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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

  • 분야 : 자연과학/공학 > 교양과학
  • 저자 : 피터 싱어 (엮음) , 맷 볼 , 마르틴 발루크 , 파올라 카발리에리 메리언 스탬프 도킨스  지음 | 노승영옮김
  • 출판사 :시대의창
  • 2012년 02월 15일 출간 (종이책 기준)
  • 363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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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피터싱어가 제안하는 21세기 동물권리의 시대!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두 번째 이야기『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 이 책은 실천윤리학의 거장이자 동물해방론자로 유명한 피터 싱어가 1980년에 엮은 <동물 옹호론> 두 번째 이야기로, 출간 이후 20년간 전개된 동물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전 책이 동물운동 초창기의 논의와 활동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물운동가들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동물 운동의 기본 철학과 동물들의 비참한 현실 그리고 동물운동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냈으며, 동물의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단지 철학적 논쟁이나 동물운동사를 점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동물 보호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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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20년 동안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_ 피터 싱어·4

1부 동물운동의 이론적 토대
1. 공리주의와 동물 _ 개버릭 매스니·25
2. 동물의 고통을 판단하는 과학적 근거 _ 메리언 스탬프 도킨스·47
3. 인격은 호모사피엔스에게만 있는가? _ 데이비드 드그라지아·67
4. 동물 논쟁사 _ 파올라 카발리에리·89
5. 종교와 동물 _ 폴 월더·111

2부 동물의 비참한 현실
6. 실험실의 종차별 _ 리처드 D. 라이더·135
7. 동물 공장 _ 짐 메이슨과 메리 피넬리·159
8. 유럽의 동물 입법 _ 클레어 드루스와 필립 림베리·187
9. 동물원을 반대한다 _ 데일 제이미슨·201
10. 웃는 동물을 먹는다는 것 _ 데일 피터슨·219

3부 동물운동은 이렇게!
11. 오스트리아의 눈부신 성공 사례 _ 마르틴 발루크·237
12. 도살자의 칼을 낫으로 : 동물을 위한 시민 불복종 _ 펠레 스트린드룬드·253
13. 닭장을 열다, 눈을 열다 : 양계장 조사와 공개 구출 _ 박미연·265
14. 채식주의, 가장 효과적인 동물운동 _ 맷 볼·277
15. 카네기에게 배우는 효과적인 운동 전략 _ 브루스 프리드리히·287
16. 언론을 변화시켜라: 적 또는 무관심한 제삼자에서 친구로 _ 캐런 돈·301
17. 사장님은 동물운동가: 존 매키와 홀푸즈 _ 존 매키, 캐런 돈, 로렌 오넬라스·317
18. 운동가를 위한 열 가지 지침 _ 헨리 스피라와 피터 싱어·329

맺음말 _ 피터 싱어·346 | 옮긴이 후기·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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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로 동물을 함부로 취급해도 되는가
피터 싱어와 동물운동가들이 호소하는 공존의 이유와 실천 방법

“도살장 벽이 유리로 되어 있다면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다.”
-폴 매카트니

지난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1천만 마리에 가까운 소, 돼지, 조류가 산 채로 묻혔다. 그 살풍경한 장면을 목격하면서 한쪽에서는 동물권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 ‘동물권’이란 말이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육식을 주식으로 삼는 서구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동물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실천윤리학의 거장이자 동물해방론자로 유명한 피터 싱어가 1980년에 엮은 《동물 옹호론In Defense of Animals》 두 번째 이야기로, 이 책 출간 이후 20년간 전개된 동물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전 책이 동물운동 초창기의 논의와 활동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물운동가들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동물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거나 동물 권리를 둘러싼 철학적 논쟁을 소개하거나 행동 변화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동물을 돕기로 마음먹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행동 방안을 제시한다.

동물운동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

이 책에 실린 18편의 글은 크게 세 덩어리로 분류되어 있다. 1부 <동물운동의 이론적 토대>에서는 동물운동의 배경이 되는 개념 특히 ‘종차별’에 관해 톺아본다. 종차별은 한마디로 어떤 존재가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 우선권을 부여받는 것인데, 이것은 과연 정당한가 묻는다. 2부 <동물의 비참한 현실>에서는 실험실, 축사, 동물원, 서식처 등에서 자행되는 동물 학대 현실을 폭로한다. 동물운동가들이 30년 넘게 실험실 문제를 지적해 왔지만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그런데 뉴욕대학 환경학·철학 교수인 데일 제이미슨의 글을 보면 동물원 문제는 실험실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를 일으키기가 좀 더 쉬워 보인다. 동물원이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닌 까닭이다. 50년 전만 해도 동물을 우리에 가둔 채 전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제는 이를 용납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3부 <동물운동은 이렇게!>에서는 동물운동 전략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그 전략은 완전 채식주의자가 되는 일부터 시민 불복종까지, 양계장에서 닭을 구출하는 일부터 신문사에 정중한 편지를 보내는 일까지 다양하다. 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인 번역자 노승영 씨는 이 중 7장 ‘동물 공장’과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가축 및 지속 가능한 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박미연 씨가 쓴 13장 ‘닭장을 열다, 눈을 열다 : 양계장 조사와 공개 구출’부터 펼쳐 보길 권한다. 왜 동물권이 필요한지 근원적인 동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감독이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대표인 임순례 씨는 추천사에서 “지나치게 일방적인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들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 우리 시대의 도덕적 명령”이라며 동물들에 대한 인류의 인식이 달라져야 함을 다음 글로 강조한다.

“18세기에는 민주주의가 확장되고, 19세기에는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20세기에는 아동노동이 금지되고 아동학대가 불법이 되었으며, 여성이 참정권을 얻고, 흑인의 권리가 신장되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21세기는 동물권리의 세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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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저자이자 엮은 피터 싱어는 프린스턴 대학 인간가치센터 생명윤리학 분야 아이라 W. 드캠프 석좌교수이자 멜버른 대학 응용철학·공공윤리학센터 명예교수이다. 1975년에 《동물 해방》이 출간된 뒤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 밖에 《민주주의와 불복종》 《실천윤리학》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삶과 죽음을 다시 생각한다》 《세계화의 윤리》 《시간을 헤치고》 《선과 악의 대통령》 등을 썼다. 《윤리학 길잡이》(1991) 《생명윤리학》(헬가 커스와 공동 편집, 1999) 《이야기의 도덕 : 문학을 통해 본 윤리》 (레나타 싱어와 공동 편집, 2005) 《생명윤리학 선집》(헬가 커스와 공동 편집, 2006)을 펴내기도 했다. 현재 국제동물권리협회와 ‘대형 유인원 프로젝트’ 회장을 맡고 있다.

저자 :
저자 맷 볼은 1991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비건아웃리치Vegan Outreach의 공동 창립자다. 공학을 전공했고, 비건아웃리치에 몸담기 전에는 미국 에너지부 지구변화 연구 장학생을 지내고 피츠버그 대학 생물학과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동물해방학생회’ 회장을 지내다 아내 앤 그린을 만났다. 볼 부부는 현재 피츠버그에 살고 있으며 딸 앨런은 비건아웃리치 대학생 프로그램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저자 마르틴 발루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12년 동안 연구원과 교수를 지냈다. 1985년에 동물권리운동에 뛰어들어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1997년에는 학계를 떠나 오스트리아 동물권리운동에 투신했다. 1999년에 오스트리아 완전채식주의자협회를 공동 창립했으며 2002년 이래로 오스트리아 공장식축산반대연합 회장을 맡고 있다.

저자 :
저자 파올라 카발리에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살고 있으며 국제적 철학 학술지 《에티카 앤드 아니말리》 편집자다. 《동물을 묻다》를 썼으며 《대형 유인원 프로젝트》를 피터 싱어와 함께 썼다.

저자 :
저자 메리언 스탬프 도킨스는 옥스퍼드 대학 동물행동학 교수이며 서머빌 칼리지 생물과학 연구원이다. 《동물의 고통 : 동물 복지의 과학》 《동물의 관점 : 동물의 의식을 탐구하다》 《동물 행동을 파헤치다》를 썼으며 《동물행동학 입문》을 오브리 매닝과 함께 썼다.

역자 :
역자 노승영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환경운동에 몸담았으며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고 생각한다. 번역한 책으로는 《스핀닥터, 민주주의를 전복하는 기업권력의 언론플레이》 《이단의 경제학》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는 법》 《기적을 좇는 의료 풍경, 임상시험》 《일》 《그린 베이비》 《컨슈머 키드》 등이 있다.

저자 : 캐런 돈
오스트레일리아의 여러 잡지사와 ABC 방송 〈7 : 30 리포트〉에서 조사와 집필을 담당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가디언》에 글을 기고했으며, 스티브 베스트와 앤서니 노첼라가 편집한 《테러리스트인가 자유 투사인가》에 필자로 참여했다. 돈이 운영하는 매체 감시 웹사이트 DawnWatch.com은 동물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를 언론에 내보낼 수 있도록 운동가들을 지원한다. 지금은 로스앤젤레스 KPFK 라디오 〈워치독Watchdog〉 시리즈의 진행과 제작을 맡고 있다.

저자 : 데이비드 드그라지아
워싱턴 DC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동물에게 진지한 관심을 : 정신활동과 도덕적 지위》 《동물 권리 첫걸음》 《인간 정체성과 생명 윤리》를 썼다. 《생명 의학 윤리》 제4판 이후부터 토머스 마페스와 함께 편집했다. 드그라지아의 논문은 《철학과 공공문제》 《생명윤리학》 《헤이스팅스센터 리포트》 등의 학술지에 실렸다.

저자 : 클레어 드루스
1970년대 초에 산란계의 밀집 사육에 반대하여 ‘닭 해방’이라는 단체(지금은 ‘가축복지연합’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를 공동 창립했다. 그 뒤로 동물을 속박하고 학대하는 축산 관행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2004년에 출간된 《미니의 꿈》은 닭장에 갇힌 닭들의 비참한 실태를 고발하는 어린이용 모험 소설이다.

저자 : 메리 피넬리
동물학 학위를 받았으며 가축 보호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1986년 이래 여러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일했으며, 2001년에 주간 뉴스 소식지 《가축 감시》를 창간하여 2004년까지 글을 기고했다.

저자 : 브루스 프리드리히
1996년에 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위한 모임PETA에 합류했으며 채식주의 및 가축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PETA에 참여하기 전에는 노숙자 쉼터와 워싱턴 최대의 무료 급식소를 운영했다. 프리드리히는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일에 20년 넘게 몸담았다.

저자 : 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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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할 이유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ok**kim
    • 2013.05.07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채식주의를 시도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적어도 육류섭취를 대폭 줄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영화와 부록으로 딸린 미트릭스 동영상을 보고도 육식과 공장식 축산에 반감이 들지 않는 이라면 대단히 무신경하고 속 편한 자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나는…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채식주의를 시도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적어도 육류섭취를 대폭 줄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영화와 부록으로 딸린 <미트릭스> 동영상을 보고도 육식과 공장식 축산에 반감이 들지 않는 이라면 대단히 무신경하고 속 편한 자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나는 '완전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게 완전 채식주의는 너무나 높은 이상적인 기준이다. 평소에 완전 채식주의를 실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꺼리낌이 있다.
     
    동물해방의 주창자 피터 싱어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동물권리를 옹호하고 완전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이 동물권을 존중하는 윤리적인 삶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피터 싱어는 종은 생명을 빼앗는 행위의 잘잘못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종차별을 거부하는 일은 모든 생명의 가치가 똑같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이익과 동물의 이익은 똑같이 중요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인간이 아니라고 해서 다른 존재의 이익을 무시하거나 경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피터 싱어가 엮은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시대의창, 2012)은 동물권과 동물운동에 대한 우리의 인식지평을 대폭 넓혀준다. 책은 크게 동물운동의 이론적 토대, 동물 학대의 현실, 동물운동가들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1부 '동물운동의 이론적 토대'는 왜 동물권이 필요한지에 대한 공리주의 논증을 정리하고 있다. 종차별 개념을 중심으로 '종차별 자체를 옹호할 수 있는가'와 '종차별을 옹호할 수 없다면, 인간 아닌 동물이 당하는 일보다 인간이 당하는 일에 더 큰 도덕적 의의를 부여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또다른 특징이 인간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개버릭 매스니는 <공리주의와 동물>에서 공리주의의 규칙인 '이익의 동등한 고려 원칙'을 설명한다. 이익의 동등한 고려 원칙은 "나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의 이익을 동등하게 고려하여 행동하라" 혹은 "세상 모두의 이익을 동등하게 고려하여 이익이 예상되는 충족이 극대화되도록 행동하라"로 정의된다.  이는 공리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윤리 규칙이자 가장 최소한의 윤리 규칙이다. 일반적으로 공리주의는 보편주의적, 복리주의적, 결과론적, 집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리주의는 무엇이 윤리적으로 바람직한가를 '복리'(이익의 충족 혹은 불충족)의 관점에서 정의한다. 여기서 복리란 '쾌락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삶'을 조건으로 한다.
     
    "공리주의에 내포된 도덕적 입장은 대부분 친숙하고 널리 받아들여진다. 역사적으로 공리주의자들은 노예제도를 앞장서서 반대했으며 여성 투표권, 공교육, 공중보건을 비롯한 사회민주적 제도를 열렬히 옹호했다. 최근에는 빈민과 환자를 도와야만 하는 강력한 도덕적 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리주의의 도덕적 견해 중에는 상당수 사람들이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인간 아닌 동물에 대한 도덕적 견해다."(30-1쪽)
     
    인간 아닌 동물은 과연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 최소한 고통이 없고 쾌락을 느끼는 삶은 감각 능력이 있는 동물에게 이익이다. 이익의 동등한 고려 원칙의 소극적 형태를 받아들인다 해도 동물을 인간의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하는 타당한 윤리적 근거가 있다. 동물은 농업, 제품 시험, 의학실험,오락, 사냥과 낚시, 의류제조, 애완동물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활동에 이용된다. 그러나 이런 대부분의 활동에서 우리는 그 동물의 이익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는 비윤리적이다.
     
    2부 '동물의 비참한 현실'은 동물의 처우문제에 대한 글을 모았다. 현대 동물운동에서 지난 30년 동안 펼친 캠페인들은 대부분 실험동물과 가축 위주였다.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분야 중 실험실, 축사, 동물원, 서식처 등 네 곳에서 자행되는 동물학대에 대한 글이다. 비인도적이고 열악한 공장식 축산 환경을 찍은 동영상을  보거나 직접 축사들을 견학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동물해방운동가들은 글과 사진과 영상을 통해서 송아지 우리, 임신용 우리, 상자형 닭장 등 폐쇄된 비좁은 공간에서 밀집 사육되며 항생제에 찌들고 똥오물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소, 돼지, 닭의 비참한 현실을 폭로한다. 나는 앞서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언급했지만 동물권에 대한 동영상 자료를 더 접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역자 노승영은 한국채식연합 동영상 자료실(http://www.vege.or.kr/mpds.html)을 소개하고 있다.
     
    공리주의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최소한 공장식으로 사육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실험실에서는 해마다 5000만에서 1억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잃는다. 공리주의자는 이 실험이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물어야 한다.
     
    "학대받는 동물의 자리에 개나 고양이처럼 여러분에게 친숙한 동물을 놓아보라. 아마도 더 효과적인 방법은 그 자리에 어린아이를 놓아보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이익의 동등한 고려 원칙을 생생히 느끼고 동물이 마땅히 받아야 할 고려를 해줄 수 있으리라."(44쪽)
     
    3부 '동물운동은 이렇게!'는 완전 채식주의자 되기, 시민 불복종, 양계장에 침입하여 닭을 구출하는 직접행동부터 신문사에 정중한 편지를 보내는 일까지 다양한 동물운동의 실천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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