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프리

“나는 독성화학물질 때문에 병들어가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데브라 린 데드는 20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증상들로 고통을 받게 된다.
두통이 끊이지 않고 매일 밤 불면증에 시달리는가 하면, 샤워만 하면 쓰러질 것처럼 어지러웠고, 하루 중 대부분을 머리가 멍한 상태로 지내는 날이 지속되었다. 설탕이 잔뜩 든 음식만 보면 무엇이든 먹으려는 강한 욕구가 통제가 안될 정도로 솟구쳤고, 감정기복이 심해져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가하면 우울한 날들이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독성화학물질에 노출되었을 때에도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본 결과, ‘화학물질과민증(MCS : Multiple Chemical Sensitivity)’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이는 독성화학물질 노출로 인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환경질환이다.

현대인의 건강, 독성화학물질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미국의 화학물질 생산현황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2009년 한해 동안에만 거의 2,250억 킬로그램에 달하는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이 생산되었다. 미국 인구수로 나누면 1명당 대략 720킬로그램의 화학물질을 사용했다는 의미이며, 체중이 72킬로그램인 사람이라면 체중의 10배에 해당하는 화학물질을 사용한 셈이다.
오늘날 인간이 노출되는 독성물질은 대부분 인간이 만든 합성화학물질이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소비재에 포함되어 있다. 일반 가정에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합성화학물질 제품들이 그야말로 가득 쌓여있고, 이러한 제품들에 존재하는 독성화학물질은 그 양이 엄청나서 우리 몸이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을 크게 벗어난 실정이다. 우리 몸에서 미처 해독되지 못한 독성화학물질은 지방, 정액, 모유, 근육, 뼈, 뇌, 간 등 우리 몸 곳곳에 저장되며,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소리없이 내 몸에 스며드는 독성화학물질들

식당이나 마트에서 매일 주고받는 영수증에 비스페놀A라는 독성화학물질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비스페놀A는 영수증을 만지면 피부로 쉽게 옮겨진 후 피부를 관통해 손을 씻어도 없앨 수 없는 깊이까지 몸속으로 침투한다. 또한 비스페놀A는 우리가 매일 마시는 플라스틱 생수병에도 함유되어 있다. 강력한 내분비교란물질인 비스페놀A는 인체 생식기관과 호르몬을 손상시키고 가슴조직과 전립선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구강청결제에 맥주, 와인을 비롯한 각종 술보다 많은 양의 알코올이 함유된 사실을 알고 있는가? 더욱 심각한 사실은, 구강청결제에 들어있는 알코올이 마실 수 없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화학물질을 첨가한 변성알코올이라는 사실이다. 무심코 마실 경우 아주 독한 술을 마신 것과 같은 반응이 나타나며, 많은 양을 마시면 쇼크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구강청결제는 항균성분인 트리클로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발암물질로 추정되며 내분비교란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여성들의 필수품인 립스틱에 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매혹적인 향기의 향수를 아이가 모르고 삼키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어떤가?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한 수많은 일상용품들이 실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건강한 생활습관만으로는 건강해질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독성화학물질의 위험, 이제는 제대로 알자!

인체에 너무나도 많은 독성물질이 존재해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는 치유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간다는 사실은 절망적으로 느껴진다.
유독한 환경 속에서 현대인들은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증상에 시달리는가 하면, 각종 암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호르몬 이상, 불임 등 무수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무기력감, 만성피로, 우울감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들을 호소한다.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겪지 않았던 수많은 현대병들의 원인으로 독성화학물질이 지목되고 있다.
물, 음식, 세제, 화장품, 옷, 가구, 공기 등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든 독성화학물질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러한 독성화학물질이 우리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또한 독성화학물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나간다면 독성화학물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쉽고도 간단한 방법이 많다고 얘기한다. 이제까지는 모르고 지나쳤던 독성화학물질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배워 실천한다면 우리를 병들게 하는 독성화학물질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

생활 속 독성화학물질들, 모두 찾아서 제거하자!

저자가 처음 독성화학물질에 대해 공부를 시작한 1978년에는 정보가 많지 않아 독성관리센터, 의대 도서관, 독성학 관련 서적 등 무엇이든 뒤져보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자는 특정증상이 특정물질에 노출된 결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주변에서 그러한 독성물질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자 서서히 건강을 되찾게 된다. 이후 30여년간 지속된 독성화학물질에 대한 저자의 연구와 경험, 지식은 여러 권의 책으로 출간되어 독성화학물질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녹색혁명가”라고 부른 데브라 린 데드는 이 책에서 알기 쉬운 표현으로 가정에 존재하는 독성화학물질을 이야기한다. 독성화학물질의 다양한 위험성과 함께, 우리 삶에서 독성화학물질을 큰돈 들이지 않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없앨 수 있는 정확한 방법, 효과가 입증된 방법을 제시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피로감,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가? 혹은 돈도 절약하고 동시에 환경도 보호할 방법을 찾고 있는가? 데브라 린 데드는 이 책에서 다음 내용을 제공한다.

* 소비재의 독성화학물질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기본정보
* 가정에서 독성화학물질을 없애기 위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 독성화학물질 대신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제품들
*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이미 몸속에 존재하는 독성물질로 인한 건강문제에서 회복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
* 독성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
* 독성화학물질과 관련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결과와 심층탐구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