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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여

프란츠 카프카 지음 | 서용좌 옮김
아인북스

2011년 08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8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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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9MB)
ECN 0102-2018-800-002631357
쪽수 4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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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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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만나는 카프카의 삶과 문학세계
체코의 대문호 프란츠 카프카가 남긴 100편의 편지를 엮은 『그리운 친구여』. 이 책은 저자에게 많은 도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눈 친근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문학적 가치와 저자의 삶과 가치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것을 엄선하여 연대순으로 배열하였다. 친구 오스카 폴라크에게 보낸 1902년의 편지부터 1924년 5월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카프카의 마지막 편지까지 모두 100편의 편지를 담고 있다. 편지의 내용은 문학이나 철학에 관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을 다루고 있다. 신경쇠약과 폐결핵에 시달리면서 요양소나 여러 여행지에서 보낸 편지들은 기괴하고 난해한 작품세계와 달리 부드럽고, 때로는 친구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자상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 편지의 수신자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이 쓴 모든 것을 읽지 말고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막스 브로트는 유언을 지키는 대신 저자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세상에 공개했다. 독서, 문학 작품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습작이요, 고백이며, 한탄이기도 한 저자의 편지들은 저자가 추구한 문학 세계의 단면을 보여주며 저자를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어준다.
옮긴이의 글

1장 1900~1910년의 편지 17통
-오스카 폴라크
-파울 키슈
-막스 브로트
-오스카 바움

2장 1911~1920년의 편지 41통
-막스 브로트
-펠릭스 벨치
-오스카 바움

3장 1921~1924년의 편지 42통
-막스 브로트
-오스카 바움
-로베르트 클롭슈토크
-펠릭스 벨치

부록
_ 등장인물 소개
_ 카프카 연보

나는 이즈음 손에 펜을 들 수조차 없었다네. 왜냐하면 누구라도 그렇게 빈틈없이 점점 드높게 탑을 쌓아간 그런 인생을, 너무 높아서 쌍안경으로도 거의 그것에 미칠 수 없을 그런 인생을 개관하다 보면, 양심이 안정을 찾을 수가 없게 되지. 그러나 양심이 폭넓은 상처를 입게 되면 그것은 좋은 일이야. 왜냐하면 그로 인해서 양심은 물린 데마다 더 민감해질 테니까. 우리는 다만 우리를 깨물고 찌르는 책들을 읽어야 해. 만일 우리가 읽는 책이 주먹질로 두개골을 깨우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단 말인가? 자네가 쓰는 식으로, 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맙소사, 만약 책이라고는 전혀 없다면, 그 또한 우리는 정히 행복할 것. 그렇지만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고통을 주는 재앙 같은, 우리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누군가의 죽음 같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멀리 숲 속으로 추방된 것 같은, 자살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책들이지. 책이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해. 나는 그렇게 생각해.
-오스카 폴라크에게, 1904년 1월 27일 수요일.

글 쓰는 일이 나를 지탱하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생을 지탱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 바른 말이 아니겠는가? 이게 뭐 물론 내가 글을 쓰지 않으면 내 생이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네. 아마도 그렇게 되면 훨씬 더 나쁘고, 완전 참을 수 없을 것이며, 정신착란으로 끝날 것일세. 그러나 그것은 물론 실제로 그렇기도 하거니와 내가 글을 쓰지 않는다 해도 역시 작가이며, 글을 쓰지 않는 작가는 어쨌거나 정신착란을 부르는 괴물이라는 전제에서 말이네. 하지만 작가라는 존재 자체가 어떻단 말인가?
-막스 브로트에게, 1922년 7월 5일.

내 삶은 다른 이들의 삶보다 더 달콤했고, 내 죽음은 그만큼 더 처절할 것이다.
내 안의 작가는 곧 죽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인물은 지반도, 지속도 없으니까,
또 먼지에서 나온 것도 아니니까.
다만 미친 듯한 속세의 삶속에서 약간 가능할 뿐이며, 향락욕의 구조일 뿐이니까.
이것이 작가이다.
작가는 인류의 속죄양이다. 그는 인간에게 죄를 죄 없이 거의 죄 없이 향유하도록
허락한다.
-1922년 7월 5일,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카프카는 프라하에서 태어난 독일계 유대인으로 부모의 글쓰기에 대한 몰이해, 아버지의 강요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보험공사 근무와 연인 펠리체와의 약혼과 불행하게도 뜻하지 않은 파혼의 거듭, 그리고 폐결핵으로 장기간의 투병 생활의 험란하고 고독한 삶을 보냈다. 1902년부터 1924년 카프카가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 그가 많은 서신을 통하여 고백하는 ‘숙명적 이방인의 우울’과 ‘고립된 문학인의 초상’, 카프카의 편지광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막역한 친구들에게 보낸 많은 편지글은 문학을 위한 습작이요, 고백이며, 한탄이기도 하다.
1902년부터 쓰기 시작한 카프카의 편지 내용 중에는 카프카가 평생지기 막스 브로트에 대한 우정은 각별하다. 브로트의 생일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예전부터 어떤 선물을 줄 것인가를 고심한 끝에 책 두 권과 조약돌 한 개를 선물로 주는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카프카에게 많은 도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눈 친근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문학적 가치와 더불어 카프카의 삶과 가치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것을 엄선하여 100통의 편지를 연대순으로 배열하였다.

편지의 내용은 문학이나 철학에 관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소박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다룬 것들이다. 신경쇠약과 폐결핵에 시달리면서 요양소나 여러 여행지에서 보낸 것이 많은데, 기괴하고 난해한 작품세계와 달리 부드러운 모습과 때로는 친구를 가족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배려와 자상한 면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편지 중에 카프카가 폐결핵에 걸린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전하는 모습은 부모님의 근심 걱정을 덜어드리려는 애틋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편지 중에 친구들에게 독서, 문학 작품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논의하는 내용은 카프카가 추구한 문학 세계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마지막 편지의 수신자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를 영생하게 했다. 그는 유언 집행자로 지정되어 “마지막 부탁이네, 내가 쓴 모든 것을 읽지 말고 불태워주게!”라던 친구의 유언을 지키는 신의 대신에 카프카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세상에 공개하였다.

작가정보

저자 프란츠 카프카는 1883년 중산층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사용하는 프라하에서 성장했다. 처음에 독문학을 공부하려고 했다가 독문과 S.교수에게 받은 실망감으로 인해 마음을 돌렸고, “빵을 위한 공부”로서 법학을 택했다. 1906년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 1907년 프라하의 보험회사에 취업했으나, 일생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 창작에 있었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 요양생활을 시작하여 간헐적인 복귀를 제외하고는 계속 요양 생활을 했다. 나중에는 후두결핵을 앓게 되어, 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 키얼링에서 사망하였다. 카프카는 독일어를 제1언어로 배웠으나 체코어도 유창했고, 프랑스어와 그 문화도 잘 알았다. 미끈한 산문을 혐오하여 오히려 언어를 연장으로 사용했고, 법조계나 자연과학자의 어휘들을 사용하여 특정한 아이러니의 면밀성을 부여했다. 카프카는 사망과 더불어 자신의 모든 원고와 편지를 없애달라고 친구인 막스 브로트에게 유언했다. 그러나 브로트는 친구의 유언보다는 인류를 위해 카프카의 문학을 구했다.

역자 서용좌는 광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전남대학교 인문대학 독일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소설 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하였다. 『도이칠란트ㆍ도이치문학』(2008) 저서 외에, 장편소설 『열하나 조각그림』(2001), 연작소설 『희미한 인(생)』(2004), 소설집 『반대말ㆍ비슷한말』(2010)을 쓴 소설가이며, 이화문학상(2004), 국제펜광주문학상(2010)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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