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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걸어오는 동네

당신이 사는 동네는 어떤 곳인가요?
브릭스

2018년 02월 12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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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89MB)
ISBN 9791196232924
쪽수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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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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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고 싶은 동네는 어디입니까?
닮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같은 정서를 공유하는 듯하다가 너무나 다른 추억에 놀라기도 하고. 인생의 절반은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도 같다. 그러다 어른이 되어서는 어디에 사느냐가 자신의 현재 상태를 대변하게 된다. 어느 동네에 사는가, 아파트인가 빌라인가, 아니면 단독주택? 상태라는 건 사실 경제적인 면뿐이다. 어쩌면 그것이 삶의 전부일지도 모르지만, 경제적인 잣대만으로 생활 방식을 정의해도 괜찮은지는 의문이다. 주거라는 말이 생활을 대체하는 곳에 살면서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되찾기 위해 주말마다 서촌으로 홍대로 한남동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으로 만족해도 되는 걸까?
우리의 정서가 녹아 있고, 주변 사람, 건물들과 감정을 공유하며 살아갈 동네는 어디일까? 우리가 애정을 바치며 살아갈 동네, 우리가 머물고 사랑하고 나이 들고 싶은 동네, 『말 걸어오는 동네』는 바로 우리 동네에 관한 에세이이다.
#0 말 걸어오는 동네
#1 양지서적
#2 책들이 거니는 동네
#3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을 기억하는 것
#4 반대과정이론 망원동
#5 미국보다 망원동
#6 샤로수가 무럭무럭 자라나
#7 초록을 곁에 둔 골목
#8 잠시 머물다 떠나가도
#9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10 동네 한 바퀴만 뛰다 올게요
#11 목적 없이 머물려고
#12 내가 본 불꽃은 축복이었을까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기울어진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하다. 볕을 쬐고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천천히 느낀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서점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따뜻한 볕 때문에.
26-27p. 양지서적_박성민

음악은, 그러니까 내게는 분명히 장소의 부산물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도 나는 이 동네를 어떤 음악들로 기억할 것 같다. 그 이야기는 설명한다고 전달되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오직 나만의 것. 나만의 추억. 나만의 시간. 나만의 이야기다.
58p.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을 기억하는 것_차우진

망원동에서 나도 여러 추억들이 생겼다. 어떤 날에는 비가 내렸고 또 다른 날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았다. 그러다 별다른 일이 없어도 인생은 끊임없이 그런 굴곡들의 연속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흐린 날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맑은 날은 늦게나마 꼭 찾아왔다.
66p. 반대과정이론 망원동_안녕하신가영

젠트리피케이션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뜨는 동네의 대명사가 돼버린 지금, 내가 사는 동네는 점차 공생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이 아닌, 치솟는 월세와 높아져 가는 물가에 쫓겨 결국은 모두가 떠나고 말 멸망 직전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70-71p. 미국보다 망원동_최민석

태어나니 광주였고, 살다 보니 광주였다. 내가 나의 삶을 직접 결정하지 못했듯, 그냥 광주였다. 그러자니 우리라는 단어가 붙은 모든 것에 같은 변명을 해야겠다. 우리 집, 우리 가족, 우리 동네, 우리나라. 태어나 살다 보니 우리가 되어 있었던 모든 것들에 대해.
157p. 목적 없이 머물려고_백지은

동네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온다.
열두 명의 필자들, 그러니까 동네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의 이야기를 전하기로 했다. 세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나고 자란 기억과 지금 살아가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장소와 결부되어 있다는 점은 같았다. 동네를 발견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건너다보는 일이었다. 센터와 몰, ‘뜨는 동네’를 찾아가는 일도 좋지만 특별날 것 없는 우리 동네가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재개발이든 젠트리피케이션이든 익숙한 정체든, 그 안에는 분명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부단히 장소와 감정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골목길 여행
동네에 난리가 났다. 흔히 말하는 ‘뜨는 동네’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민들마저 “목적지를 향해 스쳐 가는 길(94p)”로 여기던 골목에 카페, 식당, 서점, 공방이 나타났고, 사람들은 보물찾기하듯 그곳을 찾는다. 뜨는 동네에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홍대 앞의 대안인 연남동, 작은 식당의 메카 망원동, 서울의 브루클린이 되어가는 성수동, 청년들의 협동이 돋보이는 열정도부터 100년 풍경이 고루 뒤섞인 익선동까지. 골목길을 찾아가는 건 여행이 되었다. 골목길은 힙하고 세련되며, 한 집 건너마저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꼭 찾아가야 할 카페나 식당을 알려주는 필자들은 없었다. 대신에 익숙한 거리에 얽힌 기억을, 자기가 사는 방식을, 그리고 지금 동네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차분히 살폈다. “아무리 부동산 업자들이 몰려와도, 카메라 셔터가 무례하게 터지더라도(80p)” 자신의 동네를 사랑하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 어쩐지 지금 있는 곳을 떠나야 할 것 같아 “살아보고 싶은 동네 리스트(116p)”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어떤 이는 주택가 골목 화단에서 나만의 장소를 발견하기도 했고, 동네 도서관에서, 시장에서, 바, 카페, 서점에서 세태에 휩쓸리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고향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이 머무르게 될 곳은 결국 지금 이 골목길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골목을 바라보는 생활자의 눈
동네가 다른 만큼 사는 방식도 조금씩 다르지만, 시작은 모두가 같았다. 내가 사는 동네가 내 일상의 윤곽을 드러내더라는 것이다. 동네를 걸으며 동네가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이고 기록하다 보니 일상이 움직이는 긴 레일이 발밑에 채였고, 그 위에서 “지금, 여기, 나의 처지(16p)”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열 두 명의 동네 산책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제 누구든 다음 공간,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길 바란다. 집 앞에서 시작한 산책이 불과 몇 십 분 만에 끝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발길이 닿은 동네의 가장자리는 다른 이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말 걸어오는 동네』가 그리기 시작한 동네 지도가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며 더 넓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차우진

저자 차우진은 음악평론가. 음악 웹진 《WEIV》를 운영하며 에세이 『청춘의 사운드』, 『아이돌』 등을 썼다.

저자(글) 최민석

저자 최민석은 소설가. 소설 『능력자』, 『쿨한여자』, 에세이 『꽈배기의 멋』, 『베를린 일기』 등을 썼다.

저자 안녕하신가영은 싱어송라이터. 음반 <순간의 순간>, <반대과정이론>, <단편집> 등이 있고, 에세이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을 썼다.

저자(글) 박범서

저자 박범서는 소설을 쓰다 남는 시간은 등산과 음주로 채운다. 에세이 『나는 절대 늙지 않는다』를 썼다.

저자(글) 박성민

저자 박성민은 동네에 차린 책방 <프루스트의 서재>의 책방지기. 에세이 『되찾은 시간』을 썼다.

저자(글)

백지은 종종 여행하고, 가끔 글을 쓴다. 광주MBC에서 근무하고 있다.안효원 포천 사는 농부. 전직 영화기자. 에세이 『고맙습니다』를 썼다.김은별 클래식 작곡 전공. 수전 손택을 닮은 글을 쓰려 하며, 현재는 미학을 공부하고 있다.김혜원 오브제 작가. 미시적이고 개인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다. <다방구밴드>로 활동하고 있다.신동익 출판사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이주호 여행 매거진 BRICKS의 편집장. 에세이 『오사카에서 길을 묻다』, 『도쿄적 일상』을 썼다.신태진 여행 매거진 BRICKS의 에디터. 에세이 『홍콩단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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