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간산 연천
2018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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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881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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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서면 (고대산)
2. 연천읍 (동막계곡 / 조선왕가 / 재인폭포 / 신답리고분)
3. 청산면
4. 전곡읍 (한탄강오토캠핑장)
5. 연천읍 2
6. 중면 (두무리마을 / 삼곶리돌무지무덤)
7. 군남면 (연천로하스파크)
8. 왕징면 (허브빌리지)
9. 미산면 (당포성 / 숭의전)
10. 백학면
11. 장남면 (경순왕릉 / 호로고루)
12. 백학면 2 (학곡리적석총)
13. 미산면 2 (왕순례 묘 / 임진강주상절리)
14. 군남면 2 (남계대교와 한반도미래통일센터)
15. 전곡읍 2 (은대리성 / 전곡리유적)
16. 맺으며
"연천은 경기도의 제일 북쪽에 있고 특히 전방에 인접해 있어서 잘 갈 일이 없었다. 그 옛날 젊은 시절 군 복무 중인 친구를 면회하러 온 적이 있고 그 후 아이들 어릴 때 가족이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와본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연천을 구석구석 탐방하기 위해 왔다. 그리고 2박을 야영하면서 연천의 2읍과 8면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뿐이었다. 첫날 재인폭포에서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연천읍 고문리 조선왕가의 그윽한 정경도 눈을 사로잡았다. 첫날밤을 보낸 한탄강오토캠핑장은 썩 훌륭한 야영장이었다. 이튿날 중면에 가서 태풍전망대를 보지는 못했지만 민통선까지 가보았고 수백 개의 장독대가 그득했던 연천로하스파크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왕징면도 꽤나 전방과 가까웠다. 왕징면에서 한 동네 주민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인사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외로운 여행자의 마음을 한껏 위로해 주었다. 그리고 북삼리 허브빌리지는 펜션을 비롯해 정원과 카페 등 다양한 시설로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숭의전, 당포성, 경순왕릉, 호로고루 등을 차례차례 둘러보았다. 삼국시대의 역사, 고려와 조선의 역사가 그곳에 어려 있었다. 전곡에 와서는 선사시대 유적지도 만났다. 한탄강, 임진강은 물론 한탄강의 지류인 차탄천과 아미천,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과 석장천도 보았다. 한탄강에서 본 아우라지베개용암, 임진강에서 본 주상절리는 장구한 세월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연천은 이렇듯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춘 곳이었다. 역사도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빠짐이 없었다. 이런 연천을 사흘 동안 좀 빠진 곳이 있기는 했어도 그런 대로 속속들이 살폈으니 더없이 만족이었다. 나에게 연천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주마간산 연천'은 자전거여행가인 지은이(김세중)의 경기도 북부 자전거여행 시리즈 제4탄이다. 지은이는 2박 3일에 걸쳐 자전거를 타고 연천군을 속속들이 훑었다. 연천군에 속한 2 읍과 8 면을 모두 둘러보았다. 연천은 휴전선에 인접해 있고 군사시설이 많아 타 지역 사람들이 즐겨 와서 관광하는 곳이 아니다. 전곡에 있는 구석기 유적 정도가 그래도 널리 알려진 편이고 그밖의 곳은 별로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 심지어 연천군 출신조차 연천의 모든 읍면을 두루 다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자기가 살았던 곳이나 살고 있는 곳 외에는 잘 가보지 않는 탓이다. 연천은 남북 분단이 70년 이상 지속되는 바람에 지역 발전이 정체되고 타 지역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오랜 옛날부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곳으로서 눈여겨볼 것이 많은 곳이고 남북 왕래가 자유로워지는 날에는 매우 주목받는 곳이 될 게 틀림없다. 연천에는 다양한 체험과 관광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이미 여러 곳 있다. 연천읍 고문리의 조선왕가, 군남면 옥계리의 로하스파크, 왕징면 북삼리의 허브빌리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잘 개발되어 있는 전곡리의 선사유적지와 캠핑장, 한탄강관광지 등은 아주 훌륭한 관광지이다. 그러나 은대리성, 당포성, 호로고루 등은 그 역사적 가치가 높음에도 별로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 '주마간산 연천'은 연천의 이같은 숨은 면모를 생생히 잘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은 갈고 닦으면 아주 빛날 보석 같은 존재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이라면 특히 일독할만한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세중
지은이 김세중은 자전거여행가이다. 2015년에는 한여름에 15일에 걸쳐 2,000km에 이르는 전국 일주를 하였으며 국토 남북 종단, 동서 횡단도 여러 차례 하였다. 최근에는 장거리 여행보다는 한 지역을 구석구석 살피는 여행을 주로 하고 있다. 전남 여수, 고흥, 진도, 신안 그리고 경남 합천, 경기도 양평, 가평, 포천 등을 집중적으로 여행하였다. 최근 들어 지은이는 자유로운 여정을 즐기기 위해 간단한 야영 장비를 지참해서 숙박은 야영으로 하는 방식을 취한다. 펴낸 책(전자책)으로 '보름간의 전국 일주', '제주도, 백령도, 울릉도 일주', '서울에서 진도까지', '주마간산 양평', '주마간산 가평', '주마간산 포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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