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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

김도석 지음
오늘의문학사

2018년 09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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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41MB)
ECN 0111-2019-000-0004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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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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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석 시인의 첫 시집 『여정』이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그의 ‘여정’은 멀고 험난한 길을 헤치고 오늘에 도달한 시인의 정신과 지향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겨레와 나라의 슬펐던 역사가 만든 시인의 내면을 조곤조곤 그려낸 작품들로 편집한 시집입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부서져 ‘환향녀’(화냥년)를 만든 역사, 일본에 빼앗겨 ‘정신대’의 아픔을 불러온 역사, 미국 군인들의 군화에 유린된 ‘양공주’의 역사에 피눈물을 흘리는 시인입니다. 그리하여 옳고, 바른 심성으로 미래의 주역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교사의 마음까지 담아낸 시집입니다.
서문 … 4

제1부 그 날을 기다리며

교육 … 13
2007 대선 … 14
2018 정상회담 … 16
가야 한다, 대추리로 … 18
가을 창가에서 … 21
가을 … 22
고백 … 23
공허 … 24
관조(觀照) … 25
귀향 … 27
그곳엔 … 28
그날을 기다리며 … 30
그대 모습에 … 32
기어이 피를 보려 하는가 … 24
길 … 36
꿈에 … 37

제2부 나의 아버지

너와 나 … 41
나의 아버지 … 42
너 … 44
눈은 내리고 … 45
다시 또 봄 … 46
단비 … 48
당신 앞에서 … 49
당신을 보내고 나면 … 50
맹인의 달 … 51
무상 … 52
무창포에서 … 54
미로(迷路) … 56
미인 … 58
민주주의 … 60
봄비 … 61
봄을 기다리지 마라 … 62

제3부 이 길 나서면

새봄 … 65
봄이 … 66
사진 한 장 … 68
세상 이치 … 69
세상에나! … 70
수구초심 … 72
시를 짓는 고통 … 73
어느 봄날 … 74
어떤 Coming Out … 75
에둘러 가는 길 … 77
연정(戀情) … 79
오월 … 80
우리 … 81
유행가 … 83
이 길 나서면 … 84
이율배반 … 85

제4부 찬바람이 불면

인생 … 89
일상(日常) … 90
잔영(殘影) … 91
재회(再會) … 93
적막(寂寞) … 95
조국 … 96
지리산 … 98
찬바람이 불면 … 100
참회(懺悔) … 101
촛불 … 102
친구에게 … 104
탑정저수지에서 … 106
파도 … 108
편견 … 109
호영이 형 … 110
회상 … 114
희망 … 115

해설_ 강병철(소설가) 싸우는 시인, 진한 서정성 … 117

김도석 시인은 단순 우직한 캐릭터이다. 몸의 각이 그렇고 선이 굵은 행보가 그렇다. 모두들 지쳐 어쩔 수 없이 ‘예스’의 타협점 찾아 식은땀 흘리는 찰나에 그 홀로 ‘아니요’라며 설레설레 흔들 때 그의 초점이 선명해진다. 그리고 중심에 선다. 민노총이나 전교조 원조답게 격동의 시국마다 가차 없이 몸을 던지며 청춘과 중년을 보냈고 초로를 맞이하는 중이다. 한미FTA나 4대강 데모, 여의도 시위나 광화문 촛불집회, 공주시 사거리 어디쯤 아스팔트에도 선두 마이크 잡은 그의 몸에 포커스가 또렷해진다. 그의 구릿빛 근육질 몸 탓으로 스크럼 동지들이 편안하게 기댈 수 있고.

가야한다
대추리 주민이 지키는 황새울 들판으로
박래군, 문정현님이 지키는 황새울 들판으로
전국에서 몰려든 형제들이 지키는 땅 황새울로, 황새울로!
― ?가야한다 대추리로? 부분

70-80이 있다. 역사의 풍랑에 목숨 걸던 의식화 청년들의 그 시국이다. 유신, 그리고 광주의 오월, 87년 6월 항쟁, 직선쟁취 이후 후보단일화 무산과 대선의 패배, 그 도정에서 최루탄과 화염병의 아스팔트 전을 벌이며 청춘을 바쳤던 그들이다. 잰걸음 실속파들이 운동권 동기들과 눈빛 맞추는 것조차 차마 민망해하던 격동의 난세 스크린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보수와 진보가 주도권을 치고받으며 시계추가 쏜살처럼 돌았고 자본주의는 기하급수적으로 약진했다. 모든 게 변했고 엉뚱한데서 조급해졌다, 빨간 신호등 앞에서도 클락숀 빵빵 누르고 핸드폰이 고장 나면 멘붕 상태가 된다. 눈치 보던 주변인들이 실용주의 출세가도를 달리며 중심부에 편입되거나 기관장이 되면서 ‘죽 쒀서 개 준’ 느낌이 들 때도 있겠다. 교직사회도 마찬가지다. 평교사로 남은 예전의 운동권들에게 그들 식의 잣대로 승패를 저울질하는 판세가 되었던 건 나중 얘기다. 그런데 그 혼자 꼿꼿이 서 있다.

‘무능한 진보보다 부패한 보수가 낫다’
‘부도덕하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되지!’
모두 박수 치는데
왜?
왜 나는 무능한 진보를 붙들고
각혈의 고통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가?

그래
썩어라!
원 없이 남김없이 모조리 썩어버려라!
― ?2007 대선? 부분

2007년 2월, 대추리 투쟁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기로 합의했다. 투쟁 3년, 땅을 지키려던 본토인들은 상처 속에 합의를 받아들인다. 한바탕 아수라의 소용돌이가 쓸고 간 마을에 공회당도 학교도 빈터가 되었다. 수십 년 이웃들이 더러 원수 같은 상처를 입고 이산가족으로 흩어진 게 가장 아프다. 그래도 주저앉을 수 없다. 그 절망의 찰나에도 읽고 가르치고 투쟁하고 마시는 사내가 되니 이게 김도석의 존재 사유다. 그러면서도 조근조근 썩는 곰팡이 입자를 견디지 못하니, 아프다. 차라리 완전 폐허의 벌판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싶은 것이다. 그 혼자 역류하는 물살에 삽을 대며 시대의 아픔을 교사의 자존으로 변신시킨다.
― 강병철(소설가)의 해설 중에서

[머리말]

매년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올 여름이 가장 더운 여름인 것 같다. 온난화의 경고가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한낮의 기온은 텃밭에 나가볼 엄두를 가져가버린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흐른다. 선풍기는 연신 바람을 보내지만 그 바람조차도 후텁지근하다. 해발고도가 조금 있는 곳인데도 산 아래 동네랑 큰 차이가 없다. 내년에는 과부땡빚을 내서라도 에어컨하나 설치해야겠다.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 볼 나이가 되었나보다. 힘이 부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열정도 식어가고 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누른다. 이때는 매듭 하나를 묶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결산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동안 끄적거려 놓았던 글들을 모아보았다. 제법 글이 모였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에게 시집을 낸다는 말을 하였더니, 시인이라고 부른다. 난 그 말이 쑥스럽고 자꾸 들을 때는 놀림으로 들린다. 내가 책을 낸다는 사실이 영 어색하기만 하다. 발가벗긴 채 광장에 서 있는 느낌이다. 친구 놈 말대로 개나 소나 다 책을 낸다는 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남긴다. 기록의 차원에서라도 말이다.

그래서 큰 욕심도 기대도 않는다. 문학성도 잘 모른다. 다만 큰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 나약한 인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당시 어떤 맘으로 살았는지 후세들에게 증거가 되고 싶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또 다시 암울한 역사가 반복되었을 때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지 사람들에게 참고 정도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의 높은 기온은 인간을 동물 수준으로 끌어 내린다. 오로지 생존을 위한 몸부림 속으로 인간을 던진다. 겨울에 후회할망정 얼른 기온이 내려갔으면 좋겠다. 서늘한 공기의 청량감이 그립다. 그 청량감 속에서 나와 얽혀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환경이 다시 만들어진다면 다른 욕심은 잠시 접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자연현상으로 볼 때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이 보잘 것 없는 시집이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서가 되길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2018년 징하게 더운 여름날 무성산 자락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도석

1961년 통영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반공웅변대회 단골 연사였다. 투철한 반공정신으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사범대학을 진학한 후 친구들을 잘못(?) 만나 삐딱한 교사가 되었다. 발령적체에서 고통을 받다가 발령을 받자마자 사악한(?) 전교협 선배들을 만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의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교사 생활 내내 행동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한다는 신념으로 살았다. 이제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내 생각이 국가보안법의 촉수를 벗어 날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으로 시집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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