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비엔날레2020인공지능

인사말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비엔날레 2020 《인공지능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과학기술융복합의 예술을 선보인다.
대전비엔날레는 과학과 예술의 초연결과 융복합을 모색하는 동시에 현대미술로 과학기술과 공진화를 시도하며, 공감미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인류문명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전비엔날레 2020은인공지능을 주제로,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부제로 한국을 포함하여 한국, 미국, 독일,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6개국 17작가(팀)들을 초청하여,
예술로 인공지능과 공진화를 모색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인공지능을 예술로 해석하여 표현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은 미래를 여는 열쇠다.
이번 대전비엔날레는 1980년대, 1990년대에 태어난 아티스트가 전면에 나서면서 이제 새로운 세대의 과학예술이 급속도로 진전하고 있는 현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 탁월한 작품을 출품하여 참여해 주신 국내외 아티스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공지능(A.I.)은인류의 문명의 협력과 경쟁의 진보 과정에서 만들어낸 성과이다. ‘인공’(Artificial)과 ‘지능’(Intelligence)’이라는 사람이 가장 흥미로워하는두 가지가 결합되어 있다. 사람이 만든 창작의 인공물로서 예술은 인공지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지능이 이성, 도덕성, 감정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예술 영감의 원천이 된다. 인공지능은 과학자와 공학자뿐만 아니라 예술을 포함한 인문 사회 분야와 일반시민이 다양한 이해로 만들어가는 현재진행형의 과학기술로서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선용을 위하여 윤리적 기준, 지식재산권의 새로운 논의를 진행하고 국가간 과학기술격차를 줄이는 과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부제인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공지능 샤오빙이 중국의 시를 학습하고 지은 시집의 제목이다.
햇살이 유리창을 잃어도 대자연에는 변화가 없으나,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의 기억은 다양한 예술로 표현되어 문화가 된다. 이처럼 인류는 인공지능을 더욱더 풍부한 문화를 창작하는 새로운 도구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