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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3: 남방의 웅략가 초 장왕

공원국 지음
역사의아침

2013년 12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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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2.73MB)
ISBN 9791162200780
쪽수 3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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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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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와 인간의 모든 유형이 담겨 있는 춘추전국시대, 우리 시각으로 그 시대를 바라보다!
춘추전국시대 55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세상의 흐름을 살펴보는 「춘추전국이야기」 시리즈 제1권 『남방의 웅략가 초 장왕』. 춘추전국을 중국이라는 거대한 원형이 탄생한 시기로 보고, 이를 거시적이고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는 책이다. 중국의 여러 정치, 사상의 원형들이 형성되었던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 이야기를 살펴보며 현재에 대한 답을 찾고 미래에 대한 지표를 따라가 본다. 중국이라는 커다란 뼈대가 탄생하기까지 실로 피 튀기는 생존과 경쟁의 싸움터에서 세상에서 사라지고, 세상에 남은 자들에 대해 통찰해보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세상에 대한 커다란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춘추시대 지형도를 함께 수록해 내용 이해에 도움을 준다.
3권 『남방의 웅략가 초 장왕』에서는 전략적인 사고 면에서는 진 문공을, 호방한 기질은 제 환공을 닮은 장왕이 중원의 패자가 되기 위해 대의를 만들고 스스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통 큰 지도자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예교에 물들지 않은 거칠고도 활달한 남방의 풍격을 간직한 초나라의 문화가 장왕의 성공을 가능케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책머리에
1. 오랑캐 땅에서 패자가 나오다 9
2. 초문화에 들어가기 전에 - 쭉정이 골라내기 13
3. 초문화 소론 - 모순들의 조화, 강함 속의 부드러움 16
4. 쾌남아快男兒 초 장왕 22
초나라 무인들의 전통을 이어받다 22 | 다면성을 지닌 군주 - 구정九鼎과 무武 24

제1장 한수漢水 이무기가 장강長江 용으로─초나라 지형 기행 29
1. 한수漢水 - 초나라의 대문 33
2. 동정호와 상강湘江 - 초나라의 풍요 38
3. 장강 - 남방문명의 총화 43
청장고원에서 사천분지까지 44 | 동정호에서 황해까지 48
4. 초도楚都 영? 54

제2장 장왕 출현 이전의 국제정세 59
1. 초나라 목왕穆王이 국세를 지키다 61
2. ‘여름날의 태양’ 조돈趙盾이 진晉나라를 집권하다 67
3. 진秦이 원교근공을 추구하다 71
4. 북방의 적狄이 쇠퇴하다 74

제3장 장왕의 등극─3년 만에 우는 대붕 77
1. 3년 만에 우는 대붕 79
2. 중앙과 지방, 거족과 왕권의 충돌 - 장왕 납치사건 81
3. 첫 번째 날갯짓 - 망하는 나라를 반석 위로 87

제4장 승승장구의 조건이 무르익다 93
1. 지쳐가는 끼인 나라들 95
2. 포학한 진晉 영공이 집정을 죽이려 하다 100
3. 회복되지 않는 진晉 - 진秦 관계와 자중지란의 제나라 102

제5장 승승장구의 서막 107
1. 정나라로 송나라를 치게 하다 109
2. 조천趙穿이 진 영공을 죽이다 112
3. 구정九鼎의 무게를 묻다 115
4. 내란을 평정하다 119
5. 초나라의 구리광산 123

제6장 대붕의 날개─손숙오孫叔敖 131
1. 손숙오, 이상적인 관료의 원형 133
2. 양두사兩頭蛇를 죽인 소년 137
3. 손숙오는 시골뜨기 141
4. 테크노크라트 손숙오, 쌀의 시대를 열다 147

제7장 패자의 첫 발─대의를 세우다 155
1. 난신적자를 응징하다 159
2. 무릎 꿇은 이를 일으켜 세우다 167

제8장 패업의 완성─필?의 싸움 173
1. 뒤늦게 원병이 도착하다 175
2. 매파가 득세하다 180
3. 평화를 지지하는 기적 - 사슴이 전쟁을 막다 182
4. 손숙오가 나서다 191
5. 진흙탕 속의 진주들 195
6. 승리의 이유 - 절영지회 200
7. 초나라의 전후처리 - 창을 멈추는 무武 203
8. 진나라의 전후처리 - 대국의 풍모 205
9. 필의 전투의 의미 207

제9장 동쪽에서 패업을 완성하다 211
1. 소蕭나라를 멸하다 213
2. 제나라로 간 사신이 살해당하다 216
3. 인재의 이름을 높이다 221

제10장 노자老子와 장왕─도가道家적 군주 229
1. ‘노자’는 누구인가? 231
2. 멈춤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237
3. 군사력은 최상의 수단이 아니다 240
4. 남보다 뛰어남은 미덕이 아니다 242
5. 지극한 사랑은 위엄보다 낫다 246
6. 총명한 아들을 남기다 251

제11장 장왕 사후의 정세─진晉의 재무장과 4강 판도의 격변 255
1. 진晉의 재팽창 - 적족들을 밀어내다 257
2. 제齊가 진晉과 맞서다 - 미계靡?의 싸움 261
3. 진晉 - 진秦의 결별 272
4. 오의 등장과 4강 판도의 재조정 280
5. 진晉 - 초楚의 불안한 휴전 285

제12장 통한의 언릉?陵─초나라 패권의 종말 289
1. 맹약을 깨고 초가 북진하다 291
2. 노신老臣들이 전쟁에 반대하다 295
3. 싸움 직전 양군의 진영 303
4. 초군이 함정에 말려들다 306
5. 승리가 위기를 부르다 311

제13장 대단원─성공적인 팽창의 조건 : 절제와 통합 325
1. 절제 - 임계점을 넘지 않는다 327
2. 통합 - 차이는 있으되 차별은 없다 329

보론 초인楚人은 누구인가?─종족의 기원에 대한 고대의 기록과 허구 335
1. 고대 국가들의 기원에 대한 『사기』의 기록 339
2. 초의 기원에 대한 기록과 변주 344
3. 초인과 초문화 351

답사기 초 땅에서 두 강골을 만나다 357
1. 형주성에서 관우를 생각하다 - 약자들의 염원이 서린 관우 이야기 359
2. 장사 굴원의 사당에서 초나라 병사들을 애도하다 363

부록
춘추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370
춘추시대 주요사건 연표 377
주석 378
찾아보기 379

장왕 개인은 대범하면서도 과감하다. 대국의 군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패자가 되는 것은 개인의 자질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국정이란 복잡해서 전체를 조정하고, 여러 인재들을 이끌어갈 조력자가 필요하다. 제 환공의 관중이나 진 문공의 호언 등이 바로 그런 인재들이다. 초나라에는 손숙오가 있었다. 그러나 손숙오는 장왕과는 판이하게 다른 인물이었다. 장왕이 보기에 손숙오는 재미를 모르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장왕은 손숙오와 같이했다. 손숙오를 등용한 일 자체가 바로 장왕의 능력이었다.
손숙오는 중국사에서 또 하나의 원형을 만들어냈다. 바로 무결한 관료官僚다. 관중은 재상 역할을 했지만 그를 관료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는 조력자라기보다는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며 기획자에 가까웠다. 그러나 역사적인 추세로 왕권이 점점 강화되자 진정한 조력자들이 필요해졌다. 어쩌면 조력자가 되기는 기획자가 되기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권력은 왕에게 있기 때문에 조력자는 왕의 권위를 해쳐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그는 왕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권력은 줄어들고 할 일은 더 많아진 상황에서 조력자는 어떻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바로 청렴이다. 청렴하지 못하면 권력을 이행할 수 없다.
-본문 134~135쪽 중에서

장왕이 한 행동의 영향은 컸다. 먼저 초가 중원의 반열에 들어섰다. 초가 중원과 물질적인 면은 물론 명분적인 면에서도 대등해지자 중원 중심의 중국관이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다. 필의 싸움과 연이은 송나라 공벌에서 장왕은 북방의 군주들이 이제껏 보여주지 못한 아량을 보여주었다. 이리하여 그는 ‘간접적으로’ 진晉을 중심으로 한 북방연합을 와해시켰다. (중략)
결과적으로 초 장왕의 북벌은 중국사의 지평을 크게 확장시켰다. ‘오랑캐 군주’가 중원의 군주보다 낫다? 오랑캐의 우월을 인정해야 하는가? 이런 상황에서 즉각 화하인 특유의 민첩성이 발휘되었다. 물론 중원이 오랑캐보다 못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초의 오랑캐라는 꼬리표를 떼면 될 것 아닌가? 장왕 이래 초는 중국사에서 더 이상 오랑캐 나라가 아니었다. 그리고 전국시대가 되면 초는 대국이자 문명국으로서 위상을 떨친다. 이후 북방에서 유가와 법가 철학이 무르익고 있을 때 남방에서는 기술학과 노장 철학이 만개하게 된다. 남북의 우열 시대는 끝난 것이다.
-본문 226~227쪽 중에서

춘추전국시대 55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영웅들의 통찰력과 지혜를 만나다!

오늘날 중국의 원형이 형성된 춘추전국시대 550여 년의 역사를 담아낸 『춘추전국이야기』에는 국가 경영의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춘추전국이야기』에서 펼쳐지는 흥미롭고도 치열한 열국의 각축과 흥망성쇠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는 안목을 기르고, 또한 인생의 영욕과 의미,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는 세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춘추전국이야기 3-남방의 웅략가 초 장왕』에서는 전략적인 사고 면에서는 진晉 문공文公을, 호방한 기질은 제齊 환공桓公을 닮은 장왕이 중원의 패자가 되기 위해 대의를 만들고 스스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통 큰 지도자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예교에 물들지 않은 거칠고도 활달한 남방의 풍격을 간직한 초나라의 문화가 장왕의 성공을 가능케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류 역사와 인간의 모든 유형이 담겨 있는 춘추전국시대,
거대 ‘중국’의 뼈대가 탄생한 그 시대를 바라보다!
춘추전국시대란 기원전 770년 주周나라가 융족에게 밀려 동쪽 낙양(낙읍)으로 옮겨온 시대부터 진秦이 전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 대략 550년의 기간을 말한다. 중국의 역사는 상商나라에서 시작되어 주나라와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며 거대한 제국으로 발전했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황하를 비롯한 큰 물줄기들 주위에는 강력한 중앙집권제 국가들이 탄생했다. 또 노예를 대신하여 일반 백성들이 생산을 담당하는 농업국가의 틀과 왕조의 조세체계와 상비군이 만들어졌다. 전국시대 말기에 마침내 진秦이 경쟁자인 6국을 겸병하고 최초로 통일제국을 이루었고, 한漢이 이를 계승하여 오늘날 우리가 ‘중국’이라고 부르는 것의 몸체가 탄생했다. 그래서 춘추전국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뼈대가 탄생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뼈대 위에 육체와 정신이 덧붙여져 오늘날의 중국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춘추전국이야기』에서 펼쳐지는 흥미롭고도 치열한 열국의 각축과 흥망성쇠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는 안목을 기르고, 또한 인생의 영욕과 의미,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는 세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 냉혹한 생존과 경쟁의 싸움터에서
왜 누구는 남고 누구는 사라졌는가? 왜 누구는 지켰고, 누구는 잃었는가?
춘추오패라는 걸출한 영웅들의 탄생에서부터 전국칠웅의 각축, 제자백가의 치열한 논쟁, 진秦의 천하통일 등이 이루어진 춘추전국시대는 5천 년 중국사의 보고寶庫다. 중국사의 원형이 형성된 시기이자 생존을 위한 방법들을 강구하던 격동의 시기인 춘추전국시대 초기에는 200여 개나 되는 제후국들이 존재했다. 그런데 이 수많은 국가들이 전국시대 말기에는 일곱 개(전국칠웅)만 남았다. 실로 피 튀기는 생존과 경쟁의 싸움터였기에 당연한 질문들이 제기된다. 왜 누구는 남고, 누구는 사라졌는가? 왜 누구는 지켰고, 누구는 잃었는가?
결국 주周의 질서가 무너지고, 춘추春秋의 질서가 섰다. 또 그 춘추의 질서가 무너지고, 전국戰國의 질서가 섰다. 그 전국의 질서도 무너지고 제국의 질서가 섰다. 그 흐름은 반복되는가, 아니면 진보하는가? 하나의 주된 요인이 있었는가, 아니면 여러 요인들이 복합된 결과인가? 그리고 제일 중요한 질문 하나. 그것은 필연인가, 아니면 우연인가?
이처럼 춘추전국의 무대에서 영웅, 철인 들이 힘과 지혜를 겨루고, 수천만의 뭇 사람들이 그 속에 삶을 녹였다. 인륜과 패악, 덕과 힘, 명분과 실리의 길들이 서로 부딪히며 움직였고, 결국 승리와 패배의 엄혹한 갈림길을 만들어냈다. 사람들뿐 아니라 제도와 생산방식 등 사회의 토대를 이루고 있던 모든 것들이 살아서 움직였다.
『춘추전국이야기』는 단편적인 사건 중심의 서술이 아니라 거시적인 흐름에 주목해 중국사를 조망했으며, 수많은 국가가 명멸하는 과정과 그 중심에서 활약한 인물들을 통해 역사라는 커다란 안목으로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게 해준다. 끊임없이 대립, 융합, 발전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바라보는 당대인들의 평가와 후대인들의 기록, 그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돌아보게 하며 미래의 문을 여는 깊은 통찰을 제시해준다.

▶ 정점에서 멈출 줄 아는 ‘도가적道家的 군주’ 초楚 장왕莊王,
필?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춘추시대 세 번째 패자가 되다!
초楚라는 ‘야만’의 땅에서 무력 왕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등극한 장왕은 중원의 패권을 놓고 북방의 맹주 진晉과 다툰다. 마침내 그는 필?의 전투에서 몸소 선두에 나서 북채를 잡고 진晉나라 군을 사정없이 몰아쳐 춘추시대 미증유의 대승을 거두고 춘추시대 세 번째 패자가 된다.
코뿔소 관을 쓰고 화려한 수를 놓은 옷을 입고, 사냥터란 사냥터는 다 돌아다니고, 여자란 여자는 가리지 않는 호색한. 화가 나면 체면도 잊고 맨발로 뛰어나가는 다혈질에, 선봉에서 전차를 몰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열혈남. 장왕은 여러 모로 주周 문왕文王이 만들어놓은 전통적인 군주의 상과는 달랐으며, 그의 돈키호테식 대범함은 어떤 군주도 따라올 수 없었다. 장왕은 23년간 통치하며 황하 이남의 나라들을 초나라 편으로 끌어들였으며, 동쪽으로는 회하에서 장강 사이의 거대한 땅을 초나라의 판도 안에 넣어 초의 전성기를 이끈다. 『춘추전국이야기 1-최초의 경제학자 관중』에 등장한 춘추시대 첫 번째 패자 제齊 환공桓公을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유가적 군주’, 『춘추전국이야기 2-영웅의 탄생』의 주인공 진晉 문공文公을 원칙과 엄격한 상벌을 중시한 ‘법가적 군주’라고 한다면, 『춘추전국이야기 3-남방의 웅략가 초 장왕』의 주인공 초 장왕은 정점에서 멈출 줄 아는 ‘도가적 군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장왕은 호시탐탐 중원을 노렸으나, 진晉나라 군사를 몰아치다가 돌연 멈추었고 진陳나라를 얻자 돌려주었으며 정鄭나라를 함락시켰지만 다시 복구시켰다. 막상 성과를 얻었을 때 그는 멈추었다. 불같은 성격의 그에게서 『노자』의 ‘멈춤’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춘추전국이야기 3-남방의 웅략가 초 장왕』에서는 전략적인 사고 면에서는 진 문공을, 호방한 기질은 제 환공을 닮은 장왕이 중원의 패자가 되기 위해 대의를 만들고 스스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통 큰 지도자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예교에 물들지 않은 거칠고도 활달한 남방의 풍격을 간직한 초나라의 문화가 장왕의 성공을 가능케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군주 역할의 요체인 바름[正]을 알고 실천한 통 큰 지도자의 원형
정치적인 감각으로 따지면 장왕은 진 문공만큼 정교한 계산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핵심을 파악하는 데 능했고, 강력한 개성과 뚝심이 있었다. 게다가 문공 못지않은 영웅이면서 개성이 훨씬 활달한 장왕은 스스로의 개성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스타일로,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제력을 발휘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
군주 역할의 요체인 바름[正]을 알고 실천한 장왕은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구분하지 않고 중심을 잡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이들은 그 바름을 애정으로 이해했고 목숨까지 바쳤다. 그의 중심잡기는 사람을 죽이는 살벌함이 아니라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어서, 장왕의 막하에는 안타깝게도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이들이 많았다. 어떤 이는 장왕을 대신하여 저주를 받았고, 어떤 용사는 장왕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영윤 손숙오는 병이 들도록 일했다. 왜 그랬을까? 윗사람의 지극한 애정은 아랫사람의 충성을 낳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왕은 사랑은 있으나 사정私情은 없었다. 그것이 아랫사람들을 더욱 목숨 걸게 했다.
“썼으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려면 쓰지 말라”는 말이 있다. 장왕이 사람을 쓰는 방식이 이러했다. 이러한 바탕에서 장왕은 내부의 반란을 평정하고 손숙오를 얻어 정치를 안정시킴으로써 초나라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나라로 만들었다.

추천사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70~221년)는 인류 역사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사와 인간의 모든 유형이 담겨 있다. 그런 배경에는 이때 만들어진 수많은 사상이 있다. 우리가 현대 사상으로 알고 있는 여러 사상들의 원형은 제자백가에 모두 있다. 어떻게 보면 이후 인류의 역사는 이런 사상을 현실화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펼쳤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공자·맹자·묵자를 비롯한 위대한 사상가들이 동쪽 출신이란 점은 동이족의 후예인 우리에게 예사롭지 않다. 10년째 중국 오지를 주유해온 저자 공원국의『춘추전국이야기』는 중국인이 아닌 우리 시각으로 유장했던 그 시대를 바라본다. 관중을 최초의 경제학자로 보는 식으로 끊임없이 현재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보편성을 획득했다. 그렇게『춘추전국이야기』는 과거의 죽은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재의 역사로 되살아났으며, 우리의 미래를 조망하게 한다.
-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조선 왕을 말하다』저자)

중국사의 여러 시대 중에서 가장 격동적인 시기인 춘추전국시대는 정치, 사회,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 시기다. 수많은 국가가 명멸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권이 대립, 융합, 발전하여 오늘날 중국의 원형이 형성된 춘추전국시대 550여 년의 역사를 담아낸 『춘추전국이야기』에는 국가 경영의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다양한 문화권 간의 투쟁과

작가정보

저자(글) 공원국

저자 공원국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다. 생활·탐구·독서의 조화를 목표로 10년째 중국 오지를 여행하고 있다. 중국 북·서부를 기점으로 중앙유라시아 전역을 역사지리적으로 엮는 기획을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인물지』, 『귀곡자』, 『장부의 굴욕』, 옮긴 책으로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 『중국의 서진西進-청나라의 중앙유라시아 정복China Marches West:The Qing Conquest of Central Eurasia』(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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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전국이야기. 3: 남방의 웅략가 초 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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