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표 기업들이 협동조합이라고

-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10억 명 넘는 인구가 협동조합의 조합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 일찍이 20세기부터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놀라운 혁신을 주도하며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새로운 대안이자 미래사회의 가능성으로 자리매김한 협동조합 열풍의 원인은 무엇인가?
- 과연 우리는 협동조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협동조합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위와 같은 화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가장 쉽고 친절하며 상세한 협동조합 종합 안내 및 지침서이다.
세계적으로 이미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양한 종류의 협동조합에 가입해 있는 조합원이라는 사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자못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협동조합은 21세기의 트렌드이자 사회적 대안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서구권 국가들에서 자리잡아왔으며, 비록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협동조합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협동조합이 현대사회와 미래사회의 대세가 되고 있을까?
첫째, 기존의 사회구조, 혹은 기존의 기업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들을 협동조합이라는 시스템이 해낸 다양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도 해외에서는 협동조합이 경영 정상화를 통해 각 지역의 지역경제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각 나라의 역사, 환경, 토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협동조합이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과 북미권에서는 협동조합 시스템이 매우 튼튼히 뿌리를 내리며 자생적으로 발전하였는데,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소비자협동조합, 독일, 스웨덴에서는 이용협동조합, 프랑스에서는 노동자협동조합, 이탈리아에서는 지역네트워크형 생산협동조합이 발전하였으며, 그중에서도 스페인의 몬드라곤, 이탈리아의 볼로냐와 트랜티노, 캐나다의 협동조합들은 전 세계 협동조합의 성공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가히 ‘협동조합의 시대’라 할 만한 열풍이 이미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에 관한 법이 바뀌면서 누구나 자유로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2012년 12월에 공포한, 5명 이상만 있으면 업종과 분야에 관계없이 누구나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동조합 기본법’이다. 이 법으로 인하여 그 전까지는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던 추상적인 사회적 경제 영역이 구체적인 현실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신호탄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의 공저자들은 협동조합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을 만한 상식들을 기초부터 전문 분야까지 총 망라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다. 협동조합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지극히 기초적인 개념은 물론이고 협동조합을 설립해서 운영하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지식까지 안내하여 이 책 한 권만으로도 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 안내서이다. 저자들은 이 책이 실용적인 안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1장에서는 협동조합의 전 세계적 대표 사례와 유형에 대해 안내하였다.
지금 전 세계에서 협동조합 설립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협동조합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해 있는 해외 각 나라의 협동조합 사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유럽, 북미, 아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한 협동조합 사례들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도록 하였다.

2장에서는 협동조합의 역사와 발전과정에 대해 설명하였다.
협동조합이 맨 처음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으며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이해하는 일은 협동조합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필독 코스와도 같다. 각국에서 발전하여 온 협동조합의 역사와 과정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21세기에 협동조합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에서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거나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기본상식에 대해 기술하였다.
협동조합 조합원이 되거나 새로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경영하는 것은 과연 어렵기만 한 일일까?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생기면서 더 이상 협동조합 설립은 남의 일이 아니며 누구나 뜻만 맞으면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협동조합의 역할과 경영, 구조가 영리기업과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고 성공적인 협동조합 설립과 경영의 기초를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으며, 이는 꼭 설립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지역의 다양한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가입하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장에서는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대표 격인 농협에 대해 안내하였다.
협동조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중 가장 대표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농협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것이다. 저자들은 대한민국 농협의 역사와 발전 과정만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나라 현실에서 드러났던 한계와 단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기술함으로써 앞으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 농협의 발전과정은 외국과는 어떤 차이가 있었으며 한계의 원인은 어디에 있었는가? 농협의 이모저모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세월에 걸친 풍부한 연구경험 및 실전교육경험을 가지고 있는 두 공저자는 그동안 쌓아온 협동조합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현장지식을 남김없이 쏟아 부으며 기존 교육현장에서 접한 교육생 및 조합원들의 생생한 의견과 현실적인 궁금증을 바탕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협동조합이 과연 무엇인지 알고 싶은 독자는 물론이고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싶거나 협동조합을 설립 및 경영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