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만 알아도 괜찮아

나는 왜 작은 일에도 고민으로 죽을 맛이지?
1만 시간을 경험한 뒤 찾아낸 지식조각블록으로 해결하라!

인생고민!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민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인터넷과 과학기술이 이끌어가는 21세기 사람들의 고민은, 지식이 부족해서 생기는 고민이 아니다. 오히려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아가면서도 새로운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지식조각블록=소학문(小學文)’이다.

부를 창출하는 법, 마음대로 성공하는 법, 자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 상대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법, 명쾌하게 생각하는 법 등 저자들이 1만 시간을 경험한 뒤 접했던 지식, 쌓은 경험, 체득해 발견해낸 지식조각블록을 소개한다. 특징은 개인의 사회생활은 물론 인간관계, 성공하는 법까지 우리의 고민을 꿰뚫어보고, 이것들을 가르치거나 설명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가지고 노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식이 무겁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상황에 바로 대입하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롭다.

다른 사람이 고민할 때 당신은 공부하라!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어떤 부분의 능력을 키우고, 어떤 부분을 해결하고, 어떤 부분을 내버려두어야 할지 알 수 있다.

지식조각블록은 활용이 가능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가볍고 흥미롭다. 지식조각블록은 퍼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블록을 쌓는 일이다. 퍼즐은 조각이 다 맞추어졌을 때 의미가 있다. 반면 블록을 쌓을 때는 블록 한 조각 한 조각이 의미가 있고,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지식조각블록이란 일생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노하우이자, 올바른 사고방식이다.

만약 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제1장 경제블록을 꺼내 보면 된다. 누워서 돈 버는 방법이나 일이 힘들 때, 월급이 적을 때 등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요소에서 적확한 경제 지식조각블록을 손에 잡을 수 있다. 당신은 경제 지식조각블록을 조립함과 동시에 돈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고 보다 돈과 경제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진다.

이처럼 각 장에 있는 지식조각블록마다 구체적인 상황과 설명이 있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다른 영역에도 활용 가능하다. 흥미로운 관점과 지식의 공유를 통해 일상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 능력을 사용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돕는다. 자율과 설득력, 자신감과 경제, 사고력과 실용화 등등으로 우리 고민의 상황에 맞춰 지식조각블록을 조립하다보면 당신은 사고 경쟁력을 키우고 현명한 사람들처럼 문제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지식조각블록은 저자들이 접했던 지식, 쌓은 경험, 체득해서 발견한 것들로 지식이 가진 ‘특수한 속성’이자 고민을 털어주는 해결사이다. 이렇게 가치가 큰 네 가지 지식의 중요한 출발점이자 속성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황에 대입해 보라.
경영학에는 ‘숨어 있는 월급’이라는 용어가 있다. 알듯 말듯 한 이 말은 직장에서 물질적인 급여 외에 얻는 수익을 말한다. 통상 급여로 지급되는 금액 외 부가효과라고 표현하면 좀 더 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 근무 경력’은 은행에서 받는 전세자금 대출과 신용대출에 큰 도움이 된다. 이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월급이다.
숨어 있는 월급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개인 신용도를 높여줄 수 있고, 자존감을 높여 줄 수도 있다. 또한 당신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당신 진로에 있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느 업종이 유망한지 모르겠다면 그 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상황을 떠올려보라. 당신이 잘 이해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배워야 충만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겠는지 체크해 보고 만족감과 성취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을 찾아라. 그리고 그 속에 감추어진 ‘숨어 있는 월급’을 찾아 판단하라. 그러면 당신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둘째, 설득력을 키워라.
심리학에는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말이 있다. 가장 부족한 사람이 자신을 가장 대단하다고 여기는 이 효과는 얄팍한 지식이 불러오는 섣부른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자기 실제 능력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떨어진다는 뜻이다.
자기 답이 유일한 해법처럼 내세울 경우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 정확히 보는 눈을 키우고 다양한 지식 습득을 통해 지식의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그러기에 앞서 우선 되어야할 것은 배우기 어렵다는 걱정을 털어버리는 것이다. 당신이 보는 것, 듣는 것, 체험한 것들은 지식의 기반이 되며 능력이 된다. 체계화된 지식은 타인을 설득할수 있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것이다. 설득력이 있는 지식은 일상 경험과 연관시켜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그만큼 깊이 있는 사고라는 반증이다.

셋째, 능동적으로 변화하라.
마케팅의 SMART 원칙을 지식에 대입해보자.
· 구체적(Specific) : 당신은 전문적 지식을 갖추게 된다.
· 측정가능(Measurable) : 당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 행동 지향적(Action-oriented) : 목표를 세워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갖는다.
· 현실적(Realistic) : 가장 합리적 방법으로 통찰할 수 있다.
· 적시성(Timely) : 자신의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다.
우리가 현실에서 당면하는 문제들 다이어트, 단어 외우기, 결혼 계획 세우기 등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의 영역에서 쉽게 SMART 원칙을 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A 영역의 지식을 B 영역에 포함하거나 C, D, E, F 영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배움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그로 인해 당신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기에 이른다. 또한 유추와 지식의 통섭을 통해 다른 분야의 지식까지 통찰할 수 있는 능력도 겸비한 인재가 된다. 당신은 배워서 어떻게 써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변화가 먼저다.

넷째, 축소하라.
배움이 필수적이라는 도리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지식은 비대하고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어떡하지? 고민해보지만 전공 도서의 어마어마한 분량, 전문 용어가 주는 중압감, 쪼들리는 시간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도했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한 경험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이제 지식을 블록화해서 조립하기 시작해보자. 모두가 아는 똑같은 논리로 배우고 싶지 않고 자신만의 유용함을 터득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론 조각해서 학습하는 것 자체에 폐단이 없지는 않다. 따로 분리된 지식과 사례들이 지식욕구와 집중력을 산산조각 낼 수도 있다. 조각해서 배우는 지식은 지나치게 가볍고, 하나의 체계로 묶어서 배우는 지식은 지나치게 무겁다.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까? 우리는 여러 문제들을 큰 단위로 묶은 뒤 다시 작은 문제들로 조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응용 가능하고 설득력 있으며 다른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볍고 흥미로운 지식들을 최대한 담고자 했다. 또한 지식조각블록이라는 큰 모듈에 여섯 가지 현대인의 고민을 담았다. 평소에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때마다 무언가를 얻고, 전체를 다 읽고 나면 고민이 생겨도 걱정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사실 고민하는 건 나쁜 게 아니다. 고민은 성취욕이라는 녀석이 우리를 괴롭히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예외가 없는 한 고민이라는 녀석은 계속해서 당신을 따라다닐 것이다. 그러니 어떤 것을 배웠든 또 배우든 간에 고민과 손을 잡고 계속 나아가는 게 이 책의 주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