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운동하고 영양제 먹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건강에 다가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정희원 교수는 우리가 왜 건강 실천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는지, 그 근본 원인을 개인의 의지가 아닌 잘못된 마인드셋과 사회 구조에서 찾는다. 특히 '가속사회에서 회복할 수 없는 구조 속에 살면서도 스스로를 탓하는' 현대인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건강을 또 하나의 성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나를 품을 수 있는 일상을 설계하라는 메시지는 피로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진짜 저속노화는 마음의 속도를 조율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주는 필독서다.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이사
지혜롭게 나이드는 연습
건강한 식사법이 소개되었나 하는 궁금즘에 짚어든 책인데, 그보다는 삶의 속도에 대한 의사로서 하고 싶었던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먹고, 자고, 휴식하고. 이 3가지영역에서 나의 루틴을 조금은 느리되 단단하게 설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밤 9시 이후 금식, 멀티 태스킹 줄이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갖기등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실천적 통찰이었다. 저자는 우리 몸이 아니라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진짜 회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요란하고 다소 공포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하는 항노화 (dont' die) 욕망속에서, 젊음을 지키는 기술이 아닌 지혜롭게 나이드는 언습을 시작하게 해 주는 책이다. 친절해서 고맙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가속노화를 벗어나는 법
아산병원 정희원 교수 덕에 저속노화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글자 그대로 늙는 속도를 늦추자는 것이다. 이 책은 이를 위해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그게 저속 노화의 본질이란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속 노화는 삶의 선순환을 만드는 마인드셋이다. 이를 위해 "미래의 자신을 현재의 자신과 얼마나 밀접하게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미래 자기연속성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미래의 나를 다른 사람처럼 생각한다.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금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핵심은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가장 나쁜 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노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수명은 7.5년 단축한다고 한다. 저속 노화는 유전도 환경도 아닌 매일의 선택으로 좌우된다. 저속 노화는 외모보다 기능을 위한 자연적 개념이다. 가장 중요한 건 수면이다. 수면은 저속 노화의 출발점이다. 저자의 추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달리기다. 심장이 아닌 뇌를 달리게 움직이는 명상이다. 둘째, 악기 연습이다. 악기는 삶의 감각을 연습하는 것이다. 셋째, 글쓰기인데 글쓰기는 자기 상태를 들여다보는 행위다. 마지막은 나에게 맞는 식사다. 대단한 건 없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일상이 비범한 결과를 만든다.
김헌식
사회문화평론가
저속 노화를 위한 보충 답변
건강 의학 분야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저속 노화였는데 관심의 폭발에 따라 질문도 많았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다시 책을 통해 종합적으로 보완을 시도하고 있다. 노화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티에이징이 가능하지 않다면 최대한 저속으로 노화를 하지 않더라도 고속 노화에 이를 필요는 없다는 점은 여전히 이 책을 관통한다. 특히 100세 이상의 수명을 살아가야 하는 젊은층들에게 어필 할수 있는 점들이 책에 여전히 꿰뚫어 있다. 결국 지속성이 가능하려면 마음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책이다.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저속노화, 몸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다
노년내과 의사이자 저속노화 실천가인 저자는 가속노화의 덫에 걸린 현대인을 진단하며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처방이라고 주장한다. 내면의 관성과 사회 구조라는 두 거대한 브레이크를 해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실제 마인드셋과 노하우를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우리는 여전히 달리기를 멈추지 못한 채 ‘건강’을 외치지만, 진심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숨 고를 용기가 아닐까? 시간의 흐름을 둔화시키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은 단순한 건강서가 아니라 삶의 페이스를 재조정하라 권하는 조언서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먹을 것의 모든 것
내 주변에 굶주리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어떻게 하면 적게 먹을까 고민한다. 나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굶주린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이 책은 그런 것에 관한 책이다. 필요한 양보다 30% 이상 많은 식량을 생산하지만, 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지 그걸 연구한 책이다. 한쪽은 음식이 넘쳐 나지만 굶는 이가 8억명이 되는데 이런 현실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해법만큼 질문을 많이 던진다. 왜 이렇게 많은 음식을 버리는가? 왜 수십 만 종의 식물 중 단 20종만을 소비하는가? 소, 돼지, 닭 등 일부만 먹고 그 외 동물은 먹지 않는가? 비건, 배양육, 곤충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주장이다. 비건은 해법이기보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고기를 ‘먹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래 단백질로 각광받을 배양육과 곤충 식품에 관한 얘기도 있다. 식량 분배의 문제도 지적한다. 식량은 충분한데 불공정한 분배와 분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유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국제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재항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굶주림과 다이어트가 공존하는 이 불합리한 식생활 풍경의 기원
지금 두 번째 브라질 대통령을 지내고 있는 룰라가 이런 말을 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쌀 한 톨이라도 남기면 어머니께 혼나던 대한민국이 지금은 음식물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건강보다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극성이기도 하다. 이런 음식을 둘러싼 부조리극에 가까운 현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가능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불합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는지 볼 수 있다.
김헌식
사회문화평론가
데이터로 식량의 시스템을 해부하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명징하게 주제를 논증하는 바츨라프 스밀이 이번에는 식량에 대한 책을 들고 나왔는데 역시나 그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이다. 그의 책은 항상 데이터를 통해 통찰력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데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식량과잉과 부족 문제를 헤집으며 그것은 식량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시스템의 모순에서 비롯됨을 설득력 있게 말해주고 있다. 개인적인 차원의 결심과 실천을 넘어서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풍요 속 진짜 결핍은 무엇인가?
배달앱 알림은 쉴 새 없이 울리는데, 왜 우리는 더 공복감을 느낄까? 이 책은 칼로리 과잉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영양·정서·관계의 결핍이 어떻게 심화되는지 해부한다. 알고리즘이 추천한 편리한 한 끼가 입맛을 표준화하고, 초가공 식품이 혀를 점령하는 사이 식탁은 더 이상 가족·공동체의 대화 공간이 아니다. 저자는 식품 산업, 유통 플랫폼, 사회적 불평등이 얽힌 구조를 드러내며 ‘먹는 행위’를 재해석한다. 음식이 흘러 넘치는 시대, 진짜 배고픔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박재항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숱한 브랜드 전락의 위기를 유니클로는 어떻게 극복했나
“일본에 살 때 유니클로 세일주간 다음주 보육원에 아이를 데리고 가면, 거의 모두가 같은 색 680엔 바지나 390엔 티셔츠를 입고 있었죠. 제복이었어요.” 일본에서 공부를 한 후배가 이런 말을 했다. 유니클로가 가격이나 디자인이나 편하게 사고 입을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전혀 튀는 부분이 없었다. 모두를 위한 것이라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것 같은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었다. 그걸 유니클로는 플리스 같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유형의 의류, 히트텍 같은 신기술이 가미된 옷으로 극복했다. 그 바탕이 된 정신이 무엇인지, 실제 과정은 어땠는지 볼 수 있다.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실패로부터 학습하기
한 번의 화려한 성공 뒤에 숨은 여덟 번의 좌절과 한 번의 실패까지, 성공한 사업가가 그 동안 묵묵히 견디어 온 삶의 기록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패배의 현장을 도면처럼 해부하며 “잘된 일보다 망한 일이 회사를 단련한다”는 역설을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 투자 실패, 조직 붕괴, 브랜드 조롱…이 모든 실패가 사실은 성공을 위한 체력 훈련이자 비전 점검표였다는 통찰은, 승패를 ‘숫자 게임’으로만 보는 우리에게 반문을 던진다. ‘1’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이면을 묵묵히 견딘 ‘9’의 땀과 학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조직만이 성공한다.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아홉 번 넘어져도 한 번 일어서는 힘
영화와 파친코에 빠져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 평범한 청년이 어떻게 유니클로라는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냈을까? 야나이 다다시의 이야기는 '실패'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준다. 그는 "아홉 번의 실패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야 한 번의 성공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회사가 망할 정도가 아니라면 모든 실패는 성공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아동복 브랜드 실패 후 유니클로 키즈를 성공시키고, 도심형 매장 폐점 후 더 정확한 타겟팅으로 재기한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법
현재 일본에서 가장 부자는 유니클로를 만든 야나이 다다시인데 이 책은 바로 유니클로를 만들기까지 그가 겪은 실패에 관한 얘기다. 그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다. 미국에서 새 브랜드를 출시했다 실패했고, 영국에 냈던 21개 매장 중 16개가 문을 닫았고, 아동복 전문 회사를 냈다 또 실패하고, 오사카에 낸 도심형 매장도 실패했다. 사실 처음 아버지가 하던 양복점을 맡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모든 직원이 그만둔 일도 있었다. 근데 어떻게 그런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을까? 메시지는 명확하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대신 실제 그 일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를 해도 원인이 무언지,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궁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목도 1승 9패다. 승률이 겨우 1할에 불과하다. 근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치명적인 실패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를 해도 복기를 잘하면 그게 재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이사
부는 생각보다 중요한 주제다
고전의 문장을 빌려 오늘의 '부'를 다시 묻고 있는 책. 돈을 부정하지도 그렇다고 이상화하지도 않으면서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부'를 해석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고전에서 끌어온 문장들이 지적 깊이를 더했고 실천적인 조언들도 현실적이다. 부자들의 언어는 체크리스트처럼 사용되며 나는 얼마나 친숙히 사용하고 있는 말들인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재미도 있고 새로운 시각도 있는 즐거운 일독이었다. 결론, '부'가 내 삶에서 갖는 중요도는 내가 원하거나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것 같다. 그 자체의 대단함이라기 보다, 이를 통해 시간을 벌고 나의 태도와 가치가 이루어 지니까. 이 책 일독후 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재테크 책 같지만 사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저자는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거듭나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남들과 비슷하게 하루에 두 세 시간만 자고 열심히 일하다 불의의 교통 사고를 겪은 후 그는 독서를 시작한다. 20년간 4천권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고, 그릇의 크기가 바뀌면서 삶이 바뀌고 경제적 풍요를 누린 본인 경험담을 얘기한다.핵심은 "독서를 통해 내 그릇을 키우면 돈은 따라온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다. 하지만 그런 상식적인 얘기가 진리라는 걸 난 알고 있다. 무엇이든 알아야 소유할 수 있다. 건강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돈도 그렇다. 근데 아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독서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목적 중 하나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책을 읽고 거기서 질문을 끄집어 독자들에게 던진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변화를 꿈꾸는가? 그럼 저자처럼 책을 읽고 질문을 던져보라.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4천 권의 책이 만든 기적, 고전에서 찾은 부의 비밀
밤무대를 뛰며 쪽잠을 자던 청년이 어떻게 연매출 10억 원의 사업가가 되었을까? 고명환 작가의 답은 명확하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에 따라 20년간 4천여 권의 책을 읽으며 '부자들의 언어'를 익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위대한 개츠비』부터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까지, 수백 년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통해 '돈 그릇을 키우고 저절로 채워지게 하는' 근본적인 마인드셋을 제시한다. 특히 46가지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나만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이 내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깨워준다. 돈에서 진정으로 해방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김헌식
사회문화평론가
오페라가 역사인 이유
역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오페라의 작품들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했고 이는 실제 사실이나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과 공감을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오페라가 형성되고 진화해온 그 과정 자체가 역사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책을 읽을 수록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매번 들려오는 명작 오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책이다.
박재항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역사와 오페라의 감동적인 화학상승작용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는 1931년부터 라디오 전파를 통해 오페라를 송출했다. 정유회사인 텍사코에서는 1940년 12월부터 63년간 라디오 오페라 후원을 했다. 어느 토요일 오후 교통사고가 나서 차들이 꼼짝 못하게 되었는데, 한 차에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오페라 아리아를 크게 틀었다. 그러자 주위 운전자들이 그 아리아를 함께 합창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만큼 서구인들에게는 오페라가 가까이 있었다. 책에 나온대로 오페라는 ‘역사적 사건과 인간 내면 결합’에 탁월하고, 그를 알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감상의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내딛을 수 있겠다.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이사
오페라를 시대의 언어로 다시 읽게 되는 책
이 세상 모든 것은 알수록 재미있어지고 사랑하게 된다. 특히 그 대상이 낯설고 일상에서 좀처럼 곁을 내 주지 않는 대상일수록 약간의 지적 인사만으로도 재미의 증폭감이 매우 커짐을 느끼게 된다. 이책이 그런 책이다. 10편의 오페라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해하면서, 음악적 역사와 인문학적 통찰과 함께 오페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저자 양진모의 지휘자석 시선과 작품에 얽힌 감정선까지 깊이 짚어주는 설명 덕분에 마치 무대 커튼뒤를 살짝 엿보는 호사까지 누리는 느낌이다.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예술을 통해 시대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 '히스토페라'는 매력적인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MZ세대를 위한 복리 로드맵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고, ‘노후 자금’이란 단어가 벌써부터 공포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은 퇴직연금·IRP·연금저축을 A 퀀트 모델로 통합 설계해 “투자는 복잡하다”는 변명을 무색하게 만든다. 세액공제, 수수료, 리밸런싱까지 실전 매뉴얼로 풀어내며 “돈이 아니라 시스템이 노후를 지킨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취업난·주거난 속에서 미래가 불안한 MZ세대에게, 이 책은 적은 월급으로도 ‘복리 로드맵’을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안을 제공한다. 복잡한 재무용어 대신 일상 언어로 쓰여져 누구나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400조 퇴직연금 시장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퇴직연금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완전히 뒤엎는 책이다. 퇴직연금제도의 기본 구조부터 실제 계좌 개설,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투자 문외한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실제 백테스트 데이터로 검증된 8가지 장기투자 전략과 개인 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 가이드는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시행으로 400조 시장이 활짝 열린 지금, 배당주보다 쉽고 확실한 퇴직연금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은퇴 후 삶의 질이 달라질 기회를 놓치지 말자.
김헌식
사회문화평론가
퇴직 연금 정보의 필터링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 경제지식을 많이 얻는 경향이 있다. 퇴직 연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조차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른 분야도 그렇듯이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내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책이 등장해야 할 부분도 퇴직 연금에 필요하다. 이 책은 퇴직 연금에 대해서 인터넷의 파편화된 정보들의 한계를 넘어 총합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박재항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경제를 보자
부동산부양책으로 한국의 집값은 2018년 대비 2025년까지 전국은 7%, 강남은 22%가 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달러 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전국은 17%, 강남은 6% 하락했다. 물론 이는 2023년부터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까닭이 크다. 그러나 이런 지표 하나로 경제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나라 안에만 단기 시가에 매이지 않고 멀리 넓게 보도록 이끄는 효과를 이 책이 발휘한다. 저자의 바람대로 든든한 경제 버팀목을 만드는 길을 이런 책을 통해 구했으면 한다.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혼돈의 시대, 경제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때
트럼프의 관세 전쟁, 미중 패권 경쟁, 중동 분쟁까지. 매일 쏟아지는 국제 뉴스들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거대한 '지각 변동'의 조각들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28년간 경제사의 현장을 지켜본 저자는 20세기 풍요 시대가 끝나고 탈세계화, 고금리, 저성장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줄어든 경제 파이를 두고 벌어지는 강대국들의 약탈 경쟁 속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복잡한 글로벌 경제 구조를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설명한다. 특히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의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는 통찰이 뛰어나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제적 나침반을 제시하는 필수 생존 매뉴얼이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공간과 장소
이 책은 공간에 관한 책이다. 공간을 전략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브랜드가 고객과 맺는 정서적 관계와 철학을 공간에 구현하는 4가지 축과 8가지 전략을 얘기한다. 오늘날 오프라인 공간은 ‘무엇을 파는가’보다 ‘어떤 경험을 설계하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도쿄 에비스에 위치한 ‘와인앳에비스’는 와인과 관련해 개인화된 경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뿐 아니라 장르별로 와인을 검색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와인을 마시는지에 따라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도 있다. 에이스 호텔 교토 로비에 있는 긴 테이블에는 1년 365일 다양한 지역민들이 함께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비를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오픈 공간으로 만들어 투숙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로컬문화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시부야의 미야시타 공원의 주제는 ‘연결’이다. 복잡한 상업 공간에 지친 사람들을 유입하기 위해 앞 부분은 계단으로 했다. 시부야역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거대한 계단으로 올라오게 된다. 공간(Space)과 장소는 다르다. 공간은 추상적이지만 장소(Place)는 인간의 경험과 연결된 공간이다. 현재 당신의 공간은 어떠한가?
박재항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디지털 세상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공간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중 인터넷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 말에 이미 ‘디지털 백래시(digital backlash)’라는 용어가 나왔다. 온라인 화면, 가상이 아닌 물리적 실체를 직접 느끼며 즐긴다는 것이다. 디지털 가상세계가 발전할수록 사실 더욱 날것의 공간과 경험의 가치가 올라간다. 그런 것을 찾는 이들의 구매력과 충성도가 훨씬 크다. 그런 면에서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여 체험을 제공할 것인가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 그런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모든 것의 원인과 결과, AI시대의 도래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의 원인과 끝이 '소셜미디어'였던 적이 있다. 앞으로는 모든 변화의 배경이 곧 'AI'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AI 최고 전문가인 저자들은 데이터·알고리즘·인간의 욕망이 얽힌 전투를 해부하며 우리가 놓친 그 너머를 짚어낸다. 편리함 뒤에 숨어든 감시, 혁신이라는 말로 포장된 독점, 각 장마다 등장하는 사례는 짜릿하지만 섬뜩하다.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기술의 방향키를 돌릴 주체는 결국 인간이란 점이다. 과연 한국 사회는, 그리고 우리는 이 AI 시대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AI 는 더 이상 미래 키워드가 아니다.
김헌식
사회문화평론가
찐 헤부학을 봐야 할 때
요즘에는 인체에 관한 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몸 만들기나 운동 열풍이 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몸을 구체적으로 잘 알아야 운동 효과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이 책은 우리 몸의 근본 원리를 자세히 풀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찐 해부학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의 근본원리에 대해서 기초부터 폭넓게 다질 시간이다.
이승윤 북스톤
하정우 한빛비즈
케빈 랭포드 현대지성
정희원 웨일북(whalebooks)
바츨라프 스밀 김영사
야나이 다다시 다산북스
고명환 라곰
양진모 책과함께
AI 콴텍 LAB 비즈니스북스
박종훈 글로퍼스
이승윤 북스톤
하정우 한빛비즈
케빈 랭포드 현대지성
정희원 웨일북(whalebooks)
바츨라프 스밀 김영사
야나이 다다시 다산북스
북멘토가 말하는 이 책!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순히 운동하고 영양제 먹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건강에 다가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정희원 교수는 우리가 왜 건강 실천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는지, 그 근본 원인을 개인의 의지가 아닌 잘못된 마인드셋과 사회 구조에서 찾는다. 특히 '가속사회에서 회복할 수 없는 구조 속에 살면서도 스스로를 탓하는' 현대인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건강을 또 하나의 성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나를 품을 수 있는 일상을 설계하라는 메시지는 피로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진짜 저속노화는 마음의 속도를 조율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주는 필독서다.
블러썸미 대표이사
건강한 식사법이 소개되었나 하는 궁금즘에 짚어든 책인데, 그보다는 삶의 속도에 대한 의사로서 하고 싶었던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먹고, 자고, 휴식하고. 이 3가지영역에서 나의 루틴을 조금은 느리되 단단하게 설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밤 9시 이후 금식, 멀티 태스킹 줄이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갖기등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실천적 통찰이었다. 저자는 우리 몸이 아니라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진짜 회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요란하고 다소 공포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하는 항노화 (dont' die) 욕망속에서, 젊음을 지키는 기술이 아닌 지혜롭게 나이드는 언습을 시작하게 해 주는 책이다. 친절해서 고맙다.
한스컨설팅 대표
아산병원 정희원 교수 덕에 저속노화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글자 그대로 늙는 속도를 늦추자는 것이다. 이 책은 이를 위해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그게 저속 노화의 본질이란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속 노화는 삶의 선순환을 만드는 마인드셋이다. 이를 위해 "미래의 자신을 현재의 자신과 얼마나 밀접하게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미래 자기연속성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미래의 나를 다른 사람처럼 생각한다.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금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핵심은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가장 나쁜 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노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수명은 7.5년 단축한다고 한다. 저속 노화는 유전도 환경도 아닌 매일의 선택으로 좌우된다. 저속 노화는 외모보다 기능을 위한 자연적 개념이다. 가장 중요한 건 수면이다. 수면은 저속 노화의 출발점이다. 저자의 추천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달리기다. 심장이 아닌 뇌를 달리게 움직이는 명상이다. 둘째, 악기 연습이다. 악기는 삶의 감각을 연습하는 것이다. 셋째, 글쓰기인데 글쓰기는 자기 상태를 들여다보는 행위다. 마지막은 나에게 맞는 식사다. 대단한 건 없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일상이 비범한 결과를 만든다.
사회문화평론가
건강 의학 분야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저속 노화였는데 관심의 폭발에 따라 질문도 많았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다시 책을 통해 종합적으로 보완을 시도하고 있다. 노화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티에이징이 가능하지 않다면 최대한 저속으로 노화를 하지 않더라도 고속 노화에 이를 필요는 없다는 점은 여전히 이 책을 관통한다. 특히 100세 이상의 수명을 살아가야 하는 젊은층들에게 어필 할수 있는 점들이 책에 여전히 꿰뚫어 있다. 결국 지속성이 가능하려면 마음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책이다.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노년내과 의사이자 저속노화 실천가인 저자는 가속노화의 덫에 걸린 현대인을 진단하며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처방이라고 주장한다. 내면의 관성과 사회 구조라는 두 거대한 브레이크를 해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실제 마인드셋과 노하우를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우리는 여전히 달리기를 멈추지 못한 채 ‘건강’을 외치지만, 진심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숨 고를 용기가 아닐까? 시간의 흐름을 둔화시키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은 단순한 건강서가 아니라 삶의 페이스를 재조정하라 권하는 조언서다.
한스컨설팅 대표
내 주변에 굶주리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어떻게 하면 적게 먹을까 고민한다. 나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굶주린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이 책은 그런 것에 관한 책이다. 필요한 양보다 30% 이상 많은 식량을 생산하지만, 왜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지 그걸 연구한 책이다. 한쪽은 음식이 넘쳐 나지만 굶는 이가 8억명이 되는데 이런 현실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해법만큼 질문을 많이 던진다. 왜 이렇게 많은 음식을 버리는가? 왜 수십 만 종의 식물 중 단 20종만을 소비하는가? 소, 돼지, 닭 등 일부만 먹고 그 외 동물은 먹지 않는가? 비건, 배양육, 곤충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주장이다. 비건은 해법이기보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고기를 ‘먹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래 단백질로 각광받을 배양육과 곤충 식품에 관한 얘기도 있다. 식량 분배의 문제도 지적한다. 식량은 충분한데 불공정한 분배와 분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유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국제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지금 두 번째 브라질 대통령을 지내고 있는 룰라가 이런 말을 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쌀 한 톨이라도 남기면 어머니께 혼나던 대한민국이 지금은 음식물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건강보다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극성이기도 하다. 이런 음식을 둘러싼 부조리극에 가까운 현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가능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불합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는지 볼 수 있다.
사회문화평론가
객관적인 데이터로 명징하게 주제를 논증하는 바츨라프 스밀이 이번에는 식량에 대한 책을 들고 나왔는데 역시나 그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이다. 그의 책은 항상 데이터를 통해 통찰력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데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식량과잉과 부족 문제를 헤집으며 그것은 식량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시스템의 모순에서 비롯됨을 설득력 있게 말해주고 있다. 개인적인 차원의 결심과 실천을 넘어서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배달앱 알림은 쉴 새 없이 울리는데, 왜 우리는 더 공복감을 느낄까? 이 책은 칼로리 과잉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영양·정서·관계의 결핍이 어떻게 심화되는지 해부한다. 알고리즘이 추천한 편리한 한 끼가 입맛을 표준화하고, 초가공 식품이 혀를 점령하는 사이 식탁은 더 이상 가족·공동체의 대화 공간이 아니다. 저자는 식품 산업, 유통 플랫폼, 사회적 불평등이 얽힌 구조를 드러내며 ‘먹는 행위’를 재해석한다. 음식이 흘러 넘치는 시대, 진짜 배고픔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일본에 살 때 유니클로 세일주간 다음주 보육원에 아이를 데리고 가면, 거의 모두가 같은 색 680엔 바지나 390엔 티셔츠를 입고 있었죠. 제복이었어요.” 일본에서 공부를 한 후배가 이런 말을 했다. 유니클로가 가격이나 디자인이나 편하게 사고 입을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전혀 튀는 부분이 없었다. 모두를 위한 것이라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것 같은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었다. 그걸 유니클로는 플리스 같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유형의 의류, 히트텍 같은 신기술이 가미된 옷으로 극복했다. 그 바탕이 된 정신이 무엇인지, 실제 과정은 어땠는지 볼 수 있다.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한 번의 화려한 성공 뒤에 숨은 여덟 번의 좌절과 한 번의 실패까지, 성공한 사업가가 그 동안 묵묵히 견디어 온 삶의 기록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패배의 현장을 도면처럼 해부하며 “잘된 일보다 망한 일이 회사를 단련한다”는 역설을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 투자 실패, 조직 붕괴, 브랜드 조롱…이 모든 실패가 사실은 성공을 위한 체력 훈련이자 비전 점검표였다는 통찰은, 승패를 ‘숫자 게임’으로만 보는 우리에게 반문을 던진다. ‘1’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이면을 묵묵히 견딘 ‘9’의 땀과 학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조직만이 성공한다.
성신여대 겸임교수
영화와 파친코에 빠져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 평범한 청년이 어떻게 유니클로라는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냈을까? 야나이 다다시의 이야기는 '실패'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준다. 그는 "아홉 번의 실패에서 배운 것을 활용해야 한 번의 성공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회사가 망할 정도가 아니라면 모든 실패는 성공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아동복 브랜드 실패 후 유니클로 키즈를 성공시키고, 도심형 매장 폐점 후 더 정확한 타겟팅으로 재기한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한스컨설팅 대표
현재 일본에서 가장 부자는 유니클로를 만든 야나이 다다시인데 이 책은 바로 유니클로를 만들기까지 그가 겪은 실패에 관한 얘기다. 그의 역사는 실패의 역사다. 미국에서 새 브랜드를 출시했다 실패했고, 영국에 냈던 21개 매장 중 16개가 문을 닫았고, 아동복 전문 회사를 냈다 또 실패하고, 오사카에 낸 도심형 매장도 실패했다. 사실 처음 아버지가 하던 양복점을 맡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모든 직원이 그만둔 일도 있었다. 근데 어떻게 그런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을까? 메시지는 명확하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대신 실제 그 일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를 해도 원인이 무언지,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궁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목도 1승 9패다. 승률이 겨우 1할에 불과하다. 근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치명적인 실패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를 해도 복기를 잘하면 그게 재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러썸미 대표이사
고전의 문장을 빌려 오늘의 '부'를 다시 묻고 있는 책. 돈을 부정하지도 그렇다고 이상화하지도 않으면서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부'를 해석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고전에서 끌어온 문장들이 지적 깊이를 더했고 실천적인 조언들도 현실적이다. 부자들의 언어는 체크리스트처럼 사용되며 나는 얼마나 친숙히 사용하고 있는 말들인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재미도 있고 새로운 시각도 있는 즐거운 일독이었다. 결론, '부'가 내 삶에서 갖는 중요도는 내가 원하거나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것 같다. 그 자체의 대단함이라기 보다, 이를 통해 시간을 벌고 나의 태도와 가치가 이루어 지니까. 이 책 일독후 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한스컨설팅 대표
재테크 책 같지만 사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저자는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거듭나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남들과 비슷하게 하루에 두 세 시간만 자고 열심히 일하다 불의의 교통 사고를 겪은 후 그는 독서를 시작한다. 20년간 4천권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고, 그릇의 크기가 바뀌면서 삶이 바뀌고 경제적 풍요를 누린 본인 경험담을 얘기한다.핵심은 "독서를 통해 내 그릇을 키우면 돈은 따라온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다. 하지만 그런 상식적인 얘기가 진리라는 걸 난 알고 있다. 무엇이든 알아야 소유할 수 있다. 건강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돈도 그렇다. 근데 아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독서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목적 중 하나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책을 읽고 거기서 질문을 끄집어 독자들에게 던진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변화를 꿈꾸는가? 그럼 저자처럼 책을 읽고 질문을 던져보라.
성신여대 겸임교수
밤무대를 뛰며 쪽잠을 자던 청년이 어떻게 연매출 10억 원의 사업가가 되었을까? 고명환 작가의 답은 명확하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에 따라 20년간 4천여 권의 책을 읽으며 '부자들의 언어'를 익혔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위대한 개츠비』부터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까지, 수백 년의 지혜가 담긴 고전을 통해 '돈 그릇을 키우고 저절로 채워지게 하는' 근본적인 마인드셋을 제시한다. 특히 46가지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나만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이 내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깨워준다. 돈에서 진정으로 해방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사회문화평론가
역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오페라의 작품들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했고 이는 실제 사실이나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과 공감을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오페라가 형성되고 진화해온 그 과정 자체가 역사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책을 읽을 수록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매번 들려오는 명작 오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책이다.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는 1931년부터 라디오 전파를 통해 오페라를 송출했다. 정유회사인 텍사코에서는 1940년 12월부터 63년간 라디오 오페라 후원을 했다. 어느 토요일 오후 교통사고가 나서 차들이 꼼짝 못하게 되었는데, 한 차에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오페라 아리아를 크게 틀었다. 그러자 주위 운전자들이 그 아리아를 함께 합창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만큼 서구인들에게는 오페라가 가까이 있었다. 책에 나온대로 오페라는 ‘역사적 사건과 인간 내면 결합’에 탁월하고, 그를 알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감상의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내딛을 수 있겠다.
블러썸미 대표이사
이 세상 모든 것은 알수록 재미있어지고 사랑하게 된다. 특히 그 대상이 낯설고 일상에서 좀처럼 곁을 내 주지 않는 대상일수록 약간의 지적 인사만으로도 재미의 증폭감이 매우 커짐을 느끼게 된다. 이책이 그런 책이다. 10편의 오페라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해하면서, 음악적 역사와 인문학적 통찰과 함께 오페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저자 양진모의 지휘자석 시선과 작품에 얽힌 감정선까지 깊이 짚어주는 설명 덕분에 마치 무대 커튼뒤를 살짝 엿보는 호사까지 누리는 느낌이다.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예술을 통해 시대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 '히스토페라'는 매력적인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고, ‘노후 자금’이란 단어가 벌써부터 공포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은 퇴직연금·IRP·연금저축을 A 퀀트 모델로 통합 설계해 “투자는 복잡하다”는 변명을 무색하게 만든다. 세액공제, 수수료, 리밸런싱까지 실전 매뉴얼로 풀어내며 “돈이 아니라 시스템이 노후를 지킨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취업난·주거난 속에서 미래가 불안한 MZ세대에게, 이 책은 적은 월급으로도 ‘복리 로드맵’을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안을 제공한다. 복잡한 재무용어 대신 일상 언어로 쓰여져 누구나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성신여대 겸임교수
'퇴직연금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완전히 뒤엎는 책이다. 퇴직연금제도의 기본 구조부터 실제 계좌 개설,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투자 문외한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실제 백테스트 데이터로 검증된 8가지 장기투자 전략과 개인 성향별 맞춤 포트폴리오 가이드는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시행으로 400조 시장이 활짝 열린 지금, 배당주보다 쉽고 확실한 퇴직연금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은퇴 후 삶의 질이 달라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사회문화평론가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 경제지식을 많이 얻는 경향이 있다. 퇴직 연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조차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른 분야도 그렇듯이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내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책이 등장해야 할 부분도 퇴직 연금에 필요하다. 이 책은 퇴직 연금에 대해서 인터넷의 파편화된 정보들의 한계를 넘어 총합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부동산부양책으로 한국의 집값은 2018년 대비 2025년까지 전국은 7%, 강남은 22%가 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달러 기준 환율을 적용하면 전국은 17%, 강남은 6% 하락했다. 물론 이는 2023년부터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까닭이 크다. 그러나 이런 지표 하나로 경제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나라 안에만 단기 시가에 매이지 않고 멀리 넓게 보도록 이끄는 효과를 이 책이 발휘한다. 저자의 바람대로 든든한 경제 버팀목을 만드는 길을 이런 책을 통해 구했으면 한다.
성신여대 겸임교수
트럼프의 관세 전쟁, 미중 패권 경쟁, 중동 분쟁까지. 매일 쏟아지는 국제 뉴스들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거대한 '지각 변동'의 조각들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28년간 경제사의 현장을 지켜본 저자는 20세기 풍요 시대가 끝나고 탈세계화, 고금리, 저성장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 줄어든 경제 파이를 두고 벌어지는 강대국들의 약탈 경쟁 속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복잡한 글로벌 경제 구조를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설명한다. 특히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의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는 통찰이 뛰어나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제적 나침반을 제시하는 필수 생존 매뉴얼이다.
한스컨설팅 대표
이 책은 공간에 관한 책이다. 공간을 전략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브랜드가 고객과 맺는 정서적 관계와 철학을 공간에 구현하는 4가지 축과 8가지 전략을 얘기한다. 오늘날 오프라인 공간은 ‘무엇을 파는가’보다 ‘어떤 경험을 설계하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도쿄 에비스에 위치한 ‘와인앳에비스’는 와인과 관련해 개인화된 경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뿐 아니라 장르별로 와인을 검색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와인을 마시는지에 따라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도 있다. 에이스 호텔 교토 로비에 있는 긴 테이블에는 1년 365일 다양한 지역민들이 함께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비를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오픈 공간으로 만들어 투숙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로컬문화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시부야의 미야시타 공원의 주제는 ‘연결’이다. 복잡한 상업 공간에 지친 사람들을 유입하기 위해 앞 부분은 계단으로 했다. 시부야역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거대한 계단으로 올라오게 된다. 공간(Space)과 장소는 다르다. 공간은 추상적이지만 장소(Place)는 인간의 경험과 연결된 공간이다. 현재 당신의 공간은 어떠한가?
서경대 광고홍보영상학과 교수
대중 인터넷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 말에 이미 ‘디지털 백래시(digital backlash)’라는 용어가 나왔다. 온라인 화면, 가상이 아닌 물리적 실체를 직접 느끼며 즐긴다는 것이다. 디지털 가상세계가 발전할수록 사실 더욱 날것의 공간과 경험의 가치가 올라간다. 그런 것을 찾는 이들의 구매력과 충성도가 훨씬 크다. 그런 면에서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여 체험을 제공할 것인가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 그런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의 원인과 끝이 '소셜미디어'였던 적이 있다. 앞으로는 모든 변화의 배경이 곧 'AI'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AI 최고 전문가인 저자들은 데이터·알고리즘·인간의 욕망이 얽힌 전투를 해부하며 우리가 놓친 그 너머를 짚어낸다. 편리함 뒤에 숨어든 감시, 혁신이라는 말로 포장된 독점, 각 장마다 등장하는 사례는 짜릿하지만 섬뜩하다.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기술의 방향키를 돌릴 주체는 결국 인간이란 점이다. 과연 한국 사회는, 그리고 우리는 이 AI 시대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AI 는 더 이상 미래 키워드가 아니다.
사회문화평론가
요즘에는 인체에 관한 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몸 만들기나 운동 열풍이 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몸을 구체적으로 잘 알아야 운동 효과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이 책은 우리 몸의 근본 원리를 자세히 풀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찐 해부학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의 근본원리에 대해서 기초부터 폭넓게 다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