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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잡이. 1(체험판)

동해 지음
수스토리컨텐츠

2017년 07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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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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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노는 여느 것과 같지 않고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다.
왜란을 이겨낸 조선 노잡이들의 삶과 애환.
괴물 같은 아귀힘, 소도 들어 올릴 팔힘, 전라좌수사의 승리 뒤엔 이들이 있었다. 귀선(龜船)의 노잡이들!
“나리... 제발... 귀선의 노잡이만 안 됩니다요. 분네를 찾게 격군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빌고 또 빌지 않습니까요.”

위대한 영웅만이 국난에서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이름 모를 아랫것들은 항상 꿋꿋하게 삶과 터전을 지켜왔다. 영광은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스 ‘살라미스 해전’에는 ‘테미스토클레스’라는 영웅이 있었다. 로마의 ‘악티움 해전’에는 ‘아그리파’가 있었다. 조선 임진왜란 해전에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전무후무한 해전을 펼친 ‘리순신 장군’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배밑에서 가장 처절한 싸움을 벌인 노군(櫓軍)들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이들은 누구일까? 조선의 대표적인 배 판옥선은 말할 것도 없고 임진왜란의 해전에서 승리를 이끈 귀선(龜船, 거북선)의 어느 모형도를 봐도 노는 빠지지 않고 달려 있다. 전쟁의 승리 아래엔 수군의 엔진 역할을 한 이들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이들은 어느 어촌의 어민들이나 사공들이었을 것이다. 어느 나라 건 시대마다 천대 받는 직업이 있다. 사농공상이라고 조선시대에는 어민과 사공이 천대 받았다. 임진년 척박하고 황량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 이들의 삶과 애환을 그려본다.


‘노잡이’는 조선시대 몸서리치도록 참혹했던 임진왜란 당시 사공들의 얘기이다. 물론 소설 속 인물은 허구의 인물이다. 역사적 배경 또한 사공들과 정확히 맞물리는 것도 아니고 단지 소설적인 요소로 가지고 왔을 뿐이다. 실제 사공들(소설 속 노잡이들)이 임진왜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전해진 게 없다. 한 마디로 상상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애환까지 가짜라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뒀으면 좋겠다. 노잡이의 시대적 배경은 임진왜란이다. 우리는 임진왜란하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웅들만 떠올린다. 그러나 뒷간에 숨어 목숨을 부지하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조총의 총알받이가 된 평범한 의병일 수 도 있다. 아니면 조선의 군선 판옥선의 하찮은 노꾼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묵묵히 버텨왔던 그들이 있었기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노잡이’는 이들의 삶을 소설적으로 풀은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독자들이 이 소설은 재미로 읽고 진짜로 제대로 된 역사서로 임진왜란에 대해 한 번 쯤 공부하길 바란다. 작가는 오랫동안 영화 시나리오 대본을 쓰던 사람이라 아주 많이 상상력을 동원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서론

제1부 칼날 같은 겨울바닷바람은 어민에게 멈춘 적이 없다

제2부 미르(龍)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제3부 불법원양어업(不法遠洋漁業)과 참 맛있는 물고기 참치


[ 분네는 집을 나와야 했다. 오늘도 진평영감이 겸사겸사 그녀의 집에 들렀다. 말은 몸져누운 그녀 아비의 병문안을 온 것이지만 사실은 그녀를 보기 위해서다. 어느 지체 높은 양반이 상것의 병문안을 온단 말인가.
“우리 분네 빨리 시집가야겠다. 젖가슴 다 처지고 꽃 다 지네... 흐흐흐.”
그녀는 진평영감의 음흉한 눈빛과 저속한 말들을 견디지 못했다. 그녀는 빨래터에 간다며 빠져 나왔다. 아비가 아픈 몸을 일으켜 맨발로 나와 진평영감을 맞이하는 것도 여간 보기 싫은 게 아니었다.
“야가 요즘 배따시고 등따시니께 먹고 사는 게 얼매나 거시기한 건지 모르는 가벼. 그나마 진평나리께서 이정도 챙겨주니께 이리 먹고 사는 거여!”
아비의 몸에 밴 저자세에 대해 그녀가 한번 불평을 토설하자 아비가 한 말이다. 정말 아랫것들의 삶은 그런 것인가. 누구 하나 희생하더라도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인가. 그게 하필 나여야 하는 것인가.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 아비는 덕팔이를 탐탁지 않아 한다. 동네 시시껄렁한 놈들과 어울리는 미래 없는 백수. 그럴 바엔 차라리 지체 높은 양반의 첩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아비는 생각한다. 그러면 너도 나도 온 가족이 팔자 피는 것이다. 혼비도 어찌 넉넉히 들어오는지 옆 동네 첩으로 들어간 어민 딸내미 얘기를 하도 많이 들었다.]

-노잡이 1권 2부 내용 중...


[ 분네는 집을 나와야 했다. 오늘도 진평영감이 겸사겸사 그녀의 집에 들렀다. 말은 몸져누운 그녀 아비의 병문안을 온 것이지만 사실은 그녀를 보기 위해서다. 어느 지체 높은 양반이 상것의 병문안을 온단 말인가.
“우리 분네 빨리 시집가야겠다. 젖가슴 다 처지고 꽃 다 지네... 흐흐흐.”
그녀는 진평영감의 음흉한 눈빛과 저속한 말들을 견디지 못했다. 그녀는 빨래터에 간다며 빠져 나왔다. 아비가 아픈 몸을 일으켜 맨발로 나와 진평영감을 맞이하는 것도 여간 보기 싫은 게 아니었다.
“야가 요즘 배따시고 등따시니께 먹고 사는 게 얼매나 거시기한 건지 모르는 가벼. 그나마 진평나리께서 이정도 챙겨주니께 이리 먹고 사는 거여!”
아비의 몸에 밴 저자세에 대해 그녀가 한번 불평을 토설하자 아비가 한 말이다. 정말 아랫것들의 삶은 그런 것인가. 누구 하나 희생하더라도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인가. 그게 하필 나여야 하는 것인가.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 아비는 덕팔이를 탐탁지 않아 한다. 동네 시시껄렁한 놈들과 어울리는 미래 없는 백수. 그럴 바엔 차라리 지체 높은 양반의 첩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아비는 생각한다. 그러면 너도 나도 온 가족이 팔자 피는 것이다. 혼비도 어찌 넉넉히 들어오는지 옆 동네 첩으로 들어간 어민 딸내미 얘기를 하도 많이 들었다.]

-노잡이 1권 2부 내용 중...

그들이 불법 어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을 지켜줄 자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높으신 분들도 나라도 지엄한 국법도.. 그들이 편히 밥 한 수저 뜰 기회조차 허락지 않았다. 황량했던 조선 땅에서 미천한 신분으로 살아가야 했던 그들. 이제 그들이 조선 땅을 지킨다. 이들의 삶을 작가는 한편의 영화를 보듯 파노라마처럼 서사를 읊는다.

-수스토리컨텐츠 박정수

작가정보

저자(글) 동해

작가 동해는 어릴 적부터 바다를 좋아했다. 7살 난생처음 청은빛 동해바다를 접하곤 멋모르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파도에 휩쓸려 물을 머금고서도 트라우마는커녕 바다는 그의 동경의 대상이 됐다. 해양학자나 해양탐험가가 꿈이었던 어린 동해는 어느덧 그 꿈을 잊어버리게 되었지만 잠재된 내면 때문인지 그는 어른이 돼서도 바다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스킨스쿠버 어드벤스 자격증을 따서 제주도 앞바다를 휘젓고 다녔으며 3년 동안 배를 타며 오대양 육대주를 구경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바다에는 낭만과 공포, 인생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바다는 사람을 감성적이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동해는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벌써 글을 쓰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 그 동안 시나리오 공모에 두 번의 당선이 있었다. 글 쓴 시간으로선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바다를 표류하는 듯 살아온 인생, 동해에게 10년은 지독스럽게 긴 시간이었다. 성난 파도와 폭풍을 수도 없이 견뎌야 했던 삶. 노인과 바다에서 ‘인간은 멸망할지언정 패배할 수 없다’고 그도 역시 거친 파도에서 살기위해 지느러미를 연신 파닥거려야 했고 이를 악물고 폭풍우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동해의 소설은 어쩌면 그의 삶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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