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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국어 학습기

읽기와 번역을 위한 한문, 중국어, 일본어 공부
김태완 지음
메멘토

2018년 10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0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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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92MB)
ISBN 978899861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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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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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자 김태완의 6개국 언어 습득기
지금은 구글 번역기나 AI가 초급 외국어 번역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다. 그렇기에 인간에게는 언어가 담고 있는 복잡 미묘한 뉘앙스, 풍부한 지적˙문화적 유산을 알아보고 향유할 수 있는 지식과 안목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지 모른다. 이 책은 경상도 산골에서 자라나 외국어 학습의 방법론이 전무했던 시절을 거쳐 온 한 50대 학자가 어떻게 초급의 한계를 뛰어넘어 6개국 언어로 깊이 있는 인문 지식까지 섭렵하게 되었는지를 서술한 에세이이다.

저자는 영어를 비롯한 인도-유럽어를 공부하는 특별한 비법, 동아시아의 라틴어인 고전 한문에 입문하는 길을 소개하고, 중국어와 일본어로 깊이 있는 독해와 번역을 하고 싶은 학습자, 교차 학습, 다국어 학습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본인의 학습 노하우를 찬찬히 풀어낸다. 외국어 문외한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는 각 외국어의 구조를 깨치는 순간부터 심화 학습 과정, 모든 외국어에 해당하는 보편적인 공부법을 상세히 기술하는 등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머리말

1장 나의 외국어 학습 잔혹사
/
‘먹습니까’와 ‘먹니껴’
산촌에 파견된 평화봉사단 영어 교사
중고등학교 때 망쳐버린 영어 학습의 기초
외국어 공부는 역관이나 하는 일?
조선의 중국어 학습 교재 『노걸대』 『박통사』
홍대용의 실전 중국어
외국어를 배워서 어디에 쓸 것인가
기초 부실이 오히려 다행?
데칸쇼와 독일어
동양학에 대한 관심과 한문 공부
3년간 매달린 학술서 번역
박사과정 입학과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공부
비로소 이해하게 된 영어의 언어적 특성

2장 언어의 지도와 나침반
/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초기 언어는 어떤 형태였을까
정관사를 발명한 고대 희랍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통로, 언어
헬렌 켈러가 깨달은 것
철자만 배워도 이미 많이 배운 것이다
외국어 공부의 동기와 목표
우리 학문을 외국에 전하겠다는 포부
문법은 한 세계의 체계를 이해하는 일
언어의 유형별 특성: 고립어, 포합어, 교착어, 굴절어
고립어, 교착어, 굴절어의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인도-유럽어를 공부하려면
인도-유럽어와 한국어의 차이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한국어
한국어 운문문학은 운보다 율을 중시한다
압운이 중요한 한시와 유럽의 시

3장 고전 한문은 동아시아의 라틴어
/
15세기 조선 지식인 최보의 표류기
필담, 한자 문화권의 독특한 교류 방식
한문은 동아시아의 라틴어
한자는 벽돌, 한문은 건축물
한문 공부의 첫걸음, 갈래를 파악하라
고전 한문의 문법?
문법보다 문장을 먼저!
사서삼경을 통째로 외운 까닭
품사에서 자유로워지면 보이는 것들
고전 한문의 다양한 문체
문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사법
고전 한문의 행문 습관
한문 고유명사의 늪

4장 중국어, 일본어 공부
/
중국어는 한문이 아니다
중국어는 화제 중심 언어
중국어의 보어
중국어 품사의 역할
선先 한문, 후後 중국어 학습의 좋은 점
1980년대 일본어 학습 열풍
일본어에 대한 근거 없는 자만심의 배경
한자 읽기와 관용 표현의 벽
일본어와 한국어의 유사점과 차이점
일본어 동사의 활용
태, 상, 시제, 서법
の라는 격조사의 마술

5장 독해와 번역
/
해석과 번역의 숙명
이질적인 문화가 만날 때: 격의와 번안
번역불가능성의 신화
문법 체계가 다른 언어를 공부할 때 유용한 축자역
한, 중, 일의 『논어』 번역

부록 1 공부는 이렇게
/
1. 외국어 실력은 모국어 실력이 판가름한다
2. 유형을 파악하면 공부가 쉬워진다
3. 최소 2년, 멈추지 말고 꾸준히 하라
4. 기계적 훈련의 힘을 믿으라
5. 외국어 학습에도 베껴 쓰기가 통한다
6. 교차 학습으로 두 언어를 동시에 잡자
7. 끝나기 5분 전이라도 출석을 하라
8. 낙제만 아니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라
9. 사전을 내 몸같이 여기라
10. 직접 번역하는 습관 들이기

부록 2 한문, 중국어, 일본어 번역의 실제
/
1. 『맹자』
2. 주돈이, 「애련설」
3. 소식, 「적벽부」
4. 이황이 기대승에게 보낸 편지
5. 기대승이 이황에게 보낸 편지
6. 김용, 『소오강호』
7.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참고문헌

“이 책은 원래 독해와 번역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내 공부 경험을 살려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꾸민 것이다. 나는 다만 전공 공부와 교양을 위해 공부를 하다가 몇몇 외국어를 더 배웠고, 그 과정에서 해당 외국어에 흥미를 느끼고 그 문화에 심취하면서 점차 외국어 공부를 심화해갔을 뿐이다. 어떤 공부라도 그러하지만 외국어 공부도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신기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고 나중에는 자기 세계가 넓고 깊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언어에 관한 책은 차고도 넘친다. 그 수많은 책 사이에 한 권을 더 보탠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해봐서 아는데’ 하고 젠체하거나 훈수를 두려는 것이 아니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체험한 어쭙잖은 몇몇 깨달음의 편린을 엮어 모아서 책으로 만든 까닭은 이 책을 접한 사람이 그저 ‘저 사람도 저만큼 하는데 나라고 못 할쏘냐’ 하고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 그 하나다.” ―「머리말」에서

1. 동양학자 김태완의
‘학문의 길에서 만난 6개국 언어 습득기’

이 책은 경상도 산골에서 자라나 외국어 학습의 방법론이 전무했던 시절을 거쳐 온 한 50대 학자가 어떻게 초급의 한계를 뛰어넘어 깊이 있는 인문 지식까지 외국어로 섭렵하게 되었는지를 서술한 에세이이다. 저자 김태완은 이이(李珥)의 『성학집요(聖學輯要)』, 앙리 마스페로(Henri Maspero)의 『도교와 중국 종교(Le Tao?sme et les Religions Chinoises)』(공역), 마르셀 그라네(Marcel Granet)의 『고대 중국의 축제와 가요(F?tes et Chansons anciennes de la Chine)』 등 프랑스어로 쓰인 동양학 관련 주요 도서를 번역했고, 중국어로 쓰인 수징난(束景南)의 『주자평전(朱子大傳)』을 번역하여 백상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봉화 산촌 출신인 저자는 산골에 파견된 평화봉사단, 말하자면 원어민을 통해 처음 영어를 접했지만 체계 없는 교육으로 중고등학교 때까지 영어에 관한 한 백지 상태였다. 게다가 당시엔 영어 전공자가 아닌 독일어 교사가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 빈번해 학습의 연속성이 이어지지 않았고,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외국어의 매력을 알기도 전에 영어와 담을 쌓는다. 1부 <나의 외국어 학습 잔혹사>에서 저자는 문법 공부마저 여의치 않았던 시절을 보내온 경험을 서술하면서 지금의 4, 50대가 어떻게 영어를 접하고 배웠는지, 또 한국 영어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파노라마 보여주듯 생생하게 증언한다.
대학 때까지 영어 학습에 관해서는 임기응변으로 모면해왔던 저자가 외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된 계기는 바로 학문에 대한 관심이다. 학문 연구에는 언어가 필요불가결한 수단이며, 특히 동양학을 공부하려면 연구 수준이 높은 유럽, 미국, 일본의 언어를 알아야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석?박사과정을 거치면서 고전 한문, 불어, 일본어, 중국어를 공부했고 여세를 몰아 독일어, 영어를 학습하게 된다. 외국어 문외한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는 각 외국어의 구조를 깨치는 순간부터 심화 학습 과정, 모든 외국어에 해당하는 보편적인 공부법을 상세히 기술하는 등 외국어 학습자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부록에는 한문, 중국어, 일본어 번역의 실제를 수록해 각 언어의 특성이 어떻게 한국어에 반영되고 번역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고전 한문 예문은 『맹자』, 주돈이의 「애련설」, 소식의 「적벽부」, 이황과 기대승이 주고받은 편지가 제시되어 있고, 중국어 예문은 김용의 「소오강호」, 일본어 예문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실려 있다.


2. 조선 시대의 역관 제도, 외국어 학습 교재, 어학연수,
언어 천재 신숙주, 홍대용의 실전 중국어 등등
전통시대 외국어 학습 풍경과 한자 문화권의
독특한 교류 방식까지 살펴보는 흥미진진한 인문 교양서

저자는 동양문화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학자다. 이런 풍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전통시대 외국어 학습의 풍경과 역사 인물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외국어를 배우는 자세와 학습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조선 시대에는 외교와 교류를 위해 한학(漢學), 왜학(倭學), 몽학(蒙學) 등 역관 제도를 두고 매우 체계적으로 인재를 양성했다고 한다. 사행(使行: 사신으로 외국에 다녀오는 일) 때는 질문종사관을 배속시켜 통역에 난해한 어구를 질문하여 뒷날 역학서를 개편하는 데 참고하게 했고, 사역원 산하 통역사 양성 기관인 우어청에서 돌아가면서 교육생 한 사람을 차출하여 어학연수를 보내 통역 실무를 익히게 했다.
외국어 학습 교재는 있었을까? 훈민정음을 창제한 뒤 고려 말부터 쓰인 것으로 보이는 『노걸대(老乞大)』(초급) 『박통사(朴通事)』(중급) 같은 교재에 언문을 붙여서 중국어 학습에 활용했는데,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현장성, 실용성, 활용도, 응용도 같은 외국어 학습에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조선 지식인들은 어떤 목적으로 외국어를 배웠을까? 조선 초기 지식인 신숙주(申叔舟, 1417~1475)는 이두와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여진어에 통달했고 심지어 인도와 아랍의 문자까지 터득한 언어 천재였다고 한다. 그는 이런 외국어 실력과 국제 감각을 바탕으로 조선 초기 외교를 주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조선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1765년 청의 수도 연경(북경)에 다녀온 북학파의 기수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 1731~1783)의 사례는 외국어 공부의 방법과 목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홍대용이 연행(燕行)의 전말을 기록한 여행기 『을병연행록(乙丙燕行錄)』과 문집 『담헌서(湛軒書)』에는 그가 중국 문물을 보고 배우기 위해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였는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과외교사를 두어 중국어를 배우고 연행 길에 올랐으나 현지인을 만나자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어 고군분투한 에피소드는 본국에서 교재 위주로 독학하거나 학원에서 수강한 사람이 외국에 처음 나가서 마주하는 언어의 절벽을 보여준다. 또 차츰 중국어 말하기에 능숙하게 되면서 엄성, 반정균 등의 중국 인문 지식인과 교류하게 되고, 조선에 돌아온 뒤에도 그들과 평생 영향을 주고받았던 일은, 현지 지식인과 지적으로 소통하고 해당 나라의 문화와 문물을 깊이 있게 접하기 위해 당시 문인들이 외국어를 공부했음을 말해준다. 저자 또한 ‘교양을 갖춘 격조 높은 교류’를 최종 목표로 삼고 외국어 공부를 해왔으며, 그런 목적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했음을 밝힌다.


3. 성인 학습자에게 필요한 외국어 공부법은 따로 있다!
언어를 유형별로 파악하고 구조를 익힌 후
영어 등 인도-유럽어를 공부하는 특별한 비법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외국어에 흥미를 느끼고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한 저자가 6개국 언어를 습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나이가 들어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해당 언어의 구조를 익히는 것이므로, 공부하려는 언어의 유형별 특성을 먼저 파악하라고 말한다.
지구상에 있는 수천 종의 언어를 유형별로 나누면 크게 고립어, 포합어, 교착어, 굴절어이다. 이중 언어학적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형태론적으로 특이한 포합어를 제외하고 세 가지 유형을 살펴보자.

1) 고립어는 단어의 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접사가 없고, 단어가 문장 안에 놓이는 순서나 다른 언어와 관계하는 방식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결정된다. 고전 한문과 현대 중국어가 그 예다. 중국어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我愛?’다. 이 문장을 도치시켜서 ‘?愛我’라고 하면 ‘너는 나를 사랑한다’는 뜻으로서 단순히 어순을 바꿨을 뿐인데 주어와 목적어가 반대로 된다.
2) 교착어는 어근에 접사가 결합하여 단어가 형성되며 문장 속에서 문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첨가어라고도 한다. 우랄-알타이어에 속하는 언어가 대체로 교착어이다. 일본어와 한국어가 그 예다. 일본어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私はあなたを愛する’이다. 중국어와 달리 어순을 바꾸어도 뉘앙스는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뜻은 변함이 없다
3) 굴절어는 관사, 명사, 형용사, 동사의 어미가 성과 수와 격에 따라 굴절하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낸다. 영어, 독일어, 불어,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이 그 예다. (다만 현대 영어는 굴절어의 특성을 상당히 잃어버렸다.) 문장 성분들 사이에 일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굴절어인 독일어는 명사, 형용사, 관사 어미가 성, 수, 격에 따라 굴절하며, 동사도 수와 인칭에 따라 굴절한다. 독일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Ich liebe dich’이다. 동사원형 lieben은 인칭 대명사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굴절한다. Ich liebe(나는 사랑한다.) Du liebst(너는 사랑한다). Sie liebt(그녀는 사랑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굴절어의 특징을 가진 영어의 구조, 인도-유럽어를 공부할 때 중요한 서법과 시제, 한국어와 인도-유럽어의 차이, 한국어 운문과 한문?유럽의 운문에서 운(韻, rhyme)과 율(律, rhythm)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 등을 설명하면서 인도-유럽어에 효과적으로, 또 깊이 있게 접근하는 지름길을 소개한다.


4. 동아시아의 라틴어인 고전 한문에 입문하는 길
한문과 따로 또 같이 배우는 중국어와 일본어 학습법

15세기 조선 지식인 최보(崔溥, 1454~1504)는 조선 성종 때(1487) 추쇄경차관에 임명되어 제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부친상을 당해 급히 고향 나주로 오다가 풍랑을 만나 중국 땅에 표착한다. 중국 땅에서 그의 일행은 해적들에게 습격당하기도 하고 왜구로 오인을 받아 곤경을 겪었지만 최보가 가까스로 조선 관인(官人)임을 입증하여 혐의를 벗어난다. 최보가 쓴 세계 3대의 중국 여행기인 『표해록(漂海錄)』은 15세기 중국 강남 지역의 사회생활과 인문지리의 실상을 전해주는 생생한 자료일 뿐 아니라 당시 조선과 중국 지식인 사이에 우연히 이루어진 문화 교류의 수준과 양식을 증언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최보는 중국어를 몰랐다. 그가 중국 절강성에 표착하여 북경을 거쳐 의주로 돌아오기까지 중국인과 의사소통을 한 주된 수단은 바로 필담(筆談)이었다.
동아시아 전근대 사회는 나름의 고유한 문화를 함께 발전시켜왔는데, 그 동질성을 지켜온 성채가 바로 한문이다. 전근대의 한국, 중국, 일본, 월남(베트남)이 공유한 한문은 서유럽의 라틴어와 같은 역할을 했다. 동아시아 식자층은 한자를 문자로 썼으며 한문 문어체로 문자 생활을 영위하였다. 공유하는 문자가 있어 음성언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이라도 매우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한자 문명권의 언어인 한문, 중국어, 일본어를 따로 또 같이 공부하는 방법을 상세

작가정보

저자(글) 김태완

김태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숭실대학교에서 율곡 이이의 책문을 텍스트로 삼아 실리사상을 연구하여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광역시 소재 대안학교 지혜학교 철학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율곡문답』 『경연, 왕의 공부』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 『책문, 조선의 인문 토론』 등이 있다.
동양학 공부의 길로 들어선 후 한문, 중국어, 일본어, 영어, 불어, 독일어를 공부했고 중국어, 불어, 일본어로 된 중국학 연구서와 인문 교양서를 번역하였다. 이이의 『성학집요』, 앙리 마스페로(Henri Maspero)의 『도교와 중국 종교(Le Tao?sme et les Religions Chinoises)』(공역), 마르셀 그라네(Marcel Granet)의 『고대 중국의 축제와 가요(F?tes et Chansons anciennes de la Chine)』, 이나미 리쓰코(井波律子)의 『고전이 된 삶(中?文章家列?)』을 옮겼고, 수징난(束景南)의 『주자평전(朱子大傳)』으로 제56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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