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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셰익스피어가 찾아왔다

셰익스피어, 인간과 사랑을 말하다
말글빛냄

2014년 09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9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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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44MB)
ECN 0111-2018-000-002772352
쪽수 3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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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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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과 사랑을 그리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그르다는 판단을 섣불리 내리지 않는다. 그는 인간을 성선설이나 성악설 차원에서 보기보다는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봤다. 애초에 인간의 모습은 100%의 선이 아니라, 70 대 30 정도로 선과 악이 적당히 섞여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셰익스피어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한 인간을 그려냈다. 그 자신이 인간을 좋아했고, 인간에 집착하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란 이처럼 사랑하고 미워하고, 또 울고 웃고 고민하거나 결단을 내리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느끼게 해준다.

『내게 셰익스피어가 찾아왔다』는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간관계의 친밀한 접점이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즈음, 인간이란 무엇인지, 또 인간, 그들의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칫 잊혀져가는 셰익스피어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책이다.
들어가는 말
Chapter 01 21세기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눈의 중요성 | <만약>이라는 말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 상상력을 잃어버린 오셀로의 비극 | 악역 샤일록의 입장이 되면 | ‘무기는 말’과 커뮤니케이션 | ‘사느냐 죽느냐’로는 석연치 않은 햄릿 | 리얼리즘과 유머의 일체화
Chapter 02 셰익스피어의 인간관·역사관의 형성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신에서 인간에로 | ‘겉모습과 진실’을 체험하다-유년기와 소년기 | 대학에 가지 않아서 얻은 이점-독자적인 연극세계 | 역사 이야기를 배경으로 전환하다 | 셰익스피어의 역사관-위대한 메커니즘의 하나
Chapter 03 괴테, 톨스토이, 마르크스가 읽은 셰익스피어
괴테-무대는 그의 위대한 정신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좁다 | 톨스토이-지나치게 부자연스럽다 | 마르크스-실러보다 셰익스피어
Chapter 04 일본에서의 셰익스피어
의리와 인정(人情) 그리고 셰익스피어 | 자신의 감성으로 자유롭게 읽다-도쿄대 투쟁을 거쳐
Chapter 05 대사 속에 담긴 인간심리학
1. 아무리 거친 폭풍이 부는 날이라도 시간은 흐른다(맥베스)
2. 얼굴만 보고 사람의 속마음까지 알 도리는 없다(맥베스)
3. 사람은 아무리 미소를 지어도 악당일 수 있다(햄릿)
4. 바사니오: 좋아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인간이란 그런 존재인가?
샤일록: 미우면 죽이고 싶지, 인간이란 그런 것 아닌가?(베니스의 상인)
5. 인간도 옷을 벗으면 너처럼 불쌍한 알몸에 두 다리를 가진 동물일 뿐이구나(리어왕)
6. 왕의 궁전을 비추는 저 태양은 우리의 가난한 오두막집에도 똑같이 빛을 내려주신대요(겨울이야기)
7. 눈은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고, 다른 무언가에 비춰져야 비로소 자신을 볼 수 있다(율리우스 카이사르)
8. 적이 있어 좋은 일이 생기고, 친구 탓에 험한 꼴을 당하고 있습니다(십이야)
9. 질투심이 많은 사람은 이유가 있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질투심이 많기 때문에 질투하는 것이에요(오셀로)
10. 사용방법에 따라 미덕이 악덕으로 바뀔 수도 있고, 행동에 따라 악덕 또한 명예로 바뀔 수 있다네(로미오와 줄리엣)
11. 대체로 운명에 과감히 맞설 때 인간의 본 모습이 나타난다(트로일러스와 크레시더)
12. 권좌에 오른 분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실수를 저질러도 죄의 외양을 꾸미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자에는 자로)
13. ‘시간’이야말로 인간의 지배자다. 인간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페리클레스)
14. 우리는 인간을 구할 수 있는 힘은 신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힘은 우리들 안에도 있다(끝이 좋으면 다 좋다)
15. 클레오파트라: 그것이 사랑이라면 어느 정도 크기인지 알고 싶어요
안토니: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랑은 비천한 사랑에 불과하오(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사랑학을 시작하면서

Chapter 06 셰익스피어의 실제 삶 속 여성상
어머니 메리 아덴
자매, 형제들
부인 앤 해서웨이
딸들-수잔나, 주디스, 손녀 엘리자베스
소네트의 다크 레이디
Chapter 07 질주하는 청춘의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불행한 운명의 연인 | 생명을 단축시키는, 질주하는 사랑 | 사랑을 사랑한다 | 발코니 신(제 2막 제 2장) | 어른의 눈으로 본 젊은이의 사랑 | 다이치 기와코의 줄리엣에서 배우다
<한여름 밤의 꿈>
사랑을 방해하는 것 | ‘존재의 사슬’을 거스를 수 있는가 | 사랑과 이성의 싸움 | ‘사랑의 코미디’
<베니스의 상인>
희극 속 사랑의 이중성 | 진정한 사랑이란 | 궁정식 연애
Chapter 08 꿈이 결실을 맺은 사랑
<헛소동>
싸우는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 악의의 장난으로 사이가 벌어진 커플
<뜻대로 하세요>
‘놀이’를 하는 남녀의 사랑 | 사랑하는 남녀의 사중주<십이야>
Chapter 09 흔들리고 방황하는 사랑
<햄릿>
내적 카오스 | 햄릿의 경우 | 오필리아의 경우 | 햄릿의 사랑
<오셀로>
군인·기사의 사랑 | 사랑이 질투로 바뀔 때 | 손수건의 희극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밖에서 안에서, 다시 밖에서 | 사랑과 명예의 싸움, 희롱?
Chapter 10 사랑의 대사
·사랑의 가벼운 날개를 타고 이 담장을 넘었지요<로미오와 줄리엣>(제 2막 제 2장)
·사랑이란 건 야단을 맞아도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다<말괄량이 길들이기> (제 1막 제 1장)
·남에게 내보여 자랑하는 사랑은 깊은 사랑이 아니다<베로나의 두 신사> (제 1막 제 2장)
·사랑이란 이성에게 의견을 묻기는 해도 상담은 하지 않는다<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제 2막 제 1장)
·이유가 없는 그 이유가 사랑하는 이유다<심벨린> (제 4막 제 2장)
·신들조차도 사랑에 빠졌을 때는 짐승의 탈을 썼다<겨울이야기> (제 4막 제 4장)
·우리 몸에 흐르는 피는 사랑을 할 준비를 타고났다<끝이 좋으면 다 좋다> (제 1막 제 2장)
·색정에

“전쟁터에는 가장 마지막에, 술자리에는 가장 먼저.
이것이 겁쟁이 무사와 식충이를 유지하는 비결이지.”

이것이 리얼리즘이다. 이상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기사에게는 전쟁터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것이 명예로운 일이다. 그것을 리얼리즘의 정신으로 전쟁터에는 가장 마지막에 가고 싶고, 술자리에는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다고 표현하여 관객의 웃음을 유도한다. 만약 폴스타프의 말이 모두 계산된 것이라면 사람들은 그를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인물 중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많다. 왜일까. 바로 유머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기 자신이 겁쟁이 무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는 말만 들어서는 허황된 소리만 하는 것 같지만, 그의 전체적인 삶을 보면 바보 같은 면이 많아도 결국엔 사랑스러운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셰익스피어의 진면목이다.
인간은 이상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어두운 면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이것이 바로 셰익스피어 식의 유머이다. 바보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웃으면서 용서할 수 있는 사람. 한발 물러서서 리얼리즘으로 그 모든 걸 바라보면, 사람이 다 이런 거지, 라고 느낄 수 있는 따뜻함. 바로 거기에서 유머가 생겨난다. 그런 발상을 하면 인간을 ‘승리자와 패배자’로 구분할 수 없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긴 안목으로 봤을 때, 영원히 이기기란 불가능하다.

43~44쪽 21세기에 살아 있는 셰익스피어

왕은 권력을 갖고 휘두르지만, 셰익스피어는 왕 역시 톱니바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여겼다. 그렇다면 다른 한 쪽인 일반 민중은 어떨까. 여기에는 두 가지의 견해가 있다. 지배자 입장에서 보면 민중은 변덕쟁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깃털처럼 시대의 권력자에게 들러붙는 변덕쟁이다. 하지만 민중의 입장에서 지배자를 봤을 때는 다르다. 민중은 지배자가 공정한 정치를 하고 있으면 그에 조용히 따른다. 그러나 지배자가 극단으로 치우칠 경우엔 그 균형을 다시 맞추려고 한다. 극단적으로 폭군이 등장하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다. 예를 들면, <리처드 2세>에 정원사가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나온다. 리처드 2세는 정치능력도 없으면서 간신배 때문에 국가의 재산을 전부 써버린다. 그러다 결국 볼링브룩(뒤의 헨리 4세)에게 왕위를 빼앗긴다. 그런 정치 상황을 서민은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정원사 스승은 제자에게 나무란 쓸모없는 가지를 잘라야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와 같은 민주국가에서 자기들이 잘난 줄 알고 날뛰는, 지나치게 자라버린 그런 자잘한 가지들의 머리를 싹둑 잘라버려야 하느니라. 우리들의 정치란 모두가 평등해야 하기 때문이다.”

68~69쪽 셰익스피어의 인간관 ? 역사관의 형성
샤일록은 이렇게 말한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고양이가 가까이 오기만 해도 온몸의 털이 다 선다고 하지. 말하자면 나는 안토니오라는 남자가 싫다.”
그의 비정한 대답에 바사니오가 야유를 보낸다.
“좋아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인간이란 그런 존재인가?”
샤일록은 그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한다.
“미우면 죽이고 싶지, 인간이란 그런 것 아닌가?”
이 “좋아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인간이란 그런 존재인가?” 즉, ‘인간이란 그런 존재가 아니지 않나?’라는 바사니오의 의견에 나는 전적으로 찬성이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계속 죽이면, 인류는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미우면 죽이고 싶지, 인간이란 그런 것 아닌가?”라는 말도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나 역시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사람이 3명 정도는 있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는 절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는 인간을 성선설이나 성악설 차원에서 보기보다는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봤다. 따라서 그의 이런 관점은 상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하나의 견해로 판단하면 또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121~122쪽 대사 속에 담긴 인간심리학

로미오는 결혼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연인의 마음이 자신의 것이 됐으니까 “오, 정말 축복 받은 밤이로구나!”라며 만족하고 있다. 그런데 줄리엣은 연인이 자신을 사랑한다면 결혼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먼저 말한다.
이것을 무대에서 보면 로미오는 아래쪽에, 줄리엣은 2층 발코니에 있다. 따라서 로미오의 말은 밑에서 밤하늘을 향해 올라가기 때문에 몽상가나 로맨티스트와 같은 대사가 된다. 반면 줄리엣의 대사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언제 결혼해 줄 것인지를 묻는 행동적인 리얼리스트의 어조가 되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포함해 여기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마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남자는 사랑하는 것만으로 일단 충족

셰익스피어
인간과, 그들의 사랑을 그리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그려냈다, 인간을 좋아했고,
인간에 집착하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했다.

셰익스피어 인간학
인간의 본성은 원래 착한 것일까, 아니면 악한 것일까. 어느 누구도 한 마디로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다르다. 그가 그려내는 인간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모든 인생에는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듯이 인간에게는 겉이 있으면 속도 있다고 셰익스피어는 말한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그르다는 판단을 섣불리 내리지 않는다. 그는 인간을 성선설이나 성악설 차원에서 보기보다는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봤다. 애초에 인간의 모습은 100%의 선이 아니라, 70 대 30 정도로 선과 악이 적당히 섞여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셰익스피어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한 인간을 그려냈다. 그 자신이 인간을 좋아했고, 인간에 집착하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란 이처럼 사랑하고 미워하고, 또 울고 웃고 고민하거나 결단을 내리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느끼게 해준다.
인간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 살아가는 데 지친 사람들은 셰익스피어가 낯설게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상에서 기쁨과 슬픔을 느끼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그 인물들이 토해내는 대사에 공감하게 된다.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또한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이야기할 때,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을 그들이 속한 인간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부모자식, 형제, 부부, 연인, 친구, 아군과 적군, 주군과 부하 등 여러 인간관계를 통해 어떤 식으로 처신을 하고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끔 한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처럼 혼자서 운명과 맞서 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게 한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없는 곳에는 인간관계도 있을 수 없다. 상대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이 생겼을 때라야 서로가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감정이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기쁨과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은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400년 이상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피부와 머리색이 다른 모든 사람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보고 감동한다. 이는 인간의 참모습을 이처럼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는 작가가 없음을 새삼스레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 사랑학
인간 세상에서 시대에 따라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한다. 사랑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수많은 형태를 띠고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리고, 때로는 행복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슬픔에 빠지게 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조절해왔다.
따라서 인간에게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하기 위해서다. 만약 사랑을 본능이나 성충동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만 본다면 일시적인 쾌락으로밖에 연결되지 않는다. 사랑을 마음에 따라 일어나는 것으로 볼 때, 비로소 그 사랑은 영원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기쁨과 슬픔을 비롯한 모든 감정을 만들어내는 원천임을 알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는 바로 그 모든 사랑에 빠진 솔직한 인간의 모습이 담겨있다. 부모와 자식(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와 딸), 형제자매, 부부, 연인, 친구, 주종, 사제 등등…. 그 모든 사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타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은 세월을 건너뛴 오늘날에도 전혀 낯설거나 새삼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에 대한 묘사가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원수 집안의 자식으로 불행한 운명 속에 태어나 비극적인 사랑을 할 수밖에 없었던 로미오와 줄리엣, 질투에 눈멀어 아내 데스데모나를 죽이기에 이르는 오셀로, 진정한 사랑을 내보이지 못한 채 정치 싸움에 말려 죽음에 이르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이 세 쌍의 연인은 각각 청춘 남녀, 성인 남성과 젊은 여성, 성인 남녀의 극단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사랑은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마는 나약한 것이 아니다. 사랑으로 가는 길에 어떤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거기에 맞서 기어이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위대한 감정이기도 하다.
<한여름 밤의 꿈>, <헛소동>,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의 작품은 사랑을 방해하는 음모에 휘말리기도 하고, 자신의 연인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해 오랫동안 서로 숨바꼭질을 하는 등 온갖 소동을 겪은 후에 여러 연인들이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고 각자 맺어지는 유쾌한 코미디들이다 그러한 해피엔딩의 희극들을 보면서 인간들은 사랑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고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선 오늘날, 문명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사랑하는 행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많이 읽히고 있는 것은 그 작품 속에 나타난 사랑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들이 지닌 사랑의 감정과 연인을 대하는 행태와 별반 다른 게 없음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특히 사랑에 빠진 작품 속 연인들이 말하는 그 대사들은 현재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나, 사랑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의 힘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 책 <내게 셰익스피어가 찾아왔다>는 특히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간관계의 친밀한 접점이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즈음, 인간이란 무엇인지, 또 인간, 그들의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칫 잊혀져가는 셰익스피어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오다시마 유시(小田島雄志)는 1930년 옛 만주의 봉천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명예교수이자 일본 예술극장 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셰익스피어의 전쟁과 평화학>, <오다시마 유시의 셰익스피어 유학>, <셰익스피어에로의 여행>, <어릿광대의 눈>, <어릿광대의 귀>, <마음은 언제나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로부터 사랑을 담아>가 있고, 역서로는 <셰익스피어 전집(전 37권)>, <베스트 오브 체호프(전 4권)>, <엘리자베스 왕조 연극집(전 5권)> 등이 있다.

역자 장보은은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자 유가영은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초역 논어의 말』『원하는 것을 얻는 31가지 방법』『행복은 내 곁에 있다』『상사는 부하보다 먼저 바지를 벗어라』『1일 1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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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는사람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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