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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 분야 : 인문 > 인문교양
  • 저자 : 한동일  지음 | 옮김
  • 출판사 :흐름출판
  • 2017년 06월 30일 출간 (종이책 기준)
  • 312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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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의 화제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의 화제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라틴어 수업』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타고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난 지역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와 늘 강의실이 만원이었던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강의는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또한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화두들이 함께 녹아 있어 단순한 라틴어 강의가 아닌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깝다.

한 예로, 라틴어 ‘도 우트 데스(Do ut Des)’는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뜻으로 로마법의 채권 계약에서 나온 법률적 개념이지만 저자는 이 말을 통해 과거 로마법상 계약의 기준이 되는 네 가지 도식에서부터 유럽의 세속주의와 상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아가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국제 사회에서 이 개념이 왜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중요한지 설명한다. 이처럼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와 살아가면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화두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단초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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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Lectio 1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
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Lectio 2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
Prima schola alba est

Lectio 3 라틴어의 고상함
De Elegantiis Linguae Latinae

Lectio 4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
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Lectio 5 단점과 장점
Defectus et Meritum

Lectio 6 각자 자기를 위한 ‘숨마 쿰 라우데’
Summa cum laude pro se quisque

Lectio 7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Ego sum operarius studens

Lectio 8 캐사르의 것은 캐사르에게 돌리고 신의 것은 신에게 돌려 드려라
Quae sunt Caesaris Caesari et quae sunt Dei Deo

Lectio 9 만일 신이 없더라도
Etsi Deus non daretur

Lectio10 네가 주기 때문에 내가 준다
Do ut Des

Lectio 11 시간은 가장 훌륭한 재판관이다
Tempus est optimus iudex

Lectio 12 모든 동물은 성교 후에 우울하다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Lectio 13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Lectio 14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Hodie mihi, Cras tibi

Lectio 15 오늘 하루를 즐겨라
Carpe Diem

Lectio 16 로마인의 욕설
Improperia Romanroum

Lectio 17 로마인의 나이
Aetates Romanorum

Lectio 18 로마인의 음식
Cibi Romanorum
Lectio 19 로마인의 놀이
Ludi Romanorum

Lectio 20 아는 만큼 본다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Lectio 21 나는 욕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Desidero ergo sum

Lectio 22 한국 사람입니까?
Coreanus esne?

Lectio 2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Verumtamen oportet me hodie et cras et sequenti die ambulare

Lectio 24 진리에 복종하라!
Oboedire Veritati!

Lectio 25 모든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
Vulnerant omnes, ultima necat

Lectio 26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Dilige et fac quod vis

Lectio 27 이 또한 지나가리라!
Hoc quoque transibit!

Lectio 28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Dum vita est, spes est

감사의 글
‘삶의 책장’을 짓는 라틴어 수업을 기억하며 - 제자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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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 교수의 화제의 명강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 있는 응답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 그러나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것은 ‘꽃’이 아니라 그 근본이 되는 ‘뿌리’였습니다.”
- 제자들의 편지 중에서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저자의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나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오기에 이른다.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유학 시절의 경험과 공부의 어려움,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관계의 문제 등 삶의 면면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이다. 이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찾아들었던 이유다. 이 책『라틴어 수업』은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집약해 담은 것이다. 책 말미에는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이 책 출간을 기념해 보내온 편지를 함께 실었다.

5년 연속 수많은 대학생, 청강생들을 매혹시킨 명강의
지식을 넘어 삶의 근본을 다지는 ‘라틴어 수업’

2010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됐던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난 지역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오기에 이른다. 이것이 당시 언론에 ‘화제의 명강의’로 기사화되어 더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라는 저자의 이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저자의 강의가 인기를 끈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된 유럽의 언어들을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음식, 놀이 문화, 사회제도, 법, 종교 등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화두들이 수업에 녹아 있었다. 종합 인문 교양 수업과 같았던 저자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더 나아가 삶의 전환점이 되었던 수업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양 문명의 근원, ‘라틴어’로 들여다보는 그리스 로마 시대
바티칸 대법원의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이기도 한 저자는 라틴어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 종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저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이야기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에도 맞닿아 있다. 한 예로, 책 속에서 소개하는 라틴어 ‘도 우트 데스(Do ut Des)’를 생각해보면, 이 말은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뜻으로 로마법의 채권 계약에서 나온 법률적 개념이다. 저자는 이 말을 통해 과거 로마법상 계약의 기준이 되는 네 가지 도식에서부터 유럽의 세속주의와 상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아가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국제 사회에서 이 개념이 왜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중요한지 설명한다.
또 다른 예로 젊은이를 뜻하는 라틴어 ‘유베니스(iuvenis)’는 만 20세부터 25세까지를 가리키는데, 로마법에서 젊은이를 규정하는 연령대가 이렇게 길었던 이유가 군대에 충원할 병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저자는 이것이 지금에 와서는 유럽인들에게 나이에 대한 강박을 덜어주는 순기능의 역할을 했음을 이야기한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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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한동일
저자 : 한동일
저자 한동일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 로타 로마나가 설립된 이래, 700년 역사상 930번째로 선서한 변호인이다.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2003년 교회법학 석사 학위를 최우등으로 수료했으며, 2004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로마를 오가며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그의 라틴어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다른 학교 학생과 교수들, 일반 수강생들까지 청강하러 찾아오는 등, 서강대학교 최고의 명강의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법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럽인이 아니면 구사하기 힘들다는 라틴어는 물론 기타 유럽어를 잘 구사해야 하며, 라틴어로 진행되는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고 해도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 비율은 5~6퍼센트에 불과하다. 한동일 교수는 자신의 약점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후천적인 능력을 개발하며 좌절의 순간들을 이겨내고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및 법학대학원에서 ‘유럽법의 기원’을 강의하고 있으며, 번역 및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카르페 라틴어 종합편』『유럽법의 기원』『교회의 재산법』『그래도 꿈꿀 권리』 등을 집필하고, 『동방 가톨릭교회』『교부들의 성경 주해 로마서』『교회법률 용어사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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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틴어수업-한동일, 즐거운 인생수업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fre****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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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전공자이지만, 영어가 좋으면서도 영어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영어 자존감(?)이 급격하게 떨어진 계기는 힘겨웠던 호주 유학생활이었습니다.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 (그땐 영어에 엄청난 근자감이 강해서) 영어 자체는 이미 준비되어있다 믿고 어떠한 대책도 없이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호주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이미 난관이라는 걸 감지했습니다. 호주 현지인들이 던지는 영어는 내가 공부했던 영어와는 차원이 달랐거든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내가 한국에서 배운 영어와 영어권 환경에서 부딪힌 영어의 괴리감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혼란스러웠고, 뭐가 뭐지 몰랐습니다. 문화충격을 심하게 받았던 겁니다. 한국에서 배운 미국식 영어로 발음하면 호주사람들은 바로 비난을 쏟아 붙습니다. 인상을 찡그리며 "양키 언어 쓰지말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이토록 높은 것인지, 온몸으로 체감했던 유학생활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맘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못 알아듣는 뉴스를 틀고 무조건 듣고 따라만 했습니다. 3개월 가량 반복했을거예요. 어느순간 그냥 언어로 받아들이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애써 번역하지 않아도, 그냥 그 자체의 언어로 이해한달까요? (물론, 지금은 감을 많이 잃었지만) 호주 영어식대로 생각하고 알아듣는 내가 그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영어교육에 대한 배신감이 치솟았습니다. 몇 년을 영어공부하는데 투자했는데, 습득하는 방법 자체가 달랐다는 걸 알았던거죠. 영어를 언어가 아닌 학문의 한 분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영어자체가 어려웠던 거예요. 한숨만 나왔습니다. 한동일의 라틴어 수업에서처럼, 외국어를 습득하는 동기부여를 얻어 영어를 습득했다면 어땠을까요?


     

    ■ 라틴어 수업 내용 


    한동일의 라틴어 수업은 서강대학에서 진행된 라틴어 수업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라틴어 수업이라고 해서, 단순히 라틴어의 문법을 기초로 하여 언어를 공부하는 방식만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예요. 라틴어의 기본 개념 및 문법의 구성을 시작으로, 라틴어의 시대적 배경, 역사, 문화, 철학 등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언어 공부란 어떤 것이며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지를 포괄적인 관점에서 언급하고, 어떻게 자기성찰을 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는지를 알려주며 자신을 인정하고 삶과 마주하는 태도를 알려줍니다. 라틴어 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습니다.


    ■ 느낀점 


    언어라는 것은 시대적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변화합니다. 그래서 단순 암기를 통해서 익혀지지 않는다는 걸, 영어를 공부하고 번역을 공부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 바입니다. 영어도 파고들면 너무나 어려운데, 고어에 해당하는 라틴어는 오죽할까요? 저자의 말에 의하면 라틴어는 진짜 어렵다고 합니다. 문법에 들어가면 절대 단순한 구조가 아니래요. 그러면서, 유치한 동기로 라틴어를 배워도 좋다고 합니다. 그만큼 부담없이 시작해도 좋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영어 한 단어가 어떤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는지를 설명해주고, 시대적 배경과 역사도 알려줍니다. 참 흥미롭더라구요. 이야기 흐름을 알고 언어습득하니 기억에 잘 남고 응용도 가능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라틴어 수업을 새 친구와 서슴없이 가까워지는 것처럼, 흥미와 관심도가 점차적으로 생기더라구요. 잘 안돌아가는 머릴, 가볍게 스트레칭하 듯 풀어주고 자연스럽게 본론에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참 흥미롭더라구요. 무엇보다 라틴어를 비롯한 자기성찰에 있어서 스스로 생각할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줍니다. 저자와 같은 다양한 시야와 혜안을 가진 교육자를 만나서 외국어 공부방법을 새롭게 터득하는 기분이 듭니다. 영어를 기본부터 다시 공부하고 싶고, 영어단어의 어원을 하나씩 파고 들고 싶은 욕심도 샘솟고, 더불어 라틴어도 배워보고 싶은 도전정신(?)도 생겨납니다. 우리가 흔이 해오던,  결과와 성과 중심이자 스펙을 쌓기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의 내적 성장과 자신만이 만족할 수 있는 성취를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저자가 말해주니 "공부"는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주 즐거운 것이라, 즐겁고 재미있게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기분입니다. 자고로 공부는 즐거워야 합니다.그래야 잘해낼 수 있습니다. 초중고등대학 교육을 받으면서, 진도를 못 따라가서 난 머리가 정말로 나쁜 사람인 줄 알고 자랐습니다. 반면, 분명 말도 안되고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따질만한 지적 수준은 안되서 마음 속에 불만만 가득가득 했죠. 그래서 학교 다닐 때 공부 안했습니다. 이후에 성인이 되엇 공부의 필요성과 참맛을 알아서 여러가지 공부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 라틴어 수업을 만난 것이 천만 다행이라 생각해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동기는 뚜렷합니다. 어떻게 공부할지 몰라서 지금껏 방황도 많이 했지만,  소소한 동기로 공부를 시작해서,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도 습득하고 그 속에서 삶에 대한 철학도 공부하며 넓고 깊은 지혜와 혜안을 가지고 싶어집니다. 


    ■ 좋은글귀


    p. 23 라틴 문학이나 라틴어와 연관된 학문을 한다면 라틴어의 문법을 철저히 공부해야 하지만 교양수전으로 배우는 학생들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도 라틴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라틴어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고 라틴어를 통해 사고체계의 틀을 만들어주는 데 있었습니다. 


    p. 25 뭔가를 배우기 시작하는 데는 그리 거창한 이유가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있어 보이려고, 젠체하려고 시작하면 좀 어떻습니까? 수많은 위대한 일의 최초 동기는 작은 데서 시작합니다.


    P. 27-28 사실 언어 공부를 비롯해서 대학에서 학문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틀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학문을 하는 틀이자 인간과 세상을 보는 틀을 세우는 것이죠. 쉽게 말하며, 향후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 알고, 그것을 빼서 쓸 수 있도록 지식을 분류해 꽂을 책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p. 45 언어는 사고의 틀입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수평성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가 로마인들의 사고와 태도의 근간이 되었을 겁니다.


    p. 55 "언어는 공부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언어의 습득적, 역사적 성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이유는 언어의 목적 때문입니다. 언어는 그 자체의 학습이 목적이기보다는 하나의 도구로서의 목적이 강합니다.


    p. 63 물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쉽게 알수도 없지만 섣부르게 "이것은 내 장점이다, 단점이다"라고 규정해서도 안 될 일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하고, 또 환경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p. 117 (중략) 저는 학생들에게 공부는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매듭을 짓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해줍니다. 어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그것을 내가 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그것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가보는 연습을 해보라고요. 공부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잘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p. 215 사람마다 자기 삶을 흔드는 모멘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힘은 다양한 데서 오는데 한 권의 책일수도 있고, 어떤 사람일 수도 있고, 한 장의 그림일 수도 있고, 한 곡의 음악일 수도 있습니다. (중략)그 책을 보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알았기 때문에, 그 그림을 알았기 때문에, 그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그 장소를 만났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눈뜨게 되고 한 시기를 지나 새로운 삶으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죠.


    p .218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희망을 말하기에 전제되는 것이 있다는 겁니다. 바로 '삶'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만이 오직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어야 다른 것을 꿈꿀 수도 있고, 크고 작은 것들은 희망할 수 있습니다. 훗날 성공해서 부자가 되는 것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든 혹은 자유롭게 세계 일주를 하는 것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모든 건 살아 있어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 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한동일 <라틴어 수업>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ckm****
    • 2018.12.19

    제목만 보면 뭔가 굉장히 어려운 느낌이지만, 글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라틴어와 그 문화권에 대한 이런 저런 설명이 당연히 들어가 있긴 하지만 지식 전달보다는 그러한 내용들을 통해 우리가 공부해가면서(혹은 살아가면서) 어떤…

    제목만 보면 뭔가 굉장히 어려운 느낌이지만, 글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라틴어와 그 문화권에 대한 이런 저런 설명이 당연히 들어가 있긴 하지만 지식 전달보다는 그러한 내용들을 통해 우리가 공부해가면서(혹은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해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게끔 유도합니다.   


    저자 분의 화려한 경력과 지식만 봤을 땐 소위 말하는 엄친아로 편하게 살아온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니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해 왔는지가 보였기에 가끔은 뻔해 보이는 듯한 이야기도 마냥 입바른 소리처럼 들리진 않았습니다.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걸어가는 것. 때로는 스스로에 대한 격려도 필요하다는 것. 그 과정에서 나를 다스리며 성숙해져 가는 것. 저 역시 생각하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이래 저래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정답으로 가는 명확한 길은 없어 보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불안하게 더듬거리며 걸어갈 듯 하지만, 희미할지언정 놓쳐버리지만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팟빵>>

    http://m.podbbang.com/ch/14942


    <<아이튠즈>>

    https://itunes.apple.com/kr/podcast/%EC%B1%85%EC%9D%84-%EB%B6%80%EB%A5%B4%EB%8B%A4/id1284499788?mt=2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odcast_singabook/

  • 지금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sha******
    • 2018.12.07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문장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문장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 하루를 즐겨라 인데요. 이 뜻은 사실 당장 눈앞의 것만 챙기고 감각적인 즐거움에 의존하여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매 순간 충만한 생의 의미를 느끼면서 살아가라는 뜻이죠. 물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대입과 취업이라는 내일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있어요. 사실 라틴어도 우리의 삶에 크게 이바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렵다고 느낄 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이러한 사회에서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려면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어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책 한 권을 읽거나, 노래 한 곡을 들어도, 또한, 누군가를 만나는 일도 잠깐 지나가는 것이 아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당신이 현재에 충실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102

     

    카르페 디엠,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본문 발췌

  • 책 속의 한 줄 -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한다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ezm***
    • 2018.12.05
    ‘강을건너고나면배는강에두고가야한다’‘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한다’ 

    이미 강을 건너 쓸모 없어진 배를 아깝다고 지고 간다면 얼마나 거추장스럽겠습니까? 
    본래 장점이었던 것도 단점이 되어 짐이 되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어려움이 닥치고 나서야 한때의 장점이 거꾸로 저를 옭아매는 단점이 되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p.63) 

    중요한 것은 무엇이 메리툼(meritum,장점)이고 데펙투스(defectus,단점)인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성찰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곁가지를 뻗어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p.64) 

    강을 건넜음에도 놔두지 못하고 계속 지고 가는 메리툼 아닌 메리툼은 무엇인가요? 
    강을 건너서도 강가에 두고 오지 못한 배를 나는 왜 계속 지고 가는 걸까요? 
    삶이란 끊임없이 내 안의 메리툼과 데펙투스를 묻고 선택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p.66)
  • 라틴어 수업을 읽고
    • 평점 5점 만점에 4점
    • duw******
    • 2018.11.07
    처음에는 단순히 제목 그대로 교수님께서 대학교에서 6년동안 강의하셨던 '라틴어 수업'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낸 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읽고 나서 보니, 그렇게 간단한 책이 아니었다. 책을 펼치니까 라틴어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라틴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외에 대부분의 내용들은 교수님의…
    처음에는 단순히 제목 그대로 교수님께서 대학교에서 6년동안 강의하셨던 '라틴어 수업'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낸 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읽고 나서 보니, 그렇게 간단한 책이 아니었다. 책을 펼치니까 라틴어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라틴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외에 대부분의 내용들은 교수님의 경험이 쓰여있었다. 또한 그 경험과 관련된 라틴어 한 문장을 알려주셨는데, 그 경험을 읽어야만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냥 봐도 굉장한 의미를 가진 문장들이 많았다. 라틴어에 대해 설명하려면 특히나 종교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야하는데, 내가 지루하거나 읽기 부담스러워질 때 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라틴어는 가장 중요한 주된 요소이면서, 책을 읽을 때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사소한 것중에 하나라고도 느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Si vales bene valeo. (S.V.B.E.E.V.)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라는 문장이다. 고대 로마 사람들이 편지를 쓸 때 애용했다는 첫 인사말이다. 상대방이 평안히 잘 있어야 나도 잘 있는다는 말이 그 시대에도 받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했구나라는 걸 느꼈다. 또 현대에는 혼자 살아가기 바쁜 날이 많아서 씁쓸하고 이 문장이 고대와 현재를 대조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 라틴어를 배우려고 읽었더라도 다 읽고나면 라틴어로 배운 인생 수업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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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lige et fac quod vis.딜리제 에트 팍 쿼드 비스.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 amy****
    • 2019-01-08 08:58
  • Si vales bene est, ego

    • jth****
    • 2018-11-01 12:35
  • 유비쿼터스, 비전, 아우디, 에쿠스, 아쿠아, 스텔라 등과 같이 익숙한 말들 모두 라틴어이거나 라틴어에서 온 말들입니다. 

    • fee*******
    • 2018-10-18 14:57
  • 저에게 희망이란 이루고 싶은 무언가, 어떤 것에 대한 기대와 그것이 충족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그저 &lsquo;희망&rsquo; 그 자체로 저를 살게 하는 것이고 살아 있게 하는 겁니다. 그것이 제가 죽음을 마주했을 때 얻은 깨달음입니다

    • ydy*****
    • 2018-10-05 22:53
  • 인간은 영원으로부터 와서 유한을 살다 영원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영원이 신의 시간이라면 유한은 인간의 시간일 겁니다. 나는 &lsquo;지금, 여기에서&rsquo; 고통스러우나 신의 시간 속에서 보면 그저 흘러가는 한 점과 같을 거예요. 그것이 현실이라면 스스로 더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사라지고 싶지는 

    • ydy*****
    • 2018-10-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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