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

교육사회학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여러분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실들을 제시해주는 학문입니다. 교육학계열 학문들을 제가 직접 공부해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학문은 교육사회학이었어요. 교육과 관련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저의 시야를 굉장히 넓혀주었던 학문이 바로 이 교육사회학이었습니다.
- 1.1

저는 학교를 다닐 때 제가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반 전체 아이들에게 벌을 주신 경우를 꽤나 많이 경험했습니다. 몇몇 일부 아이들의 잘못을 가지고 선생님들은 그 아이들만 벌을 주신 게 아니라 반 전체에게 벌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하시는 이야기가 우리 전체가 혼난 것은 일부 아이들만의 잘못이 아니라 반 전체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이게 바로 연대책임이라고 부르는 그 무서운 거 아니겠습니까.
- 1.2

이러다 보니 소위 말해 취업시장이 헬이 된 거예요. 지금은 임용고시를 통해 교사가 될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냥 사범대학만 나오면 누구나 교사가 될 수 있었죠. 교사 수가 부족했으니까요. 또 대학교 수가 막 늘어나고 있을 때엔 대학교수들이 부족해서 옛날에는 교수되는 것이 정말 쉬웠어요. 석사학위만 있어도 교수를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교수되는 것이 정말 헬이 되었습니다.
- 1.3

수학 과목은 특별히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유리한 과목입니다. 그래서 이미 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누가 수학 교과에서 성공할지는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수학 교과에서의 학업성취도는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게임과도 같은 것인데 왜 굳이 계속 학교 과정에 수학 교과를 놔두어서 수포자가 매년 60%가 나오게 하는 것인가 라는 비판을 정당하게 할 수 있는 거예요. 60% 학생들에겐 수학 수업 시간에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 1.4

엄마가 좋은 대학을 나왔을 때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그래서 어찌 보면 당연한 상식적인 사실인 거예요. 아빠보다는 엄마의 역할이 아이들의 학습에서 더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훨씬 더 많이 하는 것은 아빠보다는 엄마거든요.
- 2.2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나서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어요. 반에서 전 성적도 안 좋았고 이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닌데 제가 공공연하게 뜯겨진 기분이었어요. 전 초등학교 4학년 때 기억이 오락실 다니던 기억 밖에 거의 없는데 가장 기분 나쁜 기억으로 이 때의 사건이 제 머리 속에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 2.4

교실사회학에 대한 내용을 종합하자면 결국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교육의 성공이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교육에 있어 교사에게 주도권이 있고 교사에게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일반적으로 학교 교육은 실패했지만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맺은 교사들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