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_시집 총서_09]_옥합을 깨뜨리고
창조문학사
2019년 01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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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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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는 첫 시집 『수인과 바다』에서 절망적인 실존적 자각을 거친 뒤, 구원을 향한 순례자의 길을 걷고자 했다. 그 과정은 죽음의 바다에서 푸르른 강물로 역류하여 마침내 청산에 이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둘째 시집은 푸르른 강물에 대한 연가풍의 연작시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썼고, 마침내 청산에 이르러 산과 자연과 인간이 합일되는 『나비야 청산가자』를 세 번째 시집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적 상승은 네 번째 시집 『정든 땅 언덕위에』를 통해 시적인 지상적 구원을 완성하고자 하였다.
이는 결국 실낙원에서 복낙원으로 내 영혼을 회복하는 과정이었고 이로써 나의 시는 마침내 에덴으로 가는 시학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른 것이다. 사실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청산으로 그리하여 마침내 정든 땅으로의 이동은 감성과 이성을 가진 인간이 지향할 수 있는 시적 상상력의 가장 이상적인 구원의 도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푸르른 강이나 청산이나 정든 땅이 인간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공간이기는 하지만 그곳은 어디까지나 지상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시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공간이기에 완전한 구원의 세계가 될 수 없는 것이었다. 더구나 신과 인간과 세계가 하나로 합일되는 에덴의 세계, 온전한 영혼과 육신이 온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세계란 인간적인 노력이나 상상력만으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한계를 확인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시적 구원의 시학은 신적 구원의 시학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말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유한한 존재가 무한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불가능한 존재가 가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무한성이나 가능성은 오직 초월자인 신에게만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의 무한성과 가능성을 믿고 그 능력에 의지하여 인간의 유한성과 불가능성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종교의 세계요 그것이 가장 확실한 구원의 길이 되는 것이다.
궁극적인 구원이나 영원한 행복은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 밖의 존재, 인간보다는 온전하고 무한한 존재만이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의 시학은 영성의 시학, 신적인 구원의 시학으로 비약하게 된다. 포(Poe)는 모든 예술은 마침내 음악으로 돌아간다고 했지만 나는 모든 예술은 마침내 감성이나 지성에서 영성인 초월을 통한 구원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 첫 번째 신앙시집이 나의 다섯 번째 시집 『십자가 십자가』였다. 따라서 이 시집은 절대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징표로서 먼저 십자가의 존재의미를 생각하고 바울의 회심과 사도적 사명감, 그동안 한국문인교회에서 설교한 시적 설교의 주제시, 행사시 등을 함께 엮었다.
두 번째 신앙시집은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다. 이 시집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고백했음에도 흔들리는 인간 시몬 베드로의 신앙과, 부활 후 그리스도를 다시 만나고는 최후의 결단을 하게 되는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신적구원의 길이 얼마나 지난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빛 되신 주님의 은혜를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구원을 향해 가는 자의 삶과 믿음에 대한 고백과 다짐을 하고자 한 것이다.
시집 『옥합을 열겠습니다』는 바로 이 두 시집을 합하여 나의 기독교 신앙시를 총 정리한 나의 영적 신앙 시 전집이 된다
이는 결국 실낙원에서 복낙원으로 내 영혼을 회복하는 과정이었고 이로써 나의 시는 마침내 에덴으로 가는 시학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른 것이다. 사실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청산으로 그리하여 마침내 정든 땅으로의 이동은 감성과 이성을 가진 인간이 지향할 수 있는 시적 상상력의 가장 이상적인 구원의 도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푸르른 강이나 청산이나 정든 땅이 인간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공간이기는 하지만 그곳은 어디까지나 지상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시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공간이기에 완전한 구원의 세계가 될 수 없는 것이었다. 더구나 신과 인간과 세계가 하나로 합일되는 에덴의 세계, 온전한 영혼과 육신이 온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세계란 인간적인 노력이나 상상력만으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한계를 확인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시적 구원의 시학은 신적 구원의 시학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말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유한한 존재가 무한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불가능한 존재가 가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무한성이나 가능성은 오직 초월자인 신에게만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의 무한성과 가능성을 믿고 그 능력에 의지하여 인간의 유한성과 불가능성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종교의 세계요 그것이 가장 확실한 구원의 길이 되는 것이다.
궁극적인 구원이나 영원한 행복은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 밖의 존재, 인간보다는 온전하고 무한한 존재만이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의 시학은 영성의 시학, 신적인 구원의 시학으로 비약하게 된다. 포(Poe)는 모든 예술은 마침내 음악으로 돌아간다고 했지만 나는 모든 예술은 마침내 감성이나 지성에서 영성인 초월을 통한 구원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 첫 번째 신앙시집이 나의 다섯 번째 시집 『십자가 십자가』였다. 따라서 이 시집은 절대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징표로서 먼저 십자가의 존재의미를 생각하고 바울의 회심과 사도적 사명감, 그동안 한국문인교회에서 설교한 시적 설교의 주제시, 행사시 등을 함께 엮었다.
두 번째 신앙시집은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다. 이 시집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고백했음에도 흔들리는 인간 시몬 베드로의 신앙과, 부활 후 그리스도를 다시 만나고는 최후의 결단을 하게 되는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신적구원의 길이 얼마나 지난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빛 되신 주님의 은혜를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구원을 향해 가는 자의 삶과 믿음에 대한 고백과 다짐을 하고자 한 것이다.
시집 『옥합을 열겠습니다』는 바로 이 두 시집을 합하여 나의 기독교 신앙시를 총 정리한 나의 영적 신앙 시 전집이 된다
1. 당신은 빛이시다
당신은 빛이시다 20
옥합을 깨뜨리고 24
진리 안에서 26
자유하게 하소서 28
말씀이 육신이 되어 30
최후의 만찬 32
겟세마네 동산에서 35
포도송이처럼 38
오병이어 40
이제 어디로 갈거나 42
니고데모야 44
은유의 나라 46
당신과 함께라면 48
2. 평화의 나팔소리
새해 아침에 52
새해의 노래 55
사랑한다는 것은 58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노라 60
부활의 아침에 62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65
그림 그리기 67
성령의 불꽃으로 69
시나이 반도를 걸으며 71
당신의 흰 옷 73
생수를 마시며 75
대추나무 십자가 77
평화의 나팔소리 79
길을 걷다가 83
3. 이 계절의 기도
가을의 기도1 86
가을의 기도2 89
3월의 기도 91
부활의 기도 94
8월의 기도 97
새해의 기도 102
말씀의 현상학 105
갈릴리 바다1 107
목자의 뜰 111
영혼의 식탁 113
내가 당신의 자녀가 되는 것은 115
4. 십자가 십자가
칠흑의 밤이었습니다 118
배반의 십자가 120
오판의 십자가 122
생살에 못을 박는다 124
사랑은 못 박히는 것이다 126
죄인의 십자가 128
어린양의 십자가 130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일곱 마디 하나 13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십자가 일곱 마디 둘 134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십자가 일곱 마디 셋 136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십자가 일곱 마디 넷 138
내가 목마르다 -십자가 일곱 마디 다섯 140
다 이루었다 -십자가 일곱 마디 여섯 142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십자가 일곱 마디 일곱 144
영광의 십자가 146
네거리의 십자가 148
5. 사울아 사울아
사울아 사울아 -사도 바울 1 152
외투 한 벌 보내주오 -사도 바울 2 154
당신을 만나고서 -사도 바울 3 156
오직 믿음으로 -사도 바울 4 158
당신과 함께라면 -사도 바울 5 160
영원으로 사는 길 -사도 바울 5 162
달려갈 길을 마치고 -사도 바울 6 165
6.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갈릴리 어부 시몬이여 -사도 베드로 1 168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사도 베드로 2 170
새벽닭이 울 때마다 -사도 베드로 3 172
목숨이 그렇게 부끄러운 것인 줄을 -사도 베드로4 174
시몬아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 -사도 베드로4 177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도 베드로 5 180
유다여 가롯 유다여1 183
유다여 가롯 유다여2 185
가이오와 데메드리오 187
믿음의 도를 위하여 190
7. 눈부신 약속
눈부신 약속 -결혼식에서 194
발자국 -추도식에서 196
양이 되게 하소서 -임직식에서 198
언덕에 올라 -졸업식에서 200
당신의 거룩한 집 -헌당식에서 202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장례식에서 205
앞서 가는 길 -스승의 날에 208
일어나 걸어라 -병문안하며 210
8. 보시기에 좋았더라
당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214
동산엔 생명나무도 있었네요 216
카인의 후예들 218
무지개가 떴습니다 220
난 당신만을 믿어요 222
이삭을 드리리이다 224
소금기둥 226
하늘 사닥다리 228
당신의 얼굴 230
다리를 절며절며 232
주여 꿈을 꾸게 하소서 234
시내산 독수리 236
모세의 시를 읽으며 238
장대에는 놋뱀을 240
반석의 노래 242
가나안 가는 길 244
여호와를 찬양하라 246
그런 왕을 보내주소서 248
이제는 눈으로 보게 하소서 250
9. 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냇가에 심은 나무 254
당신에게 입 맞추게 하소서 256
주여 어느 때까지이니까 258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소서 260
모두가 하늘만 보네요 262
이하 생략
당신은 빛이시다 20
옥합을 깨뜨리고 24
진리 안에서 26
자유하게 하소서 28
말씀이 육신이 되어 30
최후의 만찬 32
겟세마네 동산에서 35
포도송이처럼 38
오병이어 40
이제 어디로 갈거나 42
니고데모야 44
은유의 나라 46
당신과 함께라면 48
2. 평화의 나팔소리
새해 아침에 52
새해의 노래 55
사랑한다는 것은 58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노라 60
부활의 아침에 62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65
그림 그리기 67
성령의 불꽃으로 69
시나이 반도를 걸으며 71
당신의 흰 옷 73
생수를 마시며 75
대추나무 십자가 77
평화의 나팔소리 79
길을 걷다가 83
3. 이 계절의 기도
가을의 기도1 86
가을의 기도2 89
3월의 기도 91
부활의 기도 94
8월의 기도 97
새해의 기도 102
말씀의 현상학 105
갈릴리 바다1 107
목자의 뜰 111
영혼의 식탁 113
내가 당신의 자녀가 되는 것은 115
4. 십자가 십자가
칠흑의 밤이었습니다 118
배반의 십자가 120
오판의 십자가 122
생살에 못을 박는다 124
사랑은 못 박히는 것이다 126
죄인의 십자가 128
어린양의 십자가 130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일곱 마디 하나 13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십자가 일곱 마디 둘 134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십자가 일곱 마디 셋 136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십자가 일곱 마디 넷 138
내가 목마르다 -십자가 일곱 마디 다섯 140
다 이루었다 -십자가 일곱 마디 여섯 142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십자가 일곱 마디 일곱 144
영광의 십자가 146
네거리의 십자가 148
5. 사울아 사울아
사울아 사울아 -사도 바울 1 152
외투 한 벌 보내주오 -사도 바울 2 154
당신을 만나고서 -사도 바울 3 156
오직 믿음으로 -사도 바울 4 158
당신과 함께라면 -사도 바울 5 160
영원으로 사는 길 -사도 바울 5 162
달려갈 길을 마치고 -사도 바울 6 165
6.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갈릴리 어부 시몬이여 -사도 베드로 1 168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사도 베드로 2 170
새벽닭이 울 때마다 -사도 베드로 3 172
목숨이 그렇게 부끄러운 것인 줄을 -사도 베드로4 174
시몬아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 -사도 베드로4 177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도 베드로 5 180
유다여 가롯 유다여1 183
유다여 가롯 유다여2 185
가이오와 데메드리오 187
믿음의 도를 위하여 190
7. 눈부신 약속
눈부신 약속 -결혼식에서 194
발자국 -추도식에서 196
양이 되게 하소서 -임직식에서 198
언덕에 올라 -졸업식에서 200
당신의 거룩한 집 -헌당식에서 202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장례식에서 205
앞서 가는 길 -스승의 날에 208
일어나 걸어라 -병문안하며 210
8. 보시기에 좋았더라
당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214
동산엔 생명나무도 있었네요 216
카인의 후예들 218
무지개가 떴습니다 220
난 당신만을 믿어요 222
이삭을 드리리이다 224
소금기둥 226
하늘 사닥다리 228
당신의 얼굴 230
다리를 절며절며 232
주여 꿈을 꾸게 하소서 234
시내산 독수리 236
모세의 시를 읽으며 238
장대에는 놋뱀을 240
반석의 노래 242
가나안 가는 길 244
여호와를 찬양하라 246
그런 왕을 보내주소서 248
이제는 눈으로 보게 하소서 250
9. 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냇가에 심은 나무 254
당신에게 입 맞추게 하소서 256
주여 어느 때까지이니까 258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소서 260
모두가 하늘만 보네요 262
이하 생략
작가정보
저자(글) 홍문표
시인, 비평가, 현대시학의 대표적 이론가인 동천(東川) 홍문표(洪文杓) 교수는 1939년 충남부여에서 출생, 명지대와 성대를 거쳐 서울대교육대학원, 고려대대학원을 수료하고 교육학석사, 문학석사, 문학박사 학위를, 서울기독대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 관동대학교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영미문학과 객원교수, 명지대 인문대학장 예체능대학장, 서울기독대학원 석좌교수, 오산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주로 명지대학교 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 교수로 평생 시학과 비평을 강의했다.
1970년 한국문협 평론 분과입회, 1977년 「시문학」지 천료, 시집 『수인과 바다』 외 9권, 산문집 『지상의 선택』 외 10권, 시,산문평론집 『한국문학과 이데올로기』 외 20권, 문학이론서로는 『현대시학』, 『시창작원리』, 『시어론』, 『한국현대문학사』, 『문학논쟁의 비평사적 연구』, 『현대문학비평이론』, 『기독교문학이론』, 『문학설교학』 등 180여권의 저술이 있다.
조연현문학상 심연수문학상 크리스쳔문학상 한국비평가협회문학상 동포문학상 명지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고, 한국시문학회회장,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를 창립했으며, 현재는 명지대학교 명예교수, 계간 「창조문학」 대표, 한국문인교회를 설립 문학설교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끈질긴 문학수업, 시학, 문학사, 비평, 기독교문학 등에 관한 방대한 저술활동, 각종 문학단체 학술단체장, 노년까지 열정적인 문학 강의, 문학지 운영, 문학의 연구, 창작, 교육, 출판, 선교 등을 아우르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비평가 문학이론개발과 실천의 학자요 문인이다.
홍문표 교수의 인생, 문학, 학문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은 정보화 시대에 부응한 한국 최대 개인전자문학관인 「홍문표e문학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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