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바람이 의심될 때 강한 심리적 압박과 경고법

● … 아마도 당신은 이제까지 남친을 사귀면서 남친이 핸드폰을 어떻게 다루는지 수없이 많이 봐왔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톤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화하는지도 당연히 알 것이다. 만약 남친이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면 이제 여기에서 변화가 생긴다. 그 변화의 영역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 전화를 공개하는 정도의 변화
없던 락을 걸어놓거나, 갑자기 지문인식 등으로 락의 방식이 바뀐다.

？ 전화를 받는 방식
과거에는 자연스럽게 당신 앞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왠지 최근에 자꾸 밖에서 전화를 받는다. 술 마실 때 화장실에 가는데, 휴대폰을 꼭 가지고 간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화장실에 자주 간다.

？ 전화를 받는 목소리의 변화
당신의 전화를 받는 남자의 목소리가 바뀌기 시작한다. 그저 무심해졌거나, 혹은 역으로 상당히 친절해졌거나, 혹은 다급하게 받는다거나 하는 변화가 생긴다. 물론 안 받는 경우도 포함된다.

？ 전화에 대한 사전 공지의 변화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가끔 “오늘 6시 이후부터 전화를 못 받아”라던가 “내일은 부모님하고 같이 있어서 전화를 잘 못 받을 꺼야” 등 자신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시간과 이유를 사전에 공지하기 시작한다.

전화는 남친의 바람녀와 연락되는 유일한 수단이다. 따라서 바람녀가 생기게 되면 반드시 전화에 변화가 생긴다. 위의 사항들을 다시 떠올리면 아마도 변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 아마도 남친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다면 핸드폰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일일이 문자를 확인해서 누구와 어떤 대화를 했고, 몇 시에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몰래 해서는 안 된다. 일단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당신은 명분을 잃는 것이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남친은 자신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당신이 몰래 자신의 휴대폰을 훔쳐봤다는 사실 그 자체에 더욱 많은 화를 낼 수도 있다. 따라서 아무리 보고 싶어도 휴대폰을 몰래 볼 수는 없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여자도 있다.

“자기가 자신 있으면 나에게 보여줘도 되는 거 아냐?”
“왜 안 보여줘? 뭐 감추고 싶은 게 있나보지? 너 여자 있니?”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게 먹힐 것 같지만, 머리가 좀 돌아가고 말빨이 있는 남자한테 이런 논리는 깨지게 마련이다.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니, 내가 자신은 있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의심하는 것 자체가 나는 기분이 나빠.”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로에게 사생활이라는 게 있지 않아? 이건 너무 하잖아.”
“나는 내 휴대폰을 보여줄 수 있는데, 나를 못 믿는 그런 너에게 실망이다.”

남자들이 할 수 있는 대응의 옵션은 매우 다양하다.

● … 기왕에 직접적으로 바람을 언급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경고를 이어나갈 수도 있다. 이 질문은 사실 묘하게 역설적이다. “내가 바람피우면 어떻게 할 거야?”라는 질문은 곧 “네가 바람피웠을 때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라고 묻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직접적으로 말이다.

일단 다음과 같이 말을 풀어나가 보자.

“자기는 내가 바람 피우면 어떡할 거야? 궁금해. 아니, 내가 뭐 피겠다는 건 아니고~~”

자, 우리는 여기서 남자의 3가지 현저한 차이가 나는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남자의 심정으로 직진해서 들어갈 수 있다.

반응1> “뭐야? 지금 그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