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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화폐전쟁의 서막 - 에피소드 1. 반군의 습격

t.river 지음
크루세이더

2018년 04월 1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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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7.95MB)
ISBN 97911963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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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1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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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무려 6,60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적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그 혜택은 고스란히 상위 1%의 몫이 되었다. 게다가 그 원인을 제공한 리먼 브라더스를 포함한 은행권의 주역들은 어떠한 법적인 처벌도 받지 않았다. 사회 정의의 실종과 더욱 심해진 양극화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2011년부터 월 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시위를 시작하였고, 이 시위는 미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루어졌으며, 시위 참여자의 대부분은 상당한 연봉을 받는 지식인과 회사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구호가 바로 우리는 99%다 (We are the 99%) 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정점을 찍은 2008년 9월, 사토시의 비트코인 논문은 조용히 세상에 발표되었고 인류는 사상 첫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인류학에서 말하는 인류 진화의 시작은 대략 500만년 전이라고 하는게 일반적이다. 인류의 기나긴 역사에서 20세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정보화 혁명이 인류 삶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근대 이후 중산층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권력의 분배가 일어난 것이 사실이나,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상위 1%가 모든 권력과 부를 갖고 독점하고 있다. 한국도 짧은 기간 동안 가장 역동적인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이긴 하지만, 여전히 법 위에 군림하며 법을 권력과 부의 시녀로 다루는 계층과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려는 자들이 상위계층에 포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빈부격차와 양극화가 유례 없이 커져가려고 하는 시점에서,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는 익명의 개발자가 세상에 내놓은 비트코인은 하위 계층에게 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IT 기술의 축복에 의해 민주화와 부의 재분배, 복지정책에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중산층과 지식인들에게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현재 비트코인의 모습이 개발자의 의도와 달라졌을 수도 있고, 중앙집권형 권력체제를 유지하려는 각국 정부와 국제 협의기구 등에 의해 언제든지 통제되고 제어되어질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는 탈중앙화, 부의 재분배, 개인의 권리보장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 받으며 하나의 커다란 생태계를 형성해갈 것이다.

이 책은 비트코인의 실체를 명확히 파악하여 전달하고자 하였고, 그 철학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향후 세계적인 전개방향을 예측해 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현존 화폐체제, IT 기술의 발전과정을 간략하게 살핀 후, 사토시가 발표한 논문을 전문 번역 게재하여 비트코인의 실체를 명확히 하였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정점을 찍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2008년 9월)과 사토시의 논문 발표시점이 묘하게 겹쳐있는 점에 착안, 당시 드러났던 화폐 시스템의 문제, 2011년 뉴욕에서 시작되 미국 전역으로 번져나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시위의 이유를 면밀히 살펴보고, 이 사태가 비트코인 탄생의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음을 언급하였다. 이후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움직임을 정리하고 미래를 예측했으며, 필자의 제안도 곁들여 실었다. 이 책을 통해 IT 기술을 등에 업고 새롭게 등장한 암호화폐에 대해 잘 이해하고 함께 미래를 예측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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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프롤로그

제1장 화폐란 무엇인가 - 현존 화폐체제의 실체
통화(Currency)란 무엇인가 ? 명목화폐와 실물화폐, 그리고 화폐체제
명목화폐 시대의 명암 ? 금본위제 폐기와 화폐 구매력의 상실
화폐가치 하락과 빈부격차의 증가
현존 화폐체제의 헛점 - 은행에 있는 내 돈은 정말 안전한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양적완화정책
화폐 발행주체는 도덕적인가 - 세계 최고의 권력 기축통화, 그리고 연방준비위원회
월 스트리트를 점령하라 ? 우리는 99%다(We are the 99%)
상위 1%의 게임 ? 화폐 시스템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인류는 과연 신분제 사회에서 탈피했는가? 인류의 부는 누구의 것인가?

제2장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IT사회
컴퓨터의 탄생에서 인터넷 시대까지
암호화 기술과 컴퓨터, 그 끝없는 도전 ?최초의 컴퓨터도 비문 해독을 위해 개발되었다
스마트폰, 대중에게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여론의 힘을 부여하다
빈자에게 정보와 유대를 ? IT 기술의 축복과 대중의 변화

제3장 제2차 화폐전쟁의 서막 - 반군의 태동
디지털 재화(Digital Asset)의 대두
암호화폐(Cryptocurrency)의 시작 - 비트코인(Bitcoin)의 등장
비트코인 : P2P 전자 화폐 시스템
사토시(Satoshi)는 누구인가?
암호화폐의 선구자들
반군의 실체
(1) 비트코인은 암호화 기술의 결정체이자 재화이며 동시에 결제시스템이다
(2)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와 투명성(Transparency)
(3) 암호화기술과 뛰어난 보안성
(4) 개인정보 보호와 익명성
(5) 경제 민주주의의 보장
(6) 집단지성과 거래의 유연성
(7) 비트코인의 단점과 비판들
이더리움(Ethereum)의 등장과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
리플(Ripple), 채굴시스템을 벗어나다
암호화폐, 춘추전국 시대로

제4장 반군의 1차 습격
비트코인 성장의 역사
비트코인 가격의 역사
2017년 12월 19일, 반군의 1차 습격
중앙군의 반격
내부의 배신
(1)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테더(Tether) 문제
(2) 빗썸(Bitthumb)등 국내 거래소의 문제
(3) 일본의 코인체크(Coincheck) 해킹 사건
1차 습격의 영향
투자자로서 주의할 점
1. 주식투자 경험과 실현 손익
2. 투자자금의 결정
3. 거래소의 건전성, 안전성

제5장 제2차 화폐전쟁, 이제 전면전이다
암호화폐, 희망인가 재앙인가
1차 습격 이후의 정세 예측
현재 통화체계에 대한 국제적 역학관계의 분석
미국, 암호화폐 패권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인플레에 시달리는 약소국들,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승격시키다
러시아, 경제 위기 극복과 달러 기축통화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야욕
중국, G1을 향한 야망
일본, 암호화폐를 통해 제국의 야심을 드러내다
민주주의와 복지국가를 태동시킨 유럽, 또다시 현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 암호화폐로 글로벌 금융허브 패권을 강화하다
새로운 복지 재원으로서의 가능성
제2차 화폐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에필로그

2017년 현재 미국의 상위 1%가 하위 90%가 가진 부의 2배를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CNN이 보도한 이 자료에 의하면 상위 1%가 미국 전체 부의 무려 약 40%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10p

왜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채굴한 비트코인의 소유권을 민주주의의 근간인 다수결 원칙으로 정하게 하였는가? 왜 대중은 비트코인에 열광하는가?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다.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와 삶의 기반인 경제 시스템의 꽃이라는 지금의 화폐체제가 부정하고 부도덕하며 민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상위 1%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32p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략 인류의 절반인 38억명이 집과 회사에서 PC를 통해, 그리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경우는 통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략 88~9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약 25억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아래 통계처럼, 이제 문명사회에서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되어 있다. 각 개인이 내 손 안에 든 스마트폰으로 빛의 속도로 의견을 개진하고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주요 이슈에 대해 집단지성의 힘으로 팩트체크를 하며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시대. 이 민주화와 정보화의 속도는 인류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것이지만, 호모 사피엔스의 뛰어난 적응력 덕분에 지금은 스마트폰, 인터넷, 컴퓨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득권의 저항과 정보의 왜곡을 위한 시도가 끊임없이 있겠지만, 이제 대중의 힘과 판단력을 이기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특정 권력집단이 정보와 정보원을 독점하여 편향된 정보만을 제공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진실로 믿는 국가야말로 후진국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21세기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109p

그러나 한국 정부는 국민들의 재산에 자신들의 발표가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면밀히 검토한 후 대책을 발표했어야 했다. 물론 정부의 규제가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으나, 그것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불법, 편법 거래를 방지하고 거래소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투명한 거래를 보장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지, 대다수의 선량한 투자자들이 투자한 소중한 자산 자체가 나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사실 한국 정부가 2018년 1월 11일 법무부 장관을 통해 많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릴 이유는 전혀 없었다. 가만히 있었어도 중국, 미국 발 악재로 암호화폐는 하락할 것이었다. 누가 봐도 비트코인 25,000달러는 과열국면이 분명했고...빗썸을 포함한 거래소 자체의 문제로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입은 것은 사실이나, 이를 ‘건전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서버 다운이나 보안상의 취약점을 안고 있는 거래소의 개선점을 찾아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라고 하는 것과, ‘“...법무부는 거래소 폐지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279p

이러한 기축통화 보유국이라는 입장에서만 보면, 미국은 원래 비트코인을 위시한 반군의 성장을 달가워할 리 없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미국이 시카고 상품선물거래소에 비트코인을 재화로 상장하고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342p

작가정보

저자(글) t.river

공학 석사, 마케팅 전문가, 저술가로 역사, 문화, 사회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오랫동안 각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차 작가로서의 활동범위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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