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우는 남자의 세계관과 행동 패턴

● … 그들은 ‘일부일처제’를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들이 피우는 바람의 합리적인 근거가 된다 : 바람둥이들의 가장 대표적인 생각 중의 하나가 바로 일부일처제에 대한 부정입니다. 그들이 그것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불합리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설사 일부일처제를 도덕적으로 옳다고 하는 사람도 나중에 실수로 바람을 피울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일부일처제를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은 더욱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일부일처제를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은 ‘사랑은 언젠가 식기 때문에 계속 또 다른 사랑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평생 한 여자하고만 결혼해서 사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당신과의 사랑도 식는다는 것이며, 따라서 자신은 얼마든지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들에게 그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 … 그들의 여자를 좋아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감정보다는 조건에 충실한 그들의 사랑 : 바람둥이들은 여자를 사귈 때 매우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네가 왜 좋냐 하면, 첫 번째로는 ~”이라고 거침없고 막힘없이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대개 오래 가는 진실한 사랑은 상대방을 특정한 이유 때문에 만나기보다는 ‘그저 함께 있으면 좋다’거나 ‘왠지 기분이 좋다’ 등의 다소 막연한 감정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바람둥이들은 자신의 감정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손이 예뻐서, 다리가 딱 내 이상형이어서, 외국어를 잘해서 등등의 이유를 대는 것이죠.

그들에게 사랑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서로 마음을 나누고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아니죠. 따라서 그들은 아주 구체적인 사랑의 이유를 가지고 있으며 마치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듯이 달려 나가는 것입니다. 결국 바람둥이는 ‘감정’에 치중하지 않고 ‘외부의 조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그들은 널리고 널린 게 여자라고 본다, 애초부터 ‘인적 자원’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다르다 : 우리 한번 ‘자원’이라는 면에서 접근해봅시다. 예를 들어 석유자원이 많은 나라는 아무래도 석유를 좀 더 펑펑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는 당연히 아껴 쓸 수밖에 없겠죠. 남자든 여자든, 서로 상대방에게는 하나의 인적 자원일 수가 있습니다.

평생 동안 자신과 함께 사랑하고 의지하는 소중한 인적 자원입니다. 그런데 “나는 여자라는 자원을 언제든 다시 얻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즉,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여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요?

당연히 여자를 귀중하게 여기지 않게 되고, 쉽게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여자라는 자원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아예 다른 것입니다. 그들은 얼마든 그 인적 자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놀라운 사실은 그들은 외로움을 이기는 힘이 매우 강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들이 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