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여행

1.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우리는 어느 날 벼락부자가 되면 현재의 직업을 버리겠다는 사람을 흔히 봅니다.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앞에 소개한 사람에게 ‘해야 하는 일’ 즉, 현재의 직업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에 의무와 금지라는 두 개의 기준을 적용시켜 봅시다. ‘하고 싶은 일’은 의무가 아니라 금지와 관련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금지되어 있으면 하지 않아야 하고, 금지되지 않은 것이면 해도 됩니다. ‘해야 하는 일’은 금지가 아니라 의무와 관련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의무이면 해야 하고, 의무가 아니면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꿈을 키우는 일’이라고 할 때 ‘해야 하는 일’은 ‘꿈을 키우는 일이 아닌 일’이 됩니다. 벼락부자가 되면 꿈을 키우기 위하여 버릴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렇게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하고 싶지 않은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꿈을 키울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건을 갖추는 방법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것이 한 예가 될 것입니다.

리걸마인드 동화는 “정말 그런가요?”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꿈이 어떤 것인지를 바르게 알고 있는지, 자신의 소질을 찾아내어 꿈을 제대로 설정했는지, 꿈을 키우는 방식을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2. 어린이와 어른 모두 꿈을 키워요

지금까지 우리는 “꿈은 당연히 가지는 거예요”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꿈이란 그저 멋진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면 되는 거예요”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환경’이 불리하다고 불평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생각해 봅시다. ‘나의 꿈’은 내가 꾸는 것입니다. 꿈을 이룰 사람도 나 자신입니다. 그런데 내가 아닌 사람에게 적합한 꿈을 추구하거나 또는 내가 아닐 때 할 수 있는 것을 꿈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른 꿈꾸기일까요? 꿈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것으로 선택하여 ‘꿈꾸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요? 리걸마인드 동화는 독자 여러분과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책입니다.

사람들은 간혹 ‘어린이의 시절’을 ‘놀며 보내는 때’로 잘못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시절’은 엄연히 ‘인생의 한 부분’이고, 어린이는 ‘어린이의 시절’ 동안 그들의 인생을 진지하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무슨 인생이야?”라고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지금의 인생’ 앞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리걸마인드 동화에는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동은 리걸마인드 동화에서 지금까지 듣지 못한 그러나 알고 싶은 ‘인생의 ㄱ과 ㄴ들’을 만날 것입니다.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해진 청소년, 이미 자신의 인생길을 정해놓은 듯한 대학생과 청년들도 꿈을 자기 자신에게서 ‘미리보기’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생의 ㄱ과 ㄴ들’을 만나고 싶을 것입니다.

어른도 리걸마인드 동화에서 ‘인생의 ㄱ과 ㄴ들’을 만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ㄱ과 ㄴ들’은 세월에 떠밀려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고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된 자신을 발견한 ‘어른’들에게 매우 반가운 친구일 것입니다. 누구에게 “인생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어른’은 ‘인생의 ㄱ과 ㄴ들’을 모르는 채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다 아는 척하고 살아가지요. 그러나 ‘인생의 ㄱ과 ㄴ들’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어떤 개념을 일곱 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만 사용하여 설명해보면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습니다. 쉿! 그리고 사실은 우리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ㄱ과 ㄴ들’을 모르고 산답니다. ‘인생의 ㄱ과 ㄴ들’을 어떤 이는 철학이라고 부르고, 또 어떤 이는 삶의 지혜라고 부르지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생 아닌 것이 없으니까 다 적절한 이름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