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질문하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 미래를 디자인하는 4인의 대답
동아시아

2020년 01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1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77MB)
ISBN 9788962623192
쪽수 256쪽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 sam 무제한 이용불가
  • sam 프리미엄 이용가능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혁신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문화적 혁신이 필요하다
미래 교육을 위해 문화를 재정비하라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전제 조건, 교육을 바꾸기 전에 문화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제가 교육 프로젝트를 많이 하면서 ‘왜 저 사회에서는 저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할까? 왜 저 사회는 저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고통을 짊어지고 강요하며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까, ‘이건 그 생각을 그 틀에 묶어두는 어떤 보이지 않는 태도나 습관 같은 게 아주 강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저 사회의 컬처, 즉 문화 같은 게 아니겠는가’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_‘0. 왜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중에서

교육은 언제나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다. 대선 후보의 공약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 가운데 하나이며, 교육 제도나 정책이 바뀔 때마다 여론이 요동친다. 교육에 관한 반응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최근에는 수시와 정시 비율을 놓고 또 한 번 격론이 벌어졌다. 그런데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방식으로 미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길러낸 인재가 혁신을 이끌 수 있을까? 혁신을 일으키려면 어떤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까? 이 책은 교육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한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문화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이른바 ‘컬처 엔지니어링(culture engineering)’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의 사고방식, 대응 방식, 의식의 고착화는 쉽게 바뀌지를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은 일어나기 어려우며, 혁신을 일으킬 인재를 길러내기도 어렵다.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화를 돌아보는 것. 그것이 컬처 엔지니어링이다.

이 책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을 쌓은 저자들이 한국 사회의 문화와 교육,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문화의 약점과 경직된 부분, 개선해야 할 점이 드러나고 더 나은 방향이 제시된다. 단순히 제도를 바꾸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진정한 변화와 핵심을 가로막고 있는, 문화적 관성과 약점을 찾아 고찰하고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컬처 엔지니어링은 바로 그런 시도다.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 서문을 대신하여

1. 갈등 수용 능력 ∥
갈등을 드러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리스크 테이킹 ∥
처음에는 망하는 게 정상이다

3. 도시 경쟁력 ∥
플랫폼 도시의 발전 동력은 무엇인가?

4. 인재 전쟁 ∥
기술혁명 시대, 인재가 갖추어야 할 무기는?

5. 다양성 ∥
다른 생각은 어떻게 경쟁력이 되는가?

6. 사회적 신뢰 ∥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신뢰의 위기

7. 매뉴얼 없는 사회 ∥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8. 글로벌 시티즌십 ∥
시민은 군중도, 백성도, 국민도, 중생도 아니다

9. 미래학교 ∥
사회에 적응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교육을 위해

사회혁신과 교육혁신에 초점을 두고 대화를 하되 현상 비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So what?)’라는 질문에 현장의 구체적 경험이 녹아 있는 나름의 가이드를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접근 방식이 있죠. ‘컬처 엔지니어링(culture engineering)’이라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널리 쓰이는 익숙한 개념도 아닙니다. ‘문화’를 ‘엔지니어링’한다는 개념이 모호하기도 하고, 인위적이고 공학적인 개념이라 거부감을 느끼거나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답’으로서가 아니라 이 시점에 해볼 수 있는 여러 가능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서 공론장에 논쟁적 제안을 해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_11쪽,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중에서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를 제가 떠올리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리 사회적 고통이 심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도 그 사회 속에 살고 있는 개인들은 세계관이나 인식을 정말 변화시키기 어렵고, 변화의 필요성도 못 느끼며, 심지어는 고통 자체에 무감각해져 있는 상황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이에 비해서 어떤 사회시스템을 기계라든지 소프트웨어라든지 하드웨어라든지 이런 장치를 통해 바꾸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 인간 의식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일보다 소프트웨어 코딩이나 알고리즘 디자인 같은 공학적 프로세스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덜 어렵습니다.
_14쪽,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중에서

그런데 이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이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문제 상황인 것을 의식조차 못 하기 때문이죠. ‘왜 물이 안 나오는 거야?’, ‘정부는 왜 가난한 동네에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 ‘왜 우리는 학교를 다닐 수 없는 거야?’, ‘왜 우리 동네에는 학교가 없지?’, ‘왜 우리 동네에는 관공서에서 나와보지도 않지?’, 이런 질문 자체가 없는 사회가 많습니다.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게 학교인데, 학교가 없거나 교육의 질이 너무 낮은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사회개발과 기술발전의 상황에서 반대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공공서비스의 부재에 대한, 삶의 필수 조건의 부재에 대한 질문이 없거든요.
_50쪽, ‘1. 갈등 수용 능력’ 중에서

저는 리스크와 실패는 혁신 주기(innovation cycle)의 단순한 부분이 아니라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말을 자주 해요. 그래서 혁신의 범위를 정할 때 어느 정도까지 관용을 가질 것인가를 정합니다. 스탠퍼드나 실리콘밸리 쪽에서는 “실패가 없으면 배움이 없다”라는 얘기를 항상 하거든요. 그래서 실패의 기회 자체를 갖지 않으려는 리스크 회피는 혁신에 있어 가장 나쁜 것으로 보고, 그다음으로는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을 나쁜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새로운 실패’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용적입니다. 혁신의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이죠. 그 대신에 실패를 통해서 모든 연구에 대해서도 그렇고 투자에서도 그렇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_62쪽, ‘리스크 테이킹’ 중에서

네덜란드의 경우에서 보듯 인적 자본을 얘기할 때 한국만을 위한 한국 국적의 인재만 육성하겠다는 편협된 생각을 버려야 돼요. 인재 육성을 글로벌 관점에서 생각해야 됩니다. 미국 보세요.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좀 변화가 있지만, 전 세계의 최고 인재를 영입해서 활용하잖아요. 글로벌 시대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 국적을 떠나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여 그 인재의 지혜와 마인드를 사회 발전을 위해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민과 교육 정책에서 외국인을 수용할 수 있는 컬처와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사회혁신의 시작입니다. 특히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모이면 다양한 사고와 학제 간의 이종교배와 협력을 통해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거기에서 새로운 혁신이 태어납니다.
_119쪽, ‘4. 인재 전쟁’ 중에서

싱가포르가 아주 성공적

교육공학자×국제개발협력가×인간사회개발 디렉터×인문학자
미래를 디자인하는 4인의 대담
최고 전문가들은 어떤 미래를 디자인할까?

이 책의 저자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과 경험을 자랑한다. 먼저 교육공학자 폴 김은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교육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아 스탠퍼드대학교에 부임한 후 교육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학위 과정 개발을 해왔다. 최근에는 비영리 국제교육재단인 ‘Seeds of Empowerment’를 설립해서 학생 및 국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및 여러 국제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또한 멕시코, 케냐, 콜롬비아, 이스라엘 등 지구촌 곳곳을 직접 누비며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함으로써,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이 효과적이었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 책에서는 교육공학자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을 여러 사례와 함께 만날 수 있다.
김길홍은 국제개발협력가로서 아시아개발은행에서 21년간 근무했으며 선임 디렉터(Senior Director) 겸 부문장(Chief Sector Officer)으로 은퇴했다. 동남아 지역국에서 베트남, 라오스, 메콩강 5개국 협력 사업 프로그램을 담당했으며,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Cities Development Initiative for Asia’를 설립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들 개발 과정에서 느낀 혁신의 어려움과 성공 사례를 제시한다.
나성섭은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대표이자 남아시아 인간사회개발 디렉터다.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정책 방향 및 전략을 수립하고 약 4조 원에 달하는 교육 및 보건 분야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다. 전통적인 학교 교육의 틀을 넘어 현장에 필요한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IT, 농업, 의류,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실행 중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세계적인 기준에서 평가하고, 한국의 인재들이 시야를 넓힐 방법을 제시한다.
함돈균은 문학평론가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웹진 민연》의 편집주간을 지냈다. 진화한 미래교육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공존-세계시민-생명’ 가치와 지구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사회디자인학교 ‘미지행’을 동료들과 만들고 있으며 총괄디렉터로 있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자로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가치나 시대정신, 다양성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네 사람은 각자의 경력과 경험에 기반을 두고 의견을 제시하고 대화를 이어가지만, 커다란 맥락에서는 서로에게 동의하며 필요성을 인정한다. 우리 문화 내부에서는 문제로 안 보이는 것이 외부의 관점에서 보면 명확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글로벌한 배경을 가진 네 사람의 대담은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길을 보여준다.

글로벌한 환경에서는 스펙만으로 승부할 수 없다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라

제가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와 한국을 방문했는데, 국제기구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 학생들이 정말 많이 모였어요. 그때 한 대학생이 일어서서 질문을 했어요. 자기는 이런 분야의 공부도 하고 있고, 영어도 잘하고, 어디 가서 인턴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자기 계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시아개발은행 같은 데 취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달라는 것이었죠. 그때 부총재가 그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당신은 카자흐스탄을 얼마나 아느냐?” 하고요. 그 학생이 당황하면서 “잘 모르는 나라”라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부총재가 “당신은 스펙은 많이 쌓았는데 여기에 취직은 안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어요. 여타 스펙이 있다 해도, 기본적으로 아시아에 어느 나라가 있는지, 그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떤 삶의 환경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는 국제기구에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 같다고 얘기해주었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한국 젊은이들 중에는 국제기구조차도 고시 공부하듯이, 글로벌 시민의식도 전혀 인식하지 않은 채로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_‘8. 글로벌 시티즌십’ 중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역량도 중요하지만, 공공의식, 인권 감수성 같은 세계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스탠포드대학교 스탠퍼드 D스쿨에서는 네팔의 유아 사망률이 높은 것을 보고 학생들이 이동용 보육기를 디자인한 사례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이며 국제개발협력가로 일한 김길홍은 국제기구의 관점에서는 스펙만 뛰어난 학생보다는 국제적인 이슈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사람을 뽑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양성을 포용하고 기르는 능력도 우리 문화에서는 많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끼리끼리 뭉쳐 ‘우리’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까지는 문화적 특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특성이나 문화를 배척하는 것에 이르면 문제가 발생한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을 한 데 거주하게 하는 정책을 실행해 다인종 국가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중국계가 아닌 사람도 ‘싱가포르는 내 나라’라고 생각하며 문화적 배타성이나 임금 차별 문제도 겪지 않는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수진, 교직원을 선발할 때도 ‘다양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심지어는 다양성과 관련하여 여러 종류의 차별이 절대 없도록, 모든 인종, 종교, 지역, 젠더, 학교, 계층, 취향 등등이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관리자들이 학교에 있을 정도다. 이런 제도는 ‘다양성’ 자체가 우리가 실현해야 할 가치이며, 경쟁력을 보장해준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와 같은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보유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을 것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 매뉴얼 없는 사회
우리는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인공지능 시대에는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 통했던 방식이 앞으로는 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주어진 보기에서 답 찾기’에 모든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어진 매뉴얼로는 안 되는 사회가 왔는데, 매뉴얼의 답을 강요하는 교육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잘 만든 매뉴얼도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매뉴얼에 나오는 것은 아니니, 다른 상황이 닥쳤을 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이런 응용 능력이나 적용 능력이 없으면 매뉴얼만 숙지하는 것은 뚜렷한 한계를 가지며 다가올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
이 책에는 구체적인 교육 정책이나 제도를 제시하거나, 이런 식으로 교육 제도가 바뀌어야 사회 혁신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부족한 점들에 관해 실마리를 던진다.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문화적 장애물이 많다는 것이다. 그것들을 보고 문제를 문제로 인식해야, 우리의 문화를 새로 디자인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다.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시도와 발상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통찰을 던져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폴 김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경영자다. 미국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교육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1년 스탠퍼드대학교로 부임한 후 교육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학위 과정 개발을 해왔으며 MOOC와 같은 실험적 수업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혁신교육리더 양성 프로그램 및 혁신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영리 국제교육재단인 ‘Seeds of Empowerment’를 설립해서 학생 및 국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및 여러 국제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그중 ‘스마일(SMILE)’ 프로젝트는 2016년 유엔 미래교육혁신기술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재단의‘천일 스토리(1001 Story)’ 프로젝트는 글로벌 교육협력기관인 ‘World Reader’를 통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600만 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에게 리더십 및 평화교육 스토리북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2005년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케냐, 아르헨티나,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페루, 우루과이, 인도, 콜롬비아, 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 등 지구촌 곳곳을 직접 누비며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자문위원, 미국 국립과학재단 자문위원 및 미국 국립과학학술원 국제개발협의위원을 역임했으며, 중동, 남미,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교육정책 프로젝트와 자문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 프로젝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이러닝센터 설립, 오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설립, 두바이 혁신인큐베이터센터 및 대학교 설립 등 다수가 있다.

저자(글) 김길홍

국제개발협력가. 마닐라 소재 아시아개발은행에서 21년간 일하고 선임 디렉터(Senior Director) 겸 부문장(Chief Sector Officer)으로 은퇴했다. 동남아 지역국에서 베트남, 라오스, 메콩강 5개국 협력 사업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지속 가능 개발 및 기후변화국에서 에너지, 수자원, 교통, 도시개발, 교육, 보건, 금융 분야 정책 및 혁신 사업을 총괄했다. 게이츠재단과 함께 혁신적인 하수시설 지원 펀드를 설립했고, 영국 DFID 및 록펠러재단과 기후변화 대응도시 개발 펀드를 설립했으며,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Cities Development Initiative for Asia’를 설립하여 공동으로 운영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서 4차 산업혁명과 개발도상국의 대응과제에 관해 연구했다. 행정고시(재경직)를 거쳐 재무부에서 13년간 근무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 근무를 위해 사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글) 나성섭

국제경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대표이자 남아시아 인간사회개발 디렉터다.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정책 방향 및 전략을 수립하고 약 4조 원에 달하는 교육 및 보건 분야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다. 교육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의 경제, 인프라, 보건, 사회보장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정책 및 프로젝트 입안, 실행에 직접 참여한 생생한 현장 정책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개도국의 현실을 고려한 사회 개혁에 관심이 많다. 인간사회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프로젝트와 비즈니스모델을 다수 개발한 혁신가로 알려졌다. 아시아 각국이 인적개발을 국가 미래발전 전략으로 삼아 재정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본 교육 중심의 교육 외연을 유아교육, 직능교육, 고등교육으로 넓히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전통적인 학교 교육의 틀을 넘어 현장에 필요한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IT, 농업, 의류,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실행 중이다. 최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에 기반하여 식량 문제, 학습 위기, 청소년 고용 등의 글로벌 개발 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 이전에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했다. 고려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삼성과 국민연금에서도 일했다.

저자(글) 함돈균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웹진 민연》의 편집주간을 지냈다. 미학적 전위와 윤리의 문제, 정치성을 결합한 문학·예술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문학평론에 집중해왔다. 시민의 일상성과 문명의 구체성에 대한 관심으로 글쓰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문정신의 공공성과 시민교육에 대한 관심 때문에 ‘실천적 생각발명그룹 시민행성’을 설립했고 대표를 지냈다. 진화한 미래교육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공존-세계시민-생명’ 가치와 지구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사회디자인학교 ‘미지행’을 동료들과 만들고 있으며 총괄디렉터로 있다. 고려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문학, 예술, 철학, 인문고전 등을 강의해왔다. 문체부, 교육부, 삼성리움미술관, 삼성전자R&D센터 등 여러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 등에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자문·심의·강의해왔다. 현재 삼성디자인멤버십, 서울자유시민대학,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 자문위원이며, 서촌 이상의집 프로그램디렉터다. 인문서 『사물의 철학』, 문학평론집 『사랑은 잠들지 못한다』 등 여러 책을 썼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질문하는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 미래를 디자인하는 4인의 대답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