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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2

  • 분야 : 사회/정치/법 > 정치/외교
  • 저자 : 김당  지음 | 옮김
  • 출판사 :이룸나무
  • 2018년 07월 25일 출간 (종이책 기준)
  • 476쪽(PDF기준)
공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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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첩보영화보다 더 스릴 넘치는 첩보공작의 내밀한 세계!

15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북풍공작에 휘말려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 되었던 특수공작원 흑금성.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며 공작의 최종 목표인 김정일과 단독면담을 하는 기회를 잡았던 대북 스파이 흑금성 박채서의 육필 수기를 토대로 국정원 저격수로 널리 이름을 떨친 탐사취재 전문기자 김당이 재구성한 이야기를 담은 『공작』 제2권.

국정원에서 해직되어 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난 흑금성이 간첩죄로 6년 동안 옥살이를 하면서 대학노트에 써 내려간 육필 수기를 검증과 규명을 거쳐 그 당시 벌어진 주변 상황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해냈다. 주인공 박채서와 그의 상대역이자 관찰자인 저자의 시점이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20세기 말 한반도를 관통한 역사적 사실들을 재해석해내며 긴박하고 비정한 첩보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제2권에는 북풍공작에 휘말려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 되어 특수공작원 신분을 박탈당한 흑금성 박채서가 13년 남짓 노무현·이명박 정부 아래서 비선 활동을 했던 비화가 담겨 있다. 첩보원 신분을 잃었지만 국익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첩보원보다 더 철저하게 국익을 위해 서울과 평양, 그리고 베이징을 누볐던 그의 행적을 통해 21세기 초 한반도 남쪽과 북쪽, 그리고 중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역사적 사실의 숨겨진 이면과 흩어진 잔상들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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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_ 무간도(無間道)에 갇힌 이중스파이

추천사
김당은 사실의 아들(the son of facts)이다 _ 김훈(작가)
긴박한 첩보세계로 안내할 책 _ 윤종빈(영화감독, 영화 <공작> 감독)

제1장 ‥ 무간도(無間道)의 세계
01. 간첩 혐의로 체포된 공작원
조선일보가 발 빠르게 단독 보도한 까닭 | 조선일보와 박채서는 ‘동업자’ 관계 | 무간지옥(無間地獄)과 공작원에 대한 공소장 | 리호남(본명 리철)은 북한 공작원인가 | 리호남 ‘보위부 북경 연락책(1998년)’→‘작전부 소속 공작원’으로 둔갑
02. 리철의 두 얼굴 : 예고된 참사와 전조 그리고 덫
리철은 김일성종합대학 수석 졸업자 | 김당이 법정에서 증언한 리철의 ‘본업’과 ‘부업’ | 리철 “남북정상회담은 ‘안희정’ 접촉부터 시작되었다” | 대남 공작원이 남북정상회담도 중재했다? | 리철, 남북정상회담 경제회담 대표로도 참석 | 북한 대남공작 기구의 실상
03. 서울과 평양, 워싱턴의 서로 다른 속내
서울과 평양, 번지수를 잘못 짚다 | 워싱턴은 서울을 의심했다 | 미국의 한국 대선 관찰 메커니즘 | 검은 머리 미국인’들과 다양한 연락선(contacts)
04. 국정원의 경고와 위기 징후
국정원이 박채서에게 보낸 세 가지 방식의 경고 | 박채서가 체포되기 전에 김당에게 전한 세 가지 메시지 | 효용 가치를 상실한 해고 공작원을 대하는 방식 | “통 크게 봐줘라”는 평양의 메시지 | 북한 잠수정 사건과 해안선 촬영 비디오테이프

제2장 ‥ 혼돈무간(混沌無間)
05. 부부간첩과 민혁당 사건
박채서, 국방대학원에서 골프에 미치다 | 부부간첩과 북한 반잠수정, 김영환과 민혁당 사건
06. 첫 이산가족 개별 상봉
언론사 방북 및 이산가족 상봉 주선 | 역사적인 이산가족 개별상봉과 북남 수뇌의 상봉 | 김당의 평양 방문과 올브라이트의 방북 | “통미봉남?… 6·15선언은 민족적 행운”
07. 평양은 평화를 원했다
평화를 원하는 우리의 ‘가난한 이웃’ | 이회창·김대중·이인제 후보의 3인 3색 | 평양은 평화를 원했지만, 평화는 멀리 있었다
08. 북한 붕괴론이라는 장밋빛 환상
북한 급변사태 대비 ‘충무계획’과 ‘응전자유화계획’ | 2004년 국감에서 다시 불거진 ‘충무 9000’ 기밀 누설 논란 | 중앙일보의 ‘충무계획’ 보도와 북한의 반발 | 국방부와 외교부 그리고 청와대의 거짓말 | 노무현?부시의 한·미정상회담 신경전

제3장 ‥ 종극무간(終極無間)
09. 지구상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나라
북한에서는 ‘전화번호부’도 비밀 | ‘가짜정보’에 기만당한 ‘김일성 사망’ 해프닝 | 북한정보국의 김일성-김정일 부자(父子) 담당관 | 공개첩보에서 나온 ‘김일성 사망’ 해답의 실마리
10. 미국의 한반도 전략 변화
‘작계 5027’의 얼개를 공개하다 | ‘공세적 방어전략’과 대북 선제타격 및 무력통일 담은 ‘작계 5027’
11. 한·미 연합사 ‘작계 5027’
“한·미 연합사 ‘작계 5027’…북한 선제공격 땐 2주 만에 평양 함락” | 미국, 군정 후 북한에 ‘단독정부’ 수립 계획 | 그레그 전 대사 “한미 국방당국이 팀스피리트 훈련 부활 ‘뒤통수’” | 이홍구 “미국은 자기 나라에 비판적인 통일한국 불원”
12. 한·미 간 국익이 충돌한 ‘전쟁 이후 단계’
미국 “북한 점령 시 미군사령관 통제 아래 1년 이상 군정 실시” | 악몽의 시나리오 “한반도 잿더미 된 뒤 수복은 무의미” | ‘미국의 한반도 지배 전략’과 ‘한반도 위기설’의 배후 | 김훈 “이거 나가면 보안사에 한번 다녀와야 하겠지”

제4장 ‥ 남남북녀(南男北女)
13. ‘행동대장 이상재’와 ‘괴벨스 허문도’
현역 대대장 월북 사건과 보안사 정보처 폐지 | 언론 통제의 시발은 보안사 정보처의 부활
14. 언론기본법과 ‘보도지침’
‘언론학살’과 ‘보도지침’ | 5공 시절 국방부 기자들의 취재 접근은 기자실과 화장실뿐 | 보안사 “예전엔 몽둥이 타작부터 했는데 요즘은 세월이 좋아져서…"
15. ‘남남북녀’ 결혼 프로젝트
베이징의 남북한 첫 접촉과 국정원 협조자 | 남남북녀(南男北女) 결혼 이야기의 단초 | 남남북녀의 양가 부모들 베이징에서 상견례까지 | 남남북녀 결혼을 방해한 국정원의 회유와 협박
16. 최초의 남북합작 광고촬영
작전명 “통화되는가 애니콜” | “역시 삼성!” 감탄사 절로 나온 상하이 촬영 현장 | 국정원과 내통한 리금철과 애니콜 방해 공작 | 애니콜 CF 광고 성공과 삼성의 푸짐한 선물

제5장 ‥ 병아리(小鷄) 작계
17. 산허우이(三合會) 총회주와의 만남
베이징의 내기골프 도박 | 골프 제자로 만난 산허우이(三合會) 총회주 | 베이징의 상류사회 ‘독수리회’ | 베이징에 골프장을 짓다
18. 중국군의 ‘병아리(小鷄) 계획’, 39도선 이북을 점령하라
공산당 대외연락부 조한(朝韓) 처장과의 운명적 만남 | 중국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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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김정일과 만난 최초의 스파이, 흑금성”

철저한 점조직ㆍ비밀세상에서 1997년 세상을 뒤흔들었던
‘북풍공작’을 저지한 숨은 공신.
흑금성 박채서가 20년 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국정원 저격수ㆍ탐사보도 전문기자 김당의
깊이 있는 탐사취재가 결합된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2018년, 이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남북 정상이 4~5월 두 차례에 걸쳐 판문점회담을 하고,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테이블에 함께 앉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여름, 한반도를 둘러싼 이러한 대변혁 분위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될 주목할 책이 등장했다.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대북 이중스파이 흑금성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공작2》가 바로 그 책이다.
99%의 사실과 1%의 허구로 구성된 이 책은 김정일이라는 최고의 공작목표에 접근한 특수공작원 박채서가 이중스파이 공작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한 이후에 벌어진 이야기다. 노무현ㆍ이명박 정부에서 비선(秘線)으로 활동하다가, 급기야 국정원과 미국의 덫에 걸려 ‘간첩죄’를 뒤집어쓰고 6년여의 옥살이를 하게 된, 영화 <무간도>처럼 드라마틱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원 하에 ‘남남북녀’의 결혼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국정원의 ‘몽니’로 성사 단계에 이른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최초의 남북합작 광고 - 아이돌 가수 이효리와 북한예술단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출연한 ‘삼성 애니콜 CF’에 얽힌 뒷이야기, 산허우이(三合會) 총회주를 골프 제자로 삼고 중국에서 티칭 프로로 활동한 이야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조한 처장과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서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발하면 중국 인민과 자산 보호를 명분으로 조선(북한)의 남포와 원산을 잇는 북위 39도선 이북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무력 점령하는 군사작전이 전격 시행한다는 이른바 병아리(小鷄, 샤우치우아이) 계획’을 입수하게 된 이야기, 개성공단 인근에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다가 나중에 간첩죄의 덫에 치이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특히 국가공작원에서 민간 대북비선으로 변신했던 박채서가 국정원의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이야기들은 책갈피를 넘길수록 첩보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무간도에 갇힌 이중스파이’라는 부제를 단 《공작2》는 2000년대 초반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숨가쁜 정보 전쟁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동시에 2018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변혁의 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풍향계 역할을 할 책이다. 동시대 언론계의 기자 ‘사수’였던 작가 김훈이 추천사에서 “김당은 사실의 아들(the son of facts)이다”고 언급할 만큼, 긴박하고 비정한 첩보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줄 생생한 논픽션 기록물이다.

《공작2 - 무간도에 갇힌 이중스파이》는 ‘북풍공작’에 휘말려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 되어 특수공작원 신분을 박탈당한 흑금성 박채서가 13년 남짓 노무현·이명박 정부 아래서 비선(秘線) 활동을 했던 비화가 담겨 있다. 첩보원 신분을 잃었지만, 국익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첩보원보다 더 철저하게 국익을 위해 뛰었던 그가 얻어낸 소중한 정보들은 자신이 소속해 있던 국정원 일부 사람들의 방해 공작으로 성사 단계에서 아쉽게도 결실을 보지 못한 프로젝트도 있었다.
비선 활동 중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으로 국정원 조직을 발칵 뒤집히게 만든 일들이 빌미가 되어, 그는 몇 년 후 이명박 정부 하에서 간첩죄로 체포되어 6년이라는 긴 세월 옥살이를 하게 된다. 박채서는 옥중에서 자신이 노무현-이명박 정부에 걸쳐 대북비선으로 활동하던 시절의 비화를 대학노트 4권에 담았고, ‘국정원 저격수’로 이름을 떨친 탐사보도 전문 김당 기자가 그의 육필 수기를 토대로 재구성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자서전이나 회고록과는 큰 차이점을 보인다. 흑금성이 간첩죄로 6년 동안 옥살이를 하면서 대학노트에 써내려간 수기를 제3자(저자 김당 기자)의 검증과 규명을 거쳐, 그 당시 벌어진 주변 상황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인공’ 박채서와 그의 ‘상대역이자 관찰자’인 김당 기자의 시점이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21세기 초 한반도를 관통한 역사적 사실들을 재해석해낸 점이 돋보인다.

또한 《공작2》는 ‘무간도에 갇힌 이중스파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민간인 신분의 박채서가 저자인 김당 기자와 13년여 동안 교류를 하면서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들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예를 들어 주택업자 한상렬 사장의 아들과 북한예술단 무용수 조명애와의 맞선과 결혼을 성사시켜 한반도에 훈풍을 불러오기 위한 ‘남남북녀 프로适㎷??당시 노무현 대통령한테까지 보고된 사안임에도 국정원의 방해공작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그 당시 국정원 적폐 세력들의 정권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이 얼마나 심했는지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자국민 보호라는 미명 아래 위도 39도 선까지 진주하겠다는 ‘병아리 계획’ 역시 그가 탐문해 낸 최고급 정보였다. 그 정보를 박채서에게 귀띔해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조한처장 장류청은 나중에 한국 정보기관에 북중 후진타오-김정일 정상회담 관련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처형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대북 비선(秘線)으로 서울과 평양, 그리고 베이징을 누볐던 박채서의 행적을 통해 21세기 초 한반도 남쪽과 북쪽, 그리고 중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역사적 사실의 숨겨진 이면과 흩어진 잔상들을 이중공작원의 ‘씨줄’과 탐사전문 기자의 ‘날줄’로 직조해낸 첩보 공작사의 비정함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이어서]
롯데 측은 박채서에게 150만 평을 요구하면서 성사되었을 경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불할 대가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박채서가 사양하자 원 전무와 김 사장은 그에게 넌지시 타이르는 투로 말했다.
“사업은 반드시 계산이 분명해야 성사도 분명해지는 법입니다.” ---P. 354

손유범은 이날 무인 경계 시스템 사업의 기술적 내용을 잘 모르는 박채서를 대신해 리호남에게 비무장지대 과학화 경계시스템 운용방식을 설명했다. 손유범이 “개성공단에 시범 설치도 가능하다”고 하자 리호남과 민화협 관계자들은 관심을 보였다. 손유범은 설명과 함께 무인경계시스템 설명 자료집 소책자와 회사가 공개입찰로 쿠웨이트 지역 비행장에 설치한 무인경계시스템의 설치 및 운용과정이 정리된 사업설명서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합참〉(2003년 1월호) 지에 실린 ‘경계강화를 위한 정보체계 활용’이란 논문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때 팸플릿과 사업설명서를 북측에 제공한 것이 나중에 간첩죄가 되었다. ---P. 362

김정일은 개성지역 골프리조트 단지를 남북합작 사업의 상징성을 최대한 살리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랑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추진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이를 위해 롯데 측에서 전담팀이 구성되어 세계 유명 리조트 단지를 참고해 구체적 조감도와 설계도를 만들었다. 그 자료들은 김정일 책상 위까지 보내졌고 김정일은 이를 보며 매우 흡족해 했다고 한다. ---P. 366

노무현 정부는 개성공단 조성의 필요성과 그 성공 효과를 정책 홍보하여 국민적 호응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개성과 휴전선 사이의 북한군 소개(疏開)나 전략적 주(主)진격로 상의 공백, 남북의 평화회랑 조성은 애초에 미국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미국은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오히려 그들의 세계 전략인 중국 봉쇄정책과 대한반도 전략에 부정적 결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P. 369

박채서가 그들의 행태를 관찰해 보건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당황스러워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그들도 과거 10년과는 다르게 남북관계가 재설정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특히 온건파 세력은 베이징 등지에 나와서 새로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와 새로운 대화 채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었다. ---P. 394

박채서는 대전교도소 수감 중인 2015년에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발간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읽고서 깜짝 놀랐다. 자신이 리호남에게서 들었던 싱가폴 회담 내용과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P. 419

박채서는 국정원이 자신의 북측 파트너를 제거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북측에 제공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무렵에 북측에서는 대외개방과 대남 교섭을 주장하는 온건파에 대한 대대적 숙청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장성택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북한 측 대표단장을 맡았던 권호웅(권민) 내각 책임참사가 숙청된 경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전해 주었다. ---P. 433

“박 선생,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우리 잠수함이 천안함이 어디 있는지 어케 알고 어뢰 한 방으로 폭침시킨단 말이요? 중국 심양(瀋陽) 군구의 정보 지원 없이 우리 해군의 전력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김정일 다음으로 권력 2인자라는 평을 듣고 있던 장성택의 입에서 군부 강경세력에 대해 어찌하지 못하는 고민의 일단이 토로 된 것이다. ---P. 456

와이찬이 2010년 6월 간첩 혐의로 처형되었다고 보도한 ‘장류청 대외연락부 2국 한·조처장’은 박채서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한반도 유사시 북한 지역 점령계획인 ‘병아리(小鷄) 계획’과 왕자루이?김정일 회담에서 논의한 핵심 정보를 입수했던 바로 그 조한(朝韓)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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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당
‘팩트’(fact)의 위대한 힘을 믿는 기자다. 1997년 15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안기부 북풍공작 추적보도’, ‘최초 공개 안기부 조직표’ 같은 특종으로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으며, 이듬해 시사주간지 기자로는 처음으로 한국기자협회의 ‘한국기자상(취재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현대그룹이 국정원의 환전 및 편의제공 하에 5억 달러를 대북송금한 사실을 특종 보도한 데 이어, 박지원 전 문광부 장관의 현대비자금 150억 원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탐사보도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문정인 교수(연세대)가 펴낸 《국가정보론》(박영사, 2002년)의 ‘한국의 국가정보기관’편을 시작으로 《시크릿파일 국정원》(메디치, 2016년), 《시크릿파일 반역의 국정원》(메디치, 2017년)을 저술했다. 그밖의 저서와 논문으로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공저)와 《북한 거주 일본군위안부 실태와 특성》 등이 있다. 국가정보기관과 남북관계, 그리고 동북아 평화체제가 주요 관심사이다.
1987년 월간 〈샘이깊은물〉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시사저널〉(1989~1999년)과 〈동아일보〉 ‘신동아’팀에서 주로 사회·국방·통일·안보 분야 기사를 썼다. 2002년부터 〈오마이뉴스〉 정치데스크를 맡아 대선 취재를 세 차례 지휘했으며 편집국장, 편집주간(부사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4년간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기자상·한국기자상’ 심사위원을 지냈다. 2016년 〈오마이뉴스〉 퇴직 후 2년 동안 《시크릿파일 국정원》, 《공작》 등 책 쓰기에 전념하다가 2018년 7월 〈UPI뉴스〉 창간 기획단의 정치-북한 담당 선임기자로 언론 현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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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chr*******
    • 2018.08.02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2018년, 이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남북 정상이 4~5월 두 차례에 걸쳐 판문점회담을 하고,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테이블에 함께 앉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여름, 한반도를 둘러싼 이러한 대변혁 분위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될 주…
    드라마틱한 첩보 비화

    2018년, 이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남북 정상이 4~5월 두 차례에 걸쳐 판문점회담을 하고,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테이블에 함께 앉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여름, 한반도를 둘러싼 이러한 대변혁 분위기를 읽는 데 도움이 될 주목할 책이 등장했다.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대북 이중스파이 흑금성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공작2》가 바로 그 책이다.
    99%의 사실과 1%의 허구로 구성된 이 책은 김정일이라는 최고의 공작목표에 접근한 특수공작원 박채서가 이중스파이 공작에 성공하고도 첩보원 신분을 박탈당한 이후에 벌어진 이야기다. 노무현ㆍ이명박 정부에서 비선(秘線)으로 활동하다가, 급기야 국정원과 미국의 덫에 걸려 ‘간첩죄’를 뒤집어쓰고 6년여의 옥살이를 하게 된, 영화 <무간도>처럼 드라마틱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원 하에 ‘남남북녀’의 결혼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국정원의 ‘몽니’로 성사 단계에 이른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최초의 남북합작 광고 - 아이돌 가수 이효리와 북한예술단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출연한 ‘삼성 애니콜 CF’에 얽힌 뒷이야기, 산허우이(三合會) 총회주를 골프 제자로 삼고 중국에서 티칭 프로로 활동한 이야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조한 처장과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서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발하면 중국 인민과 자산 보호를 명분으로 조선(북한)의 남포와 원산을 잇는 북위 39도선 이북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무력 점령하는 군사작전이 전격 시행한다는 이른바 병아리(小鷄, 샤우치우아이) 계획’을 입수하게 된 이야기, 개성공단 인근에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다가 나중에 간첩죄의 덫에 치이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특히 국가공작원에서 민간 대북비선으로 변신했던 박채서가 국정원의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이야기들은 책갈피를 넘길수록 첩보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무간도에 갇힌 이중스파이’라는 부제를 단 《공작2》는 2000년대 초반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하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숨가쁜 정보 전쟁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동시에 2018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변혁의 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풍향계 역할을 할 책이다. 동시대 언론계의 기자 ‘사수’였던 작가 김훈이 추천사에서 “김당은 사실의 아들(the son of facts)이다”고 언급할 만큼, 긴박하고 비정한 첩보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줄 생생한 논픽션 기록물이다.
  • 기대..
    • 평점 5점 만점에 5점
    • msa****
    • 2018.07.31
    늘 그렇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 책으로 먼저 접하는 것이 더 실감나지요..^^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책속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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