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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길

서광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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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3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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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36MB)
ISBN 9788965961888
쪽수 3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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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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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자신도 알 수 없던 내밀한 아픔과 고통의 이유!
전작 《사장으로 산다는 것》을 통해 사장의 자리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통찰하고 풀어내어 많은 사장들에게 위로를 건넸던 저자가 이번 책『사장의 길』에서 지난 10년을 공들여 찾은 '사장의 딜레마'를 푸는 해법을 실제 사장들이 체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하고 있다. 책에는 사장은 ‘외롭더라도 혼자 가야 하며, 괴롭더라도 참고 견뎌서 함께 가야 하며, 불확실해 보이는 길도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독은 사장이 받아들여야 하는 첫 번째 계명이라 말한다. 이에 1부 ‘외롭더라도 혼자 가야 한다’에서 홀로 나만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사장의 숙명을 들려준다. 그리고 2부 ‘괴롭더라도 같이 가야 한다’를 통해 박테리아와 공생하며 사는 난초에 빗대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꾸리기 위해 사장이 지녀야 할 인내와 기다림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3부 ‘어렵더라도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에서는 조직의 비전을 스스로 확보하고 불확실성 속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자가 바로 사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직을 이끄는 사장으로 대표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저자는 조직과 리더를 살아 있게 하는 생명력 넘치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 경영 현장과 진화 생태학에서 이 답을 찾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 그러한 연구의 입문서 역할을 했다면 『사장의 길』은 본격적인 개론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서문 ‘사장의 딜레마’ 속으로

프롤로그 회사에서 도망간 CEO

Part 1 외롭더라도 혼자 가야 한다
1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달의 뒷면
충고해줄 사람이 없다

2 혼자, 죽음 다음의 형벌
동물도 고독을 느낄까?
우리 몸은 혼자 살도록 되어 있지 않다|만델라 “난 외로울 때 아주 나약해진다”

3 결국 혼자 가는 길
가난하게 살 것인가, 외롭게 살 것인가?
왕이 된다는 것
‘왕국’으로 가는 ‘황야’라는 길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
“당신은 해고야!”|강한 사람은 혼자 있을 때 강하다

4 후회는 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본능의 두 얼굴
후회는 구조적이다|유혹이 시작되는 곳 “우리 회식이나 할까?"|그들이 인간 본성 탐구자가 되는 이유

5 혼자 밥 먹을 수 있는가 ?
그들은 혼자 먹는다
왕들도 혼자 먹었다!|‘혼밥’의 구속, ‘혼밥’의 자유

6 내일을 사는 힘, 나만의 그곳
지치고 힘들 때 어디를 가는가
그들은 가는 곳이 있다!|내일, 또 세상으로 나아갈 힘이 필요할 때

Part 2 괴롭더라도 같이 가야 한다
7 져주는 힘
혼자 속 터지는 이야기
작은 도요새가 영리한 여우를 이기는 법
칭기즈칸의 충고: 강하기만 하면 진다!|허리를 꺾는다는 것
왜 여성 상사들과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8 일을 안 하는 용기
잭 웰치의 후회
맨주먹으로 성공한 사장들의 고민

9 먼저 주고 다가선다는 것
사장이 평생 고마워하는 아내들
사람들은 먼저 받기를 원한다|젊은 사장들이 곤란을 겪는 이유|먼저 주어야 크게 받는 자연의 원리

10 기다리는 마음
믿는 도끼에 발등 내놓기
리더가 영원한 성장동력인 이유
목계가 되어야 하는데…
기다림이라는 처절한 노력|왜 기다림은 힘들고 어려울까?

11 흔들릴 것인가, 흔들 것인가
권위에 도전해 오는 그들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직원들
반드시 제거해야 할 세 가지 ‘노란 싹’
노란 싹 I : 능력 부족을 욕심으로 메우는 사람들|노란 싹Ⅱ : 무능력자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노란 싹Ⅲ : 아프지만 내쳐야 할 사람들|잔인해질 필요가 있을까?

12 생각은 혼자하고 행동은 같이하라
너무나 인간적이었던 루이 16세의 비극

Part 3 어렵더라도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
13 리더십이란 따라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것
유능함의 2가지 조건
후계자가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

14 등산하는 직원, 탐험하는 사장
딸 가진 아버지들이 불안해하는 이유
잘나가는 기업과 못 나가는 기업의 본질적 차이
삶을 바쳐야 한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15 신사업은… 애간장이고 목숨줄
마음속 시소 전쟁
위스키 한 잔의 리더십
직원과 사장의 차이: 언젠가 Vs 언제든지

16 니체는 왜 위험하게 살라고 했을까?
이 무시무시한 일을 견딘다는 것
영혼 속에 혼돈을, 가운데가 아닌 경계를!|내 몫의 어둠 길들이기

에필로그 모퉁이와 꽃자리

서문 ‘사장의 딜레마’ 속으로
사업을 하고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사장에게 중요한 게 뭘까? 사람을 쓰고 경쟁자를 이기는 법도 알아야겠지만,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야 오래 갈 수 있고 멀리 갈 수 있다. 날이면 날마다 무엇이 나를 넘어뜨리는 돌부리인지 모르면서 하루하루 팍팍하게 사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게 또 있을까 (11~17쪽)

3장 결국 혼자 가는 길(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리얼리티 쇼 ‘어프랜티스(수습생)’에서 했던 유명한 한 마디가 있다. 어느 날 어려운 미션을 받은 팀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냈다. 여러 다양한 의견이 나오자 팀장을 맡은 사람이 다수결로 결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모두들 오케이한 덕분에 투표를 통해 팀원들이 가장 좋다는 안을 선택했다. 그런데 트럼프가 팀 리더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중략) 결정은 리더에게 지워진 멍에인 동시에 고유 권한인데 리더가 해야 할 일을 다수결이라는 이름으로 팀원들에게 떠넘겼다는 것이다. 판단과 결정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고, 해서도 안 되는 것인데 특별한 이유 없이 다수결을 택한 것은 책임 회피이며, 혼자 감당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그는 이렇게 선을 그었다. “다수결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101~102쪽)

5장 혼자 밥 먹을 수 있는가?(그들은 혼자 먹는다)
새로운 젊은 왕을 모신 아누아크 족은 왜 ‘왕은 혼자 지내야 하고 혼자 식사를 해야 한다’는 전통을 새로운 왕에게 내밀었을까? 누군가와 밥 먹는 걸 통해 공정함이 훼손되지 않아야 왕의 권위가 서고, 권위가 있어야 부족민들이 그의 지시를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고 아무하고나 대화하고 농담을 나누게 되면 권위가 훼손되듯이 밥 먹는 것도 마찬가지인 까닭이다. 당연히 아프지도 말아야 한다. 자신보다 부족민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다.(중략) 리더의 고독은 나누는 게 아니다. 아니, 나눌 수 없다. 나눌 수 없는 고독을 나누려는 순간, 그러니까 고독하지 않으려는 순간, 문제가 시작된다! 고독을 뜻하는 영어 단어 solitude는 sole에서 시작된 단어다. sole은 태양을 의미한다. 하늘의 태양이 둘일 수 없듯 홀로 있어야 하는 것이다.(141~142쪽)

7장 져주는 힘(작은 도요새가 영리한 여우를 이기는 법)
《채근담》에 ‘응립여수 호행사병鷹立如睡, 虎行似病’이라는 말이 나온다. ‘매는 조는 듯이 앉아 있고 호랑이는 병이 든 듯이 걷는다’는 뜻이다.(중략) 존재감을 높이고 위세를 높일수록 주변의 경계심 또한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위기가 임박했다는 징조를 느낀 사냥감들은 바람처럼 사라져버린다.(중략) 그래서 노련한 매는 조는 듯 앉아 있다 쏜살같이 덮치고 경험 많은 호랑이는 병든 듯 걷다가 전광석화처럼 달려든다. 매섭게 앉아 있고 당당하게 걷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조는 듯 앉아 있고 병든 듯 걷는 게 힘들다. 자연의 최강자들은 평소에는 져주고 또 져주다가 이겨야 할 때 이기는 허허실실 전략의 고수들이다.(188쪽)

9장 먼저 주고 다가선다는 것(사장이 평생 고마워하는 아내들)
회사에서 사장은 어떤 사람인가? 주는 사람이다. 월급을 주고 관심을 주고 마음을 주는 건 물론 수시로 ‘믿는 도끼’에 찍힐 걸 알면서 발등까지 내주어야 한다.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어디로 가야 할지 보여‘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자신을 믿
고 따르기를 원한다면 그들에게 먼저 자신을 따르라고 하기보다 자신이 그들에게 ‘먼저’, 뭔가를 ‘줄’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의 존재와 능력을 믿어‘주어’야 한다.(233~235쪽)

11장 흔들릴 것인가, 흔들 것인가(반드시 제거해야 할 세 가지 ‘노란 싹’)
리더가 가진 힘이란 나쁜 힘이 자라는 걸 억제하고 생산적인 힘이 생기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난초 같은 식물들이 그러는 것처럼 힘을 가져야 평화로운 공생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리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지금처럼 힘이 커져 ‘외나무다리 결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투비아가 당할 뻔했던 불행을 고스란히 맞을 수 있다. 싹이 노랄 때 알아보고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 게 노란 싹일까? 경험 많은 사장들이 말하는,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세 가지 노란 싹들이 있다. 이미 시효가 지났지만 맹목적으로 작동하는 본능처럼, 조직을 병들게 하는 좋지 않은 조직 본능들이다.(280~281쪽)

380만 사장이 머리맡에 두고 읽는 책
“웃었다 울었다… 공감했다!”

베스트셀러 《사장으로 산다는 것》 저자 서광원이 10년간 탐색한
사장 자신도 알 수 없었던 내밀한 아픔과 고통의 이유
저자의 전작 《사장으로 산다는 것》을 읽는 사장들의 공통된 감상평이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였다. 사장의 자리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통찰하고 풀어내어 많은 사장들이 위로받았다는 말을 전해왔다. 그 이후 10년의 세월 동안 저자는 사장들이 본질적으로 겪고 있는 딜레마를 풀기 위해 매달렸다. ‘왜 사장은 외로움과 괴로움과 어려움이라는 고통을 멍에처럼 지고 살아야 할까? 도대체 이런 딜레마들은 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장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사장들을 만나서 그가 찾은 딜레마의 원인에 대해 들려주었다. 사장들은 “그래서 그랬구나, 내가 힘든 게 이것 때문이었구나”라는 답변을 주었다.
《사장의 길》은 저자가 10년을 공들여 찾은 '사장의 딜레마'를 푸는 해법을 실제 사장들이 체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하고 있다. 사장은 ‘외롭더라도 혼자 가야 하며, 괴롭더라도 참고 견뎌서 함께 가야 하며, 불확실해 보이는 길도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세 가지 교훈이 사장이 짊어져야 할 왕관의 무게이며, 정도를 걷기 위한 관문이자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랬구나,
내가 힘든 게 이것 때문이었구나!”

김 사장이 깨달은 사장의 삼정도(三正道)
밤잠을 설치며 번민을 거듭하던 김 사장은 업계 선배 최 회장을 찾았다. 어제 자신을 찾아온 이 부장이 불쑥 내민 사직서 때문에 도대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전수전 다 겪고 수십 번의 위기를 돌파하며, 직원 5명으로 시작한 회사를 중견기업으로 키워 낸 그였지만, 후계자로 생각하고 공들여 키운 인재가 내민 사직서에 눈앞이 캄캄했다. 이런 문제를 논의할 사람이 딱히 없었다. 혼자 끙끙 앓으며 삭히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고, ‘왜 나는 이런 문제를 논의할 사람조차 없는가’ 한탄스러웠다. 그런 상황에서 최 회장은 뭔가 돌파구를 찾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설사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심심한 위로의 말이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평소 인자하고 성품 좋아 후배의 넋두리를 잠자코 받아 주던 최 회장이 이날은 달랐다. “김 사장, 아직 사장의 삼정도(三正道)를 모르나, 이를 모르면 자네는 사장의 자리를 지킬 수 없네” 어리둥절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김 사장을 무심히 바라보던 최 회장이 묵직한 입을 열었다. “자네 아누아크 부족의 ‘왕의 조건’을 아는가?”

一. 외롭더라도 혼자 가야 한다
; 왕이 혼자 밥 먹는 이유
아프리카에 아누아크 족이 있다. 아누아크 족은 아프리카의 수단과 에티오피아 국경 접경지대 근처에서 유목하는 작은 부족이다. 아누아크 족은 왕이 사망 전에 후계자를 지명하고 지명 받은 자가 왕이 되는 것이 관례다. 문제는 왕이 지켜야 할 계율이 있는데, 그것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고독(孤獨)’이다. 왕은 자신의 거처에서 혼자 지내고, 식사도 혼자 해야 하며, 부족민들과 함부로 대화를 나눌 수도 없으며, 아파도 아픈 척을 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아누아크 족의 ‘왕의 계율’이 현대 사회의 사장의 조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한다.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본능을 거슬러 스스로를 고립시켜야 하는 것이 사장의 숙명이기 때문에 사장은 스스로 고독해져야 하는 왕과 같다고 말한다. 혼자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장은 관계에 기대다가 파벌을 만들고, 혼자 고민하는 숙성의 시간을 갖지 못해 통찰력을 기르지 못한다. 결국 왕좌의 게임에서, 비즈니스의 전장에서 패해 왕관을 내주는 단명 하는 리더가 된다. 고독은 사장이 받아들여야 하는 첫째 계명이며, 정도에 이르는 첫 번째 관문이다. [1부 외롭더라도 혼자 가야 한다]에서 홀로 ‘나만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사장의 숙명을 다룬다.

二. 괴롭더라도 같이 가야 한다
; 난초가 알려준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가는 법
김 사장이 고독(孤獨)에 대해 곱씹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던 최 회장은 갑자기 난초 이야기를 꺼냈다. “자네, 사장들이 왜 난을 좋아하는지 아는가” 평소 난에 관심이 없던 김 사장은 어물대다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난은 사장에게 리더와 구성원이 한 몸이 되는 방법을 알려 준다네” 최 회장은 난초가 주는 교훈을 들려주었다.
옛 선비들이 사군자로 칭송한 난초는 ‘뿌리에 산다’는 뜻을 가진 리조비아(rhizobia)라는 박테리아를 통해서만 흙 속의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다. 난초는 그 대가로 리조비아에게 당분을 주어 공생한다. 그러나 이 둘의 공생은 힘의 역학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난초가 병약해지면 리조비아는 더 많은 당분을 얻기 위해 난초의 뿌리를 갉아먹기 때문이다. 난초는 리조비아의 침범이 심해지면 살균 성분을 흘려보내 영역 침범을 응징하고, 성장이 침체하면 당분의 공급량을 늘린다. 난초는 힘을 바탕으로 보상과 응징을 통해 리조비아를 관리한다.
조직에서 사장이 능동적으로 일하는 구성원을 만드는 방법도 다르지 않다. 답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기다리고 원하는 대로 따르지 않는 구성원을 설득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나, 이 기다림의 괴로움을 견뎌내는 것이 사장의 둘째 계명이며, 한 몸처럼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방법이다.
조직과 조직의 속성을 아는 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라면, 품는 건 도저히 맞지 않을 것 같은 이물질을 내 안에 두는 것이다. 이 고통으로 가득한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내었을 때 사장은 마침내 직원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듣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2부 괴롭더라도 같이 가야 한다]에서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꾸리기 위해 사장이 지녀야 할 인내와 기다림의 마음가짐을 다룬다.

三. 어렵더라도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
; 에드윈 드레이크와 거지왕 김춘삼의 도전
이 부장의 사표로 고심하던 김 사장에게 최 회장의 난초 이야기와 사장의 둘째 계명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이 부장은 회사의 기둥이 될 인재로 생각해서 김 사장이 3년 전, 삼고초려 하다시피 모셔온 인재였다. 그 인재가 자리를 잡아서 이제 자신의 일을 맡겨도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의 손에 들려진 것이 이 부장의 사직서였다. 자신은 이 부장에게 어떤 보상과 경고를 하였는지 김 사장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조직의 비전 확보를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고 이 부장에게 의지하려 했던 자신을 발견했다.
김 사장이 생각에 잠긴 모습을 한참 지켜보던 최 회장이 다시 말문을 열었다. “자네는 크레이지 드레이크로 불리는 이를 아는가” 최 회장이 말한 ‘미친 드레이크’는 석유왕 에드윈 드레이크를 말한다. 에드윈 드레이크는 최초의 유정 굴착자다. 그는 철도회사를 다니다 은퇴한 이후에 조명용 램프 재료를 얻기 위해 땅을 파다가 석유를 시추하는 것에 착안했다. 하지만 아무도 땅에서 석유를 얻겠다는 생각을 못 하던 시절이라 매일 땅만 파고 있는 드레이크의 모습은 그야말로 광인에 가까워 보였다. 그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석탄 채굴 방식을 벤치마킹하며 땅을 파 내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석유 채굴에 성공하고 보란 듯이 당대 최고의 갑부가 되었다.
거지왕 김춘삼은 항상 식솔의 먹을 것을 자신이 구해왔다. 이전의 우두머리들이 구성원을 거리로 내몰고 호의호식 하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김춘삼이 단시간에 거지들의 왕이 된 이유는 그가 구성원을 먹여 살리는 자였기 때문이다. 늑대의 리더도 마찬가지다. 먹을 것이 줄면 가장 먼저, 홀로 탐색에 나선다.
리더는 조직의 비전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둠 속이라도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디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먼저 불확실성 속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자, 그게 사장이다. [3부 어렵더라도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에서 이 내용을 다룬다.

책속으로 추가

12장 생각은 혼자하고 행동은 같이하라(너무나 인간적이었던 루이 16세의 비극)
조직을 이끄는 이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게 바로 생각은 혼자 하고 행동은 같이하는 것이다. 지독하게 혼자이어야 하면서도 언제나 함께 가야 한다. 말은 쉽지만 행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아름다운 패러독스다. 남들이 보면 아름답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 되면 괴로운 패러독스다. 하지만 인도의 속담처럼 ‘강가에서 살 작정이라면 악어와 친구가 되어야 한다’.(310~311쪽)

13장 리더십이란 따라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것(유능함의 2가지 조건)
리더십이란 두 가지 원초적인 능력에서 시작한다. 성과를 내는(먹을 걸 찾아내거나 만들어내는) 능력과 조직을 하나로 만드는(그래서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다. 조직이 리더를 따르는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이유이다. 이 능력을 효과적으로 증명하는 순간 조직은 리더를 따르지 말라고 해도 따른다. 사람들 안에 있는 리더 희구 본능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그들의 몸을 이끌어간다. 리더가 자격이 있다는 걸 능력으로 증명할 때 조직은 스스럼없이 따르고, 가치가 있다고 믿으면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 목숨까지 바친다.(중략) 왜 따라야 하는지, 명확하고도 강력한 이유를 제시하는 게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이유다. 똑똑한 사람들이 회사를 위해 일하고 싶은 강력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 리더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323~324쪽)

16장 니체는 왜 위험하게 살라고 했을까?(이 무시무시한 일을 견딘다는 것)
탁월한 CEO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혼돈 속에서 나름의 패턴을 찾아내고, 세상 사람들의 눈에 안 보이는 불확실성 속에서 가능성을 찾아내 눈에 보이는 확실한 가치로 만든다. 조직을 이끌어갈 때도 그들은 마치 시계를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것처럼 한다. 조직은 자기도 모르게 해오던 것을 계속하려는 관행에 젖어들기 쉽고, 지금까지 이익을 얻어오던 질서에 쉽게 안주하려 한다. 주류라는 이름으로 기득권을 형성하려고 한다. 그래서 탁월한 CEO들은 조직이 고정되고 경직되지 않도록 수시로 흐트러뜨리거나 흔든다. 안되면 분해해서 다시 조립한다. 하던 일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항상 새로워지는 일을 반복한다. 부분에서는 디테일을 강조하고, 전체에서는 균형을 고려한다. 혼돈을 끌어들여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줄 안다.(373~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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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서광원

저자 서광원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 기자가 되었고 지금은 그중에서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연구하고 있다. 1991년 경향신문 기자로 밀도 있는 사람 관찰을 시작했으며 8년 동안 사업을 하기도 했다. 2003년 중앙일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자로 복귀, 경영전문기자를 지냈다.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들과 궁금했던 것들을 현직 사장들을 대상으로 취재, 《사장으로 산다는 것》(2005년)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장이라는 존재와 역할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경영자들에게 유명한 경영전문사이트 SERICEO에서 저자가 8년 동안 지속한 강의는 잘 알려져 있고, 2014년에는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조직을 이끄는 사장으로 대표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또 어떤 어려움들이 있고,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저자는 경영 현장과 진화생태학에서 이 답을 찾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조직과 리더를 살아 있게 하는 생명력 넘치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서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 입문서였다면 이번에 출간한 《사장의 길》은 본격적인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운영해오던 생존경영연구를 2016년 인간·자연 생명력 연구소로 전환했다. 살아 있음을 향한 길 찾기를 넘어 인간 속의 자연, 자연 속의 인간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살아 있는 《사장의 길》을 찾고자 함이다.
저서로는 《사장으로 산다는 것》을 비롯해 《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사장의 자격》 《시작하라 그들처럼》 《사자도 굶어 죽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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