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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하루 끝에 펼친 철학의 위로
민이언 지음
쌤앤파커스

2017년 01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1월 1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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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69MB)
ISBN 9788965704089
쪽수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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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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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부터 우리의 시간은 철학과 함께 흐른다!
밤은 생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낮은 ‘타인’의 시선과 ‘밖’의 소리로 시끄러웠다면, 밤은 ‘자신’과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밤에는 때때로 이유 모를 불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늘 비슷한 고민들로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은 보통 사람들의 하루 끝에 가장 적합한 철학책이다. 니체가 말하는 ‘이미 도래한 미래’부터 라이프니츠의 인생 방정식,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데카르트가 의심한 ‘생각’의 실체, 들뢰즈의 노마드 철학, 베르그송의 원뿔 시간 모델까지… 책 속 그들의 철학은 우리 마음속 의문들에 대한 길을 탐색한다.

온전히 나만 남은 시간, 불안할 대로 불안해보는 시간, ‘타인’과 ‘저기’ 대신, ‘나’와 ‘여기’를 둘러보는 시간. 오늘 밤, 생각하는 ‘존재’들을 위한 철학의 농밀하고 다정한 위로를 펼쳐보자.
프롤로그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철학의 위로

지난 일이 자꾸 떠오르는 밤
Part 1. 그 일은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01 신이 정말 있다면, 나에게 왜 이러시는 거지?
스피노자, 신의 모순을 파헤치다│당신을 이 세상에 보낸 신의 ‘의지’
02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거다
라이프니츠의 ‘모나드 이론’│선택에 따라 바뀌는 인생 그래프
03 내 운명이 뽑은 점괘는?
모든 철학의 승자, 《주역》│소신과 미신 사이
04 왜 하필 그 때, 거기서 그 일이 일어났을까
우연의 철학자, 베르그송│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와 시간’│우리 삶이 이토록 역동적인 이유
05 새털 같은 날들이 다 사라지고 오늘만 남는다면…
‘지금 여기’에 대한 깨달음│베르그송이 제시한 시간 모델
06 관성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
현재진행형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들뢰즈의 ‘노마드 철학’

이유 없이 불안한 밤
Part 2. 내가 착각한 진실, 우리가 놓쳐버린 진리
07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데카르트의 ‘생각’│생각의 주체는 과연 내가 맞을까│내 머릿속에 자리한 악마
08 누구나 내가 나를 제일 모른다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나를 가로막는 장애물│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09 인간 저마다의 존재방식
수지와 아이유가 진짜 예쁜가?│과학의 인과에 칼을 댄 철학자│우연과 나누는 대화
10 시간이 남기고 가는 것들
계속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하이데거의 존재자 개념
11 365일 반복되는 어제
‘남들만큼’은 살고 싶은 욕망│레비나스의 ‘시간론’

마음이 공허한 밤
Part 3. 나의 무의식은 어떻게 생겼을까
12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헐크의 고백│무의식과 나누는 대화│의식을 보상하고 보완한다
13 이상한 나라의 에로스
에로티즘의 거장, 바타유│일곱 난쟁이가 일곱 명인 이유│오이디푸스 신화와 프로이트의 아이러니
14 인스타그램 속에만 존재하는 ‘다른 나’의 삶
소쉬르의 구조언어학│상상과 상징 그리고 실재│SNS와 잠만경의 원리
15 우리는 꿈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슈퍼맨에게 망토란?│‘차이’를 실현할 만한 방법│백화점, 확장된 도시

나만 불행한 것 같은 밤
Part 4. 절망할 수 있을 만큼 절망해볼 것
16 흐름에 떠밀려 가고 싶지 않다
영원, 지향해야 할 가치│‘무’를 마주한 애매한 기분│키르케고르가 말한 ‘실존’의 요점
17 세상을 도구로 이용하며 사는 법
인생의 접속사 ‘그랬기 때문에’│스스로의 ‘쓸모’를 창조하는 것
18 하늘이 무너져야 솟아날 구멍을 찾지
절반의 행복과 절반의 불행│궁즉통,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다│하이데거의 ‘존재 망각’
19 절망도 해본 놈이 하는 거다
절망 그대로의 절망│노력하는 한 방황하리라│긍정의 철학, “잘 안 될 것이다”│스스로가 절망이 되어보자
20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를 때
나 자신이 느끼는 모든 게 진리다│내게서 반복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미래, 그 또한 현재다

이것저것 따지기 피곤한 밤
Part 5. 내일은 너무 이성적으로 살지 말자
21 우리가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들
확신과 확실의 경계│완벽의 오류│합리론에 맞선 ‘경험론’
22 같은 사건도 저마다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
관념론, ‘바라보는 마음’│대체 누구 기준에서 ‘보편’인데?│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최소한의 감각과 경험
23 친구도 애인도 아닌 이성과 감정 사이
말로써 모든 것이 창조되었다│너무 이성적이면 피곤해지는 인생│라인강의 기적
24 철학을 어렵게 만든 사람들
왜 그렇게 어렵게 말해?│푸코의 질문│일상의 언어를 모르는 지식인들

에필로그 이제야 생각한다. 비로소 존재한다

신은 완벽한 존재다. 신에게서 나온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그러나 인생이 아름다운 까닭은 불완전성이 지닌 잠재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완결의 스토리보다는 아직 무엇을 채워 넣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열린 결말이 도리어 무한의 미학인 것이다. 신은 인간에게 그런 끝없는 이야기를 허락한다. 태초에 길 같은 것은 없었다. 내가 가는 곳이 곧 길이다. 그런데 우리의 모나드에는 우리가 직접 밟아가며 만들어낼 길이 이미 기억되어 있다. 평면의 종이 위에 아직 주름은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주름은 잡힐 것이고, 모나드 속에는 이미 그 주름들의 형상이 예정되어 있다. 즉 삶에 대한 당신의 사랑과 열정만큼이 당신에게 정해진 운명이다. p.31-32 ‘02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거다’

가령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치자. 여자 친구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 여자 친구가 진실을 알기 직전까지 여자 친구에게 남자 친구의 바람은 아직 현재화하지 않은 미래다. 이미 여자 친구에게 마음이 떠난 남자 친구로서는, 자신에게 여전히 애정을 쏟는 여자 친구는 과거에 머무는 셈이다. 함께 있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누군가의 미래에 존재하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과거 속 에서 살아간다. 이렇듯 시간은 개인적이며, 순간은 미래와 과거와 현재가 혼재해 있는 접점이다. 가치관의 차이 역시 매개하는 시간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삶의 태도가 견지하는 적극성에 따라, 누군가는 이미 내 곁에 다가와 몸집을 불리고 있는 미래를 발견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고, 누군가는 매순간 새로운 현재를 발견한다. p.58-59 ‘05 새털 같은 날들이 다 사라지고 오늘만 남는다면…’

누군가를 ‘소심쟁이’라고 규정할 경우, 그 소심의 정도는 내 기준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의 기준을 상식적인 보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그 보편의 시선이 자신에게 되돌아와 닿을 때는, 자신도 소심의 범주에 들어 있는 표집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남의 이별 앞에서는 상대방의 입장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냉철한 조언을 쏟아내면서, 자신의 이별 앞에서는 세상 끝났다는 듯 부어라 마셔라 진상을 떨어대는 너와 내가 아니던가. 결국 이미 자신이 발을 걸고 있는 소심의 범주로, 남의 소심함을 규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심쟁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 자신의 행태가, 막상 타인에 의해 자신에게 되돌아왔을 때는 자신 역시 그 모욕감을 참지 못하는 소심쟁이가 된다. p.90 ‘08 누구나 내가 나를 제일 모른다’

삶에 대한 회의가 밀려올 때, 우리는 내가 누구이고 또 여기가 어디인지에 대한 해답을 ‘타인’과 ‘저기’에서 찾으려 한다. 나의 존재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이기에, ‘나’와 ‘여기’의 ‘바깥’을 둘러보게 된다. 쉽게 말해 남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결코 타인의 삶 속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와 다른 규칙으로 살아가는 타인의 ‘차이’를 관찰함으로써 생각의 질적 도야를 이루어내기도 한다. 나의 존재방식 안에서 한 번도 재고해보지 않았던 것들이, 비로소 가능성으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p.121-122 ‘11 365일 반복되는 어제’

실존주의자들은 이런 기분의 중심에서 ‘불안’을 외친다. 불안은 특정 대상에게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알 수 없음과 모름, 즉 무를 마주하고 선 주체에게 밀려드는 ‘애매함’의 기분이다. (…) 인간은 누구나 불안을 지닌 채 살아간다. 그 모두가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미지의 우연 앞에 던져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이데거는 이 상황을 ‘피투’라고 명명한다. 그 불안 속에서 인간은 세상의 가치에서 분리된 오롯한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되니, 저 유명한 명제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의 각성이 다가오는 순간이다. 아무런 정보도 없고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도 없는 상황을 엄습하는, 앞에 무엇이 가로 놓여 있는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그렇듯 불안은 이 세상에 오로지 나 혼자 남아버린 듯한 고립감과 함께 찾아온다. 아이러니는 그 불안의 단독 샷에서, 그전까지 ‘나’가 아닌 시간에 매몰되어 살아가던 자신을 발견한다는 사실이다. p.209 ‘18 흐름에 떠밀려 가고 싶지 않다’

잠 못 드는 오늘 밤에 필요한
단 한 권의 철학책!
보통날의 당신을 위한 철학의 다정한 위로

니체,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들뢰즈…
생각하는 ‘불안한 존재’들을 위한 철학의 농밀한 위로

잠이 오지 않는 밤,
TV 끄고, 스마트폰 멀리 두고, 철학 한 페이지

어제와 다를 것 없었던 오늘, 오늘과 비슷할 내일을 앞두고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 했던 말, 겪은 일들을 떠올리며 아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때때로 막막하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밤’에 만나는 이 묵직한 불면.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은 일상의 매 순간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모른 채 지나치고 있는 흥미로운 ‘철학적 사유’를 ‘불안’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놓았다. 철학에서는 불안의 정서로부터 생각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불안하니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사 다 아는 듯 떠들어대는 철학자들도, 실상 밤으로 찾아든 불안과 고민 속에서 해답을 얻어낸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 고민의 시간은 잠을 뺏어간 대신, 길이 남을 철학적 대명제들을 주고 간 것이다. 결국 그들도 우리처럼 밤새 소심한 존재들일 뿐이었다.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은 우리보다 먼저 밤을 지새운 철학자들의 ‘생각’을 들춰보며 새로운 ‘생각’으로의 길을 터준다. 후회의 밤, 불안의 밤, 공허한 밤, 절망의 밤, 귀찮은 밤에 머리맡으로 찾아온 스물세 가지 철학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니체,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들뢰즈…
일상 속 매 순간에 깃든 ‘철학’의 거의 모든 것

이 책의 저자 민이언은 ‘동양철학’이라는 봇짐을 둘러매고 거의 모든 ‘서양철학’을 둘러보고 연구했다. 그는 철학이라는 식재료를 최대한 많이 제대로 손질해 놓기 위해 끊임없이 읽고 또 읽고 쓰고 있다. 그리고 이 재료를 가지고 맛깔 나는 글을 써내는 요리의 고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속 철학적 사유들은 비록 그 시작이 거창한 이론일지는 몰라도, 그의 손을 거쳐 흥미로운 비유와 다양한 예시로 풀어져 있다.
주변의 누군가를 소심하다고 말하는 경우를 보면, 그 소심의 정도는 내 기준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 기준을 ‘보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그 보편의 시선이 나에게 되돌아왔을 때, 나 자신도 그 소심함의 범주에 들어가 있다. 남이 이별했을 때는 상대방의 입장 따위 고려하지 않고 냉철한 조언을 쏟아내면서, 자신의 이별 앞에서는 세상 끝났다는 듯 부어라 마셔라 진상을 떨어대는 우리니까. 결국 이미 내가 걸려 있는 소심의 범주로 남의 소심함을 규정하는 것이다.
흔히 겪는 이러한 일상을 통해 우리는 ‘타자’와 ‘보편’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타자’란 나에게서 분리되어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 그 타자를 정의하는 기준도 ‘나’이기 때문이다. 나와 떨어져 있지만 결국 내 흔적을 지니고 있는 ‘나를 포함한 타인’이다. 저자는 더 쉬운 예를 하나 든다. “아빠와 오빠 말고 이 세상 모든 남자는 믿지 말라는 아빠와 오빠들이, 자신들 이외의 모든 남자들을 잠정적 악으로 규정하는 경우다.”

베르그송의 ‘원뿔 시간 모델’을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연인 관계에서 찾아내기도 한다.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치자. 여자 친구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 여자 친구가 진실을 알기 전까지 여자 친구에게 남자 친구의 바람은 아직 현재화하지 않은 미래다. 이미 여자 친구에게 마음이 떠난 남자 친구로서는, 자신에게 여전히 애정을 쏟는 여자 친구는 과거에 머무는 셈이다.
이들의 시간을 베르그송의 원뿔로 가져와보면, 원뿔 안 공간은 과거이고 그 과거가 집약되어 있는 원뿔의 꼭짓점은 지금 ‘이 순간’이다. 꼭짓점 높이 이상의 허공은, 원뿔을 움직이기만 하면 꼭짓점과 닿는 지점이 모두 현재화 될 수 있는 잠재적 미래다. 따라서 원뿔의 밑면부터 꼭짓점 높이까지의 원뿔 밖 공간은 과거의 시간대에 있지만 나에게 발견되지 못한 채, 나도 모르게 과거로 흘러가버린 시간이다. 이 연인처럼 함께 있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누군가의 미래에 존재하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과거 속에서 살아가는 것. 이렇듯 시간은 개인적이며 순간은 미래, 과거, 현재가 혼재해 있는 접점이다.

깨지지 않고 깨치는 존재가 되기 위한 ‘생각’
‘철학의 눈’을 뜬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신은 정말 존재할까? 신이 있다면 대체 나에게 왜 이러시는 걸까?” 인간이라면 한 번쯤 품는 의문. 이에 대해 철학은 “너의 모든 순간에 모든 방식으로 신은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미 나의 존재 자체가 그 절대정신의 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신에게 의지하려는 나약함은 도리어 나약한 신을 섬기는 신앙에 대한 불경이라는 것.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때’는 숙명의 서사대로 기다리는 순간이 아니라, 너 스스로 다가가 맞이해야 하는 순간이다. 신 앞의 기도는 ‘지켜주세요.’ ‘이루어주세요.’가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낼 테니 지켜봐주세요.’가 되어야 한다. ‘너 스스로 일어나라.’ 함이다. ‘너 스스로 이루어내라.’ 함이다.”
신은 인간에게 끝없는 이야기를 허락했고, 우리가 가는 길이 곧 길이라는 이 말은 “삶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만큼이 우리의 운명이고 신의 뜻이다.”라는 사유로 이어진다.

그 어떤 책에도 개인의 인생에 대한 지침은 적혀 있지 않다. 각자의 편차로 벌어진 고민의 방위각은 스스로 알아내야 할 문제다. 누군가에게 깨지면 프라이가 되지만 스스로 깨치고 나오면 병아리로 태어나는 것처럼, 내 세계는 스스로 깨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철학을 통해 고민의 답을 깨칠 수 있도록, 이 책은 나의 틀 밖으로 한 발 더 걸어 나올 수 있도록 이끈다.
“우리는 생각할 때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민이언

저자 민이언은 인문공동체 ‘디오니소스’ 운영자.

“언젠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사람은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니체의 잠언집에 있던 이 문장을 만난 후, ‘철학의 구름’이 되어 하염없이 떠다니는 사람. 그는 골방에 들어앉아 철학을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쓰는 ‘철학하는 룸펜’이다. 대학에서 한문을 전공한 그는 제자백가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이수하고, 본격적으로 철학에 불을 켜기 위해 ‘동양철학이라는 봇짐’을 둘러맸다. 그리고 니체로 시작하는 ‘거의 모든 서양철학’을 둘러보았다. 그 여정에서 동양철학이 갖추고 있지 못한 서양철학의 논리 체계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까지 어렵게 설명하는 걸까?’라는 의문과 회의감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매 순간 존재하는 철학을 실질적인 삶의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미 알고 있던 일상의 지식들, 그러나 미처 알지 못했던 그것들의 이면과 일상 밖의 세계를 둘러보게 하는 철학으로 안내한다.
그는 현재 인문 공동체 ‘디오니소스’를 운영하며 젊은 님프들과 인문학적 사유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고전의 힘》《이브의 변명, 아담의 핑계》《관성으로부터의 자유》등이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kem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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