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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

미다스북스

2009년 06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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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3.38MB)
ECN 0102-2019-300-0003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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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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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는 2007년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의 보수세력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이다. 저자들은 현재의 상황은 10년 간 집권한 진보세력이 또다시 정권을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희박하다고 할지라도, 보수세력의 대표정당인 한나라당이 집권하기도 결코 쉽지 않은 상태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프롤로그―한국 보수의 진화가 시작됐다
│이제 행동하고 머리 쓴다│

1부 한국의 보수, 그들은 누구인가 - 보수 인맥지도
① 뉴라이트, 대선·총선 동시석권 노린다 │뉴라이트의 탄생과 성장│
② 전향 주사파에서 우파 인터넷 논객까지 │교과서포럼 등 8개 단체 ‘뉴라이트네트워크’ 결성│
③ “뉴라이트는 이명박, 올드라이트는 박근혜 선호”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④ 행동하는 보수 “돌격! 앞으로” |‘올드라이트 전위대’ 군출신 모임│
⑤ “한나라당 후보만 지지하란 법 없다 좌파정권 종식 단일 후보 지원할 것”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⑥ 진보보다 빠르게 대선 레이스를 뛴다 │보수 지식인 그룹이 바빠졌다│
⑦ “과거 보수, 헌신성 없고 현실에 안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⑧ 보수 인터넷, 대선 ‘킹메이커’ 꿈꾼다 │보수 미디어―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⑨ “왜 우파진영엔 ‘신해철’이 없는가”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⑩ 대학생은 진보적? 편견을 버려라│청년·대학생 그룹│
⑪ “3기 좌파정권, 기필코 막는다” │이기권 자유사랑청년연합 운영위원장│
⑫ ‘사립학교 이중대’냐, ‘대선 지킴이’냐 │교육―1년 동안 8개 조직 신설│
⑬ “사학법 자체가 없어져야, 나는 전교조가 두렵다” │조전혁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공동대표│
⑭ 전향 386 ‘북한 붕괴론’ 부활시키다 │북한민주화·반북단체①│
⑮ 탈북자 1만 명 시대, 정치적 목소리 커졌다 │북한민주화·반북단체②│
?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북한체제 붕괴 분기점”│한기홍 북한민주화 네트워크 대표│
? 목사들, 정권교체 위해 거리로 나오다 │기독교 보수진영│
? “차기 정권은 하나님이 세우게 될 것” │신신묵 한국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2부 보수와 진보, 보수와 보수가 서로 논쟁하다
① 지금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김정훈 교수 vs 최홍재 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
② “민중주의자에서 자유주의자로… 민자당 입당, 후회해본 적 없다”
│노동운동가 ? 보수정치인 김문수 경기도지사│
③ 이제 ‘노동운동가 김문수’를 놓아드립니다 │조승수 전 의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④ “차기 정권 임기 중 북한변화 가능성, 현실적 대북정책 펴는 대통령 선호”
│‘주사파 대부’-> 북한민주화운동가 김영환│
⑤ 집 나간 ‘시대정신’ 김영환, 제자리로 돌아오라 │심진구 씨가 ‘강철 김영환’에게│
⑥ “노동자의 현실적 희망은 한나라당” │‘최초 지하철파업’ 배일도 의원│
⑦ “일도 형, 노동자 우롱 말고 그냥 보수 하세요” │임성규 전 서울지하철노조 사무국장이 배일도 의원에게│
⑧ “‘뉴’냐 ‘라이트’냐, 정체성을 찾아라” │박효종 교수 vs 홍윤기 교수│
⑨ 대한민국은 보수가 만든 게 아니다 │진보 논객 이재영이 본 한국의 보수│
⑩ 한나라당,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다 │뉴라이트 최영재의 눈에 비친 한국의 보수│
⑪ “한국 보수, 거대언론과 손잡고 저항, 한나라당 집권해도 극우로 못 간다”
│‘체제 내 리버럴’ 남재희 전 장관이 본 한국의 보수│

3부 2007, 보수의 세상은 다시 올 것인가
① “정권교체 위해 신당도 접었는데… 손학규의 탈당은 적전 분열행위” │뉴라이트 진영의 대선전략│
② ‘진보’적으로 운동해서 ‘보수’적으로 정권교체 │빠르게 진화하는 우파 대선전략│
③ “한나라당에 ‘40대 김용갑’ 많아져야… 분열 안 하면 2002년 대선보다 유리” │유석춘 한나라당 참정치본부장│
④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정권인가? 한나라당도 이합집산할 것” │김상철 자유지식인선언 공동대표│
⑤ 이명박은 ‘줄타기’, 박근혜는 ‘흔들기’ │한나라당, ‘보수’로 대선 승리할 수 있을까│

특별 인터뷰 : '보수의 책사' 윤여준 전 의원이 전망한 ‘2007년 대선’ - 조선후기 실학파의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


― 보수진영의 혁신 흐름이 거세다. 자유주의연대를 주축으로 한 뉴라이트운동이 대표적인데, 보수진영의 혁신이 왜 제기되었다고 생각하나.
“2002년 대선 이후 그런 문제의식이 생겨나고 확산되었다. 불을 당긴 게 2004년 총선이었다. 탄핵이 실패하고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확산됐다. 권력을 잡고 있는 동안 자기혁신에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 (보수진영의 혁신 흐름도) 대선에서 두 번 깨지고 총선에서 깨지면서 우파가 절멸되는 게 아니냐는 절박감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동안 보수진영은 문제의 원인을 노 대통령 등 밖에서 찾았다. 내부성찰과 개혁은 소홀히 했다. 그러다가 탄핵에 실패함으로써 내부혁신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뉴라이트가 나온 것이다.”

― 뉴라이트가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뉴라이트란 이름을 단 단체들이 부쩍 많아졌다.
“뉴라이트는 하나의 조직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 경향성이다. 그런 점에서 ‘패션’이라는 말도 맞다. 이렇게 사회적 흐름이 되다 보니 옥석 구분이 안 되고, 통제도 안 되고,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사고가 터져 나올 수 있다.”

― 뉴라이트의 부상은 조중동 등 보수언론들이 만들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런 지적에는) 오해가 있다. 제가 2004년부터 ‘천하사분론’을 주장해왔다. 기존의 좌우(구도)에 줄을 하나 더 그어서 혁신좌파와 수구좌파, 혁신우파와 수구우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04년 9월 4일 <미래한국>과 인터뷰했을 때 기사 제목이 ‘수구좌파?수구우파 극복한 혁신우파 나와야’이다. 여기에 (이미) 뉴라이트의 컨셉트가 나와 있다. 우리의 움직임을 <동아일보>가 취재하기에 이런 설명을 했더니 ‘혁신우파’를 ‘뉴라이트’라는 영어 이름으로 바꾸었다. 내부 사람들도 혁신우파를 뉴라이트로 이름을 바꿈으로써 부가가치가 창출된 것을 인정한다. 한글 이름을 영어 이름으로 바꾸면서 묘한 부가가치가 창출된 것이다. 하지만 없는 개념을 <동아일보>가 만들어준 게 아니라 세련되게 포장해준 것이다.” - “뉴라이트는 이명박, 올드라이트는 박근혜 선호”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중에서

― 지금 국민행동본부가 사실상 ‘반정부’ 운동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신세를 진 적이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반좌파운동이지 반정부운동이 아니다. 지금 반(反)대한민국 활동을 하는 것이 노무현 정권이다. 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97년 대선 전부터 나를 입당시키려고 노력했다. 97년 당시 내가 ROTC 중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는데 둘째 아들 홍업 씨(ROTC 10기생)가 여러 번 제안을 했다. 당시 내가 대한민국 최대 장교단인 13만 ROTC 중앙회가 중립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그 대신 홍업 씨에게 국민의 정부에 협조할 테니 아버지한테 대통령이 되면 ROTC 임관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까지 대통령은 200여 명이 임관하는 각군 사관학교 졸업식에는 다 가면서도 4,000명 가까운 ‘지상 최대의 임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98년 2월 25일 대통령에 취임했는데 취임 3일 후(28일)에 약속을 지켰다. 그 뒤로 10년째 대통령이 ROTC 임관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 그 뒤로는 노무현 대통령도 죽 참석했는가.
“그렇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98년에 전통을 세웠고 그것이 사무총장으로서의 내 업적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나는 햇볕정책을 반대하지만 지금도 그 분이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만 지지하란 법 없다 좌파정권 종식 단일 후보 지원할 것”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중에서


1. 지금 왜 한국의 보수와 대화를 하는가

1987년 민주항쟁의 깃발이 나부끼던 시청 앞 광장에 이제 보수세력의 물결이
지금부터 20년 전 6월은 이른바 ‘민주항쟁’의 불길이 전국적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1987년 6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자신의 후계자인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손을 번쩍 들어주고 이어서 후계자의 애창곡 ‘베사메무초’가 울려 퍼진 그 순간을 기점으로 이른바 ‘6월 민주항쟁’서막이 시작된 것이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22개 도시에서 24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6.10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가 열렸다. 그후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반독재 연합전선이 구축되어 6월 민주항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국민운동본부는 대선을 치르는 87년 권력 이양기를 맞이해 독재정권에 총공세를 가했고, 대통령 직선제라는 합법적인 권력경쟁의 공간을 쟁취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 민주화세력은 호헌철폐라는 목적은 달성했지만 민주정부 수립에는 이르지 못한 ‘절반의 성공’을 하였다. 정통 야당과 재야 민주화세력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인 97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선거에 의한 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민주화세력에게 권력을 빼앗긴 보수우파는 진보좌파 혹은 민주개혁세력의 활동공간이었던 ‘광장’과 ‘아지트’ 그리고 ‘온라인’에서 ‘권불십년(權不十年)’을 외치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수천 명, 수만 명 단위로 산발적으로 일어나던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시위는 2004년 10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대회에 30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절정에 이르렀다.

시청 앞 광장이 아니라 인터넷 세상에도 보수세력의 위세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애국시민 30만 명의 10.4 의거’라고 부른 이날 행사를 주도한 것은 300여개 보수우익 단체가 참여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대중동원의 중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재향군인회 그리고 150여 개 단체의 참여, 후원단체로 구성된 ‘친북좌익 척결 국민행동본부’가 있었다. 이러한 보수세력의 위세는 서울 광화문과 시청 그리고 서울역의 ‘광장’만 접수한 것이 아니라 진보의 아지트였던 인터넷 공간마저 위협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인터넷 공간은 진보의 세상이었다. 그러나 2004년 초를 기점으로 보수성향의 인터넷 매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더니 <독립신문> <미래한국신문> <데일리안> 등에 이어 <뉴데일리> <프런티어 타임스> <폴리뉴스> <브레이크뉴스> <데일리NK> <프리존> <코나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보수 인터넷매체의 시장 점유율은 진보 인터넷매체보다 뒤지지만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와 한나라당의 상승 흐름을 타고 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2002년 대선 국면의 온라인 세상을 ‘노사모’가 지배했다면, 2007년의 온라인 세상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장악하고 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왜 지금 한국의 보수와 대화해야 하는가
조갑제 씨가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이 ‘감별’한 ‘애국단체 주소모음’ 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좌파정권 종식’이라는 공동목표를 지지하는 ‘애국단체’는 무려 443개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수세력은 ‘행동하는 보수’를 자임하는 구보수세력과, 이들 ‘올드라이트’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보수우파의 부족한 컨텐츠를 채워주는 머리 역할을 하는 ‘뉴라이트’로 나뉜다. ‘머리’와 ‘손발’이 따로 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올드라이트는 뉴라이트를 여전히 ‘빨갱이’ 취급하고 있으며 뉴라이트는 올드라이트를 ‘꼴통보수’로 간주하고 있다. 심지어 올드라이트 내부에서조차도 서로의 반복으로 단일대오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과연 보수우파는 2007년 올해 12월에 치러질 대선에서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사회의 권력은 다시 보수세력의 품으로 넘어갈 것인가?
이 책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곳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한국의 보수’는 누구이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들은 과연 올해 대선에서 그들의 목표를 이뤄낼 것인가? 지나온 민주정부 10년은 그 전 시기 10년의 산물이듯이 지금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고자 몸부림치는 보수세력의 노력은 이른바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든 못찾든 무언가의 결실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 결실을 이루려고 하는 그들의 생각은 무엇이고,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기 때문이다.

2. 2007년 한국의 보수세력들, 그들은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국의 보수가 진화하고 있다
“한때 보수라고 얘기하면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꾸로 진보라고 하면 부끄러워지는 때다.”
뉴라이트 그룹의 한 인사의 이 말은 10년에 걸친 민주파 정부의 무능력이 곧 한국사회 진보진영의 실패로 귀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보수세력은 이른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하여 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진영은 네트워크형 조직화와 새로운 이론무장 등 내부혁신을 통해 놀라울 정도의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뉴라이트’도 그러한 보수진영의 중심에 서 있다.

뉴라이트 흐름은 지난 2004년 탄핵과 17대 총선을 기점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이 주도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실패하고, 그 역풍으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제2당으로 전락하자 보수진영의 위기감이 최고조로 이르면서 뉴라이트라는 내부혁신 흐름이 만들어진 것이다. 뉴라이트운동의 깃발을 가장 먼저 올린 곳은 자유주의연대였다. 지난 2004년 11월 23일 창립한 자유주의연대는 ‘뉴라이트 본류’를 자처하고 있다. 이들은 ‘천하사분론(수구좌파-혁신좌파-수구우파-혁신우파)’을 설파하며 기존의 보수-진보 양자구도를 해체했다.
물론 자유주의연대가 처음부터 뉴라이트를 자처했던 건 아니다. 이들은 ‘자유주의’ 가치를 전면에 내걸고 수구좌파-수구우파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일부 보수언론에서 이러한 흐름을 1950~60년대 유럽의 ‘뉴레프트’ 흐름과 대비시켜 ‘뉴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조, 중, 동 등 보수언론들이 뉴라이트를 띄웠다”고 진단한다. 이 자유주의 연대는 신지호 대표와 같은 전향한 386운동권 세대로부터 의사, 변호사, 교구 등 전문가 그룹까지 가세하면서 제법 탄탄한 조직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의 신보수-구보수 세력의 목표는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선진화’
이러한 자유주의 연대와 함께 뉴라이트 그룹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김진홍 목사의 주도로 지난 2005년 11월 7일 ‘실용적 우파’를 자임하며 출범했다. ‘친북좌파 정권의 종식’을 목표로 출범한 전국연합은 현실정치 참여에 매우 적극적이다. 노골적으로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심지어 한나라당 경선과정에까지 개입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자유주의연대와 전국연합이 2007년 대선에 부여하는 의미는 약간 다르다. 자유주의연대는 ‘선진화체제 개막’, 전국연합은 ‘좌파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의 단기적 목표는 ‘정권교체’로 모아진다.

이와 같은 뉴라이트 계열이 보수우파의 부족한 컨텐츠를 채워주는 ‘머리’ 역할을 하는 셈이라면 군인 출신의 전역자 모임은 ‘타고난 체질’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보수’를 지향한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향군 산하의 일개 친목단체이면서도 독자행보를 하고 있는 육해공해병대 예비역대령연합회, 대령연합회를 주축으로 민간참여를 확산시켜 몸집을 키운 ‘친북좌익 척결 국민행동본부’, 그리고 이들이 주축이 된 연합전선인 ‘반핵반김국민협의회’등이 대표적인 ‘행동하는 보수’조직이다.

이들은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세력이며, 이와 달리 언론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이나 정책활동 등과 같은 여론형성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보수지식인 그룹이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들 보수지식인의 각오는 비장하다. 보수지식인들이 진보지식인들보다 먼저 뛰기 시작한 것은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진 민주정부 10년의 정치학습 탓이 커 보인다. 지난 10년 간 정책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그들은 의제형성에서 더 이상 진보에게 밀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문에 이번 대선만큼은 보수지식인들이 역사에 뒷짐 지는 ‘지식인의 황혼화 현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고 있다. 조직화된 보수지식인 그룹으로는 2005년 창립된 뉴라이트 싱크넷과 2006년 4월 창립한 선진화국민회의,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만든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있으며, 경제정책을 전문으로 하는 자유기업원이 있다. 이들의 공통된 목표는 10년 된 민주정부의‘교체’와 함께 ‘대한민국 선진화’이다.

인터넷 세상도, 청년학생 그룹도, 기독교계도 번져가고 있는 보수의 세력화, 집단화
이러한 현상은 진보세력의 천국이던 인터넷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적인 예로 우파논객들의 정치웹진 <프리존>이 친노들의 정치웹진 <노하우21>을 제치고 랭키닷컴의 정치 웹진 분야 2위를 차지한 것이다. 2006년 12월 랭키닷컴에 따르면, 인터넷뉴스 분야 20위권에 <데일리안>과 <독립신문><브레이크뉴스> <뉴데일리> <데일리NK> <프리존뉴스>등 대표적인 보수매체가 여섯 개나 진입해 있다. 이들의 점유율은 19.2퍼센트에 이른다. 현재 보수 인터넷매체들은 크게 정통보수계열과 뉴라

작가정보

저자(글) 김당

김 당
1960년생. 1987년 <샘이 깊은 물>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주간 <시사저널>, 월간 <신동아> 기자로 일했다. 2002년부터 <오마이뉴스> 정치부장·<주간 오마이뉴스> 편집장을 거쳐 현재 정치부장을 맡고 있다. ‘정보기관 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리던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안기부 북풍공작 추적보도 및 조직표 공개’로 이듬해 주간지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기자협회의 ‘한국기자상’(취재보도부문)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대북송금’ 특종으로 정국을 흔들었다. 저서로는 <국가정보론>(공저)이 있으며, <북한 거주 일본군위안부의 실태와 특성>이란 논문으로 주목을 받았다.

구영식
1970년생.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월간 <사회평론 길>과 월간 <말> 기자를 지냈다. 이후 <오마이뉴스> 정치부·사회부 기자와 3대 노조위원장을 거쳐 현재 사회부 차장을 맡고 있다.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번역 의혹’을 보도해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의 ‘한국인터넷기자상’(취재보도부문)을 받았다. 저서로는 <그들에게 말걸기>(공저)가 있다.

장윤선
1970년생. 1993년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월간 <참여사회> 편집장, <오마이뉴스> 포럼팀·사회부·국제부 기자를 거쳐 현재 사회부 차장을 맡고 있다. 시민사회·인권·빈곤 등에 주목해오다 최근 ‘군사쿠데타 청명계획’과 ‘제주 봉황새작전의 비밀을 찾아서’ 등을 보도하며 취재폭을 현대사까지 넓히고 있다.

저자(글) 장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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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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