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와 공부 비법

시간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노동자에게 1시간의 가치는 ‘봉급/근무시간’으로 알 수 있다. 1억 원을 은행에 저축하면 매달 이자가 붙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쌓인다. 시간은 곧 돈이다. 그래서 시간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돈을 헛되이 낭비하는 사람과 다름없다.
시간관리는 예술과 같다. 시간을 소유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그리하여 어떤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시간관리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리처드 라이트 교수는 15년간 하버드 대학생 1,600명을 인터뷰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예외없이 시간을 잘 관리한 학생이었다. 시간관리는 돈을 관리하는 것과 흡사하다. 적은 돈이라도 잘 쓰면 매우 큰 효과를 보듯이 적은 시간이라도 알뜰하게 쓰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관리는 정돈에 비유할 수 있다. 비록 좁은 공간이라도 잘 정돈하면 여유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시간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짧은 시간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시간관리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 Part 2, [인생에서 시간관리가 곧 경쟁력], p. 62~67

자투리시간은 일반적으로 짧다. 그렇다고 해서 우습게 여겨서는 안 된다. 버려야 할 시간이란 하나도 없다. 하루 15분 더 활용하면 1년 365일보다 11일을 더 벌 수 있고, 하루 30분을 더 활용하면 1년에 22일을 더 벌 수 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나누는 기준은 하루에 5분을 더 활용하느냐 덜 활용하느냐에 있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분 단위로 시간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무난하다. 그래서 1시간, 2시간으로 말하기보다는 1시간은 5분이 12개 포함되어 있는 것, 10분이 6개 포함되어 있는 것, 15분이 4개 포함되어 있는 것, 혹은 30분이 2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5분 동안 할 수 있는 일, 10분 동안 할 수 있는 일, 15분 동안 할 수 있는 일, 30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의 목록을 평소 작성한다. 예를 들면 5분 동안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줄넘기 500회, 전화 2통, 책 10페이지 읽기 등이 있을 것이다.
-Part 2, [자투리시간, 분(minute)을 관리하라], p. 94~97

학부모들과 자녀의 성적에 대해 상담을 나누다 보면, 학부모 대부분이 “아이가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걱정스러워한다. 어떤 학부모는 “아이의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라며 묻기도 한다. 이런 경우 부모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자녀의 공부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다. 잘못된 공부방법으로는 100시간을 공부해도 100시간 공부한 효과는커녕 10시간을 공부한 효과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학생은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중얼거리면서 무조건 암기하려고 했다. 심지어 영어사전을 통째로 들고 A부터 알파벳순으로 무조건 외웠다. 그 학생이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공부에 임했다면, 그리하여 자신의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바로잡았다면 훨씬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 후 그 학생은 다행스럽게도 자신의 잘못된 공부방법을 깨달았고, 이를 계기로 성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Part 3, [공부방법이 문제다], p. 186-187

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은 시험공부를 할 때 스스로 예상문제를 출제해본다. 즉, 출제자의 입장에서 내가 선생님이라면 어떤 문제를 출제할 것인가 고민한다. 그리고 지난번 시험문제, 기출문제 등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출제경향을 분석한다. 과목별로 선생님들의 출제경향을 꼼꼼하게 체크하기도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공부 잘하는 친구를 부러워하고 질투하기보다는 그의 공부방법을 관찰하면서 나의 방법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자신이 지닌 허점을 알고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공부방법을 터득한다면, 성적은 어느새 상위권으로 껑충 올라가 있을 것이다.
-Part 4, [공부에서 자신의 허점을 파악하라], p. 206-207

뛰어난 성취를 보인 사람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공부방법을 습득하고 그것을 실천했다.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공부방법이 완전히 독특하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공통된 원리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잠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깨어 있는 시간에 집중력 있게 공부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에 맞는 공부법을 실천했다. 공부할 땐 공부하고 쉴 땐 쉰다. 공부가 잘 되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한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사교육은 꼭 필요할 때만 활용한다.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수재들의 공통적인 공부습관], p. 349-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