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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

이주향 지음
살림

2017년 01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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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56MB)
ISBN 9788952235527
쪽수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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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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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비추어 보는 나의 모습.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줄 신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리스 신화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신적인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욕망과 질투, 분노와 고통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마치 인간처럼 본능과 감정을 표출한다. 바람둥이 제우스, 질투쟁이 헤라, 심술쟁이 포세이돈, 조카를 납치해 답답한 지옥 한가운데에 가둬놓고 아내를 삼은 미친놈 하데스, 태어나자마자 한 일이 도둑질인 헤르메스, 자기보다 아름다운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나르시시스트 아프로디테, 별 잘못도 아닌데 오만하다며 잔인하게 인간을 죽이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사랑의 욕망을 절제하는 법 없이 욕망을 풀어내고, 대결하고, 질투하고, 속이고, 배신하고, 응징하고, 음모를 꾸미는 신들은 인간보다 못하게까지 보인다. 그러나 이런 모습 속에는 인간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삶의 군상이 들어 있다. 그리스 신화 속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상황에 처한 인간의 모습들을 상징한다.

어렵고 난해한 철학 강의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이주향 교수가 펴낸 신작 『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은 이러한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편안히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며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는 길잡이다. 신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명화 도판들도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내용을 나누어볼 수 있다. 제1부와 제2부는 올림포스의 12신들 하나하나 소개하며 각 신들이 상징하고 있는 인간의 성향에 대해 짚어본다. 『경향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이주향의 신화, 내 마음의 별」의 내용을 다시 엮은 것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인데’, ‘이 신은 내가 아는 누구와 꼭 닮았군’ 하며 신화 속 인물에 나와 주변을 대입해보고는, 그 속에서 해답과 치유를 얻게 된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길을 찾던 나그네처럼, 신화 속의 12신들을 표상으로 내 마음속의 길을 찾아보게 된다.

제3부는 영웅 페르세우스의 생애를 통해 부모와 청소년 자녀 사이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전한다. 제우스와 인간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겨내 성공하고 질투나 배신도 당하지 않고 다시 평화로 돌아오는, 흔치 않은 행복한 영웅이다. 잡지 『행복한 동행』의 지면을 통해 조카인 「태희에게 들려주는 페르세우스 신화」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글이다. 그때의 어투를 살려 다정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 저자는 부모의 기대와 자신의 삶 사이에서 처음으로 갈등을 겪게 되는 청소년 시기의 조카들을 보며, 이 내용을 기획했다. 우리 모두는 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페르세우스처럼 이 어려움을 자기 힘으로 극복해낼 것을 믿어 의심치 말자고. 그러니 청소년들이여, 용기를 갖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라고!
앞부분이 어른들의 삶에 지표가 되는 내용이라면, 뒷부분은 청소년 자녀들에게 읽히고 또한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프롤로그 |왜 그리스 신들이 마음의 별들인가

제1부 올림포스 1세대
헤스티아|내향적 여인
제우스|성공신화를 일군 남자의 자신감
헤라|아내라는 이름의 권리 혹은 권력
데메테르|엄마의 집착
아프로디테|죄의식 없는 욕망
포세이돈|2인자의 무의식
하데스|근원적 상실

제2부 올림포스 2세대
아테나|지성의 철갑, 그 이면
아르테미스|직관의 활
아폴론|지혜와 오만
헤르메스|자유, 오 자유!
헤파이스토스|분노를 정화하는 대장간
아레스|내 안의 전사
디오니소스|고통을 축복으로 바꾸는 광기

제3부 신의 아이 페르세우스
왜 페르세우스인가|나를 찾아온 신의 아이
운명엔 나쁜 게 없다
메두사의 머리
나의 길이어서 어렵다
엄마의 섬을 떠날 때
내 안의 헤르메스
그라이아이 세 자매
경험을 소유하려 할 때
직관을 따라가라
돌처럼 굳은 사람
아테나의 방패
안드로메다의 선택
페가수스와 함께 날다
모든 부모는 수렁이다
독립한다는 것
사랑은 치열한 싸움이야
피네우스
페르세우스의 여성성
페르세우스, 돌아오다

에필로그|고독, 프로메테우스의 시간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딸의 콤플렉스, 헤스티아
헤스티아는 제우스의 누이입니다. 그녀는 아버지 크로노스가 제일 먼저 삼킨 딸이고, 제일 나중에 토해낸 딸입니다. 당연히 그녀는 아버지의 딸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이고,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딸입니다. 그만큼 상처받은 딸이고 그만큼 아버지를 아는 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녀가 남자와 살지 않는 건 바로 이 아버지 콤플렉스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부정적인 정서가 만들어내는 격한 삶의 춤을 추는 한 우리는 언제나 허기에 시달립니다. 아시지요?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는 욕망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었으나 아버지에게 짓눌린 딸은 불의 정화를 통해 아버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야 가까운 이의 따뜻한 누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겨울날 집안을 살리는 화덕 같은 누이입니다.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은 자식을 가둔 것이라고. 그렇게 아버지를 이해하기까지 그녀에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나’를 만나는 그 시간을 거치고 나서 그녀는 비로소 사랑받으려는 집착에서 벗어났겠지요. (p.40)

넘치는 생명력과 권력욕의 상징, 제우스
제우스에게는 사랑에의 의지와 권력에의 의지의 모양이 같습니다. 그러니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느냐고 물을 수 없겠습니다. 지배하려는 욕망이, 그 맹목적인 욕망이 그를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았습니다. ……의지가 생기면 한순간도 목표를 잊지 않고 목표를 정확히 조준하는 능력, 의례 마주하게 되어 있는 장애를 두려워하지 않고 온몸을 던지는 원시적 투지, 제우스의 힘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으세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냉혹하고 자기 영역을 침해하는 자에게 가차 없는 제우스가 도대체 왜 헤라와의 관계는 청산하지 못하고 그리 집착하는 걸까요? (p.46)

가부장제 안의 아내라는 권력, 헤라
왜 헤라는 제우스의 바람기 때문에 시커멓게 속을 썩으면서도 제우스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요? 헤라는 누구보다도 가부장적 틀에 길들여진 여인이기 때문입니다. ……제우스가 다른 여인에게 그랬던 것처럼 헤라의 매력에 빠져 정신없이 연애하자고 달려들었을 때, 그때 헤라는 연애의 조건으로 ‘결혼’을 내걸었습니다. 정돈된 삶을 살고 싶어 했던 그녀답지 않습니까? 그녀가 원하는 것은 열정이 아니라 권리입니다. 아프로디테가 자기 열정에 충실한 여신이라면 헤라는 자기 권리에 충실한 여신인 거지요. (p.59)

자식 때문에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는 어머니의 이데아, 데메테르
헤라가 결혼의 원형이라면 데메테르는 어머니의 원형입니다. 자식이 곁에 있어야 따뜻해지고 화기가 도는 여자, 남편의 일에 덤덤하고 자신의 일에는 울지 않아도 자식의 일이라면 세상 끝까지 가는 어머니. 자식 때문에 겪는 고통이라면 기꺼이 고통까지 감내해내는 어머니의 이데아, 그녀가 데메테르입니다. 매 순간순간 마음을 다해 사랑을 흘려주고, 자식 때문에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자식 때문에 꿈을 꾸고, 자식 때문에 넘어지고, 자식 때문에 일어나는 어머니, 죽어도 탯줄을 끊지 못하는 그런 어머니가 있는 한 ‘나’의 삶은 온전히 ‘나’만의 것일 수 없겠습니다. ……데메테르 같은 엄마가 있는 한 아이들은 어머니가 곧 사랑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또 그런 사랑은 쉽게 집착으로 변해 자식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하기 쉽지요? 내 인생은 나의 것인데 왜 엄마 마음대로 하려 하느냐고 반항하는 아이들의 소리를 들어보셨습니까? 데메테르의 입장에서는 미칠 일입니다. (p.67)

칭찬받는 일에 익숙한 아버지의 딸, 아테나
아테나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제우스의 허벅지에서 태어난 디오니소스가 격정과 도취를 사랑하는 광기의 신이라면 제우스의 머리에서 무장한 채 태어난 아테나는 전략을 짜고 목표를 이루는 지혜의 여신입니다. 아버지의 지지를 받으며 논리를 만들고 뛰고 싸우는 그녀는 앞서 나가는 일에, 칭찬받는 일에 익숙한 아버지의 딸, 남자 같은 여자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고 위계를 사랑하는 그녀의 성향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남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남성과의 연애를 좋아하지 않는, 이성적인 그녀는 그녀가 제일 경계하는 ‘감정’으로 치고 올라오며 자기 본분을 망각하는 인간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그녀는 철갑을 사랑하고 방패를 사랑하고 칼을 사랑합니다. 잘난 그녀에게, 그녀를 지지해주는 아버지 제우스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칼에 찔리고 일그러질 것입니다. 아라크네처럼, 메두사처럼. (pp.105~106)

사랑을 얻지 못한 올림포스 최고의 엄친아, 아폴론
아폴론이 사랑했던 여인들은 계산으로 시작한 사랑을 꾸역꾸역 구겨 넣고 초라해진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신이 살고 있나요…?”
내 안에 존재하는 성격의 유형이자, 우리 내면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동반자. 올림포스의 신들, 그 다채로운 상징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신화 속의 12신들을 표상으로 찾아보는 내 마음속의 길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신이 살고 있는가

제1부와 제2부는 올림포스의 신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각 신들이 상징하고 있는 인간의 성향에 대해 짚어본다. 그리스 신화는 최고의 신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가족관계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세계다. 최고의 신 제우스와 그의 아내 헤라는 굳건한 가부장제 속의 남편과 아내를 표상한다. 성공한 남자의 표상인 제우스는 그에 못지않게 여성편력을 뽐내 아내 헤라의 질투와 복수를 부른다. 아내로서의 권력에 충실한 것이 헤라라면 딸을 하데스에게 빼앗긴 데메테르는 자식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고통을 감내하는 어머니의 상징이다. 이와 대비하여 죄의식 없이 욕망에만 충실하여 아버지 제우스의 같은 점을 닮은 아프로디테 같은 신도 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존재들은 빛난다. 지혜의 신 아테나와 태양의 신 아폴론은 빛나는 이성을 상징하며 자신감에 넘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이면에 사랑에 성공하지 못하고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테나는 조그마한 잘못에도 자기 사람들을 죽여버린다.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열정을 불태운 인간 남자에게도 자비가 없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올림포스의 엄친아 아폴론을 사랑하는 여인들은 모두 불행해진다. 아폴론의 권력에 사랑을 거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꾀가 많은 헤르메스는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내고 법과 질서를 초월하여 자신의 자유를 만들어내는 존재다. 올림포스와 인간세상과 하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많은 것을 관찰한 덕분이다.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한 자식들도 있다.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는 아버지의 나쁜 면만을 물려받은 사랑받지 못하는 아들들이다. 다만 전쟁의 신 아레스는 그 분노와 애정결핍을 통제되지 않는 분노와 전쟁을 향한 광기로 표출한다. 헤파이스토스의 아내인 아프로디테와의 불륜 또한 통제되지 않는 면을 상징한다. 같은 상황에 처했어도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는 다르다. 신들 가운데 유일하게 일을 하는 신, 아버지와 어머니의 물건을 만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는 사랑받지 못한다. 그는 대장간에서 자신만의 불꽃을 찾으며 분노를 정화한다. 똑같은 분노라도 그 분노에 지배당하느냐, 창조적인 에너지로 바꾸어내느냐는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디오니소스 역시 헤라의 질투로 인해 고통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내지만 고통의 에너지를 광기와 축복으로 바꾸어낸다.
이 신들은 모두 우리 마음속에 살며 각각 인간이 처한 상황과 성향을 의미한다.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는 모두 나의 손에 달렸다. 각각의 신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내 마음에 어떤 신이 살고 있는지, 나의 마음을 성찰하는 기회가 된다.
제우스의 형제인 헤스티아는 불을 다루고 자신의 세계로 침잠하는 내성적인 신이다.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사랑받지 못한 딸, 그 콤플렉스와 내면의 성찰을 통한 극복을 상징한다. 이 성찰과 극복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기도 하다. 이것이 12신에 직접적으로 속하지 않는 헤스티아가 이 책의 가장 첫머리에 등장하는 의미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이야기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서는 페르세우스의 여정

제3부는 영웅 페르세우스의 생애를 통해 부모와 청소년 자녀 사이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전한다.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와 인간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이다. 그의 이야기는 소년이 어떻게 청년이 되는가, 그 여정을 보여준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와야 하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자기가 선택한 길에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그의 곁에 헤르메스와 아테나가 동행할 뿐, 자신의 의지로 모험을 떠난다.
남들은 쉬운 말을 선물해야 할 때 페르세우스만은 불가능해 보이는 메두사의 머리를 바치기를 요구받는다. 그러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그는 그 길을 선택한다. 그가 정든 어머니의 섬을 떠나던 날, 헤르메스와 아테나의 인도를 받는다. 왜 신들은 처음부터 목을 베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신들은 왜 아예 메두사의 목을 가져다주지 않았을까. 자신이 스스로 성장해야만 하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정을 거쳐야만 의지가 생기고 힘이 붙기 때문이다.
헤르메스는 메두사가 있는 곳을 알고 있는 그라이아이 세 자매에게로 인도한다. 그라이아이 자매는 눈 한 개와 이빨 한 개를 공유하는 편협함의 상징이다. 그들의 눈과 이빨을 빼앗는 용기로 메두사의 행방을 알아낸 페르세우스는 그 눈과 이빨을 소유하여 기념품으로 삼지 않고 그들에게 되돌려준다. 마지막까지 행복한 흔치 않은 영웅 페르세우스의 운명을 저자는 자기 행적에 집착하지 않는 그의 성품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물건이나 경험에 집착하지 않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삶을 향해 걸어나가기를 권한다. 페르세우스의 이런 성격은 인간세상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질 수 있는 메두사의 머리를 얻고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메두사의 머리는 절대권력으로 인해 돌처럼 굳어버린 마음을 상징한다. 지혜의 방패에 비추라는 아테나의 인도를 통해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얻는다. 적을 바로 무찌르기보다 비추어보고 성찰하라는 교훈이다. 그리고 메두사의 목을 벨 때 나온 페가수스를 타고 그 성을 빠져나온다. 날개 달린 하얀 말 페가수스는 권력이나 잔꾀로 얻을 수 없는 풍부한 감성과 때 묻지 않은 순수를 상징한다. 페르세우스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부모의 수렁에 빠진 안드로메다를 구하고 비겁한 약혼자 피네우스를 물리칠 때만 메두사의 머리를 사용한다. 그리고 미련 없이 그것을 아테나에게 돌려주고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청소년 시기는 인간이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의 기대와 자신이 욕망하는 길 사이에서 충돌을 겪는 시기다. 부모는 아직 아이가 어리다고 느끼고, 아이는 부모의 품을 떠나 정신적으로 독립하고픈 욕구가 강해진다. 부모도, 자녀도 모두 당황하는 격돌의 시기다. 책은 페르세우스의 모험담을 통해, 부모, 삼촌, 이모, 고모들에게는 아이가 스스로의 의지로 마음속의 열정을 따라 길을 떠날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울타리가 되어주기를 권한다. 아이들이 두려움을 꺼내어 성장하기를, 열정과 직관, 사랑, 용기, 지혜를 배우고 자신의 길을 찾아내기를 북돋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주향

저자 이주향李柱香, 수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대학에 들어와서 철학에 빠져들었고, 이후 전공을 바꿔 같은 학교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공부하며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수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어렵고 난해한 철학 강의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모교 강사 시절 강의했던 <문화와 사상>과 <현대 문화의 조류>는 늘 수강생이 몰려들어, 800명이 수강 신청을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서 대중에게 철학을 안내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EBS <철학 에세이>, KBS 제1라디오 <이주향의 책마을 산책>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현대사회가 직면한 화두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풀어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젊은 날, 기독교에 경도되었을 때에는 왜 르네상스가 그리스 정신을 부활하고자 했는지, 이탈리아가 그리스 정신에 열광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신앙의 경직성이 풀리고 나서부터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신적인 능력과 신비뿐 아니라 욕망과 질투, 분노와 고통이 범벅이 되어서 빚어내는 이야기들이 마음속으로 쑤욱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은 이런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심연이, 우리 인간 내면에 들어 있음을 깨달았을 때부터 구상해온 책이다. ‘그리스 신화’를 시작으로 북유럽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 제주신화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인간 삶의 원형이 되는 ‘신화’를 연작으로 집필할 계획이다.
저서로는 『나를 만나는 시간』 『그림 너머 그대에게』 『사랑이, 내게로 왔다』 『이주향의 치유하는 책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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