 내력을 지닌다는 편견,

    로빈슨을 비롯한 흑인과 혼혈인들을 통해 인종에 대한 편견 등이 그러하며

    이런 일화들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생각을 돌아볼 있게 된다.

     

    책은 편견과 차별 말고도 삶의 양식을 채우고 보듬어주는 주옥 같은 문장들이 많다.

     

    "스카웃, 내가 사람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섬길 수가 없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 전에 자신과 같이 살아야만 . 다수결에 따르지 않는 것이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인간의 양심이다."

     

    "고모, 아빠가 말씀하시길, 친구는 선택할 있어도 집안은 선택할 없댔어요. 친척은 우리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친척일 수밖에 없으니, 인정하지 않으면 아주 어리석어 보인다고 하셨거든요."


    "아빠의 말이 정말 옳았습니다. 언젠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래들리 아저씨네 집 현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주로 성인군자 같은 스카웃의 아버지, 애티커스의 말인데

    아들의 살인혐의를 그냥 넘기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에서는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심해야 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마음가짐은 애절함을 불러 일으킨다.

     

    첫페이지에 나오는 핀치의 팔이 부러진 원인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주인공 남매의 모습이 의아하지만

    책을 읽고 다시 페이지를 펼쳐보면 책의 구성과 이야기의 진행능력이 완벽에 가깝다는 것을 있다.

     

    동물농장의 작가 조지 오웰은 '만약 소설 자체로 말할 없다면 그것은 실패한 작품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말을 아주 공감하고 좋아해서 어떤 책을 읽든지 번이고 되뇌이곤 한다.

    앵무새죽이기는 소설 자체로 말하는 아주 멋진 소설이다.

  • 앵무새 죽이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jwk****
    • 2017.06.08
    아주 어린시절부터 유명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우습게도 제목을 보고 '앵무새를 죽이다니, 너무 잔인한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가 싫었다. 후에 흑인 변호를 맡은 백인 변호사가 나오는 이야기라는 것을 얼핏 들었지만 편견때문인지 쉽게 손이가지 않았다. 사실 추리소설만 편식해서…
     아주 어린시절부터 유명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우습게도 제목을 보고 '앵무새를 죽이다니, 너무 잔인한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가 싫었다. 후에 흑인 변호를 맡은 백인 변호사가 나오는 이야기라는 것을 얼핏 들었지만 편견때문인지 쉽게 손이가지 않았다. 사실 추리소설만 편식해서 읽기 때문에 더욱 멀리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것은 확 끌리는 추리소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명한 '스테디 셀러' 책들을 좀 읽어볼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있는 미국에서는 고등학생 필독서라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한참 지나서야 읽게되다니 좀 멋쩍기도 했다. 성경 다음으로 영향력있는 책이라니, 그 문구에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더더욱 끌렸다.
     
     이 책의 화자는 스카웃이라 불리는 어린 꼬마아가씨이다. 스카웃은 흑인을 변호하는 백인 변호사의 딸로 어린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종차별과 그 부당함을 잘 그려내고 있다. 사실 고전이라고 해서 좀 딱딱할 줄 알았는데 편견에 불과했다. 책 전체가 재판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성장소설에 가까운 책인것 같았다. 실제로 작가 하퍼리의 아버지가 변호사이고 그녀역시 이 책의 배경인 앨러배마 출신이며 이 책은 반 자전적 소설에 가깝다는 해설이 뒤에 붙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생생하고 흥미로웠다. 사실 앵무새 죽이기의 앵무새는 흉내쟁이지빠귀라는데 이 새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착한 새라고 한다. 이런 새를 죽이면 안된다고 스카웃의 아버지는 말한다. 하지만 죄없는 흑인들이 탄압받고 차별받는 이야기를 읽으며 이 책의 제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 앵무새죽이기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che****
    • 2017.06.04
    앵무새 죽이기 엄청 잘 읽히는 명작, 앵무새 죽이기 너무 고전적이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서 좋아요.
    앵무새 죽이기 엄청 잘 읽히는 명작, 앵무새 죽이기 너무 고전적이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서 좋아요.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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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의 말이 정말 옳았습니다. 언젠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래들리 아저씨네 집 현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 smj****
    • 2017-02-03 17:45
  • 결국 우리가 잘만 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모두 멋지단다

    • smj****
    • 2017-02-03 17:45
  •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 법이란다.」 모디 아줌마가 말씀하셨습니다.

    • smj****
    • 2017-02-02 12:24
  • 어른들이 하겠다고 말만 해놓고 하지 않는 일이 원래 절반은 되잖아….」

    • smj****
    • 2017-02-02 12:24
  • 손에 총을 쥐고 있는 사람이 용기 있다는 생각 말고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말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바로 용기 있는 모습이란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때론 승리할 때도 있는 법이거든. 겨우 45킬로그램도 안 되는 몸무게…

    • smj****
    • 2017-01-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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